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8-9일차 : L. Louise/Moraine L.(일출) → Icefield Pkway → Jasper NP(8.31~9.1) 


구분

날짜

이 동

거리

주요 활동

숙 박

1-4

8

31

()

L.Louise, L.MoraineIcefield PkwayJasper NP

143mil

(2:46)

-Bow L. Peyto L.Mistaya canyon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설상차)

-Sunwapta 폭포, Athabasca폭포,

Jasper

Wapiti 캠프장

9

1

()

Jasper (메디신호)멀린호

29.7mil

(00:47)

-Edith Cavell 트래킹, (호수)

-Maligne Lake(Spirit Island)



○8일차(8월 31일. 토) L. Louise/L. Moraine(일출) → Icefield PKway →Jasper NP


  Icefield Pkway: Bow Lake→Peyto lake→Waterfowl Lake→Mistaya Canyon→콜럼비아 대빙원 디스커버리 센터(설상차)→Sunwapta Falls→Athabasca Falls → Wapiti campground 


◦레이크 루이스 2박 일정이니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루이스, 모레인 호수의 일출을 모두 볼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어제는 날씨가 흐렸으니 오늘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다행히 오늘은 맑음이라고 하니 레이크 루이스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한다. 호수에 도착하여 수면에 비친 하얀 산의 모습을 보는 순간, 모레인호수의 일출풍경도 보고 싶어졌다. 두 호수 간의 거리는 14.2km, 약 20분 거리이다. 주변 산이 높고, 그 방향이 다른 점을 감안하면 모레인 일출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어림 계산 덕분에 오늘 아침, 두 호수의 일출을 모두 감상할 수 있었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Jasper로 가는 Icefield Pkway(93번 도로)는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중의 하나로 꼽힌다(233km, 2시간 49분). 반대방향에서 한번 더 달려보고 싶을 만큼 딴 세상 풍경의 연속이다. 크고 작은 빙하호들, 만리장성 같은 바위산맥, 그리고 산봉우리 봉우리의 하얀 빙하 풍경들이 2-3시간 가는 내내 숨 막히게 펼쳐진다. 


◦드라이브를 시작해서 대략 30분쯤 되면 길가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Bow호수를 시작으로, Peyto Lake, Waterfowl Lake, Mistaya Canyon 등이 차례차례 등장한다. 잠간씩 들려 보는 재미도 좋지만, 여유가 있다면 깊숙이 안까지 들어가 보는 다양한 트래킹을 해 보면 더 좋을 것이다.   


◦이런저런 명소들을 들리다 보면 재스퍼 가는 중간쯤에 위치한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디스커버리 센터에 어느 새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간단한 식사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롯지도 있어서 숙박도 가능), 자유롭게 전망대에서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일대를 파노라마 뷰로 만끽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대빙원에 들어가는 설상차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설상차를 타지 않고 체험해 보고 싶다면 대빙원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잠간 걷는 방법이 있다. 이 외에, 우리가 갔던 2013년 당시에는 한창 공사 중이었던 스카이워크도 이제는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2014년 오픈).  


◦설상차를 타고(49.95*2인=104.90불. 약 1시간 소요) 대빙원에 내리면 빙하 위를 걸어보는 것 외에도, 빙하수를 떠서 맛볼 수 있고(빙하수 담아올 물병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깊은 Glacier hole과 그 아래로 보이는 신비로운 푸른 빙하색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우리가 탄 차는 그린색이었는데 운전기사의 설명에 따르면 바로 얼마 전에 나온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최고 성능의 최신차(Mercedes Benz)란다. 그는 일본인인 듯했는데(외모도, 이름도)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로 이 차를 운전하게 된 영광과 자부심을 강하게 보였다. 빙원을 떠날 때도 설상차의 최신성+운전기술을 보여주겠다는 은근한 자랑(?)과 함께 크레바스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바퀴를 대주었던 기억이 난다.     


◦다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드라이브. 접근이 쉬운 Sunwapta 폭포, Athabasca Falls를 차례차례 보고 나니 Jasper에 도착한다. 오늘 아침에 출발했는데 마치 며칠간 여러 곳을 여행하고 온 기분이다. 


110.jpg

→L. Louise의 일출 풍경. 빅토리아 설산에 아침 햇살이 비치면서 호수 아래에도 어둠이 걷히고 있다.


111.jpg

→레이크 루이스에서 한 걸음에 달려와 마주한 L. Moraine의 일출 풍경. 

호수 속으로 하얗게 단장한 산봉우리들이 화사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112.jpg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드라이브 중 바로 길 옆에서 만나게 되는 Bow 레이크.

호수 끝 산위로 빙하가 보이고, 거대한 산자락도 옆에 서있는 듯 가깝다. 


113.jpg

→터키블루색의 Peyto호수. 세 갈래 단풍잎 같기도 하고, 오리발 같기도 한 특이한 모양이다. 

그런데 저 앞에 모델처럼 서 있는 기모노 차림의 커플. 돌아서면서 보여준 반전, 둘 다 백인이다!   


114.jpg 115.jpg

→Mistaya canyon. 캐년 아래에서 이는 물보라로 이리저리 무지개가 걸린다


116.jpg

→Columbia Icefield Pkway 드라이브는 구비 구비 강물 옆을 지나기도 하고, 


117.jpg

→ 캔버스에 큰 붓으로 쓰윽 쓸어내린 듯한 골짜기를 지나가기도 한다. 


118.jpg

그러다 보면 어느새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디스커버리 센터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설상차를 타고


119.jpg 120.jpg

→대빙원 위를 걸어도 보고, 녹아내린 빙하수를 마셔도 보고, 깊이를 알기 어려운 glacier hole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121.jpg122.jpg

→운전기사가 자랑해 마지않던 최고 & 최신 모델이라는 청일점 녹색 설상차.  


123.jpg

→대빙원에서 되돌아와 주변 산책 중, 호수를 앞에 두고 바라보는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124.jpg

→ 다시 Jasper를 향해 Icefield Pkway를 달리다보면 이런 만리장성 같은 산맥과 어깨동무하듯 나란히 가기도 하고, 


125.jpg 126.jpg

→석양에 산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 Sunwapta Falls도, 


127.jpg 128.jpg

129.jpg 130.jpg

→ Asthabasca Falls도 만나게 된다. 

조금 일찍 왔다면 석양에 빛나는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겠지만, 이 시간에 보는 검은 캐년은 영겁의 세월을 느끼게 하는 또 다른 깊은 맛이 있다.  


○ 9일차(9.1.일): Edith Cavell 트레일 → Maligne Lake(보트. Spirit Island)


◦Jasper 공원에도 둘러볼 곳이 너무 많지만 오늘은 오후에 가야 빛 방향에 좋다는 Maligne 호수 일정부터 먼저 정한 뒤, 오전에는 Edith Cavell 트레일, 그 중에서도 왕복 1.6키로(1시간 정도)의 짧은 코스를 걸어보기로 한다. 물론 Meadows 트레일을 하면 좀 더 높은 곳에서의 전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왕복 7.6km). 그러나 짧은 코스는 가볍게 오며 가며 의자에 앉아 경치도 즐기고, 흐르는 빙하수도 마셔 보면서 주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맛이 있어 좋았다. Edith Cavell 트레일을 마치고 에디스 카벨 로드를 지나다보면 바로 길 아래로 호수가 보인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주변의 풍경도 아름답다. 특히 Edith Cavell산을 호수와 함께 바라보는 또 다른 풍경을 맛볼 수 있다.  

 

◦ 멀린호수는 Edith Cavell 로드에서 93번 국도로 나와 재스퍼타운과 Asthabasca강을 거쳐 가게 되고, 30분쯤 가다 보면 길옆으로 메디신 호수를 만나게 된다. 드라이브 하면서도 탁 트인 호수전망을 볼 수 있지만, 오버룩 지점에서 잠간 쉬고 가는 것이 좋다. 멀린호수에서 배를 타고 Spirit Island에 들어갈 계획이라면 미리 배 시간을 확인하도록 한다(섬에서의 자유시간 포함 2시간 정도) 

*비용: 123.90불(2인) 


131.jpg

→ Edith Cavell 글래이셔 뷰포인트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빙하조각이 둥둥 떠 있는 빙하호를 아주 가깝게 볼 수 있다.  


132.jpg133.jpg134.jpg


→이 주변은 빙하나 바위의 붕괴 위험이 많은 만큼 여러 개의 안전주의판이 놓여져 있다.

  위험지대가 많으니(빨간색) 정해진 트레일을 벗어나지 말라는 주의(좌). 

→ Ghost Glacier 쓰나미 사태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중: 흰색 화살표는 눈이, 주황색은 바위가, 하늘색은 빙하가 무너져 내린 표시), 

→또 언제, 어디에 이런 집채만한 글래이셔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위험주의(우). 


135.jpg

→에디스 카벨 주차장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린 호수. 앞에 보이는 설산이 Mt. Edith Cavell이다(3,363m). 


136.jpg

→호수 저 편(수초 부근?)에서 보면 호수에 비친 Edith Cavell산(특히 일출 풍경)도 볼 수 있겠다.  


137.jpg

→멀린호로 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도 볼 수 있는 메디신 호수. 

좌측길 따라 저 앞길을 지나가면 멀린호로 향하게 되는데, 이 길 또한 우 호수와 좌 산자락인 전후좌우 풍경 좋은 드라이브길이다.   


138.jpg

→Spirit Island를 가려면 이곳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10분 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139.jpg

→ 먼 원시자연에 시간이 멈추어져 있는 듯한 Spirit Island. 


140.jpg 141.jpg

→멀린호 주변을 산책하고 나오니 재스퍼 비지터 센터도 문을 닫았고(좌) 거리도 어두워지고 있다(우).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191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42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743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0906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732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29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55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447 2
11980 장시간 자동차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유투브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다인아빠 2023.06.29 237 0
11979 2024년 미국 45일 여행 .. 아이리스님에게 숙제 검사받습니다. [4] 이장 2023.06.29 278 0
11978 5살 아이와 7월 그랜드 서클 여행 [4] Mintt 2023.06.29 194 0
11977 미국서부 10월 LA-조슈아-레이크하바수시티-그랜드-라스베이거스(10일) [4] 보그리나 2023.06.29 170 0
11976 요세미티 Glacier Point 7월 1일 오픈 [7] file goldea 2023.06.28 257 0
11975 S Kaibab/river trail/Bright Angel Trail, Az [3] file sueha 2023.06.28 143 1
11974 일주일간 서부여행이 마지막 여행은 아니길 [2] 미구뤠 2023.06.26 162 0
11973 미국 캐나다 1달 여행 일정 문의 [3] file 피코천사 2023.06.25 218 0
11972 2024년 7월 미국 서부 여행 계획 관련 [4] file 똥꼬아빠 2023.06.25 294 0
11971 7인 렌트카 대여 고민입니다.... [4] kanif 2023.06.24 222 0
11970 6.30 -7.8 그랜드 티턴, 옐로스톤 (솔트레이크 in, 시애틀 out) 여행 일정 입니다. [7] 비니아빠 2023.06.23 269 0
11969 미국 서부 그랜드서클 여행일정 문의 [5] 별찾아서 2023.06.22 186 0
11968 워싱턴 DC에서 워싱턴 주까지 일정 문의드려요. [4] nanana 2023.06.22 103 0
11967 미서부 첫 가족여행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9월) [3] 맑은냇가 2023.06.22 205 0
11966 미서부 6박 7일 일정 문의드립니다 [1] rapter 2023.06.22 144 0
11965 서부 국립공원 일정 문의 [3] yun2000k 2023.06.21 120 0
11964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2박 또는 3박 [2] badsum 2023.06.21 125 0
11963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솔트레이크 운전 [7] badsum 2023.06.21 89 0
11962 솔트레이크에서 엘로스톤. 숙박 뮨의 [4] 핑크캣 2023.06.17 190 0
11961 미서부 12박 일정 짜봤습니다 한번씩 평가하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약티스주니어 2023.06.16 225 0
11960 8월말경 4박5일 간의 옐로스톤 여행 일정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2] tuning42 2023.06.15 190 0
11959 미국 서부 한달간 여행계획입니다. [2] file 느부 2023.06.15 216 0
11958 배드랜즈-옐로스톤-그랜드서클-콜로라도 일정 ver2 [9] 다이캐스트 2023.06.15 248 0
11957 Glacier NP: Logan Pass 개통되었다 합니다. [5] umab 2023.06.15 156 0
11956 Glacier, Yellowstone, Grand Teton NP 일정 상의드립니다. [3] 동부아빠 2023.06.14 176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