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리는 포스팅 제목은 항상 길지요. 이유는 하루만에  구경한 곳이다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작년 여름 Grand Circle을 8일만에 주파하였는데 아직까지 1/3도 포스팅 하지 못했으니 아마 저의 게으름 탓인가 봅니다. 이번 80일 간의 여행을 마치고 전 일정을 포스팅할려면 하루분을 10여회에 걸쳐 올린다고 (지난번에는 하루 중 일부분인 Death Valley 한곳을 12회에 걸쳐 올리게 되더군요.) 가정하면 80일 분의 포스팅 수가 800여개가 되며 열심히 2-3일만에 한개씩 올릴 경우  약 6년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끔직스럽습니다.  설명없이 이미지만 올리면 반년에도 가능하겠지만 대충 올리는것은 저의 성격상 맞질 않고. 달리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네요. ㅠㅠ

 

작년에는 똑딱이 한 대에 크롭바디 DSLR한대만 갖고 갔습니다. 초짜인 아들넘을 2틀만에 교육시켜 사진촬영은 주로 아들한테 맡겼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의 필름 카메라와는 달리 지금의 디지털 카메라는 일종의 미니 컴퓨터와 같아서 컴을 잘 다룰줄 알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찍을 수 있어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사진에 좀 욕심을 부려볼 생각입니다. FF 바디에 렌즈도 4개나 준비하였습니다. 번들, 광각, 줌렌즈에 망원까지......카메라만 3대입니다. (FF, Crop 바디, 똑딱이). 욕심은 부렸는데 찍는 실력이 미천하여 사진 같은 사진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암튼, 열심이 찍어봐야겠지요. 사진 1장을  RAW + L 로 찍으면 약 40MB가 됩니다. 80일간의 분량이 어림잡아 계산하니 약 1TB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이 되l네요. 아마 사진 편집하는데 평생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RAW로 찍으면 반드시 후보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것마저 귀찮아지면 지금처럼 JPG로 찍어 사이즈만 줄여서 올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쨌든 이미지를 우리 사이트에 전부 올리면 Victor님 연봉이 서버 호스팅 비용으로 전부 날아걸 것 같아서 포털에 올리고 링크만 걸 생각입니다.

 

각설하고, 또 열심히 포스팅해 봅니다.

 

Arches를 구경 후 Canyonland가는 도중 Dead Horse Point SP에 들린다.

 

공원지도 - Neck이라 표시된 잘룩한 부분이 바로 Dead Horse Point이다.

 

공원 이름은 19세기 카우보이나 말 도둑들이 자연적인 목장의 용도로 사용하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즉,  삼면이 6백여 미터의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오로지 한 쪽만 좁은 30야드 정도의 길목이 메인 고원과 연결시켜주는 통로였다. 따라서 훔친 말이나 야생마를 이곳으로 몰고와서 이 좁은 길목에만 펜스를 치면 말들이 도망을 갈 수 없는 천혜의 자연적인 목장이 된다. 그러나 사막의 건조한 기후에다 먹이와 물도 부족하고 좁은 공간으로 인하여 수많은 말들이 죽었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나중에 이러하 사실을 알고 카우보이들이  말이 나갈 수 있도록 펜스를 치웠는데도 몇 번 시도하다 탈출구다 없다는사실을 안 말들이 더 이상 탈출을 할려고 하지 않고 거기서 목이 말라 죽었다고 한다. 말은 개보다 영리한데 너무 영리한 말들이 계속적인 무모한 시도를 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리라 짐작이 된다.

 

Bing Map인데 Dead Horse Point가 상단 왼쪽에서 2/3지점에 보이며 이곳에서 콜로라도 강이 굽이쳐 흐르는 Gooseneck을 구경하게 된다.

 

조금 더 확대하면 잘룩한 부분이 선명하게보인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313번 도로상의 어느  Viewpoint.

 

나오면서 차안에서 찍은 바로 그 부분 - 아직도 당시에 목책으로 사용되었던 나무들이 그대로 길 양쪽 주위에 남아 있다. 여기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길 양쪽은 가파른 절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La Sal Mts.이다.

 

오른쪽으로 콜로라도 강의 탁한 물줄기가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Thelma & Louise의 마지막 장면 촬영한 곳이리라 (이미 포스팅 한 적 있음). Mission Impossible2의 오프닝 장면도 이 부근에서 촬영되었는데 정확한 지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 자동차로 Off  Road길을 한참이나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듯.

 

바로 그 마지막 장면 (이미 포스팅 한 적 있음)

Thelma_Louise_1.jpg

 

 

 Visitor Center 모습. 이 주립공원은 조금은 떨어진 곳이라 아쉽게도 연간 방문객이 17만여 명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Canyon Lands의 Island in the Sky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니 지나가는 길에 반드시 들러보시기를.....

 

Gooseneck 모습이 가까워진다.

 

각도만 같으면 누구나가 찍어도 같은 모습이 나오는 Gooseneck모습.

 

파란색으로 보이는 곳은 염전이다 . 이곳의 땅은 아주  옛날 바다 밑이어서 많은 염분을 머금고 있다. 콜로라도 강물을 지하로 끌어 올리면 염분을 머금게 되는데 이곳에 가두어두면 강렬한 햇빛으로 천연의 소금을 만들 수 있다. 근데 왜 파란색일까? 레인저가 없어 물어보질 못했다. 아래 보이는 길은 Moab에서 279도로가 끝나는 Potash에서 이어지는 White Rim Off  Road길인데 한바퀴를 돌지않고 Shafer Trail로 올라오면 바로 Shafer Trail Overlook 포인트이다.

 

 

드디어 Canyonlands에 도착

 

개인적으론 Grand Canyon보다 더 좋아하는 곳이다. White Rim 가장자리의 Off Road는 4X4를 즐겨 타는 매니아들의 최대 로망이다. 언젠가는 나도 한번쯤.......

 

침식작용으로 인한 헤아릴 수 없는 협곡의 형형색색의 장관, 콜로라도 강이 빚어낸 고원지대와 첨탑으로 이루어진 이곳. 강은 공원을 4개지역으로 구분한다. Island in the Sky, Needles, Maze 그리고  강 자체이다. 사막 환경이지만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다. 1,366 km²에 이르며  협곡은 콜로라도 강과 Green강에 의하여 깍여져서 형성되었다. 1964년 NP로 지정되었으며 연간 43여만명이 방문한다. 거리가 먼 오지라서 생각보다는 방문객이 많지 않은 편이다.

 

Island in the Sky는 Colorado강과 Green강 사이의 북쪽지역으로 넓고 평평한 고원지대이다. 여기서는 1,200 feet (366 m) 아래의 사암의 Bench로 이루어진 White Rim을 관망할 수 있으며 White Rim으로부터 또 다시 1,000 feet (305 m) 아래에는 강물이 흐르고 있다.

 

 

시간상 제일 안쪽 끝에 있는 Grand View Point Overlook으로 바로 들어갔다.

 

제일 아래쪽 마지막 이 Grand View Point Overlook이다.  Bibg Map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사방이 탁 트인 180도 전망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확 트인다.

 

언제나 동일한 모습의 인증 샷. 다음부턴 점프샷이라도 한번쯤 찍어 볼까?  (다음편에 나옵니다. ㅋㅋㅋ)

 

멀리 보이는 산은 역시 La Sal Mts.이다.

 

시간만 있었어도 4X4를 빌렸으니 Shafer Trail Rd.를 잠시라도 즐겨보는 건데 항상 아쉬움이 남는 곳.

 

이번 6월에 다시 오게 되더라도 이곳은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

 

겁이 많은 아들 넘, 이렇게 조심조심 내려다 본다.

 

오른쪽으로 앵글을 돌리면 이런 모습이다.

 

젊은 녀석이 겁이 많다고 핀잔을 줬더니만 절벽 위의 돌멩이 사이를 건너뛰는 녀석. 실은 연출사진이다.

 

 Needles는 붉은 색과 흰색 줄무늬의 바위로 이루어진 뾰족한 첨탑들이 많은 지역이라서 그렇게 불리어진다. 뿐만아니라 여러 형태의 협곡, 균열된 계곡, 움푹파여진 구멍(grabens, potholes,) Arches에서 볼 수 있는 유사한 아치들이 장관을 이룬다. 그러나 잠간의 하이킹이나 자동차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rches와는 달리 Needles 의 아치들은 먼 오지에 있으므로 장시간의 하이킹이나 4X4 자동차로만 갈 수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Island in the Sky로 가게 되며 Needles는 입구가 전혀 다르다. 위 지도에서처럼 Monument Vally에서  Moab으로 가는 163번 도로에서 접어들어야 한다.

아래 사진은 Needles를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Needles Overlook의 모습이다.

 

 매번 지나치는 Upheaval Dome 모습 - Bing Map

 

가장 자리의 트레일을 따라 잠시거닐면 단시간에 전부를 돌아볼 수 있다.  

 

보이는 곳의 반대편 저 멀리는 Colorado강과 Green강의 서쪽에 있는 Maze지역으로 미국에서 가장 접근이 어려운 오지 중의 한 곳이다.  이미 포스팅 한 적이 있는 영화 127Hours의 배경이 된 Blue John Canyon이 있는 곳이다. 물론 입구도 전혀 다른 곳에 있다.

 

 

 다음에는 Capitol Reef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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