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유니버설스튜디오 와 데스밸리 여행기 1

2005.04.24 14:55

Juni 조회 수:5066 추천:98

아이들 spring break을 이용하여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데스밸리 꽃잔치를 갔다왔습니다. “데스밸리, 데스밸리” 노래를 부르니 가게되는군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즐거움은 배가된 기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자료를 제공하는 의미에서 숙소나 루트, 간단한 경비등도 더불어 말씀드릴까 합니다.

4월10일 산호세-LA---priceline 이용하기
오후 3시경 산호세를 출발 했습니다.  며칠전 렌트한 닷지의 magnum이란 차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렌터카가 주는 새로운 승차감과 들뜬 기분 또한 여행의 기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Dollar렌트카 샌프란 시스코 공항에서 1주일 109불, Tax와 Transportation fee등을 합쳐 총130불)

보험은 들지않았고(제 풀카버 차 보험으로 해결) 닷지에서 그간 full size차로 나오던 Intrepid가 단종되고 대신 나온 Magnum은 꼭 리무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승차감 좋고 다 좋은데 연료가 제법 들더군요.

산호세에서 101 South를 타고 내려가다가 길로이에서 152번 East탔고, 5번으로 갈아 탔습니다.  여름의 누런색의 산만 보다가 새파란 산을 보며 내려가니 내마음도 또한 푸르러 지는 느낌입니다.  여러번 가 본 길이지만, 5번에선 길 옆으로 펼쳐진 끝없는 과수원과 농장들을 보게되는데 줄을 정확히 맞추어 과일 묘목을 심어 놓은 모습을 보며 그 규모와 농사 방법에 대해 경이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LA의 다운타운 하얏트 호텔에 9시경 도착하여 햇반과 몇가지 밑반찬으로 식사후 피곤한 몸을 편히 쉬었습니다.

프라이스라인 숙소 이용하기

-----홈의 자료를 통해 덕을 톡톡히 본 여행이었는데 특히 숙소 정함에 있어 이번 여행, 별3개 짜리 숙소로 다 예약했고 성공 했습니다.

첫날 하얏트 호텔 LA 다운타운 30불에 실패하고 50불로 올려서 성공(Expedia 190불), 비록 20불 주차비, 세금등 해서 85불 이상 들었으나 위치(한인타운, 유니버설)와 안락함 만족이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안락한 숙소는 비교적 짧은  머무름이라도 피곤이 빨리 풀리고 편안한 여행이 되게 하더군요. 아내 아이들 좋아 합니다. 특히 아내는 제가 요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좀 길다고 Warning을 주곤 했는데 이번 좋은 숙소 싼값에 자게 해 주어 용서?가 되는 눈치입니다.

둘째날 Ontario공항 근처(La에서 10번을 타고 가다 15번 만나기 전에 있는 공항) 별세개 짜리 38불에 성공(Double tree Hotel)했습니다.(Expedia 155 불) 그 돈 주고 자기엔 너무 미안한? 정말 좋은 호텔이더군요.
셋째날 베이커스필드 Four point hotel  역시 38불 으로 성공(Expedia 129불) 게다가 수준 높은 Complimentary  Breakfast 까지…ㅎㅎㅎ 배 아프신분들 좀 있을것 같네요….
요령은 위 메뉴바의 유용사이트 참고 하시고 크레딧카드 두개로 하면 6번 까지 비딩 가능합니다. 한번은 아내이름으로 한번은 내이름으로….

4월11일 월요일  -----유니버살 스튜디오
오전에 한인타운 한남체인에 들러 몇가지 쇼핑을 한후 식당에 들러 설렁탕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이 거의 없는 샌프란시스코와는 또 다른, 거의 한국같은 분위기 입니다. 아침 11시까지는 설렁탕도 1불 디스카운트 됩니다. (4불99전) 음식값이 샌프란보다는 싸다고 느껴집니다.
한인타운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약10분정도 소요되고 아침 10시 개장이라 좀 여유있는 시간을 정문앞 레드카펫에서 아이들 영화배우된양 사진도 찍고 기다리다 들어 갔습니다. 음식이나 무슨 위험한 물건있나 싶어 시큐어러티들이 짐을 조사하더군요.  물병등은 반입가능하다고 티켓에 써 있는데, 우린 아침에 맛나 보이는 김밥등을 사서 넣어 둔터라 혹 걸리면 어쩌나 했습니다만(~.~) 무사통과! 입장료는 53불입니다 저희는 트리플 A 에서 미리 구입했었습니다( 39불). 3년만에 오는 유니버살은 또 많이 달라져 있더군요. Mummy House 있던 자리엔 반헬싱 이 들어서 있었는데  훨씬 더 무섭게 만들었더군요. 사실 달아 놓은 기구들보다 옷을 입고 곳곳에 숨어 있는 드라큐라들이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틴에이져가 된후로  별로 아빠에게 달라 붙지 않던 딸들과, 아내가 찰싹 달라 붙어 한 덩어리가? 되어 팔을 끼고 걷는데 기분 좋더군요. ㅎㅎㅎ

그런데 미국인 할머니 한분이 어둠속에서 우리 뒤를 바짝 달라 붙어 으시시 하게 하는 겁니다.  알고 보니 일행을 잃어 버려 우리 가족을 의지하며 걸어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조그만 아이같은 드라큐라가 벽 뒤에서 가만히 나와 서 있어 놀래키는데 그 할머니랑 저희 아내랑 악 소리지리며 끌어 안고, 그소리에 놀래 자빠지는 아이들…마지막 출구 직전엔 피아노줄이라도 달았는지 한쪽 구석으로 피하며 걸어가고 있는 눈 앞까지 날아오며 놀라게 하는데 악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휴! 혼비백산해서 나오니 여기저기 어린아이들은 울고 불고 야단 났습니다. 애들은 우는데 어른은 웃고 어떤 사람은 가슴을 붙잡고 십년 감수한것 같고…
        
슈렉을 보러 갔는데 재미있더군요. 두번이나 봤습니다. 이후에 스튜디오 트램 투어를 했습니다.  5월에 개봉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세트 장면을 보여 주는데 비행기 추락의 참혹한 모습을 생생히 연출해 놓았습니다. 영화 그린치의 마을 세트일부, 머미리턴, 등 몇몇 새로운 장면들을 보여 주더군요. E.T는 없어지고 Mummy Ride가 들어서 있습니다. 바뀐지 몇년 되었다고 기억 됩니다.

백투더 퓨처, 워터월드, 터미네이터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줄 모릅니다. 쥬라기 공원은 물벼락 맞을걸 기대했는데 여름이 아닌지라 속도를 줄여 그다지 물이 튀기지 않게 조절해 놓은 듯합니다. 여름철엔 밖에 서 있는 주위 구경꾼도 생쥐를 만들어 놓던데 말입니다. 마지막 절벽을 떨어질땐 사진에 멋지게 나오도록 양손도 들고…이젠 여유 만만가족입니다.  

특수효과 팀은 3년전의 그사람들이 여전히 팀을 이뤄 하고 있는데 정말 열심입니다. 조금씩 그 내용을 변경하여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똑같은 내용을 어쩌면 저렇게 매일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할까? 관객이 마지막 한사람 다 나갈때 까지 인사를 하고 웃기고… 물론 그렇게 교육하고 감수하는 프로그램도 있겠지만 자신의 일을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이네들의 체질을 보게됩니다

워터월드 쇼도 볼때 마다 “매일 똑 같은 쇼를 어떻게 반복해서 할 수 있을까?  매일 몇차례씩 몇년간 이나 할수 있는 힘이 뭘까” 늘 생각이 되더라구요. 그것은 아마도 관객에게서 온다고 봅니다. 늘 그자리에 와 앉아 있는 관객과 환호가 있기에 가능한거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animal planet쇼는 언제나 인기 만점입니다. 훈련에 의해 길들여진 다양한 행동들이 웃음을 줍니다.  이런 쇼에는 물론 예외도 생길수 있죠. 몇년전인가 샌디에고 시월드에서 매쇼를 보여주는데 그날따라 신호에 의해 날아와야할 매가 저 먼 하늘에서 맴돌며 사고를 치고 많은 관객앞에서 당황하는 스탭들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관중도 괜히 미안해 하며 다음쇼로 넘어가던 일이 있었죠.   비수기의 유니버살도 사람이 많더군요. 그래도 사람이 북적거려야 재미도 더 있을것 같군요. 6시30분경 나와 한인타운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한국이 가까울수록 음식맛이 더 있다는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면서…..버몬트 거리를 내려와 10번을 타고 온타리오 공항 근처의 호텔로 가 쉬었습니다.(double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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