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3,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여행기간 : 2015.5.21() ~ 7.21(), 62일간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

총 주행거리 : 13,431마일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7학년 딸과 5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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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Whites City -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 Junction

 

전 날은 Whites City에 있는 모텔에서 숙박하였습니다.


피닉스에서 플로리다 올랜도로 향하는 6 7일의 일정 중에서 2박만 캠핑으로 예정되고 있었고, 나머지는 모텔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텐트치고 걷고 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보니 이동을 많이 하는 날은 되도록 모텔에서 숙박하도록 계획을 했습니다. 캠핑과 모텔을 교대로 섞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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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 30분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출발합니다.


Whites City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로 올라가는 언덕길 아래에 위치한 가장 가까운 마을입니다. 이 곳에서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까지는 불과 8마일의 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날 일정은 오전에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을 관광한 뒤 오후에는 텍사스주를 절반쯤 횡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굴 관광이 일찍 끝난다면 San Antonio까지 이동해서 숙박을 하면 좋고, 많이 늦어진다면 I-10 도로상의 적당한 곳에서 모텔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다음날 휴스턴에서 Space Center의 관광이 예정되어 있으니 가급적 열심히 달려 San Antonio 근접한 곳에서 숙박을 하면 좋겠죠. 사전에 예상한 지점은 Junction이라는 곳인데 미리 숙박을 예약하지는 않았습니다. .. 이게 문제가 될 줄은 그 때는 몰랐죠.

 

9시 전에 도착했지만 벌써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하네요. 아직 본격 휴가철은 아니지만 토요일이라 그렇던지 아니면 늘상 관광객이 많은 곳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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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은 여러 Tour로 유명합니다. 그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Natural Entrance Self-Guided TrailBig Room Self-Guided Trail은 말 그대로 레인저의 가이드 없이 각자 관광을 하는 것이고, King's PalaceLeft Hand Tunnel 그리고 Lower Cave Ranger-Guided Tour들입니다. 당연히 후자가 더 멋진 곳들을 방문하는 투어들이니 제한된 인원과 한정된 시간만 가능합니다.

 

그 중에서 저희는 King's Palace Ranger-Guided Tour를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하루 한 차례 밖에 없는 워낙 인기 있는 투어여서 그런지, 모두 예약이 완료되고 우리 가족도 4명중 3명만 겨우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Visitor Center에 가서 혹시 취소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없다네요Visitor Center 매표소 앞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아하니 미리 3자리라도 예약을 한 게 감지덕지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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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날 King's Palace Ranger-Guided Tour 10시 반에 동굴 아래에서 시작합니다. 대략 한 시간 반정도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Big Room을 구경해도 되고, 아니면 Natural Entrance로 구경하며 걸어내려 가도 시간을 충분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둘 다 하기엔 약간 애매한 시간이었죠.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Natural Entrance로 걸어내려 가기로 합니다.

 

사실 저는 Natural Entrance Visitor Center 바로 앞에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한참을 걸어가야 하더군요. 거기서 1.25마일을 더 내려가야 하는데, 입구 앞에서 다른 레인져가 사람들 모아놓고 주의 사항을 알려주며, 농담 따먹기를 하는데 한참 시간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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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표 끊어주던 레인져가 투어시간이 한 시간 밖에 안 남았다고 니들 서둘러라 그래서, 그리고 혹시라도 투어에 못 오는 사람이 있을까 봐 미리 가서 기다리고자 열심히 내려갔더니 45분만에 동굴아래 화장실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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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갔던 동굴 사진을 보면 조명 색깔이 다양해서 정신없어 보였는데 이 곳은 조명의 색깔이 연주황으로 통일되어 있어 동굴 내부의 모습을 더 자연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교과서로 본 것과 달리 더 웅장하고 자연의 힘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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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어인원은 모두 참여해서 빈자리가 없네요. 이 때 우리 아내께서 한국인의 <한 번 물어나 보기> 정신을 발휘합니다. 우리 가족이 4명인데 티켓을 3장 밖에 못 샀다. 같이 참여하고 나중에 올라가서 한 장 더 사면 안 되겠냐고.


곤혹스러워 하던 레인져는 끝내 그러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상당히 미안했고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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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ally wanted to go to the caverns. When I went to the caverns, It was very dark and smelled like bird’s pooh. The caverns were very amazing and awesome.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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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Palace Tour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동굴 중에서 이 곳이 최고였어요. 땅속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을 줄이야. 정말 신기했어요.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 고원지대 아래에 이렇게 길고 아름다운 동굴이 있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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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가이드 투어때 우리는 이 동굴을 처음 발견한 짐 화이트의 이야기를 들었다. 만약 내가 16세 짐 화이트였다면 나는 위험한 동굴 탐험을 하지 않고 그냥 어른들에게만 말했을 것 같다. 이번 투어가 지금까지 했던 투어 중 가장 신기하고 흥미로웠던 것 같다. 투어 중간에 새로 자라나는 석순을 보았는데 작고 동글 동글해서 귀엽게 보였지만, 훨씬 오래된 석순을 보면 웅장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다양한 동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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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거 아세요? 이 곳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의 지하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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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Carlsbad 동굴이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닙니다.


Carlsbad 동굴보다 더 크고 더 깊고 훨씬 더 아름다운 동굴이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가 생긴지 50년이 지나서야 나중에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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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박쥐 똥을 주우러 오는 작은 구덩이로 알고 있었대요. 하지만 어느 날 바닥에서 엄청난 바람소리가 들려왔고 1986년에서야 구덩이에서 돌들을 들어내어 입구를 만들었답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동굴길이가 200Km가 넘게 확인되었고 북미에서 가장 깊고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동굴로 인정받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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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이 바로 Lechuguilla Cave 레츄기야 동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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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바로 그 아름다움인데요. 지하수와 빗물에 석회성분이 스며들어 종유석이 발달한 일반적인 종유동굴과 달리 이 곳은 황산 성분에 녹아 생긴 석회 결정들이 동굴 표면을 덮고 있다네요. 게다가 비교적 현대에 와서야 발견되었기 때문에 원시형태의 그 아름다움이 잘 보존되어 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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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깝게도 Lechuguilla Cave는 지금까지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고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TV에 방영된 사례도 손에 꼽고 있다네요.


영국 BBC에서도 촬영허가를 얻는데 무려 2년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덕분에 BBC에서 만든 <Planet Earth>라는 다큐의 < 4 Caves>를 보시면 레츄기야 동굴의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라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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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우리 발 밑에 있었다니 믿어지시나요?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의 명칭이 Lechuguilla Caverns National Park로 바뀌지나 않을지 Carlsbad가 걱정해야 할 판이네요.

 



:::::   Junction 무지개의 저주 I   :::::


지금부터 우리 가족이 절대 잊지 못하는 Junction 모텔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동굴의 감동에 젖은 나머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지체하여 13 30분에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을 출발하였습니다. Junction까지 갈 거였으면 좀 더 일찍 출발을 하였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은 주요 Interstate Highway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US-285와 같은 국도를 한참을 달려야 했는데, 이 도로는 왕복 2차선에 대형 유조차와 트레일러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속도내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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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US-285 도로상의 Pecos라는 마을에서 주유를 하는데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Fort Stockton에서 I-10에 합류하기 전까지 앞이 안보일 정도로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우르릉쾅 번개가 치고 낙뢰가 떨어지는 장면에 계속 목격되었어요.


아무리 Thunder Storm이라도 그렇지 마치 차가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어요. 제한속도 시속 80마일을 자랑하는 텍사스주의 차량들도 이 때만큼은 저희와 같이 비상등 키고 엉금엉금 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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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Fort Stockton에서 I-10에 합류하고나니 폭풍우는 지나갔고 Junction까지 달리는 길은 너무나 평온하였습니다. 휴 다행이다. 심지어 해지기 전에는 커다란 무지개도 보여주네요.


이제부터 행운이 있을 거야 다들 그렇게 기대를 했었는데..

 

저희가 Junction에 도착한 시각이 밤 9시 반이 넘었습니다. 문제는 이날 어디까지 이동할지 몰랐기 때문에 아직 숙소예약을 안하고 왔다는 것이죠. 사실 그렇게 일정이 늦어졌으면 Junction 이전에 STOP을 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그때는 경험이 없어서 무조건 강행만 했던 것이죠.

 

아니면 무조건 아침에 숙소를 예약을 하고 왔어야 했어요. 폭풍우 영향인지 워낙 시골 이어선지 스마트폰의 데이터가 안됩니다.


일단 아침에 조회했던 숙소로 찾아 가보니 가격을 너무 높게 부릅니다. 룸도 별로 좋지 않은데, Junction I-10 상의 주요 거쳐가는 도시이니 다른 숙소가 많이 있을거야 하며 다른 숙소를 찾아 나섭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이때 바로 이곳에서 숙박을 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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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를 찾아가서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를 찾아보니 방이 남아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알고보니 이곳은 숙소가 그다지 많지 않은 곳이었어요. 바로 다음 도시인 Kervill 만 가도 모텔이 많이 있는데 말이죠. 게다가 토요일이었구요.

 

겨우 한 곳을 예약해서 갔더니 밤 10 20분에 찾아갔더니 바닥 카펫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한 시간은 더 기다려야 입실이 가능하다네요. 비가 온 뒤라 날씨가 무척 추운데 말입니다. 취소하고 다른 곳을 찾으려 해도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다시 맥도널드에서 대책을 마련하다가 할 수 없이 밤 11시 반이 넘어서야 그 숙소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 힘들다.



‘We were very sleepy. Finally the room was ready. So we got inside and took a rest. Today was a hard day.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이 사건 이후로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무조건 다음날 숙소를 예약하고 다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만일 비가 안왔으면 그냥 좀 더 달려 다음 마을이나 아니면 아예 San Antonio까지 갔으면 됐을 텐데 운도 나빴구요. 아무튼 여러모로 여행 초보자인 덕분에 다들 몸이 고생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이 곳 Junction을 무지개의 저주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Junction의 저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거든요.

 

 

오후에는 한참을 달려 이곳 정션으로 왔다. 중간에 비도오고 번개와 낙뢰도 치고 무지개도 보며 도착한 이 곳에서 모텔 사건으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동굴 투어로 만족한다. 하지만 다시는 제 2의 모텔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밖에 비가 내라고 천둥이 치는데 내일은 조금 맑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동굴의 웅장함을 기억하며 자러 간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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