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noopydec입니다.


지난 2월 6일부터 2월 17일까지 10박 12일의 일정으로 Seattle, 옐로스톤 국립공원,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갤러리에 사진을 올렸었지만 사진만으로는 일부분 밖에 표현을 못하니까요. 이번 연휴를 계기로 박차를 가해보겠습니다.


이번 여행을 결정했을 때가 12월 말이었습니다. 다행히 시애틀행 비행기표 값이 감당 못할 정도가 아니었고, 큰 틀은 금방 짜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휴 기간에 비행기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숙박 및 옐로스톤 snowcoach tour 예약을 마쳤습니다. 그리고나서 1월이 되니 회사일로 정신이 없어서 여행시작 1주일 전 주말부터 부랴부랴 심화학습에 들어갔습니다. 시애틀은 날씨가 어떨지 모르니 시나리오별로 짜놓고, 매일 매일 도로상태도 확인하고, Lamar valley와 Jackson 근처에서 야생동물 볼 수 있는 장소를 열심히 물색해놓았습니다. 이렇게 쫄리게(?) 여행 준비했던 적도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그나마 그동안의 경험으로 요령이 많이 생겨 시간을 많이 아꼈습니다.


겨울 여행이나보니 핸드폰에 주별로 도로상황을 알려주는 앱을 받아갔습니다. 우버는 시애틀에서 사용할 목적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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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시 모르니 차량용품도 준비해갔습니다. (feat. 우리집 방바닥) 제가 체인을 감아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체인 감는 동영상도 수십번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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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줘야하는 아이들이 많아 여행용 멀티탭도 가져갔습니다. 작년 가을쯤 직구로 산 것인데, 참고로 이 모델은 110볼트만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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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뚜벅이로 다닐 예정이라 예상 버스노선도를 미리 휴대폰에 저장해놓았습니다. 이렇게 저장해놓으면 매번 검색할 필요없이 사진앱만 열어서 확인하면 되니 현장에서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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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비 때문에 내심 걱정이 많았으나 다행이도 제가 있던 동안에는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멋진 풍경을 많이 보았고, 계획한대로 다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갔을 때에는 비도 많이(정확히는 자주) 왔었고, 준비가 소홀해서였는지 특별히 좋았다는 느낌을 못받았었는데 이번엔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3일을 보냈습니다. 

첫째날(2월 6일): Starbucks Reserve & Roast tasking room, Pier 66을 비롯한 다른 pier 밤구경

둘째날(2월 7일): Fish ladder and Ballard locks => Fremont Sunday flea market => Fremont  마을구경 => Gas works park (일몰) => Kerry park (야경)

셋째날(2월 8일): Free walking tour(Pike place market 및 시애틀 주요지역) => Kerry park => Space Needle => Columbia centre skyview observatory (일몰 및 야경촬영)



그럼 첫째날 일정을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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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공항은 다른 공항과는 달리 ESTA 처음인 방문객과 2번째 이상인 방문객을 나눠서 입국심사를 하고 있었고, 2번째 이상인 분들은 kiosk를 먼저 지나쳐야 했습니다. 덕분에(?) 여기 시스템 어딘가에 피로에 찌들어 있는 제 사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줄이 그리 길지 않았고, 심사도 별탈없이 바로 통과하여 생각보다 일찍 호스텔에 오후 1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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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정리를 한 후 본격적으로 도시 구경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으니 많은걸 봐야겠다는 욕심은 없었습니다. 만약 날씨가 좋으면 저녁에 ferry를 타고 Bainbridge island를 왕복하며 야경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그러기에는 먹구름이 너무 많네요. 다운타운을 따라 쭉 걸어오니 스타벅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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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커피를 매우 좋아하고, 잠자기 전에도 마시고 자는 그런 타입입니다ㅋ 특별히 스타벅스의 팬은 아니지만 이곳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기에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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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들과, 한쪽에는 매장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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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단연 볼거리는 이 커피기계(?) 였습니다. 단순히 기계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비약적이고 커피 공정시스템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맥주 공장에 가보신 분들은 맥주기계를 보셨을 겁니다. 그것의 커피버젼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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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시음하는 분들 도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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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뭐뭐있나 구경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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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커피를 시켰습니다. 시키고 나서 생각해보니 넘 오바했나 싶기도 하고요ㅋㅋ 하지만 결국 거의 다 마셨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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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식당처럼 점원들이 직접 와서 주문도 받았는데, 이 분은 참 친절하게도 설명해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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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제쳐두고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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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unisex라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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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스냅샷을 찍으며 숙소쪽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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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제 사진은 뭐 이런걸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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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Link light rail을 타고 내렸던 Westlake역에도 잠깐 들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철과 버스가 동시에 다니는 underground역이라 신기했고 사진작가들을 따라서 역동적인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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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 place market에 도착하니 벌써 해질시간이 다됐습니다. 여기도 토요일이라 사람들로 북적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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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보다는 저녁이 되니 하늘이 많이 맑아졌습니다. 근데 너무 추워요. 오늘 낮 최고기온이 섭씨 10도였거든요. 근데 체감기온은 겨우 0도정도밖에 안되는 듯 했습니다. 내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실제 추운건지 구분이 잘 안갔는데, 결국 숙소에서 두꺼운 패딩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많이 추웠습니다>.<

Pier 66은 포토포인트로도 유명한 곳인데 밤에 찍는 것이 낮보다 더 멋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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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 66으로 가는 다리도 야경사진 찍기 좋구요. 원래는 저 밑에 다니는 차가 많아야 멋있게 보이는데 별로 없으니 좀 썰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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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름도 어려운 Victor Steinbrueck park. 밤이라 안보이지만 맑은 날 오전에는 Mount rainier가 safeco field 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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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명한 pike place market 간판^^ 마켓 안팎으로 네온사인이 많았는데 불켜진 네온사인 찍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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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에는 아직 이르므로 50번호대 pier를 보려고 Western avenue를 따라 내려오며 밤마실에 나섰는데요. 주변이 다 공사중이라 가까이서 보기에는 예쁜 맛은 좀 떨어졌습니다. 밤이라 썰렁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궁금증은 해소했으니 오늘의 관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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