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 (3/23) Big Bend NP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레인저 토크를 듣고 the window trail을 하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오전에 하이킹을 하고 오후에 레인저 토크를 듣고 싶었는데, 오전 딱 한번 9:30분에 Chisos Mountain 식당 라운지에서 하나, 같은 시간에 Rio grande 캠프 그라운드 지역에서 하나가 있네요. 저희는 국립공원에 가면 레인저 토크를 꼭 참여하는 편인데요. 아이가 일단 너무 좋아하구요.. 그냥 하이킹 하는것보다 하나라도 배우자라는 생각때문이지요. 


09:30~10:30 오늘 레인저 토크는 스콜피언에 대한 겁니다. 한시간동안 사진을 보여주면서 빅밴드 국립공원에 사는 스콜피언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참여하는 가족이 저희와 다른 가족 딱 2가족이어서 저희 아이가 궁금한 질문들을 맘껏하면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미국에 90종류의 스콜피언이 있는데, 18개 종류가 텍사스에, 그중 14개 종류가 빅벤드 국립공원에서 산다고 하네요. 빅벤드 국립공원은 각종 다양한 동식물들이 사는데 quantity 로 유명한게 아니고 quality (various species) 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스콜피언과 relatives정도 되는 동물들로 lobsters, Horseshoe crabs, spiders를 들 수 있는데, 비슷한 점이 뭔고 다른점이 뭔지 설명해주었어요.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 밤에 ultraviolet light을 비추면 야광색으로 보인답니다. 

- 긴 꼬리에 venom이 있는데 벌처럼 한번 쏘고 죽거나 하지 않는데요.  


11:00~16:00  The window Trail (강추*****)

- 아마 제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트레일이 아닐까 싶어요. 

- 치소스 호텔옆에서 시작하는 트레일헤드에서 시작하면 왕복 5마일, 캠프 사이트 51번근처의 트레일 헤드에서 시작하면 4.4 마일, 그룹 캠프 사이트에 있는 트레일 헤드에서는 3.8 마일입니다. 

- 저희는 레인저 토크때문에 이미 시간이 늦어져 날씨가 이미 더워서 되도록이면 짧은 코스로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캠프사이트 51번을 찾아가는거였는데 헤매다가 그룹 캠프 사이트에 있는 트레일 헤드를 발견했습니다. 여기는 공원 안내서에 안내되어 있지 않았는데, 더 짧은 거리라서 운이 좋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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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랏지 앞에서 바라본 윈도우 트레일 전경입니다. 왼쪽으로 Carter Peak, 오른쪽으로 Vernon Bailey Mountain.. 그 사이가 The window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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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를 중심으로 360도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비지터 센터에서 바라봤을때 왼쪽에서부터 Casa Grande Mountain--> Tall Mountain--> Emory Peak --> Ward Mountain-->Carter Peak-->The window--> Vernon Bailey Mountain 순으로 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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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사이트에서 출발하는 window trailhead 앞입니다. 여기서부터 저 멀리 움푹 들어간 곳까지 갔다가 오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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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다시피 윈도우 가까이 갈때까지는 계속 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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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non Bailey Mountain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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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서 다양한 선인장들을 볼 수 있었어요. 사막 식물들 사진은 이전 후기에 올린걸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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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에 가까워 질 수록 돌길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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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함께 따라온 저희 아들의 동생중의 하나인 치타인형입니다. 많은 동물 인형중에 가장 아끼는 몇몇 동물인형들은 이름도 있답니다. 둘이서 중얼중얼 질문도 하고 대답도 혼자하면서 잘 걸어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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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온도가 90도 가까이 되는 더운 날이라 휴식을 자주 갖게 되네요. 오늘 일정은 이것밖에 없어서 여유가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하이킹을 하기 때문에 아이가 지치지 않고 자연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걸 최우선 순위로 잡았습니다. 중간 중간 벤치가 나오면 쉬면서 쥬니어 레인저 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인형놀이도 하면서 느긋하게 갑니다.


한참을 걷고 나니... 드디어!!!


윈도우가 짠하고 나타납니다. 감동적입니다. 아이도 힘들게 온 보람이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싸온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고 1-2시간 여기서 실컷 쉬면서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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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천천히 즐기면서, 오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 빠르게 되돌아옵니다. 저 멀리 Casa Grande Mountain이 보이네요. 저 산 아래까지 다시 되돌아가면 됩니다. 카사 그란데 산 앞에 비지터 센터, 식당, 호텔들이 모여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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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Casa Grande Mountain이 반갑게 반겨주네요. 


분지안에 있는 Chisos Mountain Visitor Center는 8:30am~4pm까지 입니다 .도착하니 비지터 센터 앞 미국 국기를 막 내리네요. 지쳐있는 저희는 바로 옆에 있는 스토어에 가서 일단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입에 물고 다시 호텔 체크인을 한 뒤 샤워후 저녁먹은 뒤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3일동안 Casa Grande lodge 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카사 그란데 유닛은 식탁과 책상이 없습니다. 냉장고와 마이크로 웨이브, 커피머신은 있고요. 하루 일정은 끝났는데 티비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고, 밖은 어둡고... 호텔안에서 뭘 할까 하다가 LEEHO님 덕분에 아이디어를 얻어 아이에게 저도 일기장이랑 연필을 주었더니  짧지만 하루 있었던 일들을 제법 일기로 쓰네요. 6살 답게 발음나는대로 스펠링을 쓰긴 했지만, 뭐라고 쓰려고 했는지는 알겠더라구요. 신기하기도 하고 아이가 내가 생각했던 아기가 더이상 아니구나...생각하며 감동했답니다. ^^ 일기 쓴뒤 책 좀 읽고 마인 크레프트 게임 좀 하고 싶다고 해서 좀 하다가 꿈나라로...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들어버리네요. ㅎㅎ


내일은 공원 서쪽 Santa Elena Canyon쪽을 보러 갈 예정입니다. 점점 빅밴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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