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Las Vegas, Grand Circle 여행기

2011.10.09 17:33

특급투자자 조회 수:21456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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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Grand Circle 여행기

 

이광희

 

한국시간: 2011/9/25 ~ 2011/10/7

미국시간: 2011/9/25 ~ 2011/10/6

 

1일차(9/25,): LV McCarran Int. Airport – Stratosphere Hotel – 관광

2일차(9/26,): LV관광

3일차(9/27,): Stratosphere Hotel – Rental Car Center – Hoover Dam - Grand Canyon NP – Tusayan (Red Feather Lodge)

4일차(9/28,): Tusayan – Grand Canyon NP – Antelope – Horseshoe Bend SP – Glen Canyon – Page (Rodeway Inn)

5일차(9/29,): Page - Monument Valley – Mexican Hat – Goosenecks State Park – Moki Dugway – Muley Point – Blanding (Four Corners Inn)

6일차(9/30,): Blanding – Natural Briges NP – Four Corners – Mesa Verde – Mesa Verde (Far View Lodge)

7일차(10/1,): Mesa Verde Far View Lodge – Mesa Verde – Arches NP – Moab (KOA)

8일차(10/2,): Moab – Canyonlands NP – Goblin Valley SP – Torrey (DAYS Inn)

9일차(10/3,): Torrey -  Capitol Reef NP – Bryce Canyon NP – Panguitch (KOA)

10일차(10/4,): Panguitch – Cedar Breaks NM – Zion NP – Las Vegas (Four Queens Hotel)

11일차(10/5,): Las Vegas – Death Valley NP – Las Vegas (숙소 없음)

12일차(10/6,): 8:04 인천행 비행기 탑승

 

-       이번 여행의 주제는 Las Vegas, Grand Circle 이었고, 반 시계방향으로 돌아 좋아하는 것을 먼저 보는구성으로 이뤄졌습니다. (제 직업이 주제와 결론이 늘 맨 앞에 오는 일이라…)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부분은 여행 초반의 Grand Canyon NP Monument Vallley, Antelope Canyon이었습니다. 점점 큰 감동을 느끼시기를 바란다면 시계 방향이 더 맞겠습니다.

-       이번 여행은 한국시간 2011 9 25일 일요일 3시 비행기 탑승부터 부터 10 7일 금요일 5시 한국 도착까지 일정입니다.

-       미국 현지 시간으로는 2011 9 25일 일요일 오후 5:45분 도착부터 10 6일 오전 8:04 탑승까지의 일정입니다.

-       일정 처음에 Las Vegas 관광을 제외하면, Grand Circle을 돌기 위해 9일을 풀로 썼습니다. (3일차~11일차)

-       저는 12월 입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 나이 26살의 대학교 4학년생이고, 여행 열흘 전 친구가 합류하여 2인이 차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2/3이상은 제가 운전을 했고, 저는 한국엔 차도 없고 본격적으로 운전을 해본 건 이번이 처음임에도 여행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초반 이삼일 정도가 운전도 배우고 차에도 익숙해지는 기간입니다. 이 때만 잘 넘기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행에 참고하세요.

-       Bold 해 놓은 부분이 제 처음 계획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된 부분입니다. 4일차에는 Tusayan에서 동쪽으로 Grand Canyon을 나가면서 Desert View를 비롯한 보지 못한 View Points를 보았고, 6일차 Natural Briges NP는 그 전날 보고 Blanding으로 갈 계획이었으나, 5일차 일정이 너무 빡빡하여 다음날로 미루었습니다.

 

-       이 정도 일정이면 완전 여유롭게 (마음에 드는 그늘이 있다면 한두 시간 누워서 자기도 하는 그런…… 현지에서 오는 미국 애들은 꽤 그런 것 같습니다.) 하는 일정은 아닐지라도, 각 여행지마다 Trail은 한 번씩 할 수 있는 일정이고, 나름 Buffer가 어느 정도 있는 일정입니다. 물론 그래도 시간에 쫓기긴 하지만, 각 여행지 별로 Trail은 한번씩 다 해본 것 같습니다.

-       여행 초반에는 잘 못 느끼고, 여행을 할수록, 혹은 갔다 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View Point를 여러 개 보는 것 보다 Trail처럼 몸을 한번 더 움직이는 게 기억에도 남고, 더 여행지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View Point야 다르다고는 해도 공원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면 큰 틀은 같습니다. Grand Canyon의 경우 장대하고 웅장한 협곡이라는 바탕이 존재하고 그 위에 디테일이 있는 것처럼요. 그렇기 때문에 각 View Point를 많이 본다고 해서 그 공원을 잘 느낄 수 있다기 보다는, 여러 View Point 볼 시간에 Trail 한 번을 해 보는 것이 좀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조언해 봅니다.

 

-       수기 형식의 여행기도 좋겠지만, 에피소드와 노하우 중심으로 앞에 불릿을 표시해가면서 쓰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여행지에서의 착오와 시간낭비(여행지에서는 돈보다 귀중한게 시간인 것 같습니다…)를 줄일 수 있으시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받은 도움의 아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진한 글자를 한 것들이 한국에선 놓치기 쉬운 여행 노하우나 정보들입니다. 굵은 글씨 정도만 읽어보셔도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제가 필름 카메라 유저라 아직 현상, 스캔이 되질 않아서 (이 글을 쓰는 지금 현재 귀국 3일차 입니다.) 사진은 차후에 이 여행기에 붙이거나 제 페이스북을 통하여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사진 자체가 여행지에서의 큰 감동을 다 담지는 못하지만, 반감시킬 우려는 있으므로 꼭 사진을 보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일차(9/25,): LV McCarran Int. Airport – Stratosphere Hotel – 관광

 

-       United Airline을 탔고, Sanfrancisco에서 4시간 경유를 하는 동안 꽤 빡빡하게 Golden Gate Brige를 보고 McCarran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금문교는 기대보단 별로였고 (제 생각에는 다리만으로 보면 한강도 참 괜찮은 풍경인 것 같습니다.) 금문교 가기 전까지 공항 셔틀트레인과 말로만 듣던 Bart, 샌프란의 특이한 버스를 경험했던 게 더 좋았네요. 하차 벨이 아닌 하차 끈(?)을 잡아당기는 스타일이고, 버스안에 버스 노선도도 없는뭐 그런 아날로그 방식의 버스입니다.ㅎㅎ

-       McCarran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 여러 Rides로 유명한 Stratosphere 호텔에 묵었습니다. 사실 The Strip에서 좀 떨어져 있어 가격이 싸다는 것도 의사 결정의 이유이기도 했지만, 저로서는 참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       Bellagio의 분수와 Paris의 전망대 등 Las Vegas의 화려한 밤을 보는데 대부분 시간을 썼습니다. Paris의 전망대는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2일차(9/26,): LV관광

 

-       Stratosphere Hotel의 놀이기구들(현지에서는 Rides라고 표현합니다.)을 타는 것으로 시작해 LV의 낮풍경을 구경하고 친구가 도착했고, 친구가 도착한 뒤로 Circus Circus에서 Buffet Jubillee Show를 보았습니다. Jubillee Show전형적인 LV Show’였고, 10만원이 넘는 돈이 아깝지 않은 쇼였습니다. 귀국 전날 최근 대세라는 O Show도 보았지만, 제 정서에는 맞지 않더군요.

-       낮에는 밤에 보지 못한 Venetian이나 Caesars Palace, NYNY 등 각 호텔의 테마를 보았고, NYNY에서는 롤러코스터도 한번 타 줬습니다. 여행지에서 돈은 쓰더라도 할건 다 해보자 이런 성격이라. (이 여행기를 읽으시면서도 느끼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3일차(9/27,): Stratosphere Hotel – Rental Car Center – Hoover Dam - Grand Canyon NP – Tusayan (Red Feather Lodge)

 

-       드디어 아침 7시에 출발해 Grand Circle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       여객 터미널과 렌터카를 빌리는 곳은 따로 있고, 거리도 좀 되는 것 같습니다.

-       차는 Dodge 2도어로 예약했으나, 닷지가 없어서 더 좋은 차인 Ford Taurus를 받았습니다. 차가 없으니 포드 토러스를 가져갈래 Jeep(랜드로버였나.. 여튼 차체 높은 SUV종류였습니다.)를 가져갈래 물어보길래 승차감이나 연비가 좋지 않다는 말이 생각나 포드 토러스를 골랐습니다. 생각해보면 비포장이 많아 Jeep도 좋은 선택이 되었을 듯 합니다. 어차피 미국의 기름은 한국보다 쌉니다.ㅎ 이틀에 17갤런 한 7만원 정도만 넣어주면 됩니다.

-       토러스는 한국와서 검색해보니 3,500CC차량이었고, 매우 훌륭하게 미국의 산길을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       MP3를 양 끝이 +단자인 선으로 자동차에 연결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그 선은 준비해가지 못했지만, 후버댐을 지나 월마트에 잠깐 들렀고 그 곳에서 선을 사서 여행 내내 음악을 들었습니다. 운전 하면서 음악 듣는 건 정말 그만의 매력이 있고, 여행 내내 빼 놓을 수 없는 재미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음악 꼭 준비해가세요!!

-       저는 풀보험과 네비를 들었고, 이게 나중에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ㅋㅋ 풀보험은 꼭 드시길!!

-       후버댐에 잠깐 들러 트랜스포머를 생각하며 그 거대한 규모를 감상하고… Grand Canyon South Rim Visitor Center에 도착. 그랜드 캐년에 가기 전,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여행 내내 물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아이스 박스와 기타 필요한 MP3선 등을 샀습니다.

-       미국의 모텔에는 (심지어 호텔에도) Ice 기계가 있어서 출발하는 아침에 아이스 박스에 물과 얼음을 채우면 종일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월마트에 간 첫날에는 그 여파로 그랜드 캐년에서의 시간이 모자랐으나, 아이스 박스로 여행 내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파란색 아이스팩은 살 필요도 없고, 사면 돈만 버립니다. 미국의 모텔들은 냉동기능보다는 냉장 기능의 소형 냉장고를 가지고 있고, 아이스팩이 얼지도 않습니다. 아이스 박스가 2만원 안팎이니 여행 초반에 하나 사시면 시원한 물을 로드트립 내내 드실 수 있습니다.

 

-       Grand Canyon에 도착한게 세시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Visitor Center앞에 차를 세우고 Mather Point를 보고 Yavapai Point 까지 Rim Trail을 하고 붉은색 노선인Hermits Rest Route로 이동하였습니다. 원래는 Bright Angel Trail을 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Rim Trail로 대체하였습니다.

-       여행 가이드에 2~3시간 정도 걸리는 트레일은 빠르면 2시간(저희들은 2시간 안팎으로 끊었었던 것 같습니다. 혈기왕성(?)한 대학생들이라.) 보통은 2.5시간 안으로 가능합니다. 뷰 포인트 몇 개와 트레일 하나를 하기 위해선 오전이나 오후 반나절을 풀로 그 공원에 할애를 해야 시간이 대충 맞습니다.

-       Hermits Rest Route로 이동해 Maricopa Point를 셔틀로 이동해 보고, 포인트를 본 뒤 다시 셔틀을 타고 Powell Point로 이동했습니다. Powell Point에서 Hopi Point까지 0.5km의 림 트레일을 다시 한 번 했고, Hopi Point에 가서 좀 보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 욕심을 버리고 내려왔어야 되는데…… 여행 초반이라 서로 Mohave Point까지 1.3km는 금방 간다며 모하비 포인트까지 림트레일을 하고 셔틀을 타기로 합니다.

-       모하비 포인트까지 반정도 왔나그때가 여섯시 반 정도였는데 완전히 해가 져서 이제 밤속에서 핸드폰 불빛으로 림 트레일을 하고 있습니다. -_-;;; ~ 여행 초반에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둘이 트레일 코스를 뛰는 듯이 걸어서 모하비 포인트에서 출발하는 막차를 탔습니다. (7 10분 가량) 이 차 못 탔으면 거기서 밤새 내려왔을 텐데 정말 아찔하면서도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네요. 사실, 도로에서 내려가고 있으면 막차 시간쯤에는 기사분이 이차 막찬데 너도 탈래 이러면서 정식 버스스탑이 아니더라도 태워줍니다. 참고하세요.ㅋㅋ

 

-       나름 가슴 뛰는 밤 트레일을 하고 Tusayan에 내려와 피자를 먹었습니다. 뭐 아직 그 트레일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상태입니다. Tusayan은 여행지 베이스캠프 마을 치곤 규모가 상당히 작아서 (Moab이나 Cortez는 꽤 큽니다.) Inn들이 다섯개 이내입니다. Holiday Inn Express 20만원 정도 했고, Red Feather Inn이 흡연방이었는데도 10만원이 넘었습니다. 가시기 전에 알아보고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희는 첫날에는 가서 현장 박치기(?)를 했지만, 그 이후로는 모텔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다음 일정을 예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선 호텔은 와이파이가 유료고, 모텔에선 와이파이가 무료입니다. 의외로 KOA의 와이파이가 가장 빠르고 쾌적합니다.

-       제가 NV-AZ-NM-CO-UT이 순서로 돌았는데, 이런 사막지형은 로밍을 해가도 현지 기지국이 없어서 의미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로밍에 데이터 무제한까지 해 갔었는데 (첫날 로밍이 안 되는 것을 보고 이후로는 프리 와이파이만 이용…) 로밍은 해 가셔도 데이터 무제한까지는 별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와이파이만 해도 충분합니다~

 

 

4일차(9/28,): Tusayan – Grand Canyon NP – Horseshoe Bend SP - Antelope – Glen Canyon – Page (Rodeway Inn)

 

-       Tusayan에서 Antelope Canyon까지 가는길이 사우스림 동쪽으로 나가는 길이라 오전에는 Desert View Point를 비롯해서 포인트를 쭉 보면서 동쪽으로 나갔습니다.

-       그랜드 캐년에서 안텔롭으로 가는 길 중간에 사고가 났습니다. -_-;;;; 시닉 포인트였는데 이제 좀 차에 익숙해졌다고 급하게 후진을 하다가 픽업 트럭에 제 차를 박았습니다. 뭐 상대방 픽업은 흠집만 살짝 났는데 제 토러스는 주먹 두개는 들어갈 크기의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다행히 픽업 운전자가 픽업 막 타시는 스타일이라 20달러만 달라고 하시더군요. 깔끔하게 20달러 그 자리에서 드리고, 면허증이나 차 번호등은 주지 않았습니다. 뭐 풀커버를 들었기에 별 탈은 없겠거니 했지만, 참 이게 기분이 별로더군요.ㅎㅎ 사실 풀커버 아니었으면 여행 경비 대부분 차값에 쓸 뻔 했습니다.

-       이 이후로도 비포장을 달리면 돌도 튀기고, 주차하다 보면 앞 범퍼 바닥은 흔히 긁고, 좁은 비포장에서 다른 쪽 차 피하다 보면 오른쪽 사이드 미러와 문쪽은 나무들에 잔 기스도 많이 나는데, 풀커버 보험이 되어 있으면 이런 것 아무 신경 안 쓰고 탈 수 있습니다. (물론 여행중에는 신경이 꽤나 쓰입니다만.)

-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범퍼 다 교체해야 했을 상처였는데도 보험 덕분에 깔끔히 아무 말 없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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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보시면 찌그러진 정도가 아니라 찌그러져서 범퍼가 찢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미안해 토러스야.ㅋㅋ

 

-       Antelope Canyon은 매 시각 정각에 투어가 출발합니다. 저희는 Antelope에 먼저 갔다가 시간이 50분 정도나 남아서 Horseshoe Bend 를 보고 이동했습니다.

-       Antelope Canyon 11, 12, 1시 이 세가지 타임에 유명한 Beam을 볼 수 있고, 계곡도 가장 밝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세시에 가서 계곡 자체가 어두워 기대보단 좀 실망을 3시가 사람이 적어서 한 14명 정도에 투어 가이드 한 분이랑 알찬 투어가 되긴 했습니다만.

-       특히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라면, 1.6x 크롭 이상의 디지털 바디가 가장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대낮임에도 계곡이 어두워 감도 800 이상이 좋고, 저는 필름카메라를 주력으로 찍었는데 엑타100을 가져가서 얼마 쓰지도 못 했네요.

-       모래가 매우 고와서 전자제품 등을 떨어트리면 바로 모래가 들어가 고장이 납니다. 제 디카는 한 번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A/S센터에 가 있네요….. 여행 초반에 고장나 똑딱이 디카는 잘 쓰지도 못했다는.

 

-       Hoover Dam에 비하면 Glen Canyon Dam은 애들 장난이고 별 감흥도 없는 듯 합니다. 이 날 일정은 시간이 여유로워 보긴 했지만, 그냥 아무 느낌 없이 사진만 달랑 찍고 왔네요.

 

-       Rodeway Inn 좋습니다. 깔끔하고 있을 것 다 있고~ 와이파이 잘 터지구요. 저녁 식사는 모텔 앞의 일반 식당에서 했는데 한 사람당 한 만원 좀 넘게 나온 것 같은데도 스테이크가 한국에서 먹는 몇 만원짜리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여기저기 맛있는 곳 찾아 다니시는 것도 괜찮겠지만, 모텔이나 마을 주변에 현지인들이 가는 곳을 가도 고기 종류는 맛을 보장합니다.

 

 

5일차(9/29,): Page - Monument Valley – Mexican Hat – Goosenecks State Park – Moki Dugway – Muley Point – Blanding (Four Corners Inn)

 

-       Monument Valley 비포장이 장난이 아닙니다. 생각 이상으로 비포장이 좀 심합니다. 아스팔트 타다가 시작하면서 초입에 가면 오 이거 한 비포장 하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 여긴 장난이고 한 1시간 넘게 들어갈수록 비포장이 더 심해집니다.

-       제가 볼 때 Monument Valley는 왜 NP가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여행 베스트 3안에 들어가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꼭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       Mexican Hat은 뭐 멀리서 잠깐 보게되는데가는 일정에 있다면 지나가며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뭐 동선상에 없다면 생략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Arches NP에 가면 더 좋은 Balanced Rock 같은걸 볼 수 있으니까요.ㅎ 멕시칸 햇은 그냥 애들 장난? 이 정도입니다

-       Goosenecks는 앞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던 Horesshoe Bend을 세개 정도 붙여놓은 것인데 이게 또 나름 맛이 있더군요. Horseshoe Bend가 큰 것 하나로 인상을 준다면 여긴 여러 굽이가 있는 모습이 감흥을 줍니다.

 

-       잘 안 가시는 것 같지만, 제가 추천하는건 Moki Dugway Muley Point입니다. 뮬리 포인트에서는 모뉴먼트 벨리와 구스넥과 같은 협곡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고, 그 청량감도 상당합니다.

-       , 뮬리 포인트까지 비포장이 상당하고 (Monument Valley가 여행중 으뜸입니다만은…) 이거 언제까지 들어가는거지 하는 그런 의문을 품으며 20분 가까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시간만 있으시다면 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미국애들도 오가는 길이 험해서 Moki Dugway Muley Point는 거의 안 가는 것 같더군요.

-       포코너스 인도 괜찮습니다. 미국은 유명한 모텔 체인들이 많이 있는데, 제 친구도 동감한 것이지만, 왠만한 모텔 체인이 라스베가스 4만원짜리 호텔보다 훨씬 좋습니다. (아 가격도 높긴 하네요.ㅎㅎㅎ)

-       저녁도 현지 식당에서 햄버그 스테이크를ㅋ 전 미국가서 김치 생각 하나도 안 나더라구요.ㅋㅋㅋ

 

 

6일차(9/30,): Blanding – Natural Briges NP – Four Corners – Mesa Verde – Mesa Verde (Far View Lodge)

 

-       동선도 그렇고 Natural Briges를 보고 Blanding에 갈 생각이었으나, 전일 Monument Valley에서 상당한 감동을 느끼고 시간을 쓴 관계로 다음날로 넘겼습니다. 사실 모뉴먼트 벨리에서 한두시간 덜 썼다고 해도 이걸 블랜딩 가기 전에 소화하는 건 좀 무리가 있었을 듯도 합니다.

-       3번째 다리의 트레일인 Owachomo Brige Trail을 했습니다. 구경까지 왕복 5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       포코너는 사실 상징적인 의미고 풍경이 감동을 주는건 아니지만, 현지인들이 진짜 만든 기념품을 사기 좋습니다. (물론 모든 가게가 그런건 아니지만 찾아보면 두세군데 정도는 자기가 직접 만든 것들을 팔고, 대부분 기념품 퀄리티가 다른 곳 이상입니다.) 전 드림캐쳐를 여기서 샀네요.

-       메사버디에서는 Cliff Palace 투어를 했는데, 단순이 메사버디의 집들만 보는게 아니라, 이런 설명을 듣고 보니 단순한 집이 아니라 그 시대의 문명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풍경이 단순하다기 보다는 대단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투어를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투어 가이드의 모델이 되서 앞에서 원시인 연극 비슷한걸 했네요.ㅋㅋ 잊지 못할 경험입니다.

-       여기가 또 멋있는게 올라가며 산의 풍경과 각 포인트 혹은 포인트 가면서 있는 산의 불타고 재생되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저는 이 풍경이 이번 여행의 베스트였던 것 같네요. 의외로 기대가 큰 곳보다는 기대하지 못했던 곳에서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조만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메사버디가 아주 중요한게 있는데 길을 자꾸 지나치곤 합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Four-way Stop 여기는 잘 선택해서 길을 가는데, Mesa Toop Loop Cliff Palace Loop 이 두가지 루프 선택하는 길이 무척 헷갈립니다. Four-way Stop여기서 길을 잘 찾았다고 무턱대고 밟고 가는 와중에 차는 Mesa Top Loop로 가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 Cliff Palace Loop는 길 가다가 조그맣게 이정표로 왼쪽으로 길이 수직으로 꺾여 들어가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ㅎㅎ 저희는 투어 30분 남기고 비지터 센터에서 출발했는데, 엉뚱하게 Mesa Top Loop로 가서 투어 출발 10분전에 도착했네요.ㅎㅎ

-       숙박은 국립공원안에 Far View Lodge에서 했는데, 장점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뷰 좋은 방에 잡으면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희는 그런건 아니었고 좀 뒤쪽 라인이라 그건 좀 아쉬웠네요.ㅎ 그래도 여기서 잔 덕분에 7시까지 시간 풀로 쓰고 바로 자고, 또 다음날 Soda Canyon Overlook Trail을 할 수 있었습니다.

 

 

7일차(10/1,): Mesa Verde Far View Lodge – Mesa Verde – Arches NP – Moab (KOA)

 

-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 Soda Canyon Overlook Trail을 하고, Arches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맑은 공기 마시며 숲길 트레일 하는 것도 참 좋더라구요.

 

-       아치스 가는 길에 몬티첼로 부근에서 스피딩 티켓을……끊었네요 -_-;;;;;;;;;; 아 접촉사고부터 시작해서 추월 실패해서 거의 죽을뻔한 위기를 살짝 느꼈던 것부터 하며 스피딩 티켓까지차로 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본 여행입니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

-       이게 미국 경찰도 한국 경찰하고 똑같습니다. 걍 걸릴만한 곳에 진치고 기다립니다. 저는 몬티첼로에서 하이웨이 나가는 길에서 앞에 트레일러가 너무 천천히 가길래 차선 변경해서 붕 밟는데 (사실 미국의 트레일러들은 한국의 트럭들과는 그 급이 다르죠한국 컨터에너 트럭 두개 합친크기. 옆에만 있어도 무섭습니다.) 거기가 30마일 구역이라고 잡더라구요. 경찰이 와서 차를 세우니 거기가 65마일 표지판이 있는 곳이더라구요. , 마을-고속도로 중간에 참 애매하고 일반적으로는 고속도로 초입이라 속도를 쭉 내며 들어가는 곳에서 저희를 잡은거죠. 340달러짜린데 깎아준다고 115달러 짜리를 끊습니다.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미국에서 처음 운전한다고 봐줄 수 없냐고 하다가 참 냉랭하길래 걍 사인 하고 월요일날 우체국에서 벌금 냈습니다. 사고 난 것 보다 기분이 안 좋습니다.ㅎㅎ

 

-       마을엔 차가 없더라도 절!! 감속하고 천천히 운행하세요. 특히 다른 차들이 차선이 뚫려있어도 천천히 간다면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       Arches는 현지인들에게 아웃도어 근거지로, 들렀던 국립공원중에 가장 흥한곳입니다. 사람도 정말 많구요. 저희는 Delicate Arch Trail을 했는데, 그 아치 자체보다도, 가는 길이 정말 덥고 조금 힘들어서 그게 기억에 남네요.ㅎㅎ 물론 Delicate Arch 자체도 정말 멋지긴 합니다.

-       물 많이 준비해가세요!!! 국립공원 가이드에 Delicate Arch Trail이 한사람당 2쿼터는 가져가라고 하는데 (=2리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1쿼터, 1리터 이상은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덥고 목이 마릅니다. 물은 Visitor Center에서 채울 수 있습니다.

 

-       전날 찾아보니 모압에 방도 많이 없고 비싸서 (막상 가보니까 설마 여기 방이 없겠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텔들이 정말 많긴 합니다.) KOA 캐빈을 예약하고 침낭과 베게, 바비큐 용구를 샀습니다. 두 번 KOA에서 쓰고 버릴려고 샀는데 아까워도 뭐 어쩝니까.ㅎ 그래도 모텔 가는 것보다는 싸고, 잊지 못할 경험으로 보상을 받으니까요.

-       정말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얘 여행 초반부터 KOA를 주로 이용하시면서 경비도 절약하고 미국 특유의 바비큐 문화를 즐기시는 것도 여행의 큰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       불 피울때는 보통 오리지날 방식이 우드칩+석유+숯 이렇게 해서 우드칩과 석유로 숯에 불을 붙이는건데, 이렇게 하지 마시고 그냥 토치하고 휴대용가스를 사서 숯에 불을 붙이세요. 한국에서 파는 숯하고는 다르게 겉에 코팅이 되어 있어 초반에 불 붙이는데 삼십분 넘게 걸리고 그 대신 오래탑니다. 우드칩에 석유 뭍여서 태우는 것보다 그냥 토치로 확 불 붙이는게 효율적입니다. 숙소가면 정말 배고픈데 불 붙이는 것도 고역입니다.

 

 

8일차(10/2,): Moab – Canyonlands NP – Goblin Valley SP – Torrey (DAYS Inn)

 

-       이제 여행이 슬슬 막바지로 가면서 입구 비지터 센터에서 맵 받으면 대충 프레임이 나오는 정도까지 발전합니다. 이 정도 뷰 포인트 보고 트레일 이거 하면 딱 시간 되겠군 이 정도가 됩니다.

-       캐년랜즈에서는 Grand View Point Overlook을 했는데, 여기 괜찮습니다. 장대하고 웅장한 맛보다는 넓게 탁 트이고 높은 뷰를 제공해주는게 Canyonlands의 매력인데, 저는 이게 참 좋았네요.

-       Goblin Valley는 오히려 Mushroom Valley로 불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버섯 모양의 독특한 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잠깐 시간내서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큰 감동 이런건 없구요.

 

-       어쩌다보니 시간이 늦어 야간운전을 하게 됐는데, 고블린 벨리에서 토리까지 가는길이 산길인데다 밤운전까지 하니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미국의 고속도로는 한국과 전!! 다릅니다. 2자릿수 메인 하이웨이라도 가로등이 전혀 없고 내 차의 헤드라이트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시야가 무척 짧아지고 생각 이상으로 운전이 위험하고 피곤합니다. 야간 운전은 하지 않을 것을 추천합니다. 더군다나 차가 많이 없는 고속도로라면 나 혼자만 가는데 그러면 앞에 라이트가 비치는 몇 미터만 보고 계속 운전하게 됩니다. 라스베가스로 들어가면서 햇빛 보면서 운전했던 경험과 더불어 가장 힘든 운전이 아니었나 합니다.

 

 

9일차(10/3,): Torrey -  Capitol Reef NP – Bryce Canyon NP – Panguitch (KOA)

 

-       캐피톨 리프는 구석 다 들어가서 있는 Capitol Gorge Campground 주변 Orchard Tree들이 좋습니다. Capitol Gorge도 이전 풍경들에 비하면 별로라는 느낌도 들지만, 그나마 괜찮습니다.

 

-       12번 도로가 정말 절경입니다. 그 은행의 총 천연 노란색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색깔입니다. (일교차가 한국보다 더 커서 완전한 노란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꼭 보시길

 

-       이날은 브라이스 캐년이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줬습니다. 날씨가 좀 안 좋긴 했는데 Trail중간에 비가 오기 시작해서 산속의 기상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       저는 Navajo Loop + Queens Garden Trail + Rim Trail Sunset Point에서 시작해 Sunset Point까지 오는 약 3.2km 트레일을 했는데, 중후반부터는 비가 와서 비를 맞으면서 트레일 했습니다. 국립공원들이 대부분 높은 곳에 있어 기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노스페이스 같은 방수투습 윈드점퍼 정도는 하나 있는게 여행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비오는 브라이스에서 흙냄새를 맡고 천둥번개 소리를 들으며 트레일을 했네요.ㅋ 급한 와중에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필름 로딩이 안 되어서 공셔터만 날렸던게 아직도 좀 아쉽습니다.ㅎ 정말 운치있었는데 말이죠.

-       이게 나름 험한 환경인데, 이런 곳에서는 SLR급이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있으시면 좋은 장비 챙겨가세요~

 

-       이젠 KOA생활이 익숙합니다. 비가 오다가 다행히 저녁에 바비큐 굽는 네 시간 정도 비가 멈춰서, 세상 최고로 맛있는 립과 스테이크를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이젠 저도 불을 꽤나 잘 붙이는거 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10일차(10/4,): Panguitch – Cedar Breaks NP – Zion NP – Las Vegas (Four Queens Hotel)

 

-       Cedar Breaks NP는 백년뒤 브라이스라고 해야하나브라이스의 초창기 모습인 것 같습니다. 별로 큰 감흥도 없고 무척 추웠던 기억만 납니다.  (화씨 38도니까 섭씨 3.33도네요진짜 춥습니다.ㅎㅎ)

 

-       Zion에서는 Riverside Walk Trail Kayenta+Lower Emerald Pool Trail을 했습니다. 자이언은 미국 서부 특유의 황량함이나 돌들에서 오는 매력 보다는 물도 흐르고 한국의 산 같은 뭔가 좀 사는 느낌이 나서 좋은공원입니다. 서부 여행을 다니시다 보면 느끼시겠지만, 사막에 감동받고 다니다 보면 그냥 풀과 나무가 있는 것만으로 좋을 때가 있습니다.

 

-       서쪽으로 향하며 라스베가스로 들어가서 눈부심이 심해 가장 어려운 운전 중 하나였습니다. 평소 쓰시는 선글라스가 있다면 여행 중에도 좋고, 운전할 때도 특히 좋은 것 같습니다.

-       미국애들은 일단 여행을 남녀 커플 혹은 부부가 오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단체로 오는 경우도 좀 드뭅니다.) 안경보다는 선글라스를 쓰는 문화인데, 그런 점에서 선글라스를 써 보는 것도 자연스럽게 그들과 어울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1일차(10/5,): Las Vegas – Death Valley NP – Las Vegas (숙소 없음)

 

-       친구는 하루 일찍 가기 때문에 공항에 들러서 친구를 여객 터미널에 내려주고 데스벨리로 향했습니다.

 

-       이게 그 날의 특성이었는지, 아니면 데스벨리의 특성이었는지는 몰라도 바람이 정말 많이 붑니다. 제가 50년만에 온 큰 태풍을 제주도에서 직접 맞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그렇게 센 바람은 처음 맞아봤습니다. 차 문이 맞바람 받으면 잘 안 열리고, 반대로 맞으면 문이 꺾여 날아갈듯이 열리고 침은 뱉으면 수평으로 날아갑니다. (일부러 한 번 뱉어봤습니다.)

-       데스벨리는 위에 샌드듄까지 갔다왔는데, 그 중에서는 Zabriskie Point가 가장 좋았습니다. Dantes ViewDeath Valley 전체를 한눈에 조망하게 해주긴 하는데 큰 감흥은 없었고, 역시 이런 높은 포인트중에 으뜸은 Muley Point Canyonlands 인 것 같습니다.

 

-       도착해서는 비행기가 6시인줄 알고 (사실은 8시였다는 것을 3시가 되어서야 알았음… -_-;;) 3시까지 벨라지오에서 오 쑈를 보고, 3만원 정도 도박 좀 해주다가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       아까도 언급드렸지만, 공항 여객터미널과 렌터카 반납 터미널은 따로 있고, 길이 좀 다릅니다. 저야 시간을 착각한 관계로 아주 시간 여유가 많았지만, 시간이 없으면서 길까지 헤메면 당황하기에 충분한 느낌입니다. 적어도 비행기 출발 세시간 전에는 출발하셔야 호텔-렌터카 반납 터미널 30, 렌터카반납-여객터미널 30, 티켓팅+짐검사 1시간 정도 해서 비행기 보딩 시간까지 맞출 수 있습니다. 또 맥카란이 청사가 크긴 엄청 커서 걷기도 많이 걸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셔틀트레인도 한번씩은 꼭 탑니다.

 

 

정리

 

-       막연하게 그랜드 서클로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정말 제 가슴 속 깊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로드트립이기도 했구요.

-       한편으로는 이런 환경을 가지고 태어난 미국 애들이 참 부럽기도 했습니다. 제 사견인지는 몰라도, 한국의 설악산이나 지리산 국립공원 등은 미국의 국립공원들에 비하면 정말 아기자기하고 별로 감흥이 없는 그런 느낌입니다. 미국애들은 아무리 멀어도 한 4일 정도만 시간 내면 국립공원 한두 군데는 보고 트레일 할 시간도 될 것 같더군요.

-       저는 지금까지 외국에 나가본 게 도쿄 3 4 (헤어진 여자친구가 일정을 다 짜줌), 인도네시아 발리 (역시 현지 일정이 존재하고, 나머지 여유 시간은 살다 온 동생이 가이드를) 이 두군 데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계획 제가 짜고 알아봐서 간 여행은 처음이고, 운전도 처음이었지만, 별 무리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경험이 없어서 위험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있다면 과감히 떨쳐버리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갔다 왔는데요 뭐.ㅎㅎ

 

-       이번에 그랜드 캐년에서 계곡 바닥까지 내려가는 트레일도 못 해봤고, 메사버디의 황량한 그 풍경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제 인생 앞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또 다음 로드트립을 기대하면서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회사 옮기거나 해서 큰 휴식이 생긴다면 그때쯤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갑자기 아련하네요.ㅎㅎㅎ

-       이 사이트를 비롯해서 여행에 많은 도움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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