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Texas 여행 - 15 : The Big Texan, Amarillo

2011.12.05 00:22

goldenbell 조회 수:7907 추천:1

The Big Texan Steak Ranch는 모텔을 갖춘 스테이크 레스토랑이며 Amarillo에서 잘 알려진 명소입니다. Texas King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72온스 약 2kg의 스테이크로 알려진 The Texas King은 스테이크 외 빵, 구운 감자, 콩, 새우칵테일, 샐러드를 한 시간 내에 먹어치워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72을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이벤트성 도전을 진행하는 레스토랑이며 2011. 3.15 현재까지 약 50,000여 명이  도전하여 8,800여 명이 성공을 거둔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2kg이면 한국의 고기집의 1인분을 약 170g으로 계산할 경우 약 12인분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거기에 5가지 side-dish까지 먹어야 하니 웬만한 식성을 가진 자가 아니면 감히 엄두를 못내겠지요.

 

내로라하는 미국의 먹보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식사비 $72을 먼저 지불하고 성공하면 되돌려 줍니다. 스테이크는 손님의 요구사항에 맞춰 구어 내며 레스토랑 중앙의 높은 무대 한 곳에서만 진행됩니다. 'Everything is Bigger in Texas'라는 말이 가장 실감 나는 곳이지요.

 

처음에는 $9.95이던 것이 1990년대에 들어서는 $39.50으로 인상되었으며 1900년도 말에는 $50로, 그 후 $72이 되었습니다. 승자에게는 기념 T-shirt와 Boot mug를 증빙으로 선사합니다. 또한 '명예의 벽'(Fame of Wall)에 우승소감을 적을 수 있고 갤러리에는 사진도 걸어주며 챔피언 명단에 영원히 기록됩니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의 자료는 잘 보관하고 있으나 1991년 이전 자료는 스프링쿨러의 작동으로 물에 젖어버렸으며 1976년 대화재로 10만 불 상당의 큰 손실을 보았는데 이로 인해 1976년 이전의 자료는 소실되어 버렸습니다. 1962년부터 1991년 사이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자는 증명서를 보내오면 명단에 다시 올려준다고 합니다.

 

2인분을 먹어 치운 프로 레슬러도 있으며 69세의 할머니가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며 가장 젊은이는 11살의 소년이었습니다. 1995년 이래 10번을 30분 내에 성공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신시내티 레드 팀의 프로 야구 선수인 Frank Pastore는 7번을 도전하였는데 1976년 처음 시도 때는 21분이 걸렸으나 1987년에는 9분 30초 만에 먹어치워 그 후 21년간이나 기록을 보유하였습니다.

 

현재 챔피언 Chestnut는 2008년에 세운 8분 52초의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1987년 Frank Pastore의 기록을 깬 그는 당시 24살이었다고 합니다. 비공식 기록은 90초 만에 해치운 227kg의 시베리안 호랑이라고 하네요.

 

54개의 객실을 갖춘 모텔도 바로 옆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말을 타고 오는 고객을 위하여 Horse Hotel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건물 내에는 Bar와 기념품 가게 등도 있습니다. I40의 Exit 70에서 빠지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실은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side-dish만 없다면 저도 한번 도전하여 한국 이름을 올려 보려고 계획을 세웠었답니다. 


참고로, 도전 규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시간 내에 제공되는 음식 전부를 먹어야 한다.

2. 시작하기 전에 고기를 한 점 잘라 지신의 기호에 맞게 요리되었는지 맛을 볼 수 있다.

3. 시작하고 나면 절대 일어설 수 없으며 테이블을 떠날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 고기를 건드려서도 안 된다.

4. 고기 자르는 것을 누군가가 도와줘도 안되며 대신 먹어줘도 안 된다.

5. 기름기는 먹지 않아도 무방하다.

6. 토해내면 당신은 지게 된다.

7. 먼저 요금을 내고 당신이 이기면 100% 환불해 준다.

8. 지정한 좌석에 않아야 한다.

9. 만약 성공하지 못하면 남은 음식을 갖고 가도 된다.

10. 시합이 종료된 후에는 레스토랑 내에서 남은 음식을 먹던가 나눠 가져서는 안 된다.

 

 

레스토랑 모습입니다. Amarillo도시에 어울리는 노란 간판이 이색적이군요.

 

황소모습이 멋지게 어울리는군요

 

얼마나 큰지 가늠해보시기 바랍니다.

 

                

 

내부 모습인데요, 중앙에 보이는 식탁에 앉아서 도전하게 됩니다.

 

2명이 동시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초시계가 시간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간판을 줌인한 모습입니다.



 
* P.S : 먹기대회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지난 11월 미국에서 열린 `칠면조 먹기` 대회에서 소냐 토머스(42 한국명 이선경)가 챔피언에 올랐었지요. 그녀는 키 165㎝에 45kg의 몸무게에 불과했지만 181㎏의 남성을 눌렀습니다. .

 

칠면조는 4.5㎏짜리였으며 이 가운데 고기 부분은 5파운드 약 2.27㎏이었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6명이 참가했는데 그중에는 몸무게가 181㎏인 남성도 있었다고 합니다.

 

소냐는 지난  9월에는 12분 만에 버팔로 윙 183개를 먹어 자신의 기록을 깼고, 올 7월에는 10분 만에 핫도그 40개를 먹어 첫 여성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지요. (핫도그는 우리의 핫도그와 다르지요. 빵까지 먹어야 합니다.)

 

그녀는 1997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2003년 처음으로 먹기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굴, 삶은 달걀, 치즈케이크, 피자, 할라피뇨(274개 기록) 등의 온갖 먹기대회에서 기록을 세워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현재 17개 이상 분야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별명은 '검은 독거미'라고 며 레스토랑의 매니저로 근무중입니다.

 

소냐가 The Texas King에 도전한다면 분명 신기록을 세울 것이지만 세계 기록만 쫓는 그녀가 참가할 리 만무하겠지요.

 

먹는 양은 덩치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제가 도전계획을 세웠던 이유 중 하나랍니다.  불발에 거친 게 못내 아쉽더군요. 담 번엔 반드시........ ^*^~~

 

* 텍사스 여행기는 이 것으로 종료하고 다시 Grand Circle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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