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1 00:49
그동안 안녕하셨나요?^^
여행 다녀온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여행의 큰 윤곽부터 작은 문제들까지 함께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두 분의 은혜에 힘입어
45일동안 친구들과 아무 사고없이 여행 잘 다녀 왔습니다.
어떻게 감사의 말씀의 드려야 할지요.
두 분께 드리는 제 마음입니다.^^^^
겨울여행은 장단점이 뚜렷한 것 같습니다.
비수기인만큼 차도 막히지 않고, 숙소 예약도 수월하며, 어딜 가도 줄 설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한 두 시간은 기본으로 줄을 서야 한다는 라스베가스 호텔 부페도 대기시간 5분을 넘기지 않고 바로 바로 입장이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ㅋㅋ
그러나,
겨울풍경은 멋지면서도...
너무 황량했습니다...
평일날 국립공원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심지어 Canyonlands NP는 입장료 받는 사람도 겨울에는 출근을 하지 않더라구요.
(입장료를 받지 않는 국립공원이 여러 곳되서 annual pass를 구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길에서 지나가는 차라도 만나면 어찌나 반갑던지요.ㅋㅋ
그래도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마이애미에서 LA까지 각 도시의 색이 달라 한 나라가 아니라 마치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서부쪽은 형언 못할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여름에 다시 한 번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내내 하며 다녔습니다.
왜 goldenbell님께서 여행은 6월~9월이 좋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었구요.ㅎㅎ
겨울이라 가보지 못한 곳들도 여러곳 되고, 앞으로 또 미국 자동차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사진 정리를 다 못했는데요(육체피로, 대상포진, 건선 등 집에 오자마자 계속 좀 아팠거든요ㅋㅋ)
쌀쌀한 요즘 날씨에 봄 분위기를 좀 느껴보시라고 우선 사진 몇 장만 올려보겠습니다.
디카가 없을 만큼 평소 사진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잘 찍지는 못했으나 즐감해주세요~~
2월 중순에 나파벨리에 갔더니 이렇게 꽃이 예쁘게 폈더라구요.
나파벨리 와인농장에도 갔었습니다.
저 성안에서 와인 제조 및 보관 과정도 보고, 시음까지 할 수 있더라구요.
포도가 주렁주렁 열리진 않았지만 예쁜 꽃들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제주도의 유채꽃같지요?^^
사진이 정리되는데로 멋진 풍경 사진들 더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