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Redwood National Park, CA

2016.03.06 18:49

ontime 조회 수:3821 추천:1

Redwood National Park and State Parks

Redwood NP과 3개의 SPs (Pararie Creek Redwoods SP, Del Norte Coast Redwoods SP, Jedediah Smith Redwoods SP) 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변을 따라 길게 위치해 있습니다. 많이들 가시는 Lady Bird Johnson Grove Trail, Stout Grove Trail 이 짧은 시간에 Redwood을 보실 수 있어 좋지만, 사실 국립공원을 맛보기에는 너무 심심합니다.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서 트레일 하나는 꼭 해보셔야 이 국립공원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으실 거 같아 제가 가본 트레일들을 추천하려고 글 남깁니다. 여기에서 보시는 Redwood 들은 폭이 넓지 않습니다. 대신 키가 큽니다. 


저의 아이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가있는 동안 학교 선후배들 3명 (저빼고는 모두 싱글) 과 함께 2년전 July 4th 연휴에 2박 3일로 빡빡한 스케줄로 다녀왔었습니다. 여름도 다가오고 이쪽을 지나가는 루트로 여행계획 하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혹시나 도움 되시라고 짧게나마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Day 1 Redwood NP

선후배들이 전날 저희 집에 와서 잤습니다. 여행 당일 새벽 5시에 출발하기 위해서요. 제 차가 미니밴이라 제차에 캠핑용품 실고 차 한대로 이동했습니다. 숙박은 Crescent City KOA에서 2박 했는데 Redwood 사이에 캐빈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Redwood 나무로 둘러싸인 캐빈에서 좋은 공기 마시며 여자들끼리 오랜만에 신나게 수다떨고 저녁해먹고.. 너무 좋아서 일년에 한번씩은 꼭 이렇게 여행오자고 다짐했는데 그 이후로 다 모이기가 쉽지 않네요. 

  

1. Santa Rosa--> Humboldt Redwoods SP (3hr)

- Avenue of the Giants: 31 miles scenic drive


2. Thomas H. Kuchel Visitor Center

- Tall tree grove trail permit 받기

- 자연 보호를 위해 Tall tree grove trail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한다고 해요. 하루에 딱 50명...비지터 센터에 가시면 장부에 이름을 쓰시면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3. Lady Bird Johnson Grove Trail: 1.4 mile loop 가벼운 산책


4. Tall Tree Grove Trail: 3.4 miles RT ***

- Lady Bird Johnson Trail을 지나 Bald Hills Rd로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 입구에 도착하시면 게이트가 나오는데 열쇠로 잠겨져 있고요. 아까 받은 비밀 번호로 열쇠를 열수 있고요. 문을 열고 다시 차를 몰고 비포장 도로를 7-8마일 들어가야 합니다. 


Tall Tree.jpg



Day 2 Jedidiah Smith Redwood SP

1. Stout Grove Trail: 0.6 mile로 가볍게 산책, 전날 Tall Tree grove trail을 해서 그런지 이 트레일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2. Boy Scout Tree Trail+ Fern Falls at the end of the trail: 5.3 miles, moderate *****


boy scout tree.jpg

구글에서 퍼온 사진인데요.. 나무 크기를 보여드리려고 올려봅니다. 이 사진을 구글에서 보고 Boy Scout tree t rail을 가려고 계획했던거라서요.. 저희도 사진과 비슷하게 나무 기둥 밑에서 서로 손잡고 팔벌려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선후배들 프라이버시를 위해 사진은 올리지 않을께요.ㅎㅎ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Fern falls이 나오는데 뭐..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Boyscout Tree.jpg


3. Battery Point Lighthouse

lighthouse.jpg

날씨에 따라서 많이 달라보이지요? 위에 사진은 작년 여름 워싱턴/오레곤 여행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2년전 여름 선후배와 여행시 해 떨어질때쯤 찍은 사진이에요.



Day 3 Del Norte Coast Redwood SP + Prairie Creek SP

1. Demnation Creek Trail *****

- 4 miles RT, streneous, 초반에는 내려가는 길이라 쉬운데 올라올때 꽤 힘들었습니다. elevation gain 1000 ft, 어린 아이들과 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 아직 이른 아침이라 안개가 자욱한 레드우드 나무 사이를 걷는 느낌 좋습니다. 미스테리하면서 조금은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데 간혹 햇살이 나무 나이를 비추면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 한참 레드우드 사이를 걸으면서 내려가다보면 확 트인 바다가 보이면서 트레일이 끝납니다. 거기서 다시 온 길을 되돌아오면 됩니다. 

- 구글에서 퍼온 아래 지도 이미지를 보시면 2마일을 경계로 고도차이가 확 납니다. 내려갈때 신나게 내겨갔다가 올라올때 헉헉.. 


IMG_0002.jpg


Demnation Creek Trail1.jpg


Demnation Creek Trail 2.jpg


2. Prairie Creek Visitor Center 

- 비지터 센터앞에 meadow 지역이 있습니다. 여기가 Elk을 볼 수 있는 장소중에 하나입니다. 저희는 운 좋게 여기랑 fern canyon 들어가는 입구랑 두군데서 엘크를 보았답니다. 

prairie creek visitor center.jpg



3. Fern Canyon Trail ***** 

- 비포장 도로를 8마일 운전해 들어가야 합니다. Gold Bluffs Beach를 지나가게 됩니다. 

- NP Annual pass를 보여주고 통과해서 주차하고 트레일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트레일 자체는 1마일로 짧습니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Fern Canyon의 모습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 Fern Canyon 들어가는 도로에서도 Elk이 모여있는 장소중에 하나입니다. 

fern canyon.jpg



4. Samoa Cookhouse

- 예전에 이 지역이 Redwood 나무를 잘라서 파는 목재 공업으로 유명했었는데요. 1893년에 지어져서, 그 당시 일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었는데요.. 아직까지도 그때의 모습 그대로 손님들과 동네주민들에게 그때 그방식대로 음식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과 식탁을 공유하고 메뉴도 모두 같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하고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고요, 주민들도 많이 와서 식사를 하고 가서 다들 서로 서로 인사하고 수다떨다 가고 그러더라구요. 특이한 경험이었어요. 

Samoa.jpg



5. Eureka - Carson Mansion, The Pink Lady

- Eureka Old Town에 있는 빅토리아 풍의 집인데요.. 예전 시장이었던 William Carson의 집이었는데 지금은 Private club으로 사용되고 있고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 Carson Mansion 바로 앞에 The Pink Lady 집이 있는데요. William Carson이 아들의 결혼 선물로 지은거라고 해요. 

Pink manson.jpg


Tree of Mystery

선후배들과 여행할때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간곳이 있는데요..그때 좀 아쉬워서 작년 여름 오레곤/워싱턴 로드트립때 내려오면서 Trees of Mystery를 들렀는데요.. 걸어 올라가서 내려올때는 트램타고 내려왔어요. 올라가는 트레일이 한 2마일 정도 였던거 같아요. 자연속에서 재미있는 조각 작품 구경도 하면서 하이킹 하실 수 있어서 저희 아이는 무척 좋아했어요 . Redwood NP지역 여행하실 계획 이신 분들 여기도 고려해보세요. 

Trees of Mystery1.jpg


tree of mysteries 2.jpg


tree of mysteries.jpg


tree of mysteries 4.jpg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1922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43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74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0909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734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29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55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448 2
9080 작년 3달 간 미국 여행했던 내용 몇 가지 나눔 [6] file CJSpitz 2018.04.15 2924 1
9079 미서부 1번국도 이용방법? (공사구간 피해서) [8] 슝슝슝 2018.04.15 3113 0
9078 캐나다 거주자 렌탈시 신용카드 자차 보험 문의 [2] 곰서쿠 2018.04.15 1178 0
9077 샌프란이스코~요세미티~LA이동 경로등 [8] nora 2018.04.14 1166 0
9076 미국 첫 여행 라스베가스 차량 렌트 문의드립니다. [2] file 지오지오 2018.04.14 1002 0
9075 작년 6월 자이언/그랜드캐년 2박 3일 후기 [4] JayYay 2018.04.14 2595 1
9074 미국 라스베가스 자동차렌트 가격 이정도 원래 하는건가요? [3] file 지오지오 2018.04.13 1687 0
9073 미국 서부 전체적 일정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 지오지오 2018.04.13 696 0
9072 그랜드서클 전체적인 느낌 좀 봐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1] 지오지오 2018.04.13 844 0
9071 7월 블랙힐스지역-글래이셔NP-옐로스톤NP 일정 문의드립니다~ [4] 봄봄 2018.04.13 1088 0
9070 PCH 복구중인 길때문에 여행 어려울거 같은데 어찌해야되나요?ㅜㅜ [7] 스마트문 2018.04.12 1061 0
9069 8월초 미서부 오토캠핑 로드트립 일정 검토부탁드립니다! (일정 수정) [2] file 곰서쿠 2018.04.12 1083 0
9068 5월초 옐로스톤/그랜드티턴 여행 계획 짜는 중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6] 애슐리 2018.04.12 4207 0
9067 미국 동부 및 캐나다 퀘벡 일정 jooniyah 2018.04.11 1481 0
9066 귀국 하기 전 자동차 여행을 준비하려 합니다. [7] 우루사 2018.04.11 954 0
9065 양가부모님 세부일정 괜찮은지요? 또 추천해주실곳 있나요? [8] 조쿠로 2018.04.11 723 0
9064 미국서부 12일 여행 일정 좀 조언 부탁드려요 [6] jun83 2018.04.10 918 0
9063 8박9일 미서부 일정 조언 부탁 드립니다. ㅜ (패키지냐, 자유여행이냐..) [9] 슝슝슝 2018.04.10 1390 0
9062 2018 병수의 ㅣ서부여행 25일 - 대한항공 018 [2] file 테너민 2018.04.10 1176 1
9061 2018 병수의 미서부여행 25일 - 엘에이 공항 칼라운지 file 테너민 2018.04.10 1587 0
9060 2018 병수의 미서부여행 24일 - LA 형제갈비 file 테너민 2018.04.10 2052 0
9059 그랜드 캐년 로드트립 관련 질문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3] 지오지오 2018.04.10 971 0
9058 2018 병수의 미서부여행 24일 - 산타 모니카 피어 [4] file 테너민 2018.04.09 1722 0
9057 그랜드캐년 RV 렌트 계획중인데 도저히 감을 못 잡겠네요.. [9] 지오지오 2018.04.09 1073 0
9056 2018 병수의 미서부여행 24일 - 데저트힐 아울렛, 2800 선셋 file 테너민 2018.04.09 1042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