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현지시간 기준 밤 11시 입니다.   이 늦은시간에 졸린눈을 비비며 여행기를 쓰는 이유는  또 내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한잠도 못자고 오후에 해롱해롱할까봐

아무리 피곤해도 그냥  오늘은 12시에 자보자 그럼  새벽 3시에 또 깨지는 않겠지...


둘째날

오늘 일정은  산시메온에서 출발하여  빅서 카멜 거쳐 오후에 샌프란시스코 도착하면 피셔먼즈워프 피어39  롬바드 스트리트  금문교  트윈픽스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전날 저녁 너무 피곤해서 떡실힌해서 9시쯤 잤는데   소변 마려워서 잠시 깼더니 새벽 3시 좀 넘은 시간

다시자려고 누웠더니 절대 잠이 안온다..   젠장....

계속 뒤척이다 안되겠다 싶어  오늘 일정 체크한다고 노트북을 열었다.   노트북 화면에서 나오는 불빛과 키보드 치는 소리에 딸래미가 벌떡 깼다.

" 아빠 잠이 안와?  나도 잠이 안와..."  

와이프는 새벽 1시 넘어서 부터 깨서 뒤척이고 있다.


아... 어쩌지 하다가 잠을 다시 청해봤으나 아무래도 잠이안와  USACARTRIP 에 1일차 사용기를 적기로 했다.

다적고 나니 새벽 5시 가까운시간..

결국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뜬눈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새벽에 일찍일어나니 짐도 빨리 챙기고  조식을 7시 30분 부터 준다는데 7시 25분부터 식당앞에 서서 기다렸다.

1착으로 조식...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이 시원찮다.  빵 몇조각에 우유, 요구르트, 삶은 달걀(이미 까놓은거)  시리얼

그래도 공짠데 싶어서 후딱 먹고 출발한다.  출발시간이 8시 남짓

숙소에서 10분쯤 차를 몰고 갔을까

바다코끼리 서식지에 도착하여   바다를 본순간   뭔  커다란 고기떼가 때죽음을 당해 있는것 같은 모습의 바다 코끼리 떼가 장관이다.

서로 싸우는 녀석도 있고 얼마나 시끄럽게 울어 대던지...

우리 가족 모두는  동물원에서만 볼수 있는 이런 동물들이 야생에서 볼수 있다는게 신기하다면서 사진 찍고  약 40분후 다시 북족으로 차를 출발한다.


도로의 제한속도는 55마일..  km 로는 약 90km 이다.   2차선 도로인데도 90km  라는 후한 제한 속도를 주는 미국에 고마움을 느꼈다.

차를 달리다보니 일직선에서는 60마일 넘기도 하고 65마일 가까이 되기도 한다.  사용기에서 어디선가 달리고 있음 갑자기 떡하고 경찰이 나타난다해서

허허벌판에 혼자 달림에도 63마일도 못넘기고 가고 있는데.. 나를 추월하는 차도 가끔 보인다. 

쟤네는 분명 레이더 디텍터가 있을꺼야...


달리다보니 기름이 어제 풀인상태에서 현재 보니 40%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이정도 남으면 무조건 기름 넣어야 한다해서

가다가 넣어야지 하는데  주유소가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 어디에 주유소가 있지 하고 구글 검색을 하려는 순간 포켓와이파이 부터 로밍해갔던 모든 폰이

모두 먹통이다.  Ragged point 에 주유소가 하나 있었는데 반대 차선이라 그냥 지나쳤는데 완전 산에 가로막힌 해안가 절벽도로에서는 꽤 오랜시간동안

주유소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빅서해안가에 폭포(이름이 뭐더라- 그렇게 예쁘지도 웅장하지도 않은  오히려 제주도 정방폭보가 더 볼만하다고 느낀) 를 지나

빅스비 다리 까지 왔다  와이프는 벌써부터 정신이 몽롱하다 그러고 애는 자고 있고 난 몸은 괜찮은데 1/4 밖에 남지 않은 연료 가 신경 쓰였다.

결국 빅서를 모두 지나 카멜 바이더씨 입구에 오니 주유소가  나왔다.

반가운마음에  2.9불 이라는 매우 비싸보이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주유소로 진입..

난생 처음 미국에서 주유해보는데   일단 사이트에서 배운대로  넘버 5펌프 포티 달라 라고 하면서 50불을 줬더니 10뷸을 남겨줬다.

돌아와서  주유를 하려고 차량 주유커버 열림버튼을 찾아봤다.

분명히 운전석 주변 어딘가에 있을텐데  찾을수가 없었다.  한참을 찾다가  주유구 앞에 가서 커버를 한번 쑥 눌러봤더니 반갑게도 열린다. 똑딱이 단추처럼..

주유 캠을 열고 Regular  라고 적혀있는 총을 잡고 과감히 레버를 재꼈다, 


기름이 나오지 않는다.    어..  이상하네 하고  다시 두 세번 눌러봤으나 역시 기름은 나오지 않았다. 

분명 넘버 5 맞는데  왜이러지?  하고 LCD 계기판 쪽으로 갔다   새로 시작하려면 뭔 버튼을 누르라는데 습관적으로 화면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다.

아이씨 어쩌지 하면서  다른 사람은 어쩌지 하고 갖 들어온 차를 지켜보니   오호라...  87 이라 적혀있는 노란색 버튼을 눌러야 되는것이었다.

나도 그 버튼을 누르니 주유기 상태가  Reset 되면서 0으로 돌아왔고 드디어 난 주유에 성공했다.


32달라 정도 들어갔을까  주유기가 탱 하는 소리를 내면서 만땅이 되었다는 신호를 보낸다.   헉..  40달라 냈는데..

일단 33달라까지 찔끔찔끔하면서 채우고 사무실로 들어가서 No5 펌프  33 달라  I Used   Other Change  라고 콩글리시 비슷하게 이야기했더니

알아 들었는제 7물을 내준다.


그길로 카멜 바이더씨를 구경하고  샌프란 시스코로 향한다.  이때시간  12시쯤...   중간에 밥은 먹어야 겠는데 와이프가 계속 빵하고 이런것만 먹었더니

속이 별로라고 한식을 먹잔다.   산호세 한인 식당을 검색해서  설렁탕집을 골라 점심을 먹었다.


모든 사람이 한국어를 해서 좋았고 다 괜찮았는데  나중에 계산할때 약간 섭섭했다.

분명 13달러라고 보고 갔는데 나중에 계산서를 내미는게 2그릇에 33달러 까지 상승했다.  한국식당은 팁이 없다고들었는데  팁까지 줘야 하는 모양이다.

난 한국 생각하고 계산서 들고 카운터 까지 갔는데  다른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앉은 자리에서 계산까지 한다.


억울하다..  나도 팁있는줄 알았으면 자리에서 카드만 줄건데...

그리고 처음안사실   처음 결재할땐 세금만 포함된 가격으로 결재하고 나중에 청구될때 팁이 포함된 가격으로 청구된다는것...  카드로 팁까지 줄때 이야기다.


 와이프는 단 하루라도 밥이 없으면 살지를 못한다.절대  빵과 고기만으로는 버티지 못하는 체질이다.  밥이 들어가야 되고 밥을 안먹으면 머리가 아프다고 난리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한인식당을 자주 가는 계획을 세웠는데  한인식당이 없는곳도 있으니 

버너와 코펠을 가져가기로 했고 이번에 준비해왔다.  

코펠은 제일 큰 냄비는 안가져오고 중간거 작은거 1개  버너는 휴대용 동그란 가스를 쓰는 가스버너를 가져왔다.  일반 길쭉한 부탄개스 버너는

부르스타라고 해서 덩치도 큰녀석이라  짐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작은걸로 가져왔다.


한인마트에 가면 팔꺼야 하면서  산호세에 한국마켓이라는 커다란 마트에서  부탄가스 달라했더니  길쭉한것 밖에 없다고 한다.  어.. 낭패네..

동그란건 어디서 팔아요 했더니  가까운 Matrial 마켓이 있는데 거기 에 가면 있을거라고... 

한인마트에서 추가로 컵라면등을 구입해서 알려준 곳으로 이동해서  캠핑 가스 어디있냐고 물어봤더니  못알아 듣는다.  

다시한번 조용히  웨어 이즈 캠핑개스  라고  발음을 살짝 바꿔서 이야기 했더니  바로 손짓하면서 저기에 있다고 알려준다.

콜맨 캠핑개스가 특별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뜯어서 콘넥터를 보니 생긴모양이 내 버너랑 완전히 다르다.

아까 그 점원에게 언아덜 타입 개스는 없는지 물어 봤더니 이게 전부란다. 

젠장..  

다른 한인마트에 가면 팔것이다. 라는 희망을 가지고  또다른 한인마트로 출발...  둘러봤으나  그쪽 한국 점원 하는말

어떤거  말하는지 알겠는데  이때까지 그 개스는 팔아본적이 없다.  나 LA 에서도 생활했었는데  그때도 못봤다...


반찬하고 잔뜩 분배해왔는데  라면하나 못끓여 먹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고민하다.  그냥 길쭉한 부탄  4개짜리 개스와

버너까지 셋트로 다 구입해버렸다..  총 25불 정도 비용이었는데  이정도 비용이면  밥한끼 밖에서 먹으면 100불도 우습게 나오는데

수업료라 치고 구입하자 싶었다.  준비한 라면이랑 햇반 반찬을 생각하면 50불이라도 샀을것 같다.


부탄가스 산다고 무려 산호세에서 예정보다  1시간을 더 소비해서  샌프란시스코를 도착하니 오후 4시다.

오는 고속도로에서 65마일 제한 속도에 75마일 이상 밟는 놈들이 천지 빼까리다. 

나도 같이 밟아 줬다.  10대가 넘게 같이 달리는데 설마 나만 잡을까..

다행히 Waze  가 경찰을 잘 알려준다.  대도시 고속도로라서 그런가 보다. 


샌프란 시스코 도착해서 제일먼저 같곳이 롬바드 꽃길...  주차를 어딘가에 해야겠는데  2시간 이내 주차가 허용된다는 내용과 함께

분명히 Except  A,M  등 알파벳 몇개가 적혀있다. 

난 A,M 등 알파벳이 있는 차는 주차를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주차장보니 대부분 그 영어 마크가 범퍼에 달려있는 차들이다.

와.. 이거 알파벳 없는 내차는 댈수 있다는건지 못댄다는건지 매우 고민스러웠다. 여기 댔다가 불법주차 딱지 떼이면 어쩌지하는 고민..

애라 모르겠다.  몰라서 그랬다 그럼 되지 하면서  몇번 고민하다가 롬바드 가까운곳에 있는 2시간이내 주차허용구역에 주차하고 롬바드 꽃길을 봤다.

그냥 꼬불꼬불한 길인데  썩 그렇게 많이 예쁘지도 않은데  관광객은 정말 많았다.

그리고 동양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의 80% 이상은 중국사람이다.   한국 사람보기 정말 힘들다..

중국이 정말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많이 컸네  하는 생각도 든다.

 금문교를 보러 갔다  남쪽에 전망대인데 이름 까먹었다.  뭔  fort 인가 그랬는데

거기서  사진찍으면서  와이프와 이구동성으로 한 이야기..   광안대교가 훨 나은데..

색깔이나 조명도..    붉은 색에 칙칙한 이 다리가 왜그리유명할까...  

야간에 올라간 트윈픽스 야경도   남산타워 야경이 더 멋지다는 생각은 나만 한것은 아닐듯


적다보디 12시가 훨 넘었다...  자야겠다.   완성하지 못한 2일차 여행기는 추후 다시 완성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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