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가지 바쁜 일로 인하여 간만에 복귀했습니다!! 일몰에서 일출로 오기까지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다시 여행기를 쓰려고보니 아직 마무리 하려면 한참 남았네요 헛헛헛^^;; 그래도 한번 시작한 여행기는 끝까지 마무리 해야 의미가 있겠죠?

그럼 지금부터 여행 9일차 후기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오랜만에 여행기를 쓰다 보니 파일크기와 첨부할 수 있는 용량이 늘어났네요. 저 처럼 대량 업로더(?)에게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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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뺨치는 강풍을 맞으며 사막의 일몰을 보는건 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겨울 유니x로에서 샀던 fleece자켓을 이번 여행에서 제대로 뽕을 뽑네요ㅋㅋ 숙소에 돌아와서도 일몰빛 아래에서 빛나던 풀을 뜯어먹던 사슴들의 모습이 아른거려서 계속 사진을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50분. 오 마이 갓뜨!!! 이미 해가 떴습니다ㅜㅜ 이날 일출 시각이 5시 43분이었거든요. 원래 일찍 사구에 올라가 있는게 목표였는데 그건 날아갔고, 일단 눈만 비비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분홍빛으로 물든 초원을 바라보니 어제 봤던 금빛 평야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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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우리 사슴들은 아침 먹으러 떼로 나왔네요. 대략 봐도 열댓마리가 있었고, 심지어 저는 안중에도 없을 정도로(쳐다보지도 않음 ㅠㅠ) 다들 열심히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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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입구에 도착하니 역시 이른 아침이라 주차장에는 몇대의 차만 세워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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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는 동쪽을 산이 가리고 있어 다행히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사구 윗쪽만 햇빛이 들어서 있는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덕분에 찍사 입장에서는 폭망하지는 않았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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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젊은이(?)들과 애완견이 사구로 가기 위해 Medano Creek을 건너고 있었는데요. 봄이라 그런지 Medano Creek에 수량이 풍부하여 은근 물살이 셌습니다. 더군다나 아직 해가 다 안뜬 상태라 백지장 상태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 차가웠습니다. (당시 온도 39도)이 친구들도 소리를 꺅꺅 지르며 건너가더군요ㅎㅎ 저도 원래 사진을 위해서는 건넜어야 했는데 물 온도를 확인해보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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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더 지난 상태(대략 6시 30분경)입니다. 해가 완전히 뜨기 직전까지가 오전의 prime time인데, 그 이유는 해가 뜨고 나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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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시각으로부터 약 1시간 후 (오전 6시 41분경), Medano Creek에도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고, 동쪽 산에 가려졌던 해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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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하기 좋은 짓(?) 중에 하나가 바로 그림자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이럴 때만이라도 롱다리가 된 기분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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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쟌~ 해가 완전히 뜬 후의 모습입니다. 근데 10분 전에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뭔가 느낌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그림자가 있고 없고에 따라 색의 차이, 빛의 차이가 나다 보니 아까의 모습에 비해 굉장히 심심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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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dge로 돌아와 씻고 짐을 챙겨 다시 공원으로 컴백했습니다. 국립공원에 가면 비지터센터는 꼭 들리는 편인데요. 공원마다 특색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Great Sand Dunes에서는 바로 요런 귀여운 해변용품(?)을 파는 섹션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딩 취향인 저는 또 이 앞에서 문어발을 살까 말까 몇분간 고민에 빠졌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얼마 안하네요....@_@ (제 초딩 취향은 이전 아리조나 여행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ㅋㅋ) 그래도 결국엔 유혹을 이겨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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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나왔을땐 추워서 그냥 긴 바지를 입고 나왔는데, 해가 뜨고 나니 온도가 바로 10도 이상 껑충 뛰네요. 아직도 쌀쌀하긴 한데 그냥 반바지 입고 나올걸 그랬습니다. Medano Creek 건너면서 바지 다 젖었습니다^^; 아쿠아 슈즈도 가져왔는데 정작 써야 할때 못쓰고 고이 차안에 모셔놓고 있네요. 이맘때 여기 오시는 분들은 꼭 반바지에 샌달 또는 아쿠아슈즈 신으시기 바랍니다. 물살이 쎄고 진흙(?)을 건너야 해서 긴바지+일반 신발 조합은 최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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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구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도 있고 썰매를 끌고 온 분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Great Sand Dunes에 오면 당연히 사구 꼭대기까지 올라가야지 했는데 중도 포기했습니다. 푹푹 빠지는 모래 위를 걷는게 이렇게 힘든 것인 줄 처음 깨달았어요ㅠㅠ 꼭대기에 있는 분들이 존경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여기서도 셀프 점프샷을 찍는게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것도 못했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삼각대에 끼워놨던 핸드폰 거치대가 사라져버렸습니다. 헐... 추측에 Grand Mesa에서 열심히 눈 팠을때 떨어진 듯 합니다. 눈은 삼각대 다리로 팠는데 왜 머리에 있던 거치대가 떨어진건지... 허허허 결국 그냥 사구 중간에 앉아서 썰매 타는 사람들 구경하며, 사구만 한없이 처다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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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오고 싶었던 1순위가 바로 Great Sand Dunes였거든요. 동선상 많은 시간을 할해하진 못했지만, 그냥 온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실제로 할 일이 없는데도 떠나기 싫었고, 그냥 있어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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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no Creek은 바다가 없는 콜로라도에 해변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듯 했습니다. 아직 일광욕 하기에는 쌀쌀한 날씨인데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금방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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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니 이런 스냅샷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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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고 11시쯤 공원을 빠져나가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들어오는 줄이 장난이 아닙니다. 주말에는 오전 9시-9시반 정도에는 도착하셔야 주차장에도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주차장이 작아서 차 수용 숫자가 많지 않고, 만차가 되면 주차할 때가 마땅치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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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바지랑 신발은 대쉬보드에 요렇게 말렸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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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Sand Dunes 국립공원에 오시면 당연히(?) 국립 공원을 보고 가시겠지만, 그냥 지나치면 아쉬운 또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Zapata 폭포인데요. 150번 도로를 따라 나오시다가 왼편에 폭포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구글맵 좌표로는 37.628636, -105.595264입니다. 이정표부터 폭포 trailhead까지는 비포장도로인데 조심하면 세단도 충분히 가능해보입니다. 단점은 비포장도로가 자갈로 되어있어서 진흙 비포장도로보다 더 덜덜거리고 돌 튀기는데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핸들은 꽉 붙드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살살(?) 잡으면 약간 차가 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오래 들어가야 됩니다. (15분-2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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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들어오셔서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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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pata falls 트레일을 하려면 trailhead부터 1시간 정도는 생각을 해야 해서 사실 Sand Dunes에서 10시에는 나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11시에 나왔기 때문에 폭포에 갔다 올 시간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콜로라도만 별도로 여행할 기회가 생길 때는 꼭 폭포 trail을 해보고 싶어서 사전 답사 차원에서 들어와 본 건데 의외로 폭포로의 trail 말고도 주변을 걸을 수 있는 트레일들이 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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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로 가는 트레일 안내표입니다. 안내표를 보니 Zapata falls까지 갔다 오는 짧은 트레일과 South Zapata Lake를 갔다 오는 훨씬 더 긴 트레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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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옆 전망대에서 본 Great Sand Dunes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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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오늘의 drive인 Los Caminos Antiguos Scenic Byway를 시작해보겠습니다. Los Caminos Antiguos는 스페인어로 the ancient roads란 뜻으로, 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이 미국 남부에 영토 확정을 위한 gateway 역할을 했던 San Luis Valley 지역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Great Sand Dunes 국립공원부터 New Mexico의 Chama까지 129마일의 이 scenic drive는 운전 시간은 3시간 정도이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attraction point들을 꼼꼼하게 보고 지나가려면 최소 6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날 7시간(12시 - 오후 7시)이 걸렸는데, 밥은 빵으로 간단하게 떼운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지나온 Silver Thread Scenic Byway처럼 이 시닉드라이브는 풍경이 주 목적이 아닙니다. the ancient roads라는 뜻 처럼 이 길 자체가 뜻하는 바를 이해하면서 가면 좀 더 재미있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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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attraction point는 Fort Garland입니다. 작은 마을인 Fort Garland에서 유일하게 가볼 만한 곳이 Fort Garland museum인데요. 마을 이름에 fort가 붙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예전에 실제로 fort의 역할을 헀던 adobe 형식으로 지어진 군 막사 건물들이 현재 박물관으로 남아있습니다. (입장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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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경입니다^_^ ㅁ(미음)자 형식으로 건물이 나열(?)되어 있는데, 한쪽은 현재 수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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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를 위해 세워놓은 차도 산 배경과 너무 잘 어울리고, adobe 형식의 건물 자체도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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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들어간 사령관 막사(Commandants Quarters)입니다. 여기 지역에서 큰 공을 세운 Kit Carson 장교에 대한 설명이 복도 한켠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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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시 사령관과 가족들이 머물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방도 있었습니다. 사병들에 비해서는 막사 환경이 나았다고는 하나, 가구, 커텐, 그릇은 본인들이 직접 가져와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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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어도비 형식의 막사 건물입니다. 어도비 건물을 처음 본지라... 신기하면서 재밌었습니다. 언젠가는 뉴멕시코에 가서 꼭 아는 척을 할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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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 막사(Officers Quarters)에는 역사적인 배경들에 대한 자료가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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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장교들 방도 재현되어 있었구요. 사령관들이 단독 방을 쓴 것에 비해 단체생활방(?)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장교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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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옛날 사진이 남아있으면 이렇게 보일까?하여 효과처리를 해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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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몇개의 막사가 더 있고, Fort Garland에 주둔했던 Buffalo Soldiers와 당시 전쟁에 대한 정보도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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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ore 및 기념품 가게 모습입니다. 뭔가 아늑하니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Fort Garland Museum은 크지 않아 가볍에 돌아보시기에 좋으며 저는 1시간 걸렸는데, 휘리릭 보시면 30분에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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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San Luis 마을로 이동합니다. 콜로라도의 넓은 평야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대형 살수기계입니다. 그나마 운전하며 제대로 찍은 유일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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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는 그냥 평범하죠?ㅋ 그래도 뭉게구름과 함께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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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Luis도 참 작은 마을로 attraction이 유일하게 딱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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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에 들러 예의상 마을 map이 있냐고 물어봤지만, 일하시는 할머니가 그런 저를 더 신기하게 쳐다봤다는 소문이 있습니다ㅎㅎ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활짝 웃으시며 환영해 주셨습니다. 작은 마을 곳곳에 벽화가 있어서 풍경이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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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마을의 유일한 관광지를 둘러보려고 합니다. 이 곳에 대해 공부했을때 참 신기했던 점이 이 곳에 대한 정확한 주소가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못 찾으면 어쩌지 했는데,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도 작은 마을이라 입구에 들어오면 그냥 딱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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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s of the Cross Shrine이라는 mission 성당입니다. 예전에 제가 포스팅했던 Tucson 근교의 Mission San Xavier Del Bac과 닮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건물 양식이 Spanish과 Indian 영향을 받아 두 문화가 섞여있습니다. 관련포스팅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 곳만의 특이한 점은 1)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응?) 2)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동안 예수님의 수난 과정을 그린 십자가의 길 14처(stations of the cross)의 기도문과 동상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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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처 기도문과 그 모습이 표현된 동상입니다. 이렇게 14처까지 쭉 따라 올라가면 성당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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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전면 모습입니다. 오후 시간때는 역광이라 후보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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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은 아담했고, 내부도 화려한 장식 없이 소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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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에는 인디언 문화의 영향을 받은 모습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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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Stations of the Cross Mission이었습니다. 저는 나름 꼼꼼하게 봐서 1시간이 걸렸는데, 휘리릭 둘러보시려면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단, 언덕을 올라와야 하므로 체력이 아주 약하거나 무릎이 안좋으면 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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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옆에 Grotto도 있는데, 시간이 없어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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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본 San Luis 마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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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ntonito 마을 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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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소소하게 볼 곳들이 나오는데요. 권투 팬들이라면 들어 봤을 Jack Dempsey의 생가가 Manassa라는 작은 마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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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Dempsey 동상도 집 앞에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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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자체도 굉장히 작았는데, Dempsey가 사용했던 글러브, 신었던 신발, 사진 등 이분의 흔적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 조그마한 집을 지키는 여직원이 있었는데, 이 직원한테 "집이 참 작네요~"하면서 말을 걸어보니 이 집에 무려 11명(아빠, 엄마 및 9형제)이 살았다고 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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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Canejos라는 마을에는 콜로라도에서 가장 오래된 교구(parish)인 Our Lady of Guadalupe 성당이 있습니다. 그냥 달랑 성당만 있고 주변에 같이 구경할 건 없는데,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정말 "찍고 가려고" 들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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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ntonito 마을에 다다르면 신기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Cano's Castle이란 곳인데요. 고철덩어리로 만들어진 진짜 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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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쪽을 바라보면 역광이어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성 뒷편으로만 이상하게 먹구름 같은게 껴있어서... 오전에 보시면 사진으로 더 잘 담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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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옆에 있는 집쪽을 바라보면 역광이 아니라 푸른 빛을 내며 사진에 멋있게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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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풍경입니다. 고철로 만들어진 건축물을 보는 건 신기했는데, 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어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더 멋있어 보일텐데, 관리하는 사람이 아예 없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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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에 영화 인디나아 존스에서 실제 집으로 쓰였던 존스 집도 있습니다. 지금은 B&B로 쓰인다는데,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안에 사람이 없는 듯 하여 창문 너머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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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to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바로 Cumbres & Toltec Scenic Railroad 기차역입니다. 이 기차역 자체도 historic site로 지정이 되어있고, 이곳에서부터 뉴멕시코의 Chama까지 관광열차가 다니는데, 무조건 편도로만 운행이 됩니다. 즉, Chama까지 열차를 탔다면 Antonito로 돌아올때는 반드시 버스를 타야합니다. 반대로도 마찬가지이고요^^ Durango-Silverton Scenic Railroad와 함께 가을 단풍이 들었을때 꼭 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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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 빵가게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파이랑 커피를 사들고 Chama로 출발을 했습니다. 때마침 열차가 출발하길래 얼른 뒤에 다라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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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to에서 Chama까지는 Canejos 강을 끼고 달리는데 여기야 말로 scenic drive입니다. 그리고 10,000피트가 넘는 두 개의 pass(La Manga & Cumbress)를 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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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피트가 넘어가니 역시 눈이 조금씩은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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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Chama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 덕분에 잠시나마 뉴멕시코에 직접 발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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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들린 기차역입니다. 어제부터 기차역과 기차는 시리즈로 원없이 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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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Chama 마을도 살짝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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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bress & Toltec 기차역 말고는 딱히 attraction도 없고, 고지대의 조용한 마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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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to에서 5시 반 가까이 출발하여 Chama 마을까지 구경하니 벌써 7시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도착지인 Durango까지 이제 쭉쭉 달리는 일만 남았네요. 더 늦어지면 안되니 바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이때 너무 배고파서 마음 같아서는 밥 먹고 싶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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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osa Springs를 지날 무렵부터는 석양빛 때문에 운전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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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서는 또 나름의 멋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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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9일차도 이렇게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Los Caminos Antiguos scenic byway에 관한 정보는 로드트립님 블로그의 "콜로라도 남부 샌 루이스 밸리" 포스팅 (클릭)을 먼저 읽어보신 후 제 포스팅을 다시 보시면 관광지들이 좀 더 눈에 익을 것입니다. 임팩트 있는 관광거리가 있는 곳은 절대 아닙니다만 소소하게 볼거리들이 모여있습니다. Great Sand Dunes에서 유타도 다시 돌아가는 여정일 때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Mesa Verde National Park를 구경하러 갑니다!







  1. [2023/06/06] 2022/23시즌 Epic Pass와 콜로라도 스키장 후기(Part 1) by snoopydec *6
  2. [2023/05/06] Black Canyon winter ver. by snoopydec *7
  3. [2023/02/15] 3월 미국 서부 및 콜로라도 여행 by 뱅뱅 *1
  4. [2023/01/11] Great Sand Dunes winter ver. by snoopydec *6
  5. [2022/10/06] 콜로라도 단풍 현황 업데이트(10/1-2) by snoopydec *6
  6. [2022/09/27] 콜로라도 단풍 현황 업데이트 (09/24-26) by snoopydec *17
  7. [2016/11/07] 9월 콜로라도 여행기 2: 캠핑장 및 KOA 후기 by snoopydec *14
  8. [2016/11/02] 9월 콜로라도 여행기 1: 여행 Summary by snoopydec *15
  9. [2016/10/04] 9월 콜로라도 여행 Recap 3 by snoopydec *17
  10. [2016/09/25] 9월 콜로라도 여행 Recap 2 by snoopydec *12
  11. [2016/09/17] 9월 콜로라도 여행 Recap 1 by snoopydec *15
  12. [2016/09/07] 9월 콜로라도 갑니다. by snoopydec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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