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 (3/21) Carlsbad Caverns NP

오늘은 Guadalupe Mt. NP의 McKittrick Canyon Trail 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아이의 체력에 따라 Pratt Lodge 까지 가던지, 아님 더 가서 Gratto and Hunter  Cabin 까지 갔다 오던지 하려고 했었지요. 

  • Pratt Lodge까지 가면 4.8 miles RT
  • Gratto and Hunter Cabin 까지 가면 6.8 miles RT 


하지만 어제의 아이에게 고난이도 였던 Gauadalupe Peak Trail을 하고 난 뒤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계획을 변경해야 했어요. 밤에 무릎이랑 발목이 아프다고 잠을 깊게 못잤었던 아이라 아침 9시까지 깨우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오늘은 휴식하는 날로 해야할거 같아서 다리 마사지도 해주고 여유롭게 아침을 먹으면서 아이랑 뭘 할지 이야기 했어요. Carlsbad Caverns 아니면 하이킹, 아니면 Liviing Desert Museum Zoo and Gardens SP 세가지 옵션을 주었더니 동굴에 가겠다고 하네요. Carlsbad Caverns은 작년 뉴멕시코 여행시 King's Palace Tour, Natural Entrance, Big Room Tour를 했어서 저는 그저 그랬던 옵션이었어요. 아이가 어두운 걸 싫어해서 동굴에 가기 싫어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킹 보다는 동굴에 간다고 하는거 보니 어지간히 하이킹이 하기 싫은 모양입니다. 호텔에서 동굴까지 7마일 거리.. 여유롭게 10시 반 넘어서 호텔에서 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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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 보이는 보라색 꽃이 텍사스 state flower인 Bluebonnet 이에요.  


저희가 하고 싶었던 Guided Tour 는 Left Hand Tunnel Tour

  • 총 2시간
  • 아이는 최소 6살이상이어야 합니다. 
  • 비수기인지라 투어가 오전 10시 반 하루 한번만 있었습니다. 
  • general admission fee + $7 (16살 이상), 6-15살은 반값 $3.5, annual pass가 있으면 디스카운트 해줘서 반값 $3.5
  • 옛날 방식으로 랜턴을 들고 가이드를 따라가는 투어입니다. 아이가 재미있을거 같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하루에 한번 딱 15명... 내일이라도 자리가 있으면 표를 사려고 했더니 이미 2-3주 예약이 꽉 차있다고 해서 포기.. 어짜피 올라온거 Big Room을 다시 한번 여유롭게 돌아보기로 했어요. 작년에 King's Palace투어 시간 맞추느라 너무 바삐 쓱 보고 지나갔었거든요. 


Self Guided Natural Entrance AND Big Room Tour

  • 아직도 엘리베이터 공사중입니다. 5월은 되어야 다시 개시할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빅 룸으로 가기 위해 natural entrance로 내려갔다가 다시 그 길로 올라와야 했어요. 
  • Natural Entrance Route: 1.25마일, 800 feet down 되는 길을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가면서 볼거리들이 있어서 보면서 내려가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희는 전에 레인저랑 같이 내려가면서 자세히 설명 들으면서 봤어서 이번에는 후다닥 내려갔어요. 
  • 빅 룸을 시간에 쫒기지 않고 아주 여유있게 천천히 보았더니 오히려 작년에 King's Palace Tour 했던 것보다 더 좋았답니다. 아마 두번째 투어라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더 잘 기억에 남아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아이에게 재촉하지 않아도 되어 저도 마음이 편했고, 아이랑 이야기도 조곤조곤 하면서 돌았더니 아이도 짜증내지 않고 즐길 수 있었고요. 
  • National Park Annual Pass가 있어서 entrance fee  (16살 이상) 10 불을 내지 않아도 되었어요. 15살이하의 어린이들은 공짜.. 
  • 빅룸 시작하는 시작점에 작은 카페테리아랑 화장실이 있습니다. 동굴내에서 물 외에는 음식, 드링크 금지인데, 여기 카페테리아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샌드위치, 쿠키, 에너지바, 음료수등을 팔고요, 지하라 추워서 그런지 긴 팔 셔츠도 팔아요. 저희는 점심을 여기서 간단히 샌드위치 사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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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여행에서는 종유석들의 모양에 대해 배웠다면 이번 동굴 투어하면서는 아이가 박쥐에 관심이 많더군요. 전시실에서 박쥐에 대한 영상을 2-3번 보더라구요. 지나가는 레인저한테 " excuse me.. why do bats sleep upside down? Aren't they tired of holding the ceilings all night, why don't they fall down when they sleep?" 물어보기도 하고요.. ><  다음에 박쥐비행하는거 보러 여름에 다시 한번 와야할거 같아요. 저는 주로 기념품으로 자석과 엽서를 꼭 사고요, 저희 아이는 그 국립공원과 관련된 책을 주로 사는 편인데요.. 박쥐에 대한 책을 사려 했는데, 어째 책들을 하나도 안파네요..레인저한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박쥐가 upside down으로 자는 이유는?

1. predator들을 피하기 위해

2. 일반 새처럼 땅에서 날아오르는 강한 도약이 안된답니다. 날아오르는 메카니즘이 좀 달라서 위에서 떨어지면서 날아오른다고 해요.

3. 박쥐는 근육들이 이완되었을때 발톱이 오무라든데요.. 그래서 자면서도 안떨어진다네요. 

4. 보통 사람들이 물구나무를 하면 피가 머리에 쏠려 오랫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든데요.. 박쥐들은 피가 머리쪽에 몰리지 않도록 adaptation이 되어 upside down으로 있어도 편안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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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이하 쥬니어 레인저 북에 있는 박쥐에 대한 Batty Tic-Tac-Toe O X 게임입니다.

1. Some bats migrate (O)

2. Bats produce guano (bat droppings) (O)..입구에서 guano 냄새가 꽤 나네요. 

3. Bats are blind (X)

4. Bats want to hurt you (X)

5. Bats are Mammals (O)

6. Some bats eat bugs (O).. microbats 들은 모기, 나방 같은 insects를 주로 먹고. 크기가 큰 megabats 들은 과일도 먹고요. 

7. Bats use echolocation to help them find food (O)

8. All bats want to drink your blood (X)..피를 먹는 모기도 있는데 주로 cattle들의 피를 먹는데요. 

9. Bats are nocturnal (O)



13세 이상 아이들을 위한 쥬니어 레인저 북에 있는 박쥐에 대한 Fact와 질문입니다.

1. 사람이 활동중 심박동수는 120회/분, 활동중인 박쥐의 심박동수는 900회/분

- when compared to a human, how many more heartbeats dose a bat have per minute?

- how many times does a bat's heart beat per second?

2.  곤충을 먹는 박쥐는 자기 몸무게의 반정도 되는 양의 곤충을 매일 밤 먹는답니다. 

- if an average Mexican free-tailed bat weights 12 grams and a moth weights 0.3 gram, how many moths will the bat eat in one night?

- if a bat ate only months, how many moths could it eat from May to September (150 days)?

3. Mexican free-tailed bats 들은 25mph로 나는데요. 

- how many miles can a bat travel over the course of 10 hours?

- how long would it take for a bat to fly 500 miles from its roost in Carlsbad Cavern to the Congress Street Bridge roost in Austin,Tx?



겨울철에 멕시코로 갔던 박쥐들이 여름 (3월~10월) 에 칼스배드 동굴로 돌아오는데, 낮에는 동굴에 있다가 저녁에 활동을 하기 위해 동굴에서 나오는 멋진 장면을 볼 수 있답니다. 여름에 방문 하시는 분들은 저녁에 레인저 프로그램 꼭 참여해 보세요. 아래사진은 아이가 보았던 영상물 중의 장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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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배드 동굴을 탐험하는데 한 평생을 보냈던 젊은 청년 Jim White... 그 이후 초창기 탐험가들이 사용했던 사다리,  방문객들이 이용했던 계단을 보면서 세상에는 참 용기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며 저희 아이도 나중에 커서 힘든 시련과 도전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더라도 용기있게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아이와 Jim White과 탐험가들에 대해 한동안 이야기하고 났더니 나중에 자기도 나중에 커서 탐험가가 된다네요. 되고 싶은 꿈이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아직은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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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레인저 북에 나오는 Cave Scavenger Hunt입니다. Mark Box for the things you see as you visit the cave! How many can you find?

1. Stalagmite: A formation growing up from the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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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talactites: Formations that hang down from the cei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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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s Tails


3. Column: When a stalagmite and a stalactite have grown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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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opcorn: Circular Formations that look like caramel pop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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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oda Straws: Stalactites that are hollow like a st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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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rapery: A sheet like stalactite that forms along a crack in the cei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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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ave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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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Historic Stairs: These stairs were used by visitors up until the 1950's 

9. Historic Ladder: Used by National Geographic explorers in the 1920's


투어를 마치고 비지터 센터에 들러 전시된거 꼼꼼히 다 보고 사진전도 보고, 파크 필름도 보고, 기프트 샵에서 구경도 하고 호텔로 돌아왔더니 4시네요. 사실은 투어 빨리하고 2시전에 끝내고 잠깐이라도 McKittrick Trail을 다녀올까 했었는데 (여행다니면서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제 욕심에..ㅠㅠ), 그런데... 날씨가 82-85도 정도 되어 밖에 나오니 너무 너무 더워서 도저히 하이킹 할 기분이 안나더라구요. 저도 어제의 하이킹으로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고요.. 과감히 욕심을 버리고  호텔 길 건너에 있는 그로서리에 들러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호텔로 돌아와 하고 싶은거 하기로 했어요. 책도 읽고 비디오도 보고 체스도 하고 레고 가지고 놀고.. 욕심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니 아이가 더 행복해 합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저도 불안했던 맘이 싹 사라지면서 (계획했던 걸 못하면 생기는 불안감이랄까요?) 진짜 휴가다운 휴가처럼 저도 맥주 한잔 하면서 인터넷도 하고 티비도 보면서 늦은 오후와 저녁시간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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