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ks에서 중국식으로 점심을 먹은 후 포트 앤젤래스로 돌아가 이제는 마지막 방문지 허리케인리지를

향해 갑니다. 크레센트호수를 조금 지나 내비가 산으로 올라가라 지시를 합니다.

지시를 따라가니 비포장도로로 길을 안내합니다. 비포장도 잠시 계속 올라가니 포장도로가 나오고

곧 이어 허리케인리지 매표소가 나옵니다. 아마 지름길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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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간 패스가 있으니 보여주고 통과를 합니다. 산길을 빙빙 돌며 한참을 올라가는데 아뿔싸 산안개가

많이 그것도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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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이 없으면 잇몸이라도 써야할 판에 제발 산안개야 적당히만 나오고 너무 오래 나타나지는 말아달라고

마음 속으로 빌어 봅니다. 한참을 빙빙 돌면서 오르고 올라 드디어 비지터센타에 도착합니다.

역시나 안개는 없어지지 않고 내 속을 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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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서늘한 면은 있지만 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습니다. 겨울에는 이곳에 심한 바람이 몰아치는데 바람의

속도는 시속100km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것에 비하면 지금은 지극히 좋은 상태로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잠시 쉬면서 혹시 올림픽산들을 보여줄건가 기다려 보지만 안개는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왕 올라온것 주위의 트레일코스를 찾아 우리는 걷기로 합니다. 어차피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안개가 깊이 피어 있는 상태에서는

대안이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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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마음으로 숲 속 길을 우리 가족 모두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준서가 가장 앞에 섭니다.할애비는 맨날 맨 뒤쪽

꼴찌 자리에서 일행을 따라갑니다. 경사도도 심하지 않고 걷기에는 참 좋은 길입니다. 날씨는 아주 덥지도 않고 또 많이 춥지도

않은 그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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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하는 동안 잠시 산안개가 스르륵 걷쳐 집니다.짧은 시간 드디어 올림픽산들이 잠시나마 그 멋진 자태를 보여 줍니다.

아 역시나 멋집니다. 이 광경을 보러 허리케인리지에 올라 왔었는데 결국 보게 되는군요. 너무나 기쁜 순간입니다.

그 순간은 너무나 짧았지만 강렬하게 제 뇌리에 박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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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도 보았겠다 도 다른 길을 찾아 더 많은 걷기를 시도합니다. 온도도 적당하고 걷기에는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오후에 뭐 딱히 할일도 없겠다 숙소도 조금만 가면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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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하면서 보이던 들꽃들 그리고 사슴 그리고 마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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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맑은날 왔었으면 더 좋은 눈덮인 올림픽산들을 구경할 수가 있었겠지만 우리의 운은 여기까지였답니다.

다시 산길 도로를 빙빙 돌아 내려와 바다가 보이는 포트 앤젤래스 숙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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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다시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내일의 계획을 얘기합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포트 앤젤래스를 떠납니다.내일의 목적지는 작년에 호시탐탐 가보려고 했던 레이니에산입니다.

여기서 4~5시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점심은 레이니에산의 비지터센터에 가면 간단히 먹을수 있다 했더니 준서애미가

그러지말고 남아있는 햇반으로 도시락을 싸보겠다합니다.저희야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 그리 하자고 합니다.

슈퍼가서 도시락 같은걸 준비해 오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소세지와 감자로 감자 졸임도 하고 아뭏든 그리하기로 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집사람과 준서에미가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나는 햇반을 준비합니다.도시락을 이 먼 곳에서 준비한다고

하니 무언가 설레는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남아있던 계란도 후라이를 해서 하나씩 얹고 소세지도 하나씩 얹고 준비를 마칩니다.

아침도 6시부터 열려있으니 일찍 가서 먹고 드디어 출발합니다. 올림픽반도를 떠나가는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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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고 달려 드디어 저 멀리 레이니에산이 보이는 곳까지 도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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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시간 정도면 이제 레이니에산에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

또 다시 달리고 달려 Ashford에 있는 숙소도 통과해 드디어 레이니에산 입구에 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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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보여주고 드디어 올라갑니다.비지터센터까지 빙글빙글 산위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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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너무 좋고 따뜻합니다.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차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주차장 찾아

삼만리 되겠습니다.그러다가 잘못 길을 들어가 주차장을 통과해 버려서 다시 조금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하는데

마침 배도 고프고 에라 모르겠다 적당히 차를 대고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야외에서 같이 즐거운 기분으로 밥을 먹으니 밥맛도 좋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준서는 우산속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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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배불리 맛있게 먹고서 다시 주차장을 찾아 올라갑니다. 주차장에서 한참을 해매이다가 드디어 간신히

차 댈곳을 찾아 주차를 해놓고 비지터샌터 주위를 자세히 둘러 봅니다.

산과 주위의 산과 경치가 잘 어우러져 멋지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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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에 산에 도착을 했는데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번 지도를 먼저 찾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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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여러 방향으로 산주위를 돌수 있는데 간단한 코스는 20~30분 또는 45분 정도 등이 있고 제대로 산주위를

돈다면 Skyline Trail로서 네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여 사실은 마지막 코스를 아들과 둘이서 돌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왔었는데 산을 걸어보니 내 체력이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포기를 하고 간단한 코스인

Nisqually Vista Trail과 Myrtle Falls가지만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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