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MLB 야구 관람기 [SFO Giants & ATL Braves]

2018.09.12 02:16

misagie 조회 수:1213 추천:1

아래 게시글 중 US-open에 대한 관람기를 올려주셔서 저도 MLB 관람기까지는 아니고 그냥 심심하실때 한번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미국들어오기 전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 보는것이었어요.

예전에 미국에 올일이 있을때마다 꼭 그 도시에 있는 일정 체크하며 자주 보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같이 야구 좋아하는 아들과 처음으로 보는거라.

아들이나 저나 야구는 개인적으로 영혼이었거든요. ㅎ

아들과 케치볼을 얼마나 했으면 제 어깨 근육이 뭉쳐서 아직도.ㅠㅠ


어쨋든 시작해보겠습니다.


저희가 미국에 입국했을 당시에는 아직 시즌 개막전이고, 그래서  들뜬 마음에 시범경기라도 보자 해서 Ticketmaster를 통해 예약을 했어요.

경기 2달전에 했으니 참으로 설레였던 시기였죠.


그런데 경기를 불과 한달 남겨놓고 날짜가 언제였드라? 하며 다시 열어보는 순간,


@.@


경기 장소가 ..장소가..

이게 경기장소가 제대로 티켓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예매할때 저는 당연히 아틀란타 Suntrust Park까지는 아니더라도 아틀란타 인근 야구장에서 할 줄 알았어요.


아래 티켓 자세히 보면 바코드 밑에 Walt Disney World라고 보이시나요?

(장소는 여기 https://www.google.com/maps/place/Champion+Stadium/@28.336874,-81.5580608,17z/data=!3m1!4b1!4m5!3m4!1s0x88dd7f2129a52baf:0x3d39b609e4e723fd!8m2!3d28.3368693!4d-81.5558668)


ticket.jpg


아니 어떻게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메이저리그 야구경기를 디즈니랜드에서 한단 말입니까.

다시 사이트 가서 확인해본 결과, 메이저 리그 대다수 팀들은 겨울 전지훈련을 따뜻한 플로리다에서 많이 하다보니, 그쪽 동네 야구장에서 주로 합니다.


미국 현지 사는 사람들이야 당연하다고 볼 수 있으나 이제 막 미국 입국한 신출내기 입장에서는 어리둥절 @.@


플로리다까지 우리집에서 470마일 걸립니다.


야구경기 보러 그 먼거리를.

그래서 사실 가는김에 플로리다도 둘러보고 하려 했지만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취소가 되겠다 싶어  Ticketmaster 사이트에 가봤어요.


그런데 왠걸.


취소가 안됩니다.

메이저 리그 경기는 취소가 안되네요.


장당 60불인데.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방법은 있었는데요.


바로 이 Stub-Hub라는 티켓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은 각종 공연 티켓을 구매할 수 도 있고, 또 판매를 할수도 있었는데요.

(사이트 : https://www.stubhub.co.uk/sell/sth/dashboard)


여기서 제 티켓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적정 금액인데, 일종의 배띵도 할 수 있는.

그러니까 만약에 제가 월드 스리즈 티켓을 가지고 있다면 원래 가격보다 더 높게 팔수도 있겠죠. ㅎ


stubhub.jpg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티켓은 고작 정규시즌 경기도 아닌, 시범경기.

그것도 플로리다. ㅠㅠ


결국 장당 45불 주고 2장해서 30불 손해보고 그래도 잘 팔았습니다.


혹시 티켓 가지고 계시는데 사정에 의거 못가실때, 지인께 선물하기는 아깝고 팔고 싶다면 위 사이트를 이용하면 될듯 합니다.


자..


그럼 드디어 방문한 진짜 정규시즌 메이저 리그 관람기 입니다.


애틀란타 시내에서 살짝 외곽에 있는 SunTrust Park.

SunTrust 은행에서 투자하여 만든 야구장이죠.

주차장도 급이 있어 경기장 가까운데는 좀 비싸고 좀 거리가 있는데는 쌉니다.


어쨋든 처음 가는거라 그래도 내야석 좋은자리라고 찾아갔는데.


IMG_1958.jpg


흠..비라도오면 지붕이 있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저 큰 경기장을 굽어보지는 못할 망정, 좀 답답하기도 하고, 머 하나 쳤다하면 왜이리 일어나는지 아들은 거의 경기내내 일어서 있었죠. ㅎ


야구 안 좋아하시는 분도 게시니 야구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제부터 퀴즈를 합니다.


Q 1. 다음 사진 중 야구공이 보이십니까?

안보이시면 피곤한 눈을 좀 식히셨다가 다시 보시고,

보이신다면 과연 공을 잡았을까요? 안 잡았을까요?

정답은 2번 문제로.


DSC_2568.jpg















A 1. 네..관중석에서 공을 잡지 못했습니다.

저 상태에서 외야수는 공을 잡아봐야 어차피 홈런이라 다시 관중석에게 서비스로 던져주었답니다.


DSC_2570.jpg















Q 2 .다음 사진 중 야구공이 보이십니까?

안보이시면 피곤한 눈을 좀 식히셨다가 다시 보시고,

보이신다면 과연 공을 잡았을까요? 안 잡았을까요?

죄송합니다. 이 문제 풀다보면 아마도 여러분들의 동공에 피곤함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위로 아래로, 좌로 우로~~


DSC_2889.jpg


A 2. 줄무늬 티셔츠를 찾아보세요.


















Q 3. 다음 사진 중 야구공이 보이십니까?

안보이시면 피곤한 눈을 좀 식히셨다가 다시 보시고,

보이신다면 과연 공을 잡았을까요? 안 잡았을까요?


DSC_3186.jpg











A 3. 아직 공중에 떠 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위 문제들의 공통점은 '떠 있는 공' 이었는데요.

야구라는 경기는 공이 떠 있을 경우는 경기가 진행중인 형태라 보다 실삼나게 소개하고 싶어 주제를 그리로 잡았습니다. ㅎ



이번엔 선수들의 즉, SFO Giants와 Atl. Braves의 경기 중 다른 '떠 있는 공' 사진 몇컷 소개할게요.




- 떠 있는 공 1


DSC_2659.jpg



- 떠 있는 공 2


DSC_2883.jpg





- 떠 있는 공 3


DSC_3031.jpg







- 떠 있는 공 4


DSC_3212.jpg
















- 떠 있는 공 5


DSC_3205.jpg




- 떠 있는 공 6


DSC_3293.jpg









이렇게 포수가 투수쪽으로 가서 이야기할때 무슨 이야기 하는지 참 궁금합니다.


DSC_2689.jpg



결국 우리가 처음으로 갔던 경기에서 우리 동네팀인 아틀란타가 졌습니다.


청산님, 세라님 사시는 동네 팀에게요.


축하드립니다.



DSC_3330.jpg



야구장 온 기념으로 아이들에게 음료수라 생각하며 사주었는데,



아이들이 먹다가 갑자기



우엑~



ㅠㅠ.



DSC_2797.jpg


알콜

그리고

21세 이상


힘겨웠던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 관람기였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70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66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0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189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714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2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6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589 2
11569 그랜드 캐년 lodge 선택 조언 부탁드려요 [5] 에몽킴 2022.08.06 229 0
11568 알래스카 이야기 - Alaska Public Use Cabins [12] file snoopydec 2022.08.05 511 3
11567 2022년 : 7/26~ 8/2 잭슨 홀 공항 IN - OUT 옐로우스톤 & 그랜드 티턴 [2] 지아맘 2022.08.04 710 1
11566 라스베가스<->그랜드서클 투어 일정 조언 구합니다. [1] 헤나바나나 2022.08.03 157 0
11565 60대 부모님과 서부 로드트립 [1] Ella 2022.08.03 322 0
11564 로워 앤털로프 캐년 대안 알려주세요 [2] 윤상 2022.08.02 269 0
11563 San Francisco Baybridge 통행료 문의 [3] KKM 2022.08.02 312 0
11562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 [2] file 셰필드 2022.08.01 274 1
11561 Glacier national park 다녀왔습니다. [8] file sueha 2022.08.01 640 1
11560 LA,vegas,그랜드써클 일정 좀 봐주세요! [7] 도토리묵 2022.07.31 255 0
11559 6월에 다녀온 13박14일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1): 라스베가스 ~ 페이지 [3] file 핼쓱이 2022.07.30 472 1
11558 우당탕탕 미국 여행, 짧은 여행기 [2] file 미국소보로 2022.07.28 331 1
11557 10월 일주일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 Roadtrip 2022.07.28 249 0
11556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7 - Part 4 (Arches NP & Canyonlands NP & Utah 12번 국도) [3] file 똥꼬아빠 2022.07.23 461 1
11555 알카트래즈 애뉴얼패스로 예약할 방법은 없나요? [3] 미국초초초 2022.07.20 249 0
11554 산호세에서 엘에이 갈때 101 도로 질문 입니다. [6] greentea 2022.07.19 253 0
11553 그랜드캐년에서 페이지가는 길 비포장도로 가보신 분 계신가요? [2] 뛰빵이 2022.07.18 385 0
11552 (미국 두 달 여행)55.1만마일을 돌아 집으로.. [6] 리멤버 2022.07.18 501 0
11551 (미국 두 달 여행)54.두 달 여행의 의미 리멤버 2022.07.18 359 0
11550 (미국 두 달 여행)53.다르고 같은 미국 사람들 리멤버 2022.07.18 185 0
11549 (미국 두 달 여행)52.덴버- 매력 넘치는 도시 리멤버 2022.07.18 386 0
11548 (미국 두 달 여행)51.로키마운틴<2>-하늘을 머금은 호수 리멤버 2022.07.18 266 0
11547 (미국 두 달 여행)50.로키마운틴-하늘과 맞닿은 길에서 찾은 평온함 리멤버 2022.07.18 237 0
11546 (미국 두 달 여행)49.그랜드티턴<2>맘속에 담긴 풍경 리멤버 2022.07.18 200 0
11545 (미국 두 달 여행)48.그랜드티턴<1>-이보다 예쁜 곳이 있을까 리멤버 2022.07.18 282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