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박한 여행 출발 날짜를 보고 저 또한 똑 같은 심정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그렇군요. 벌써 대학 졸업 시즌이 다 되었네요. 2004년이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더니 벌써 5월하고도 중순이 지나가고 있으니 역시 보통 사람들에게 세월은 참 빨리도 흘러가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각설하고, 이번 학기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따님과 한국의 부모님이 미국에서 함께 모여 동부 연안을 떠나 서부 해안까지 향하는 일종의 대륙횡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행입니다. 참 의미 있는 졸업 기념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과 함께 현재 미국에 계시는 따님도 물론이지만 심은우님 가족 분들께서도 이번이 첫 미국행은 아니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는 미국의 도로와 운전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하면서 계획하신 날짜별 일정대로 몇 가지 간단한 코멘트를 해보고 그 후에 궁금하신 질문사항에 대해 답변을 드리는 순서로 말씀드릴까 합니다.

● 심은우님의 현재 여행 계획 원본
5월27일 : 볼티모어-시카고 (10시간 주행), 시카고 숙박
5월28일 : 시카고 시내 관광 , 시카고 숙박
5월29일 : 시카고-미니애폴리스 (5시간), 미니애폴리스 숙박
5월30일 : 미니애폴리스-옐로스톤 근처 도시 혹은 공원 숙박
(주행거리가 너무 멀 듯 하여 일박할 예정인데 마땅한 곳이 없네요.)
5월31일 : 근처 숙박지에서-옐로스톤공원 입구 (6시간) 공원 내 호텔 숙박
(옐로스톤은 가는 길에 잘 곳도 마땅찮고, 공원 내 숙소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니까 여기는 예약 필수일 듯.)
6월 1일 : 옐로스톤 관광, 공원 내 호텔 숙박
6월 2일 : 옐로스톤-솔트레이크시티 (5시간) 솔트레이크 숙박
6월 3일 : 솔트레이크 관광(몰몬교, 소금호수) 솔트레이크 숙박
6월 4일 :솔트레이크-라스베가스 (8시간) 라스베가스 숙박
(라스베가스 역시 호텔 예약필수라는 정보들이 많네요.)
6월 5일 : 라스베가스 체류, 도박 경험, 라스베가스 숙박
6월 6일 :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년 (5시간), 공원 내 숙박
(여기도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정보, 그러나 일정이 뒤니까 여행 중에 상황 봐가면서 해도 무방할 듯.)
6월 7일 : 그랜드 캐년의 대협곡 관광, 공원 내 숙박
6월 8일 : 그랜드 캐년-피닉스 (5시간) 피닉스 숙박
6월 9일 : 피닉스-샌디에이고 (7시간) 샌디에이고 숙박
6월10일 : 샌디에이고 휴식, 세계적인 휴양도시에서 마침내 해수욕을..
(온종일 쉬고 샌디에이고에서 하루더 숙박한 뒤)
6월11일 : 오후 느즈막히 샌디에이고 출발하여- 엘에이 (2시간 반) 친구 집으로.
(이후 귀국일인 14일까지는 친구부부가 일정 책임짐)

● 날짜 별 일정 검토
◎ 5월27일 : 볼티모어(Baltimore)에서 시카고(Chicago)까지 최단거리로 700마일. 하지만 이 최단거리 구간의 즉,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Interstate Highway)를 주로 이용하는 운행을 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운전과 휴식을 병행 하신다면, 실제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13시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시간만 좀 더 있다면 오하이오(Ohio)주를 통과하는 시점에서 둘러볼 수 있는 멋진 관광 포인트들을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전체일정의 시간을 고려해보니 주로 이동 그 자체에만 집중하셔야 할 것 같아 보이기에 더 이상의 추가 설명은 줄입니다.

◎ 5월29일~31일 : 미국의 여름 관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메모리얼 위크엔드(Memorial Weekend) 연휴기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오히려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물론 나름대로 계획은 있으시고 한편 외람된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만 미니애나폴리스(Minneapolis)에는 특별한 볼일이나 희망하시는 관광 포인트가 있으셔서 가시는 길인가요? 어떤 특별한 목적의 계획인가요? 만약 그렇지 않고 “그냥 서부로 이동하는 도중에 있는 그나마 큰 대도시여서 포함해 본 곳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글쎄요?..여행 일정에서 생략하는 편이 효과적 아닐까요? 자! 어찌되었던 멀고 먼 거리임엔 틀림없는 부분입니다. 이런 거리를 감안한 효과적인 여행 동선을 만들기 위해선 이 날짜에 해당하는 부분이 전체 여행 일정에서 가장 고민해야 되는 구간이 아닐까라고 1차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계속해서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죠.  

구체적인 예상 소요 시간은 둘째 치더라도 본문 리플 글 중의 victor님의 말씀대로 시카고를 출발해 미네소타(Minnesota)주 미니애나폴리스(Minneapolis)까지 예상거리가 400여마일. 하지만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날 30일을 시작으로 늦어도 31일 오후까지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도착해야 하는 일정이라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즉, 미니애나폴리스를 출발해서 옐로스톤 국립공원까지는 약 1,000마일, 미니애나폴리스를 가지 않고 시카고에서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향한다면 약 1,400마일의 드라이브 거리가 예상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실 것인지..좀 더 생각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미니애나폴리스로 가지 않고 시카고에서 곧장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향하시는 방법과 그 대안으로 다음과 같은 루트는 어떨까요?

(1) 29일 시카고를 출발해 무조건(?) 서쪽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이날 하루 동안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의 래피드시티(Rapid City)까지 약 950마일의 초 장거리 드라이브를 해치우고(?) 다음 날 30일은 비교적 여유 있게 러시모어 마운틴(Mt. Rushmore)의 대통령 얼굴조각상을 비롯한 사우스다코타주 서남단에 집중되어 있는 유명한 관광 포인트들을 관광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신 후 와이오밍(Wyoming)주의 질레트(Gillette)나 버팔로(Buffalo)등의 도시로 이동해서 주무신 다음(30일은 250~300마일 운행 예상), 31일 오전 와이오밍 북동부에서 북서부로 이어지는 관광드라이브를 하신 후..즉, 이날 역시 약 250~300마일 가량을 운전한 후에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동쪽입구인 코디(Cody) 마을에서 주무시거나 아니면 공원 내의 숙소확보가 잘 이루어진다면 아예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의 숙소로 바로 이동하시는 방법입니다. 이와 같이 시카고에서 출발하여 서부로 향하는 루트라면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미국 중서부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들이 사우스다코타의 서남부에 집중되어 있답니다.

(2) 한편 위의 방법에서 “야~~하루에 어떻게 1,000마일 가까이 운전을 할 수가 있나? 너무 무리 아냐?”라고 생각이 든다면, 두 번째 방법으로는 시카고를 출발해 약 600마일 거리의 수우폴스(Sioux Falls)나 미첼(Mitchell) 등 사우스다코타주 동남부 쪽 도시에서 주무시고 다음 날 600마일의 관광드라이브도 고려해 볼 수는 있습니다만 즉, 반반씩 끊어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무조건 위의 (1)번이 효과적입니다. 그 이유로는 30일에 관광할 거리는 너무 많은데 시간이 촉박해 다 구경을 못할 수가 있기에 29일 날 무조건(?) 비교적 관광 포인트가 없고, 커브 길도 없이 주변 풍경도 거의 황무지 수준의 초원들만 바라보며 운전할 수밖에 없는 사우스다코타의 I-90번 구간을 계속해서 운전해 최대한 거리를 줄여 두시는 것이 다음날과 또 계속되는 일정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가 1,000마일에 육박하는, 시작부터 질리는 거리이지만 자동차의 크루즈기능을 살려 시속 90마일 정도에 차량의 속도를 세팅해 놓고 거의 일직선 같은 도로를 계속해서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비교적 평탄하고 어려움이 없는 도로이니 충분히 1,000마일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오히려 단점이라면 변화 없이 계속되는 똑 같은 주변 풍경의 심심함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위의 심은우님의 전체일정을 고려해보니 효과적인 옐로스톤 관광을 위해선 근처의 마을이나 도시에서 숙박하시기보다는 국립공원 내의 숙소를 이용하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좀 심하게 얘기 드리면 공원 내의 숙소 확보가 용의치 않을 경우엔 비용은 비용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투자하고도 막상 제대로 된 관광은 하지도 못할 만큼 타이트한 일정이라서 반드시 공원 내의 숙소확보에 신경을 써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6월 2일 :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출발해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까지 뒤도 안돌아보고 한눈팔지 않고 무조건 달려 내려가는 단순 이동이라면 5시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랜드티턴 Grand Teton) 국립공원을 관통해서 내려와 와이오밍주 서부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면서 내려온다면 거리는 400마일, 시간은 아침에 출발해서 해질 때 까지 소요된다고 말씀드립니다.

◎ 6월 8일 : 이날도 위와 같은 이유로 여쭤봅니다. 피닉스(Phoenix)에서의 구체적이고 특별한 관광 계획이 없으시다면? 오히려 그랭드캐년(Grand Canyon)을 출발해 샌디에고(San Diego)로 이동하는 중간의 적당한 다른 곳으로 행선지를 바꾸시면 어떨지 제안해 봅니다. 오후 늦게 피닉스에 도착해서 잠만(?) 주무시고 다음 날 일찍 샌디에고로 향한다면 실제 늦은 도착시간과 무더위로 인해 피닉스에서의 관광은 정작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이동거리만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 들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결론적으로 일정을 전체적으로 검토해서 다시 정리할 때 두 가지, 즉 미니애나폴리스와 피닉스로 향하는 일정은 수정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두 곳 모두 나름대로 독특하고 개성 있는 관광 포인트는 있을 수 있으나 실제로 관광하는 시간은 반나절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을 감안하고 여행의 전체적인 일정과 거리를 고려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 질문에 대한 답변
이상 일정에 관해 전반적인 검토를 해 보는 과정에서도 답변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렌터카에 대한 질문사항만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질문의 내용과 요지를 저 나름대로 편집하고 옮겨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Q) 트렁크가 뒤에 있는 승용차 종류보다는 뒷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는 밴이 나을 것 같은데 어떤 식이든 구체적인 차종을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랜터카 홈페이지에서는 큰 분류만 나와 있어서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 여기서는 일반적인 7인승 미니밴(Mini Van)이라고 생각하기로 하죠.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말씀하시는 것처럼 밴(Van)종류의 차량이 시야의 확보도 좋고 승하차도 수월하며 트렁크에 짐을 넣었다 뺐다하는 문제에까지 약간의 편리함이 있는 것은 원칙적으로 사실입니다. 자! 그러면 3가족이 동부에서 서부로 편도렌탈(One-Way Rental)을 한다는 기준으로 한다면 과연 어느 차종이 제일 좋을까요? 가격적인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크고 럭셔리한 승용차나 말씀하신 밴이나 넉넉한 SUV차량이 물론 제일 좋겠지만 3분이라는 인원과 편도(One-Way), 또 총 주행거리를 감안한다면 즉, 인원/거리/조건/가격을 복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이유 없이 풀사이즈(Full-Size)급이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승용차는 주행거리가 무제한인 마일리지(Free-Unlimited Mileage) 요금체계를 갖고 있습니다만 미니밴 또는 SUV 차량은 무제한 마일리지가 아니라 대부분 제한적인 기본 마일리지 얼마에 추가 1마일 당 얼마..하는 식의 요금 계산방식을 적용하는 예가 많습니다. 즉, 짧은 거리는 몰라도 심은우님의 계획처럼 4,000마일 이상을 여행할 땐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하는 사항입니다. 다행히 무제한 마일리지의 조건으로 렌트가 가능한 SUV나 미니밴을 구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여행을 마치고 나면 그 엄청난 주행거리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요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더구나, 예를 들어 LA에서 샌프란시스코와 같이 가까운 거리가 아닌 경우엔 미니밴이나 SUV 차량의 편도렌탈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즉, 동부에서 출발해서 서부에서 반납 하는 식의, 그렇게 먼 거리에는 아예 차를 빌려주지도 않는 회사들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일반 승용차와 비교해서 SUV나 미니밴 차량은 기본요금 자체도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간단하게 단편적으로 말씀드리면 평균 2배 이상, 상황에 따라 3배 까지도 요금차이가 날 수 있으니 요금에 거의 구애받지 않으신다면 몰라도 절약모드의 여행에선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승용차를 선택하신다면 최소 풀사이즈급의 차량도 원칙적으로 큰 불편이 없다고 볼 수 있으나 그리 큰 요금의 차이가 나지 않거나 렌터카 회사별로 따로 판촉하고 있는 ‘무료 업그레이드(Free Upgrade)’같은 프로모션 상품을 선택한다면 한 단계 위의 프리미엄(Premium)급 승용차도 장거리 여행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당일 날 볼티모어에서 인수하시게 되는 차량의 정확한 모델명은 그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과연 어떤 차를 받게 되는 것이냐? 하는 이 부분도 역시 회사마다, 지역마다 약간씩은 다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A or Similar(A 또는 비슷한 동급의 다른 차)’처럼 현재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렌터카 회사의 홈페이지 상에 나와 있는 같은 동급의 몇몇 다른 여러 차종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 만약 본인이 희망하시는 구체적인 차종이 있다면 요구하거나 말씀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때 특별한 사유가 없고 렌트가 가능하다면, 렌터카 회사의 직원들이 우선 배차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풀사이즈급의 렌트 가능한 차종은 아래의 게시판 글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위의 모든 사항은 렌터카 회사마다, 렌터카를 빌리는 지점과 반납의 구체적인 지점마다, 날짜의 선택과 전체일수마다 요금의 차이가 날 수 있으니 가능한 여러 회사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검색하고 조회해보고 알아보시는 방법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의 개인적인 의견
대략 머리 속으로 떠올려보니 음~~4,200마일 정도에 약 15개주를 두루 걸치는 장거리 여행이 될 것 같은데요. 후~~심은우님 글의 마지막 부분, “16일이 아니라 14일 정도로 조절하고 싶으시다”는 말씀을 고려해서 위의 계획을 반드시 14일로 줄이고자 하는 가정을 두고 마지막 궁리를 해본다면 별 수 없이 일정 중 몇 곳은 생략되어야 할 것이라 판단해 봅니다. 그런 설정 하에 심은우님의 여행 성격은 전혀 감안하지 않고 순전히 저의 의견만 말씀드리자면, 저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제일 우선 생략하면 자연스럽게 14일의 일정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아직 약간은 이른 감이 있는 5월말~6월초라는 시기를 감안한다면..이곳 옐로스톤으로의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나머지 전체일정을 소화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 즉, 예를 들어 시카고를 떠나 콜로라도(Colorado)주의 덴버(Denver)를 거치고 유타(Utah)주 남부의 국립공원들을 관광하고 최종 LA로 향한다던지 하는 다른 여러 가지 가변적인 루트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 저의 의견은 ‘반드시 14일짜리 일정을 만드는’ 가정 하에 드리는 말씀이니 참고만 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의 공원 내 숙소확보는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기보다는 오히려 “필수”의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즉, 원하시는 때에 원하는 곳에 묵으시려면 반드시 사전예약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만약 그 예약 시점을 놓쳐 원하는 날짜에 방이 없는 상황에 그래도 꼭 공원 내에서 지내시고자 한다면 당일 날, 가능한 일찍 해당 숙소에 도착하셔서 가끔씩 발생하는 다른 분들의 ‘No-Show나 예약 취소 덕분에 가능한 방 구하기’에도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해 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고의 성수기가 아니라면 의외로 그 확률이 극히 희박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서 이름을 올리고 기다렸지만 기대대로 방을 구할 수가 없다면 그때는 심플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늦게 이동하고 약간의 수고를 해서 근처 도시와 마을에서 적당한 숙소를 구하시면 될 테니까요.^^ 이 경우에 현재 미국에 계시는 따님이 혹시 휴대폰을 가지고 계시다면 더욱 효과적이죠. 이곳저곳 여러 곳에 이름을 올려두고 관광하시다가 연락 오는 대로 움직이면 좋으니까요. 하지만 전화기가 없다면, 수시로 내려서 공중전화를 걸어보거나 아니면 무조건 해당 숙소까지 직접 또 가야하겠죠. 관광 중에도 하루 종일 숙소 걱정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그나마 넓은 지역에 걸쳐 숙소들이 뚝뚝 떨어져 있는 옐로스톤의 경우는 헉! 상상이 가시리라 봅니다.^^(경험담)      

끝으로, 전체적인 루트와 일정에 관해선 출발일이 임박한 여행일정의 전체를 이러쿵저러쿵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한편으론 준비해 놓으신 현재의 계획을 두고 뭐라 바꿔 버리기도(?) 송구스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말씀대로 “빠듯한 일정에 지치는 여정이 되지 않도록 공원과 유서 깊은 도시 위주로 둘러보는” 여행이 되어야 좋을 텐데 솔직히 말씀드리는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현재의 계획은 어느 정도의 아쉬움은 있다고 봅니다. 즉, 관광도 100%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그렇다고 볼티모어를 출발해 LA까지 가는 단순한 이동 일정도 100%는 아니고 말입니다. 애매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는 것이죠. 또 라스베가스와 국립공원 내의 숙소 외에는 예약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선택하시는 것은 원칙적으로 찬성입니다만 5월 29일~31일까지의 연휴기간은 여행지에 따라선 어느 정도는 준비를 해 두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밖에도, 정해진 14~16일을 기준으로 관광을 겸하며 이동을 해야 하는 효율적인 방법과 일정을 비롯한 여행의 전반적인 어떤 부분이라도 물으셔도 좋고 요구하셔도 기분 좋습니다. 의논과 상의도 좋고 말입니다. 비록 얼마 남지 않았지만 출발 일까지 또 언제든지 나름대로의 도움 말씀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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