안녕하세요. 처음에 이런 양식도 모르고 질문글을 한 번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정리해서 문의해 봅니다.
장기여행중에 계획을 세우다보니 아웃날짜와 지역이 안 정해진 상태라서 좀 막연하지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시기:
9월 14일 ~ 9월 23일 캘거리 in & out. Canadian Rockies. (확정)
9월 23일 Denver in ~ 10월 말까지인데 아웃 도시는 미정이구요, 이후 런던으로 갑니다.

@여행구성원: 30대/40대 부부입니다. 

@여행경험 및 취향.

1.미국?
미국 서부는 저만 20년 전에 가족 캠핑여행으로 CA-AZ-NM-TX-CO-UT-MT-WA-OR-CA 여행한 경험이 있으나.. 현재 기억에 남아 있는 부분이 극히 적은 관계로.. 새로이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돌아보려 합니다. 

올해 5월 플로리다(올랜도+에버글레이즈), 6월에 뉴욕에서 각각 한 달 정도 시간을 보냈고, 7월에는 밴쿠버 in- 캘거리 out으로 시애틀, 포틀랜드 거쳐 옐로스톤 국립공원, 글래이셔 국립공원 등을 돌았습니다. 7월말에 캐나디언 로키(밴프 two Jack lake campsite)에 갔다가 wildfire로 상황이 안 좋아 숙소를 전부 취소하고 캘거리와 에드먼턴, 드럼헬러 등 산불과 관련없는 곳만 보았습니다.

2.드라이브?
거의 대부분 남편이 운전합니다. 로드트립 경험은 뉴질랜드 3000km+, 서호주 6000km+, 동남아프리카 9000km+, 아이슬란드 4000km+, 남서유럽 12000km+, 칠레-아르헨티나 4500km+, 밴쿠버~캘거리 6000km 등 대략 20회 정도. 차종은 컴팩트부터 4WD SUV, 캠퍼밴, 모터홈까지 경험있습니다. 전체여정에 걸쳐 하루 평균 최대 300km 이내, 가급적 해를 등지고 하는 운전을 선호합니다. 덴버공항에서 풀사이즈 렌트 예정입니다.

3.가고 싶은 곳은?
전반부: 액티비티 위주로 콜로라도 단풍과 그랜드써클입니다. 
후반부: 제가 가장 궁금한 곳인 뉴멕시코의 White Sands NM와 오레곤의 Crater Lake National Park 를 가보고 싶네요. 
잘 알려진 관광지 몇 군데를 스킵하더라도 액티비티에 시간을 쓰는 편입니다. 체력은 시원찮으나 트레킹을 좋아합니다.

@다음은 전반부 일정(초안)입니다.

일출/일몰체크 이동 중요일정 (시차감안해야 함) 숙소 및 기타
SEP 23 SAT Denver airport-Boulder-Nederland-Estes park (101miles)
(1) 콜로라도공항 09:30 렌터카인수, 장보기 (시내한인마트? Boulder?)
(2)Peak to Peak scenic byway(CO119, 72, 7)
(3) Visitor center
Estes Park(동쪽입구) 1박
SEP 24 SUN Rocky Mt. NP 관통(46.5miles), 10월 9일까지 주말에는  주차장부터 trail head까지 shuttle이 있음.
(1) Bear lake road(10마일)+Sprague lake
(2) Trail Ridge Road Drive(34, 국립공원 가로 질러 50마일, 그냥 지나가는데 3시간)~Grand lake (서쪽입구)
(1) Trekking은 주로 동쪽에, 왕복 1~10km
(2) Many parks curve, Rainbow curve는 반드시 멈춰야하는 view point
Grand lake (서쪽입구) 1박
SEP 25 MON Grand lake-Dilon reservoir-Leadville-Independence pass-Aspen (176miles)
(1) Sapphire point
(2) Independence pass(CO82, 동쪽으로 20마일)+전망대
Aspen 2박
SEP 26 TUE 9월까지 개인차량 통행금지, 시내보다는 Aspen highlands ski resort에 무료주차후 셔틀탑승
(1) Maroon bells & lake
(2) Trekking
(3) 휴식
cf. Dancing bear Aspen
SEP 27 WED
Aspen-Kebler pass-Crested butte-Lake city (185miles)
또는 Aspen-Black canyon-Lake city (187miles)
(1) Kebler Pass (33마일 비포장, 2WD 가능, 날씨 안좋을 경우 포기)
(2) South rim of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Lake city 1박


SEP 28 THU Lake city-Siverton-Ouray (243miles)
(1) San Juan skyway (550, dollar highway)
(2) Ouray hot springs-> under construction?
Ouray 1박
SEP 29 FRI Ouray-Telluride- Monument Valley
(1) Telluride gondola
(2) Mesa Verde
(3) Muley point overlook
(4) Forest Gump Point 일몰
Monument valley (더뷰)
SEP 30 SAT Arches & Canyonlands NP
(1) Canyonlands NP (Shaper Canyon Overlook, 그린리버 뷰포인트, 메사아치 트레일)
(2) 일몰 Arches NP(delicate arch)
Moab 3박
OCT 01 SUN Arches & Canyonlands NP
(1) 아침+일몰 Arches NP(delicate arch)
윈도우 아치, 더블아치, 밸런스드 락, La Sal Mt 뷰포인트 등등 (2시간) -> under construction?
(2) 중간에 Canyonlands NP

OCT 02 MON Moab
(1) Rafting
(2) 휴식, 장보기

OCT 03 TUE Moab-Capitol reef NP-Torrey (156miles)
Capitol Reef NP 
(1) Hickman Natural bridge 2h
Torrey 1박
OCT 04 WED Torrey-Bryce canyon NP (112miles)
Bryce Canyon NP 
(1) Sunset point: 일출
(2) Navajo-Queens trail

OCT 05 THU Bryce- Springdale (Zion) Zion (Canyon overlook, Narrow trail)
OCT 06 FRI
Zion (Angel’s Landing trail 3-4h)
OCT 07 SAT Kanab- Page - 
Page
(1) Antelope Canyon lower
(2) Horseshoe bend

OCT 08 SUN
Grand Canyon NP North Rim
Sedona

OCT 09 MON Sedona-Las Vegas Sedona
OCT 10 TUE Vegas
(1) 장보기
(2) 휴식




























cf. OCT 19-22 : Utah Education Association break 


먼저 덴버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콜로라도 단풍 + 그랜드써클 one way 입니다. 그 시기에 어느 게 좋고 나쁜지 판단도 어렵고, 궁금하기도 해서 일단 다 집어 넣었습니다. -_-; 남편은 캐년, 캐년, 캐년, 이런 식으로 연달아 지나치면서 보는 것을 싫어해 막상 출발하면 좀 순서는 바뀔겁니다. 그래서 초안입니다.

숙소도 안 잡고 여행을 하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는 날씨 혹은 몸상태에 따라 일정조정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곳에서 더 머무를 수 있다는게 장점인데 저희 여행스타일이 그렇습니다. 국립공원내 랏지는 임박취소분을 잡거나 walk-in 시도, 안 되면 캠핑사이트에서 전기장판+침낭 깔고 차에서 자든... 아니면 모텔에서 자려고 합니다. 혹시 Autentic 정도는 모르겠으나 여러 이유로 텐트는 생각 없습니다. 7월초 옐로스톤도 포틀랜드에서 달려가는 길에 운좋게 올드페이스풀 랏지 2박, 루즈벨트 랏지 2박 취소분을 잡은 적이 있어 또 요행을 바라게 되네요. 몇 달 전부터 꼼꼼하게 계획 세우고 좋은 숙소 예약하고 오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후반부 일정이 문제입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데스밸리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따라 올라가는 루트를 고려중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가야 타이오가 패스라든가 크레이터의 림 드라이브 등을 늦지 않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화이트 샌즈를..-_- 구겨 넣어볼까 해서 상의드리게 되었습니다. 1000마일을 돌아 올라가는 것인데.. 어떨까요? 목적지가 드문드문있어 평균주행거리를 늘려야 할 구간입니다.

02Sedona-Seattle.jpg

예전에 애리조나의 사막에 힘들게 텐트 치고 코요테 울음소리에 무서워한 기억, Saguaro NP의 선인장 모습 등이 좀 남아 있어 한 번쯤 추억 되짚으러 가보고 싶기는 한데 그것만을 위해 돌기에는 조금 헛고생인가도 싶고요. 10월 중순에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둘 다 넣고는 계획이 실현 가능성은 있을지.. 문의드려봅니다. 현재, 크레이터 레이크도 요세미티도 산불 alert들이 많이 떠 있던데 고민입니다. 아웃 도시로 Las Vegas, LA,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 그리고 덴버 등의 대도시를 고려중입니다.

@ 질문입니다. 
  1. 콜로라도단풍+그랜드써클 oneway 2.5주 일정은 적절한가요? 들를 곳은 줄이고 기간은 늘려야 할까요?
  2. Las Vegas에서 잠시 쉬고 10월 중순부터 2주정도 여행하기에 (A안) 애리조나+뉴멕시코 vs (B안) 캘리포니아 북부+오레곤 중 어느쪽이 나을까요?
  3. A안과 B안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A+B안으로 하려면 어떤 동선이 좋을까요? 항공권은 동선 결정후 구매하려고 합니다.
  4. 마지막으로 바보 같은 질문 하나 더. AAA가 꼭 필요할까요?

97년도에 부모님과 여행할 때에는 미국거주 중이어서 AAA에 덕에 가이드 책자와 지도도 받아 많은 도움이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요즈음엔 휴대폰의 지도 내비게이션으로 여행하니 AAA의 장점이 따로 없는 건 아닌가 해서요. 숙소 예약은 주로 써드 파티를 이용해 도착 직전 맥도날드 와이파이 끌어 써서 예약하는 방식을 자주 쓰게 되는 관계로 숙박 할인 혜택도 많이 받지 못할 것 같구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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