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전 아버지랑 처음 여행을 다녀왔던 기록들을 모아 간단하게 영상으로 편집했습니다. 한번도 아버지랑 여행을 가 본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기회가 되어 6일 정도 서부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당시에는 유투브 영상을 만들 생각이 없어서, 여행의 모든 것이 영상으로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가지고 있는 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당시의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ep.1 후버 댐 (Hoover Dam)

저희는 라스베가스에서 부터 렌트카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후버댐까지는 약 40분 정도 운전하면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생각 보다 라스베가스에서 가깝습니다. 후버댐 투어리스트 센터 주차장은 돈을 내야 해서, 후버댐 위로 차로 이동해서 후버댐 건너편에 있는 야외 무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려오면 오른쪽에는 콜로라도 강을 막아 만들어낸 미드호가 보입니다. 물이 파란색으로 아주 맑아 보입니다.

이번 여행의 첫번째 랜드마크인 후버댐입니다. 후버댐은 1936년 미국 경제 대공황 시기의 뉴딜정책중 가장 큰 프로젝트로 건설된 미국 최대 규모의 댐입니다. 후버댐은 높이 221미터, 길이 400미터로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댐 아래로 흘러 내려온 물이 전력으로 변환시키고 있고, 연간 40억 와트의 엄청난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후버댐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라스베가스와 LA, 그리고 피닉스까지 공급되고 있습니다.

Pat Tillman Memorial 다리로 가봅니다. 돌산을 뚫어서 걸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고요. 그리고 어떻게 공사를 하고, 다리를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주는 패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후버댐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RMyWZ4XhTzA


ep.2 그랜드 캐년에서 일몰 보기

후버댐을 뒤로 하고 이제 그랜드캐년으로 갑니다.

그랜드 캐년은 후버댐에서 4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 들어가면 차 한대당 35불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입장을 하고 나면 주차하기 가장 좋은 곳은 Visitor Center 가 있는 주차장입니다. 이 곳에서 셔틀을 타고 각 포인트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이동 경로는 매덜 포인트에서 시작해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각 포인트를 구경하는 겁니다. 지도를 보시면 Visitor Center 큰 글씨 밑에 매더 포인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슬슬 왼쪽으로 걸어가시면서 그랜드캐년을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매더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그랜드 캐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캐년 지층의 색깔이 굉장히 뚜렷합니다. 감상포인트는 해가 질 수록 저 지층들의 색깔이 같이 변한다는 겁니다. 이제 매더 포인트 옆에 벼랑으로 걸어가 봅니다. 이 곳은 정말 조심해서 가셔야 합니다. 아무런 안전 장치가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이쪽으로는 절대 가시면 안됩니다. 그래도 워낙 젊은 사람들은 여기 벼랑 끝까지 가서 사진도 찍고, 이렇게 점프 사진도 찍고 합니다. 전 무서워서 절대 점프 같은것도 못하고, 벼랑 맨 끝에 가지도 못하고 약간 떨어져서 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여기서 캐년을 바라 보는 모습은 매더 포인트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잘 보입니다.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에는 이렇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는 또 다른 포인트 입니다. 제 기억엔 여기가 아마 야바파이 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여기는 안전바가 둘러져 있는 곳입니다. 안전바를 넘어가지만 않으면 안전하게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사진찍기가 참 좋았습니다.

아 이거는 또 다른 포인트로 걸어가는 도중에 만난 다람쥐 친구 입니다. 다람쥐가 물을 마시고 싶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가 바닥에 물을 부어서 물을 마시게 해 줬더니, 신나게 물을 마시더군요. 저렇게 물통안에 물이 들어 있다는 걸 알고 있는게 신기 했습니다. 아마 관광객을 많이 만난 다람쥐 인듯 하네요.

이제 노을을 보러 갑니다. 바람이 엄청 많이 붑니다. 지금 이 곳은 허밋츠 레스트 라는 곳입니다. 사우스 림 지도를 보면 맨 왼쪽에 자리잡고 있는 포인트 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노을을 보러 이 포인트로 몰립니다. 저 포인트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공원 내 셔틀을 타고 가는 것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노란선, 파란선, 빨간선이 있는데 이 선들이 바로 셔틀 경로입니다. 파란선과 빨간선이 만나는 라우트 트랜스퍼가 있는데 이 곳에서 허밋츠 레스트로 가는 셔틀을 타고 이동 하시면 됩니다. 일몰시간에 맞춰서 가면 사람이 엄청 몰리기 때문에 일몰 시간 1시간 전에는 가셔야 멋진 일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몰을 바라 보다 보면 너무나 장엄한 느낌이 듭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도 조용하게 그 장면을 바라봅니다. 들리는거라곤 바람소리 뿐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태양이지만, 그랜드 캐년 끝자락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태양을 바라 보는 것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https://youtu.be/hAdhOYF_48M


ep.3 그랜드 캐년에서 일출 보기

그랜드캐년에서 멋진 일몰을 감상하고, 그 날 저녁은 휴식을 잘 취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4시에 일어나, 그랜드캐년의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서둘러서 포인트로 향합니다. 일출은 야키 포인트에서 감상하기로 하고, 비지터 센터에 차를 주차하고 주황색 셔틀을 타고 야키 포인트로 향합니다. 역시 사진작가들은 부지런합니다. 새벽 일찍 부터 나와서 카메라를 셋팅하고 일출 사진 찍을 준비를 합니다. 아버지와 저는 조금 더 걸어가서 앞으로 튀어나온 벼랑 쪽으로 향합니다. 일출 시간 때는 일몰 때 처럼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서 일출을 맞이하러 앞으로 나갑니다. 캐년에 새벽 바람이 많이 불지만 일출을 보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자리를 잡아 봅니다.

조금씩 조금씩 어둠이 밀려가고 구름 사이로 환한빛이 올라옵니다. 하늘의 색깔은 인간이 표현하기 힘든 색깔로 바뀌어져 가고 있고, 나무 사이에는 잠에게 깬 새들이 지저기고 있습니다.

그랜드캐년이 다시 빛나기 시작합니다. 태양의 기운을 받은 대지가 그 장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그랜드캐년은 뜨거운 태양 아래, 그 환환 빛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https://youtu.be/zUtvUXknFck


ep.4 라스베가스 물쇼 & 불쇼

아침 일찍 그랜드캐년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바로 라스베가스로 돌아왔습니다. 라스베가스도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라스베가스 오자마자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라스베가스를 구경해 봅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 입니다. 잠깐 감상해 보시죠.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을 이동할때는 이렇게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것이 편합니다. 모노레일은 무료라인과 유료라인이 있는데, 상황에 맞게 선택하셔서 이동하시면 라스베가스  여행이 편해집니다.

여기는 미라지 호텔 앞입니다. 그야말로 불쇼를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Mirage Volcano 쇼 입니다. 그 날 저녁 아버지랑 Cirque du Soleil의 KA 쇼를 보고, 숙소로 이동하기 전에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를 한번 더 감상하였습니다.

https://youtu.be/XCZc1UBtQzw


ep.5 데스밸리에서 사막체험

저희는 라스베가스를 뒤로 하고, 데스밸리로 향했습니다. 하루 안에 데스밸리를 지나가야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유명한 포인트 몇군데만 들리면서 가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단테스 뷰 입니다.

단테스 뷰는 해발 1,669미터 높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에 가려면 경사 60도를 넘을 것 같은 가파른 비탈길을 힘겹게 오르면 산 꼭대기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단테스 뷰에 오르면 드넓은 소금밭과 황량한 사막이 파노라마 처럼 한눈에 들어 옵니다.

풍경이 가장 좋은 포인트로 이동해서 바위 위로 올라가면 바닥에는 배드워터가 보이고 그 뒤편으로는 해발 11,049 피트 높이인 텔레스코프 피크(Telescope Peak)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2013년 11월에 왔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산 꼭대기에 흰 눈이 쌓여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데스밸리 2번째 포인트는 자브리스키 포인트 (Zabriskie Point)입니다.

자브리스키 포인트에는 여러 색깔이 뚜렷한 지층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다양한 지층 색깔들은 과거 이 자리가 호수 였는데, 그 물이 다 말라서 지금 이런 색깔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 각종 광물 성분이 침전됐는데, 이런 퇴적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굳고 각종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오늘날과 같은 신기한 지질 공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포인트는 배드워터 베이즌 입니다.

데스밸리에 오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배드워터는 북미 대륙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해수면보다 무려 282피트 (86미터) 낮습니다. 지금도 비가 오면 소금물 웅덩이는 큰 연못을 이루고 있다는데요. 이는 수십만년전 이곳이 600피트(183미터) 깊이의 호수 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당시 이 곳의 온도가 화씨122도, 섭씨50도 였습니다. 이 곳에 불어오는 바람은 마치 오븐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기 같았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완전 소금밭입니다.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가면 소금 결정이 선명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이 곳의 이름이 왜 나쁜 물(Bad Water)이란 지명이 붙었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고 합니다. 금광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떠나던 무리들이 배드워터를 멀리서 바라보고 계곡인줄 알고 한걸음에 달려갔는데, 막상 가보니 소금 사막이었다고 합니다. 소금 웅덩이에 있던 물을 먹고 사망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곳이 배드워터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이제 저희는 뜨거운 바람을 뒤로 하고 산림욕을 하러 세코야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https://youtu.be/t1gFuIe0Wk0


ep.6 세쿼이야 국립공원 / 제네럴 셔먼 트리 -

저희는 뜨거운 소금 사막과 데스밸리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시원한 산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세쿼이야 국립공원입니다.

창문을 열고 나무들이 내 뿜는 피톤치드를 맡으며 산 위로 위로 올라갑니다. 올라갈수록 하늘로 치솟은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General Sherman Tree 를 보러 산 위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Trail 을 따라 내려갑니다.

제네럴 셔먼은 아메리카 삼나무 입니다. 아메리카 삼나무는 이 곳에서만 자라는 종류인데, 제네럴 셔먼 나무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입니다. 높이는 84m, 지름은 11m 둘레는 31m 로 성인 열명이 에워싸도 모자랄 정도라고 합니다. 나무 껍질의 두께가 61cm 나 되며, 1968년 보고 된 나무의 무게는 약 2,100톤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보면 아메리카 삼나무의 단면을 볼 수 있는 큰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1950년에 공원측에서 자른 나무인데요. 나무의 나이테와 여러 무늬를 통해서 이 나무의 역사를 알 수 있네요. 정말 이곳은 적어도 2박 3일 정도 있으면서 구석구석 돌아 봤으면 하는 곳입니다.

https://youtu.be/qna0dOzVvgQ


이후 아버지와 여행은 LA를 마지막으로 마쳤습니다. 6일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곳들도 구경하고 운전하면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또 언제 이렇게 아버지랑 단 둘이서만 여행 할 수 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건강하실 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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