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9, Siesta Beach, Kennedy Space Center

 

여행기간 : 2015.5.21() ~ 7.21(), 62일간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

총 주행거리 : 13,431마일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7학년 딸과 5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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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Siesta Beach - Orlando / Kissimmee KOA

 

전날 방문한 Discovery Cove는 상당히 비싼 곳입니다. 다른 테마파크 3~4곳을 방문해도 될 만큼이니 단순히 테마파크로만 본다면 상당히 비싸죠.

 

하지만 돌고래와 같이 수영할 수 있고, 큰 가오리랑 물고기떼 사이로 스노클링을 하면서, 하루 종일 모든 식음료가 포함되어 있는 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비용에 비해서는 싼 편입니다. 그래서 Discovery Cove는 바다와 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딱 그 정도의 포지셔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희처럼 그런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곳이지만, 그래도 비싼건 비싼겁니다. 그래서 전날까지 3군데의 테마파크 순회를 마치고 우리 가족은 회의를 열었습니다.

 

Discovery Cove를 방문한 사람들은 2주 이내에 Seaworld Aquatica를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사실 무료라기 보다는 Discovery Cove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편이 맞겠죠.

 

올랜도에서 보내는 일주일 중에서 이미 3일이 지났으니 4일 남았습니다. 하루는 Kennedy Space Center를 가고, 하루는 Disney World Magic Kingdom Park를 갈 예정이니 이틀 남았는데, 남은 이틀을 Seaworld Aquatica를 방문할 것인지 아닌지가 이번 회의의 안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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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하루는 Aquatica를 가자. 날씨가 더우니 워터파크에서 하루 놀면 좋겠다. Discovery Cove도 좋았지만, 역시 우리에겐 워터 슬라이드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머지 하루는 바닷가에 가서 쉬자. 놀이동산은 이제 그만 ~. 3일 연속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놀이동산을 돌아다니는 건, 좋긴 좋지만 너무 힘들다. 특히아빠, 우리는 잠이 부족해요. 플로리다로 달려오는 일주일 동안 차에서 낮잠을 실컷 잘 수 있었는데, 지난 3일 동안은 놀이동산에서 피곤한데도 낮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차에서 실컷 좀 자고 싶어요.”

 

사실 여행 떠나기 전 아이들에게 약속한 게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의 일주일은 너희들을 위한 시간이야. 전적으로 너희들의 의견에 따라 일정이 결정되는 거야. PEI는 엄마에게, 뉴욕은 우리 아들에게, 옐로스톤과 로키는 아빠에게 이런 식이죠.

 


그래서 우리 가족은 오늘 바다로 떠납니다. 이미 요금을 지불한 Seaworld 대신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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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 Beach는  99%이상의 순수한 석영 가루로 이루어진 넓고 하얀 백사장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 곳은 2011The Best Beach in America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고, 2015 awarded #1 U.S. Beach (TripAdvisor) 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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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

 

오늘 우리 가족이 방문을 계획한 Beach는 총 3군데입니다. Siesta BeachSt Pete Beach 그리고 Clearwater Beach입니다. 그 중에서 어디가 좋을지 모르니 각각 2시간 이내로 체류할 예정이었습니다. 중간에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도 검색을 해뒀죠.

 

하지만 정작 해변에서 놀 준비는 안 되어 있었습니다. 수영복은 입었지만 작은 돗자리 하나에 오순도순 앉아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고 있었습니다. 내리쬐는 햇살을 피할 길은 없었죠. 금방 갈 건데 뭐..

 

그 때 한 젊은이가 다가오더니 자신이 가진 파라솔을 내밀더군요. 자신들은 다른 파라솔이 하나 더 있으니 이걸 쓰라는 겁니다. 감동입니다. 이런 건 생각을 못했습니다. 자신들도 필요해서 가져왔을 텐데..

 

큰 돈 들지 않더라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선의로 배푸는 호의는 이렇게 큰 감동을 줍니다.

 

그 젊은이가 저희에게 파라솔을 건네주고 돌아가자 자리에 있던 여자친구가 잘했다고 그 친구에게 키스를 쪽 해주더군요. 그 모습도 감동입니다.

 

이로 인해 Siesta Beach는 우리 가족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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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저씨가 우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파라솔을 빌려주셨다. 덕분에 우린 그늘에서 쉴 수 있게 되었고 한국에선 못 보는 일이라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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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who sit next to us, he gave us a sun shade that looked like a giant big umbrella. I don’t know why he gave us that, but I think he was kind. My mom really wanted to eat pizza so we bought some slice of pizza and eat.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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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바다를 가면 사람들이 대부분 치킨 피자등을 배달시켜서 먹고 있는데, 이 곳에서는 먹고만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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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는 아빠를 모래로 묻기 시작했다. 보통 해변을 생각하면 모래가 연주황색에 가까운데, 이 곳의 모래는 하얗고 고와서 신기해 계속 가지고 놀았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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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비치를 패스하고 3번째 비치로 가니 바닷가 근처에 이미 많은 건물이 세워져 있어 비치 이름이 클리어워터 임에도 불구하고 물이 더러웠다. 아마 시에스타 비치도 미래엔 그렇게 될지 모르지만 최대한 예쁜 그 모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Men made의 힘을 느꼈다면 오늘은 nature의 모습을 느껴서 플로리다가 색다르게 느껴졌던 날이었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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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 Beach *****


This beach is a real paradise! The water is clear and clean! The sand is white and fine!

There are few buildings around the beach which makes the scenery calm and more beautiful. I hope Siesta Beach remains as it is without invasion of capital and commercial power.


   -엄마의 여행 스토리북 중에서

 


 


 

6/1(): Kennedy Space Center - Orlando / Kissimmee KOA

 


오늘은 Kennedy Space Center를 방문합니다. 정확히는 Kennedy Space Center visitor complex를 방문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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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Space Center Houston은 우주인을 훈련시키고 우주탐사를 지휘하는 곳인 만큼 Mission Control Center 방문이 하이라이트였죠.


반면, 이 곳 Kennedy Space Center는 우주선을 발사하는 장소인 만큼 우주선 발사대인 Launch Pad Tour와 우주왕복선 Atlantis의 실물 전시가 하이라이트인 곳입니다. 실제 우주선의 발사과정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인이 생각하는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에는 아폴로 계획과 우주왕복선 밖에 없나 봅니다. 중간에 있었던 다른 여러가지 우주선들에 대한 설명도 많이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그런 건 별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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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돈을 아끼려고 우주선을 재사용하려고 우주왕복선을 만들었는데 한 번 우주에 갔따오면 다시 교체해야 할 부품들이 너무 많아서 비용이 많이 줄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우주왕복선을 만든 것이 오래되었고 오래된 부품들을 교체하려고 하니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 결국 폐지되었다고 한다. 3D IMAX 영화도 보았는데 영화가 45분이여서 길어서 나 빼고 우리 가족 모두 잤다.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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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wonder that how people made all of that spaceship. I just curious how people could went to the moon. If I were them, I would be very nervous to go. But I wish people would go to other galaxies in future. I think that would be hard, because people decrease their effort.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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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pollo 13>의 한 장면입니다.



'이제 미국이 아폴로 계획이 끝나고 화성에 가려고 하는데 지난 30년 동안 개발을 안 하다가 이제 와서 뒤늦게 개발을 하려고 하고 있다. 몇 백년 전만 해도 사람이 달에 절대 못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을 이루어 냈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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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goal of NASA is to go to Mars after landing on the moon. I pray for the success and everyone’s safety. Thanks to those brave pioneers, mankind can develop so far.

   -엄마의 여행 스토리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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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very amazing about huge space shuttle, many efforts on many space programs, and the astronauts. This center was not included many information about it, but I want to say Kennedy Space Center is alive. It was good today to think about the space.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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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pollo 13>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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