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9월29(수)~10월2(토)(게티센타-산타바바라-몬터레이-SFO)

여행의 반이 지났다. 오늘은 게티센터를 보고 산타바바라까지 가서 숙박이다.
아침에 모텔을 나서서 방향을 잡고 주행하는데 트래픽이 엄청 심했다. 10시 오픈시간 맞추어 게티센터를 관람했다. 이번에는 사전에
볼거리를 위주로 공부를 하고 가서인지 좀더 가까이 작품들이 와 닿았다. 앞서도 와서 느낀점 이지만 금번에도 참으로 훌륭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들이야….힘들어서….그렇고…하나라도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한 아빠 마음인데…..너네들이 알아주길 바래…하면서
ㅎㅎㅎ 잘 꾸며진 정원과 실내 디자인들을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요즘 트램은 선로 공사중이므로 운행을 하지 않는다.
이 사람들 참으로 기다리는데는 확실하다. 어려서부터 그런 교육을 받아서 인지…..먼말인고 하니 많은 초등학생들이 견학을 온듯했다.
관람후 오후 3시경 서둘러 나올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니..늦게온 이 많은 초등생을 먼저 다 태우고 내가가는게 아닌가? 한참을 기다렸다.
어른들은 마냥 기다리고 있고 25인승 셔틀버스가 벌써 5대 정도는 오간 것 같다. 더욱이 운행거리는 5분도 채 안되는 거리인데 입석으로
가는 사람 없이 안전 위주로 모두 다 앉혀서 내려 보내다 보니 꽤 시간이 걸린다. 나는 시간은 없고 한데…. 이곳 사람들 표정으로 보니
한없이 평온하다. 걍 기다린다. 당연하게…..흐미…속터지는 줄 알았다. ㅎㅎㅎ
나중에는 안전위주로 매사를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을 보고는 사뭇 부럽기까지 했지만 말이다. 카마리오 아울렛에 잠시 들러 쇼핑후 지는
산타바바라의 석양을 보기 위해 그토록 별려서 왔는데…..별로다. 샌디에고에서의 해질녘이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겨서 일까…특이한 건물과
쭉쭉 뻗은 야자수앞에서 사진 찍고, 4인용 자전거를 빌렸다. 이거..힘들다..ㅎㅎㅎ해본 사람은 안다. 혼자서 페달 밟니라….무척 고생했다.
갑자기 어디서 기차 기적 소리가 들린다.
와우… 기차다. 미국에 와서 화물열차 말고는 여객열차는 가까이서 처음이다. 큰 기적소리가 들리더니만 꺽어진 곡선지점에서 말로만 듣던
암트랙이 눈앞에 떠억 하고 나타나선 산타바바라 역에 정차한다. 무척이나 크다.
우리나라 기차를 2단으로 올린것처럼 크다. 사실 잘못 접한 정보에 흑인이 이용한다고 들었는데…흑인은 커녕 엄청 고급 열차다. 이곳도
비즈니스석이 보인다. 담에 기회가 되면 꼭 타보리라 생각한다. 아주 풍광이 좋은 해안지대를 운행한단다. 이후 샌프란으로 올라 가는길에
열차 선로가 바닷가 바로 옆에서 힐끗힐끗 보인다. 저녁 식사를 피어끝에서 하고 오후에 미리 네고 해두었던 모텔에 와서 투숙.
이 지역 자체가 참 비싸다. 1박에 거의 100불이 다 넘어간다. 바닷가 근처쪽은…확실하고…저녁에 모텔로 가면서 보니…머….전부 다 빈방
이더구만…..짜식들…유명 여행지라서 그런가보다 했다.

다음날 아침 미션산타바바라를 잠시 관람후 솔뱅을 거쳐 몬트레이로 향했다. 탁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쉬엄쉬엄 가다보니 참으로 풍광이 좋다.
끝없는 수평선…..물개 군락지도 보고 예전에 왔을 때 보았던 절벽 바로 끝지점에 차를 대고는 간담이 서늘한 절벽도 만끽하고….
의외로 날씨가 을시년스러웠다. 맑지 못하고….머 그런대로 을시년스러움도 즐기면서 북상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이곳도 골프장을 끼고 있는
멋진곳이다. 여행의 마지막날 밤이라고 설명하며 예약쉬트와 자그마한 선물을 주니 엎그레이드를 시켜준다. 땡큐.

하얏트 몬트레이, 뷰가 훌륭하다 거의 전 객실에서 바로 코앞의 골프장이 훤하게 들여다 보인다. 애들과 마지막 수영을 하러 수영장에 가서
자쿠지와 수영을 즐겼다. 이후 이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려했으나, 별로인 것 같아 추천을 해달라고 하니 이곳의 유명한 식당인 치보레스토랑을
알려준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참 맛있었다. 특히 씨푸드 스파케티와 갖구운 빵을 올리브오일에다 약간의 발사믹초까지 곁들여....ㅎㅎ
호텔로 돌아와 짐을 정리한 후 떠날 채비를 마쳤다. 숙박.

다음날 아침 호텔내의 골프장을 구경하면서 맑은 공기와 함께 했다. 이후 체크아웃을 하고 이번에는 101을 타고 간게 아니라 샌타크루즈를
거쳐 계속 1번을 타고 바닷가를 따라서 올라왔다. 이쪽 풍광은 오히려 산타바바라에서 몬트레이까지의 구간이 더 멋있는듯…
12시경 골든케이트 파크를 가로질러 천천히 유니언광장으로 이동해서 치즈케잌팩토리를 또 찾았다. 역시나…..바글바글이다. 맛있는것에
대한 사람의 입맛은 다 똑같나보다. 한 30분을 기다려서 식사하고 바로 뮤얼우즈를 다시 가보자고 의견이 맞았다. 가는데 이거 또 상황발생이다.
차에서 또 경고등이 들어온다. 이거참….난감하다. 출발일인데 또 어디서 퍼질까 걱정이 앞선다. 엔진경고등….할 수 없지 걍 진행했다.
샌프란 다리를 건너 예전엔 공사중이었는데 이번에는 말끔히 단장되어있었다. 그리고는 뮤얼우즈에서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고 나왔다.
자연보호가 철저히 되어서 그런지 눈앞에 사슴도 심심찮게 나타났다.
이후 예전에 숙박했던 소살리토의 카사마드로나호텔앞까지 가보고 자그마한 만을 구경하면서 버클리로 넘어왔다. 여기 무지하게 막힌다.
하여간 소살리토에서 버클리 근처의 IKEA까지 가는데 약 2시간이 넘어 걸렸다. 저녁 8시경 IKEA쇼핑을 끝으로 바로 SFO공항으로 들어갔다.
문제를 안고 있는 차를 반납하는데 언제 어떻게 퍼질지 걱정한 나머지 기름을 못채워서 반납했다. 내려서 이차 문제 있다고 설명하면서 기름
못채웠다고 하니 괜찮다고 그냥 가란다.
허쓰 오피스에 가서 그동안 3차례에 걸친 차에 관한 문제점과 불편했던 나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어느정도의 디스카운트를 해준댄다. OK.
미국 여행시 자주 쓰는 말인 Excuse me 랑 I'm sorry 도 중요하지만, 어필할 것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간에 무사히 마무리 하고 출국심사는 따로 없고 소지품 검사만 받고 UA라운지로 가서 대기하다 새벽 1시 비행기에 탑승함으로써
모든 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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