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박 11일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간단히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Crater of the Moon, Grand Teton, Yellowstone, Glacier, Crater Lake, Lassen Volcanic NP이 주요 방문지였습니다.

Yellowstone + Glacier를 묶어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준비과정과 후기가 조금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요

인원: 어른 2명, 초등학생 2명

일정: 7월말 (10박 11일)

총 이동 거리: 3318 mile

 

준비글

https://usacartrip.com/xe/usa_board/2072093


 

전체 동선 지도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VUFF-eTD6qpKiUHSVMoN3D5FGcqbOcdy&hl=en&ll=43.56725186972749%2C-114.93683475&z=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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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Crater of the Moon NM

경로: Bay -> Shoshone Falls -> Craters of the Moon National Monument -> Idaho Fall

 

[일정]

첫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 종일 이동하는데 집중을 하였습니다. 전날 미리 짐을 다 싸 두고 새벽 3시 전후로 출발했습니다. 몇 번 이렇게 여행을 가다 보니 집에서 자차를 가지고 이동을 하며, 뒷 트렁크 공간이 되신다면 짐은 carrier에 아이스박스도 carrier 형태로 가져가고, 그 외는 folding box에 담고, folding wagon도 하나 가져가면 어느 숙소이든지 짐을 싣고 옮기는데 정말 편합니다.

 

익숙한 길을 지나서, Lake Tahoe를 지나니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산불의 영향으로 해가 가려서 운전하기는 편했지만…가는 길 창 밖의 풍경은 내내 아쉬웠습니다. 한참을 달려 지나다가 보니 잠깐 파란하늘이 보이고, 1차 목적지인 twin falls의 Shoshone Falls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유료로 입장료 $4를 내셔야 합니다. 안까지 차로 이동 후 주차장에 세우면, 바로 옆에서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날씨가 더워서 사진만 간단히 찍고 Craters of the Moon NM로 이동합니다.

 

Visitor center에 방문에서 booklet과 badge를 받았는데 여기는 주니어 ranger badge가 유일하게 검정색으로, national monument의 특징이 드러나 보였습니다. Visitor center 밖으로 ranger가 있어서 간단한 trail추천을 부탁하니, 아이들이 cave를 좋아할꺼라고 cave trail을 추천해 줍니다. 그 자리에서 permit을 받고 NM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도로 양 옆 경계석도 다 검점색으로 칠해 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기에서 Inferno Cone을 먼저 방문을 하려고 했었는데, one way loop를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 버려서 Indian Tunnel 쪽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Indian tunnel은 총 800 ft 길이로, 사실 터널이라고 하기에, 상부가 많이 개방되어 있어서…큰 부담 없이 아이들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살짝 어두운 부분이 있고…마지막 출구가 터널의 끝에 조그만 하게 있습니다. 이후 lava위를 걸으려 다시 터널의 입구 쪽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간단하게 걸은 후 Idaho fall의 숙소까지 이동했습니다.

 

[숙소] Home2 suite by Hilton Idaho Fall: Induction은 없지만 full kitchen으로 아침에 주는 조식 메뉴의 수는 많지 않지만 꽤 훌륭했습니다. 특히 hot meal이 잘 나왔고, 즉석에서 ham/cheese/egg sandwich를 만들어 줬는데…맛있었습니다. 지은지 얼마 안 된 곳인 것 같아 보였는데, 방도 나름 넓고 시설도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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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 본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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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자욱한 길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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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본 맑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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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shon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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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shon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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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shon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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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ve Trail - Crater of the Moon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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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Tu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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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Tunnel>




2일차: Teton NP

경로: Idaho Fall -> Teton visitor center -> Chapel of the Transfiguration -> Jenny Lake -> Oxbow Bend -> Snake River Overlook -> Mormon Row -> Jackson

하이킹: Hidden fall/Inspiration point + Jenny Lake half loop - moose pond trail (6.6 mi, 3:15시간, moderate)

 

[일정]

아침 일찍 조식을 먹고, 숙소에서 8시 정도에 나와 출발을 했습니다. Idaho Fall에서 Teton 가는 길이 생각보다 예뻤습니다. 한번 산을 넘어서 Teton에 도착을 합니다.

Visitor center에 도착해서 junior ranger 책자와 badge를 받은 후, 바로 옆 Chapel of the Transfiguration으로 이동합니다. 교회 내부에까지 들어 갈 수 있었으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참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교회 내부에서 보이는 십자가와 Teton을 보고 잠깐 앞으로의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기도를 하고 Jenny Lake로 이동합니다.

 

Jenny Lake에 11시 조금 넘어 도착을 했는데, 주차장이 꽉 차 있습니다. 한바퀴 돌다가 우연히 나가는 차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주차를 한 후 boat를 타러 갑니다.

Boat의 경우 first-come first serve로 예약없이 운행이 되는데, 줄이 길어 40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Boat는 15분? 간격으로 계속 운행이 되고 있었으며 제가 도착한 이후에 줄이 뒤로 더 길어졌습니다. 가능하면 아침 일찍 가시면 좋은 것 같으나, 늦게 가더라도 너무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걸어서 돌아올 생각으로 편도 표를 끊었으며 (어른2 아이2 $36), jenny lake 반대편에 도착해서 hidden fall과 inspiration point를 보고 반시계방향으로 돌아왔습니다.

Inspiration point 가는 길이 쭉 오르막이긴 한데, 길이가 길지는 않아서 충분한 물 (그늘 없는 땡볕)과 시간만 있으면 갔다 오실 수는 있으실 것 같았습니다. (살짝 도착해서 든 개인적인 생각은 생각보다는 inspiration 하지는 않았습니다. ^^;;)

 

대부분 보트를 타고 다시 돌아가는지, 돌아오는 길이 오히려 호수를 끼고 걷는 조용한 산책길이였습니다. 10년전 아이리스님을 놀라게 했던 moose를 볼 수도 있을까 걱정 + 기대로 했는데…오는 길에 동물을 한 마리 보이지 못해서 아이들이 너무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trail 막바지 옆쪽으로 moose pond가는 길이 보여서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사이드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이동이 많지 않은 trail인 것 같았으며 멀리 검정색 뿔이 조금씩 보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Trail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pond 인근에서 풀을 먹고 있는 moose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참을 바라 보다가, 다시 jenny lake주차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후 바로 Mountain View Turnout으로 갔는데, 화재로 인한 연기가 Teton으로 넘어와서 산이 전혀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름 Teton view point라는 oxbow bend, snake river overlook등등 도 Teton이 보이지 않으니 그냥 평범한 강을 보는 뷰로 변했습니다. ㅜ

기대하고 들린 Mormon row 도 역광 + 산불로 인한 연기로 건물 외에 뒤에 Teton은 거의 보이지 않아서 실망하고 숙소로 돌아 갔습니다. 

여기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Facebook이나 후기에서만 보던 바이슨이 제 차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고…

일정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animal traffic jam을 경험했습니다. 대장 바이슨이 길 가운데 딱 서있고, 나머지 무리가 이동을 했는데, 이 무리가 다 지나갈 때까지 한참을 양쪽 방향 모두 이동을 못했네요.

이 덕분에 숙소 도착 시간은 늦었지만, Teton을 제대로 못 본 아쉬움은 조금 사라졌습니다. 숙소에서 아이들과 잠깐 수영장 + hot tub에서 몸을 풀고 늦은 저녁을 먹은 후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숙소] Homewood Suites by Hilton Jackson: Induction은 없는 full kitchen주방이 조그만 하게 있습니다.  나름 거실에 fireplace가 있는 운치있는 숙소였습니다. 방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으나,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평범한 조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이날 냉동실에 생수 물을 잔뜩 넣어 두어 얼음 물을 많이 만들었는데…더운 Yellowstone 내에서의 일정을 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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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el of the Transfigu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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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Lake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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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Lake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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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Lake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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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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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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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Lake Rim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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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Lake Rim Trail-Moose 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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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bow b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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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mon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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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슨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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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슨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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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e>






3일차: Teton NP, Yellowstone NP

Jackson -> Jackson Town Square -> Mormon Row-> Schwabacher Landing -> Colter Bay -> Moose Falls -> Firehole Lake Dr (Great Fountain Geyser, Firehoe lake) -> Fountain Paint Pots -> Grand Prismatic Spring Trail -> 숙소(Old Faithful Snow Lodge) -> Fairy Falls Trail (Grand Prismatic Spring overview) -> 숙소 (Old Faithful Snow Lodge)

 

Schwabacher Landing : 0.4 mi (easy)

Moose Falls : 0.1 mi (주차장 거의 바로 옆)

Black Warrior Lake and Firehole Lake : 0.4 -0.5 mi (easy)

Fountain Paint Pot : 0.6-0.7 mi (easy)

Midway Geyser Basin (Grand Prismatic) : 0.8 mi (easy)

Grand Prismatic Hot Spring Overview : 1.6 mi (easy)


 

[일정]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8시정도에 숙소를 나와서 Jackson Town Square로 이동합니다. 어제 지나가다가 본 Elk 뿔로 만든 arches가 궁금해서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설마 이 많은 Elk를 잡아서 만들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가서 보니 elk들이 주기적으로 새로 뿔이 나고 기존 뿔이 떨어지는데, elk refuge 사는 elk들이 뿔갈이를 하면서 떨어진 뿔을 harvest하여 만들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근처 local market을 둘러보고, 오늘 하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기대로, 어제 방문했던 Mormon row를 다시 들립니다. 다행이도 조금은 Teton이 보였으나, 그래도 하늘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Schwabacher Landing인데, Teton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잔잔히 강이 흐르며, 새소리가 들리며, 강에 Teton이 반사되어 보이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하늘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 가득 ㅠㅠ) 벤치에 가만히 앉아서 쉬면서, 아이들과 beaver를 찾아보다 결국 못 찾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쭉 Yellowstone으로 이제 이동을 시작합니다. Leek's Marina & Pizzeria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아직 문을 열지 않아 Colter Bay에서 pizza를 사고 이동을 합니다. 이동 중, 처음으로 우연히 geyser time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Great Fountain Geyser가 2시 전후로 터지며 1시부터 open이라는 것을 보고, Yellowstone 가는길에 Moose Falls만 들리고 바로 great fountain geyser로 이동합니다. 1시가 넘어 도착을 했고, 주차장이 만차여서 조금 더 아래인 white dome geyser에 주차를 하고 걸어 돌아옵니다.

팁으로 나중에 보니 여기 주변으로 다들 road parking을 하고 길가에 앉아서 보고 있었습니다. 

혹시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geyser 옆으로 road parking 후 차에서 기다리다가 geyser가 터지면 길가에 앉아서 보면 볼 것 같습니다.

Great Fountain Geyser가 터질 때, white dome geyser도 같이 터지는데 볼 수 있었습니다. Loop 내 다른 spring, lake등을 둘러보고, 바로 옆 Fountain Paint Pot Trail Parking Lot에 주차하고 또 잠깐 걷습니다. 투명한 청녹색의 pool과 연기가 나오는 Fumarole 그리고 사이사이 조그만 geyser을 둘러보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Grand Prismatic Spring Parking Lot에 주차 후, Yellowstone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Prismatic Spring을 보러 갑니다. 정말 옆에서는 커서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Yellowstone을 가셨을 때 여기를 가신다면 가능하면 오전 또는 저녁 4-5시 이후 반시계 방향으로 차를 이동하여 주차장으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Old Faithful방향(시계방향)에서 가게 되면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는데…이미 반대편 차선에서 주차 대기 라인이 정말 길게 서 있고 끼워주지도 않아서, 비보호 좌회전으로 들어가는 게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후기나 아이리스님 조언에 보면, Yellowstone은 그늘 없는 땡볕이라는 말이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가 올해 들어 Yellowstone에서 가장 더웠을 때 중 하루였고, 평지를 걸었음에도 더위로 쉽게 지쳤습니다. 일단 숙소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고 잠깐 쉬다가, 저녁 7시 정도에 다시 나와 Fairy Falls Trail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아직 해가 떠 있어서 밝지만 날씨는 한풀 꺾여서 선선합니다. Grand Prismatic Spring overview까지 갔다가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Overview point까지는 멀지 않습니다.

 

[숙소] Old Faithful Snowlodge Cabin 2박: two double bed로 아담한 cabin이였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테이블이 하나 있고, 오른쪽으로 침대, 왼쪽으로 조그만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었습니다. 숙소 바로 앞에 차가 가능하고, 냉장고/전자레인지/커피포트가 없습니다. 거의 바로 앞에 Old Faithful General Store가 있고, 걸어서 약 5분 정도면old faithful로 갈 수 있습니다. Old Faithful Inn보다는 약간 Old Faithful에서 멀긴 하나, 저희는 독립적인 공간을 쓸 수 있고, 인스턴트 팟을 이용해서 간단히 음식을 데운 후 야외에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부 숙소는 문 앞에 야외 table과 의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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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ckson Town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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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bacher L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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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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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Fountain Gey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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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Dome Gey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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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hole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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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tain Paint Pot Trail - Celestine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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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sior Gey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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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Prismatic Spring -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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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Prismatic Spring - from Over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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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Faithful Snow Lodge>





4일차: Yellowstone NP

숙소 (Old Faithful Snow Lodge) -> West Thumb -> Mud Volcano -> Hayden Valley -> Upper Falls View (Uncle Tom's Trail) -> Artist Point -> N Rim Dr Loop (Brink Of The Upper Falls -> Brink of the Lower Falls -> Lower Lookout Point -> Grand View -> Inspiration Point) -> 숙소 -> Upper Geyser Basin and Old Faithful -> 숙소


West Thumb Geyser Basin: 1-1.2 mi (easy)

Mud Volcano: 0.8 mi (easy)

Canyon Rim South Trail to Artist Point: 2.8 mi (1:20시간, easy)

Brink of the Upper Yellowstone Falls: 0.3 mi

Brink of the Lower Falls: 0.7 mi (경사가 가파름)

Upper Geyser Basin and Old Faithful: 4.2 mi (easy)

 

[일정]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밥을 먹고, West Thumb 지역으로 이동을 합니다. 아침의 Yellowstone 날씨가 참 좋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west thumb geyser를 산책하면서 보고 이동합니다. 말로만 듣던 Fishing Cone도 보고 갑니다. 가다가 44.467278, -110.517167 이 위치에 가면 길가에 차를 대고 lake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도하게 말 한 마리가 걷고 있습니다. 사이사이 elk나 dear가 보여서 잠깐 잠깐 속도를 줄이며 구경하면서 이동합니다.

가족들끼리 내기로 가장 먼저 곰을 찾는 사람에서 상금을 걸어서 다들 숲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곰은 보이지 않습니다. ^^;;

 

Mud Volcano에서 유황 냄새와, Black Dragon's Caldron, 정말 Dragon 입에서 연기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의 Dragon's Mouth Spring, Mud Volcano를 보고, 많은 동물을 볼 기대로 Hayden valley로 이동합니다.

 

이미 해가 떠서 그런지……Hayden valley에는 동물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ㅠ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Grand Canyon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S rim Dr쪽을 먼저 보러 이동했습니다.

Uncle Tom’s Trail이 닫혀 있어서 방문을 못했고, 바로 옆 Upper Falls View point에서 Artist point까지 canyon을 옆으로 끼고 걸어 갔다 왔습니다. Trail은 view가 정말 좋았는데…날씨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나름 나무로 그늘이 지긴 했지만 너무 더웠고…Artist Point까지 갔다 오니 다들 무더위에 지쳤습니다. 아이가 있고 날이 더우면 여기는 그냥 차로 spot을 찍어도 될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차 에어컨을 키고 차 안에서 점심을 먹은 후, Canyon N rim Dr쪽 spot을 방문했는데, 여기는 one-way loop 도로이며, 자잘하게 주차되어 있는 곳마다 내려서 잠깐씩 걷고 다시 타고 했는데…기억에 Brink of the Lower Falls 과 Inspiration Point에서 보는 canyon view가 가장 좋았습니다. Brink of the lower fall은 경사가 꽤 가파른 길을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합니다. 

 

무더위로 더 이상 돌아보는 것은 힘들 것 같아, 바로 숙소로 이동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고, 이른 저녁을 먹은 후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정도에 다시 나와서 upper geyser 지역의 geyser tour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먼저 visitor center 앞에서 old faithful geyser 가 터지는 것을 보고, 시간 맞춰 위로 이동해 daisy geyser로 가자 마자 daisy geyser도 터집니다. 좀 더 위로 쭉 올라가 유명한 무지개색 Morning Glory Pool까지 보고 내려오는데… 사람들이 Grand Geyser앞에 꽤 앉아 있습니다. 이때가 저녁 8시가넘었는데Grand geyser time이 open됬다고 합니다. Geyser가 대충 8:30-10:30 사이에 터진다는데…저희 가족은 옷을 얇게 입고 있었고 날이 점점 추워지기 시작해서 갈등을 하게 됩니다. 일단 9시까지만 기다려 보고 가자고 이야기하고 서로 부둥켜안고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이 Grand Geyser 옆에는 Turban Geyser 라는 side geyser가 붙어 있는데 이게 8시 40분부터 터지기 시작합니다. Turban Geyser는 20분 간격으로 터진다고 되어 있으며, grand geyser는 turban geyser가 터짐과 동시에 뭐가 올라와야 eruption이 된다고 하네요. 8시 40분이 나가리 되고, 9시도 나가리 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할까….기다렸던 게 아까우니 한번만 더 있다가 9시 20분에도 안 터지면 그냥 저만 남아서 보고 아이들은 숙소로 가기로 하고 기다립니다.

 

Wow!! 9시 20분 정도에 정말 Turban Geyser과 함께 Grand Geyser가 터지는데…와!! 정말 최고였습니다.

주변에서 Mother Nature라는 감탄사가 나오고…살짝 잠잠해져서 돌아 갈 때쯤 되니 여기 저기 upper basin geyser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조그만 geyser들이 터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근처 Castle Geyser가 높게 또eruption 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Riverside geyser eruption 시간이라 는데…날씨도 춥워지고 핸드폰 베터리도 없어서 castle geyser만 보고 다 같이 숙소로 들어와 다들 쓰러져서 잠이 들었습니다.

 

Yellowstone에서 정말 무더위에, 산불로 인해 날씨도 항상 흐렸는데, geyser 운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Great Fountain, White Dome, Old Faithful, Daisy, Grand, Castle이렇게 총 6개의 나름 큰 geyser eruption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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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Th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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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d Volcano trail - Dragon's Mouth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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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Fall from Upper Falls View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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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Fall from South Rim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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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wer Fall from Artist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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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Fall from South Rim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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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Faithful Gey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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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Gey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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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Glory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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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Gey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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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le Geyser>




5일차: Yellowstone NP

숙소 (Old Faithful Snow Lodge) ->Gibbon Falls -> Norris 지역-> Roaring Mountain ->  Upper/Lower Terraces -> Lamar Valley -> Bozeman-Costco -> Helena

Norris Geyser Basin: 3.0 mi

Mammoth Hot Springs : 1-1.2 mi

 

[일정]

조금 천천히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Norris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Gibbon Fall을 잠깐 보고 이동합니다. 여기는 Yellowstone에서 가장 뜨겁고, 오래되고, 가장 역동적으로 살아있는 지구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Trail이 하트 모양(loop back basin + porcelain basin)으로 되어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왼쪽 loop back basin부터 돌기 시작했습니다. Norris 지역이 생각보다 꽤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impression을 받았던 부분은 하트 모양의 trail의 오른쪽 부분(porcelain basin) 인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은 오른쪽 (porcelain basin) 만 보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왼쪽 loop back basin 초입에 steamboat geyser가 있는데 다들 이것만 보고 돌아가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ㅎㅎ 나름 steamboat geyser에서 정말 열심히 소리를 내고 있길래….있을 때 내심 한번 터지는 걸 볼 수 있나 했는데 GeyserTimes를 방금 열어 보니 아직도 steamboat는 안 터졌네요.

 

이후 지나가며 산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Roaring Mountain 잠깐 망원경으로 보고, Mammoth Hot Spring 쪽으로 이동합니다. 점심 때 도착하여 Upper는 차로 천천히 이동하며 보고, lower 쪽은 한번 걸으려고 주차하고 내리는데…와…일단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고, 날씨가 95이상 올라가고 햇빛이 내려 쬐는데…

처음으로 그냥 다시 차에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싶었습니다. ㅠ

잠깐 내려서 정말 쉬엄쉬엄 아이들과 lower terraces 쪽만 가서 보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Lamar valley로 이동했습니다.

 

한참을 이동해서 첫 포인트로 44.914695, -110.268789 에 도착하니, 왼쪽에 pond가 하나 있고 정말 바이슨 떼가 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Lamar Valley까지 이동을 합니다. 사이사이 바이슨은 정말 많이 보였고..(농담으로 bason valley라고…), Elk, antelope, deer는 봤지만…bear!!!는 결국 한번도 못 보고…왔던 길을 돌아와 다음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가는 길에 Bozeman Costco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장을 보고 난 후, Helena 숙소로 이동합니다. Bozeman과 Helena 가는 길도 정말 멋져 보였는데…산불로 인한 연기로 내내 흐린 하늘과 멀리 보이는 산은 다 뿌옇게만 보였습니다.

 

이날 숙소에 저녁 8시 40분 정도에 도착을 했네요.

 

[숙소] Home2 Suites by Hilton Helena: 지은지 얼마 안 된 새 hotel 같았으며, Yellowstone 일정 내내 너무 더웠고, Helena 역시 더웠는데, 방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65-66도로 맞추어져 있는 시원한 냉기가 반겨주었던 느낌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인덕션이 없는 full kitchen이였고, 1층에 세탁/건조를 무료로 할 수 있어서 조금 정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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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bson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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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ris>


Untitled-083.jpgUntitled-081.jpgUntitled-082.jpg  <Norris>

<No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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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Ter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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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ar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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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ar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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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ar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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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sevelt Arch>


[Yellowstone 방문 시 느낀점] – Geyer Eruption

전체적인 동선을 세우신 다음에, GeyserTimes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유명한 Geyser의 eruption time이 나옵니다. NPS data도 가져와서 같이 보여주는데, 꽤 정확합니다.

https://geysertimes.org/index.php

 

Steamboat: Norris 지역에 있으며, 이건 운이 좋으면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서..ㅎㅎ 한번 운에 맞겨 보시면 될 것 같고..


그 외 시간 예측이 가능한 geyser는 great fountain을 제외하곤 다 거의 붙어 있습니다.

 

Great Fountain Geyser는 12시간마다 터지는데 낮에 한번 밤 늦게 한번 터집니다. 일정 중에 이것을 보고 싶으시면 낮에 이 부근 방문 일정을 넣고, geyser 옆 주차장이나, 바로 옆에 road parking을 해서 차에서 대기하시다가 eruption이 될 때 나가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Old Faithful / Grand / Castle / Riverside / Daisy / Beehive 이렇게는 거의 비슷한 지역에 붙어 있고..

위에 geysertime 홈페이지나, visitor center 바로 앞 또는 geyser앞에 예상 eruption 시간을 확인 후 방문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Geysertimes가 가장 정확하고, visitor center 문 닫은 후에도 시간 update를 계속 해 줘서 이용 했습니다.

 

[Yellowstone 방문 시 느낀점] – 산불과 무더위

이건 case by case일텐데 Teton과 Yellowstone 일정 내내 더위와 산불로 인한 연기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Yellowstone은 생각보다도 훨씬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로 시야가 좋지 않아서 시야가 탁 트인 view는 아쉽게도 볼 수 없었고, 사람들이 많아 조심한다고 계속 마스크를 쓰고, 거기에 더위로 인해 고생도 했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수시로 바뀌긴 할 것 같은데…예전에는 7월은 아직 산불이 시작할 시기가 아니었는데…. 만약에 다음에 계획을 세운다면 조금 더 이른 7월 초로 잡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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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3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560 2
12234 8월 60대 부모님과 엔텔럽캐년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길에 그랜드캐년 일정 문의 [2] 파파니월드 2024.03.16 79 0
12233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0일 1 : 세도냐 홀리 크로스 채플 + 벨락 트레일 [1] file 테너민 2024.03.15 65 0
12232 텍사스의 보물, 빅 벤드 국립공원(Big Bend National Park) 후기 [10] file houstongas 2024.03.14 160 1
12231 5월8일경 7일간 여행... 좀 뜬금없는 질문입니다.. [4] Turek 2024.03.14 107 0
12230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9일 2 : 세도냐 huckaby 트레일 + 업타운몰 + 스카이 랜치 랏지 file 테너민 2024.03.13 51 0
12229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23 - Day 19 - Grand Canyon NP(North Rim) [4] file 똥꼬아빠 2024.03.12 89 1
12228 가입인사 겸 미 서부 여행 2주 정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우아빠 2024.03.11 61 0
12227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9일 1 : 브라이트 엔젤 하비 레스토랑 + 사우스림(트레일뷰 오버락-허밋 레스트) + 플래그스태프 코키요 중식 file 테너민 2024.03.11 44 0
12226 시애틀, 밴쿠버, 캐나다 로키(밴프, 재스퍼) 일정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2] romantico 2024.03.10 148 0
12225 렌트 차량으로 비포장도로 주행 가능 여부가 궁금합니다 [5] 영강구리 2024.03.09 110 0
12224 알래스카 여행 경로 문의 [2] yun2000k 2024.03.09 96 0
12223 3월 2~3주차 그랜드 서클 일정 수정 해보았습니다. [2] 뱅글 2024.03.09 1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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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1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8일 2 : 제너럴 스토아 + 엘 토바 호텔 + 엘 토바 호텔 다이닝룸 디너 file 테너민 2024.03.08 54 0
12220 3월 2~3주차 그랜드 서클 일정 문의 드립니다.(다음주) [2] 뱅글 2024.03.07 79 0
12219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23 - Day 18 - Drive to Grand Canyon NP(North Rim) [3] file 똥꼬아빠 2024.03.07 83 1
12218 3인 가족 여행 일정 한번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소라언랜드 2024.03.06 108 0
12217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콜로라도 여행 [1] johneom 2024.03.06 74 0
12216 Death valley 숙소 추천 해주실 수 있을까요? 다음날 Sequoia 쪽으로 이동합니다. [5] 우주까지 2024.03.06 87 0
12215 Death Valley 국립공원 5번째 방문 (Feat. Badwater Basin) [5] file CJSpitz 2024.03.04 129 1
12214 60 대 부모님을 모시고 그랜드 서클을 돌려고 합니다. 여행 계획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1] file 여행하고싶어요 2024.03.04 94 0
12213 6월 3주간 캠핑카 일주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6] file 뚱파 2024.03.03 103 0
12212 캐나다에서 미국 서부 로드트립 일정 문의 드립니다. 수잔 2024.03.03 53 0
12211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 여행 8일 1 : 호스 슈 밴드 + 그랜캐년 사우스 림(데저트뷰-야바파이 포인트) [2] file 테너민 2024.03.02 89 0
12210 6월말부터 3주간 대가족 서부 여행 계획 문의드립니다. [6] file JHB 2024.03.02 1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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