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미국서부여행 관련 Q&A
San Francisco - Yosemite - Death Valley - Zion & Bryce Canyon - Monument Valley - Grand Canyon - Las Vegas
안녕하세요. 여행계획을 전반적으로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에서 어른들이 운전을 하신다? 고개가 갸웃거려 집니다만 그 점이 중요한 게 아니므로, 일단 질문하신 부분을 Q&A로 편집해서 답변을 드리고 나머지 부분에 개인적인 의견도 덧붙여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샌프란시스코의 멋진 해변은 오션 비치(Ocean Beach)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저는 이름만 간신히 기억날 뿐 가본지가 하도 오래 전이라 해변의 풍광이 잘 떠오르지 않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10년은 넘었을 것 같네요. 하지만 Geary Blvd.상에 있는 형제갈비 집에서 맛있게 배불리 먹은 기억은 생생하네요. 한편, 글을 읽고 난 후의 첫 느낌은, 질문주신 오리님은 현재 미국에 계시고 우리나라에 계시는 부모님과 이모님이 미국으로 오셔서 만나서 함께 여행을 하고 귀국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이런 저의 상상(?)이 맞습니까?

◎ 질문 1. 요세미티 남서쪽 숙소추천 : 저는 콕 찍어 하나를 추천하기엔 자신이 없습니다. “숙박비가 장난이 아니네요.” 라는 말씀을 듣고 보니 과연 얼마의 금액에 기준을 맞추어야 할지 애매하기에 그렇습니다. 한편, 아래의 페이지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대부분의 숙소에 관한 정보는 모두 나와 있으니 참고해 보시고 여행 출발날짜까지 시간도 충분하니 시간 있을 때마다 하나씩 검토해 보시면서 직접 골라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모 아이스크림 광고에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란 말이 있듯 하나씩 검토하고 조회해 보는 과정에서 해당 관광명소의 여행상식도 자연스럽게 늘게 되고 여행준비 과정의 색다른 재미도 찾을 수 있으니 어렵고 귀찮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선택해 보시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다음에 함께 살펴보기로 하죠. ☞Yosemite Lodging

◎ 질문 2. 요세미티에서 라스베가스로 : 지금처럼 “여름에 가도 문제가 없냐?” 고 물으신다면, 저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어느 선배님의 말씀처럼 타이어가 터질 수도 있고 그보다 더한 곤욕을 치를 수도 있겠죠. 그건 비단 한여름의 데스밸리뿐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막말로 데스밸리를 안 가더라도 타이어가 터질 수 있고 돌발적인 사고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모든 게 걱정이 되면 여행가지 말고 아예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좋고요. 말 그대로 데스밸리, 죽음의 계곡 아닙니까. 한여름에 화씨 120도를 오르내리는 곳이니만큼 그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각오(?)를 가지고 가신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계획하는 본인이 알아서 자신과 일행들의 여행성격과 형편에 맞게끔 계획하고 실행하실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타인의 조언은 단순한 참고로 받아들이고 여행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의 꼼꼼한 준비와 확고한 자신감입니다.

◎ 질문 3. 자이언과 브라이스캐년의 하이킹 : 이 두 곳 국립공원의 하이킹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데요. 한편 이 질문에 관한 부분은 게시판의 지난 Q&A를 참고해 보셔도 좋습니다. 또 각 국립공원의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신다면 역시 일행들의 신체능력과 본인의 여행계획에 어울릴만한 하이킹 코스를 직접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표현하신대로 단순하게 ‘어렵지 않은 걸로’라고 말하시면 한 마디로 답을 드리기가 좀 난감하네요. 일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 있는 하이킹 코스를 검토해 보시고 난 후, 특정 트레일 코스를 골라보신 다음, 그 코스가 구체적으로 어떤지? 과연 몇 시간에 둘러볼 수 있는지? 예를 들어 나이가 50세인 사람에겐 힘들진 않는지? 등등 좀 더 상세히 알고 싶으실 때는 더 많은 얘기를 드리기로 약속드립니다. ☞게시판 관련 페이지

◎ 질문 4. 모뉴먼트 밸리 또는 세도나를 추가하는 문제 : 물론 가능하죠. 앞뒤 일정을 조절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간 동안 희망하는 관광지를 추가하면 추가할수록 여행의 질(?)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찍고 턴하지 말기’ 라고 표현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점을 적절하게 감안해서 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 먼저 뭐 하나 여쭤봐야 하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그랜드서클(Grand Circle)은 어떤 지역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일반적으로 그랜드서클이라 함은 유타주 남부, 콜로라도 남서부, 뉴멕시코주 북서부, 애리조나 북부를 포함하는 지역인데, 오리님이 의미하시는 곳은 정확히 어디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7월1일~7월4일 사이에 그랜드서클 관광이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을 대하니 좀 애매모호합니다. 현재의 계획도 그랜드서클의 일부 지역, 아니 중요한 상당 부분은 이미 포함하고 있는 계획인데, 그렇다면 추가로 어디를 더 포함시키고자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질문 5. 그랜드캐년 림 아래로 하이킹 : 림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헬기를 타고 순식간에 맨 밑바닥, 즉 콜로라도 강 기슭까지 내려갈 수도 있고, 걸어서 내려 갈 수도 있고요.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강바닥까지 또는 팬텀랜치(Phantom Ranch)까지 다녀오는 것이 최고인데요. 오리님의 이번 여행에선 하루에 내려갔다 다시 돌아오는 것은 전혀 실현 불가능한 얘기니 그 문제는 접어두고, 그렇다면 중간의 적당한 지점까지 다녀오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림 아래로 내려가서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서 만족스러운 풍경을 기대하려면 적어도 약 3,000피트쯤은 내려가셔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그랜드캐년의 절반쯤은 내려가야 그나마 올려다 볼만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어중간하게 내려가서는 경치구경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기운만 빠지게 된답니다. 아무튼 걸어서 내려가거나, 말을 타고 내려가거나(Horse Rides), 노새를 타고(Mule Trips)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만 이 역시 제가 여기서 설명을 드리는 것보다는 일단 먼저 그랜드캐년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시는 게 훨씬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아요. 미리부터 “가능하다, 아니다. 무슨 소리냐 하루에 갔다 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왈가왈부 할 것 없이 한번 읽어보고 직접 판단해 보세요. 이번 여행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또 날씨를 감안해서 가능할지 여부를 말입니다. 역시 검토해 보신 후 또 다시 궁금한 점은 필요하신 경우 언제든지 답해 드리겠습니다. ☞Grand Canyon South Rim Trip Planning

▲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 : 한여름에 림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고생한 만큼의 보상(?)은 반드시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구경할 수 있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달리 아무나 보지 못하는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아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장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지금 꼭 하나만 꼽으라면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시작되는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Bright Angel Trail)을 따라 내려가 보시길 권합니다. 강바닥까지 내려가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니 그렇다면 중간지점인 3마일 휴게소(Three Mile Resthouse)까지 다녀오시는 것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셨던지, 건강과 걷기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가장 적당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발 6,785ft 지점의 시작점(Bright Angel Trailhead)을 출발해 림 아래로 약 3마일을 걸어 내려가면 간이 휴게소가 나옵니다. 그 곳은 해발 4,700ft 지점이니 결국 3,000ft 이상을 걸어서 내려오신 셈이 됩니다. 한 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오전 아주 일찍 해 뜨기 30분 전에 출발해 다녀오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 하이킹을 시작해 중간에 가다보면 해가 떠서 림을 비추기 시작하는 기가 막힌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또 도착해서 물을 마시며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면 병풍처럼 둘러 쳐진 그랜드캐년의 웅장한 모습을 몸 전체로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고 림 위의 뷰포인트에서 손 흔드는 사람들이 마치 딴 나라의 사람들처럼 생뚱맞게(?) 보이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두고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하죠. 왕복 6마일에 평균 8시간이 걸리는 트레일 코스이며 그랜드캐년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코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답니다. 꼭 도전해 보시겠다고 하면 드릴 말씀이 끝도 없지만, 그 밖의 주의사항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링크된 페이지를 참고해 보세요. ☞Bright Angel Trail

◎ 개인적인 의견 : 대안으로 마련하신 계획 중에 ‘데스밸리 관광 (가능하다면)’ 이런 부분이 있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행계획에서 가능과 불가능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본인 자신입니다. 오리님도 그런 부분은 잘 알고 계실 줄 압니다. 누가 극구 가지 말라고 해도 내가 가고 싶으면 가면 되고, 남들이 다 좋다고 가라고 해도 내가 싫으면 못 가는 겁니다. 저는 이곳 victor님의 홈페이지에 참여한 이후 이런 질문을 수 없이 접하고 있는데요. 결국 대답은 “알아서 하세요.”한 가지입니다. 그리고 막상 말 안 듣고 가서 후회할 수도 있고 못가고 나중에 “그때 가볼 걸”하고 후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이래저래 다 후회할 경우라면 저는 무조건 갑니다. 가서 내가 직접보고 후회 하는 게 남들의 말만 듣고 안 가는 것 보다는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들마다 각자의 의견이 다를 문제이지만 저는 이렇게 답을 드렸습니다. 전체 일정을 감안한 최종 선택과 판단은 질문하신 분에게 다시 맡겨드립니다.

▲ 샌프란시스코의 호텔 :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낙찰된 숙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프라이스라인(priceline.com)의 가장 큰 단점인데요. 말씀하신 샌프란시스코의 호텔(Club Quarters)에 대해선 안타깝게도 저는 위치 외엔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못합니다. 혹시 다른 분들이 묵어 보셨거나 기타 좋은 정보가 있으시면 나눠주시길 기대해 보면서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의 평가도 참고만 해보세요. ☞Club Quarters : Trip Advisor Review

▲ 브라이스캐년 공원 내의 숙소 : 저의 경험으로만 말씀드리면, 미국의 여러 멋진 국립공원 내의 숙소 중에서 브라이스캐년 내의 숙소(Bryce Canyon Lodge)는 생각만큼 시설이 뛰어나지는 않고 그 위치를 감안한다면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긴 뭐 시설에 대한 평가는 너무나 주관적입니다만 더구나 가격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는 의미로 해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은 요세미티나 그랜드캐년 등에 비해 규모와 면적이 그다지 크지 않은 곳이기에 공원 밖으로 나가서 주무시는 것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요세미티 국립공원처럼 공원 내 숙소가 공원의 가장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면 공원 내에서 묵는 게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왜? 관광을 마치고 다시 공원 밖으로 나갔다가 다음날 또 들어오려면 상당히 불편하고 비효율적일 수도 있으니 그때는 공원 내의 숙소가 적당할 수 있지만 브라이스캐년의 공원 내 숙소는 어차피 입구부근에 있으니, 그렇다면 공원에서 아주 가까운 입구 부근과 인근 트로픽(Tropic) 마을에도 공원 내의 숙소에 비해 훨씬 더 훌륭한 많은 수의 숙소들을 찾아볼 수 있으니 애써 공원 내에 숙소를 정하실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 자이언 국립공원의 숙소(Zion Lodge)의 경우는 위치는 입구에 있지만 즉, 브라이스캐년의 경우와 비슷하지만 숙소의 시설과 분위기가 워낙 개성 있고 훌륭해 하루쯤 묵어볼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Zion & Bryce Canyon Lodging

▲ 글렌캐년은? : 그리고 말씀하신 글렌캐년(Glen Canyon)은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글렌캐년은 보편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레이크 파웰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글을 읽어 봐선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그 중에서도 글렌캐년 댐(Glen Canyon Dam)과 와윕마리나(Wahweap Marina)를 비롯한 하류지역인지, 아니면 레인보우 브리지(Rainbow Bridge)가 있는 중류 지역인지, UT-95번 도로가 관통하는 하이트 크로싱(Hite Crossing)을 중심으로 한 상류 지역인지 말입니다. 맨 아래 링크된 게시판 관련 페이지를 참고로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주시면 이해가 잘 될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 검토해본 후 수정한 일정 : 결국 위에서 언급된 모든 곳을 가보려면 아래와 같은 일정이 되어야만 시간적으로 가능할 것 같아요. 일차적으론 시간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그 중에서 세도나(Sedona)는 제외시켰습니다. 억지로(?) 7월4일에 끼워 넣을 수는 있겠지만 너무 바쁜 일정이 될 것 같고, 한편으론 계획은 가능하나 실행은 어려운 비현실적인 계획이 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 점을 이해하시고 한번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랜드캐년 림 아래로 내려가는 트레일 코스-South Kaibab Trail6월26일 (일) : San Francisco
6월27일 (월) : San Francisco - Yosemite
6월28일 (화) : Yosemite - (Death Valley) - Las Vegas
6월29일 (수) : Las Vegas
6월30일 (목) : Las Vegas - Zion - Bryce Canyon
7월 1일 (금) : Bryce Canyon - Torrey
7월 2일 (토) : Torrey - UT 95 (Glen Canyon) - Monument Valley - Page
7월 3일 (일) : Page - Grand Canyon
7월 4일 (월) : Grand Canyon - Hoover Dam - Las Vegas
7월 5일 (화) : Las Vegas - Home

▲ 6월26일~6월28일 : 27일 오후 3시경에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하면 공원 입구 부근에 해지기 전에 도착할 수 있으니 근처에 숙소를 정하셔도 좋고 공원 내에 정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공원 내에 숙소를 정하실 경우엔 좀 더 일찍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셔야 하는데, 그럴 경우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일정이 더욱 짧아질 것 같아 저는 이런 경우엔 공원의 입구에서 가까운 근처에 숙소를 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8일 요세미티를 관광하고 라스베가스까지 곧장 가시려면 데스밸리를 관광할 시간이 적당하지 않네요. 데스밸리에 중심을 두면 요세미티 관광이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격’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여름 뜨거운 데스밸리까지 가서, 어렵게 거기까지 간 것이 억울해서 데스밸리의 주요 관광 포인트들을 총알처럼 구경을 한다고 해도 최소 6시간은 걸리기 때문에 하루에 두 곳을 관광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괄호로 표시해 두었는데 데스밸리를 꼭 가고 싶다면 할 수 없이 일정을 조절해야 할 것 같아요.

▲ 6월30일~7월1일 : 30일 아무리 일찍 라스베가스를 출발한다고 해도 자이언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고 브라이스캐년으로 향한다면 이 역시 하루에 두 곳을 모두 관광하기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도 충분하지 못합니다. 고로 30일은 자이언 관광 후에 브라이스캐년 부근으로 이동해서 근처에서 주무시고 7월1일은 하이킹을 포함한 브라이스캐년 관광 후에 UT-12번 도로를 여유 있게 드라이브해서 토리(Torrey)에서 묵으시는 것으로 계획한 것입니다.

▲ 7월2일~7월4일 : 현재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자이언과 브라이스캐년 관광 후에 모뉴먼트 밸리를 구경하는 일정이라면 위와 같은 동선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각 개인의 여행 속도에 따라 무리가 될 수도 있고 적당한 하루 일정이 될 수도 있는 계획입니다. 이 부분의 상세한 루트와 시간계획은 게시판의 관련 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반드시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4일은 잘 아시다시피 미국의 독립기념일인데요. 오후 해질 무렵에 후버댐(Hoover Dam)으로 향하는 차량이 엄청나게 붐빌 것 같아요. 현재도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이라 평소에도 상당히 지체가 되는 곳인데, 휴일을 맞은 날의 오후엔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 할 것 같고 더구나 댐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라고 준비되어있다면 헉! 상상이 갑니다. 아무튼 이 부분도 탄력적으로 조절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대강의 의견을 드렸습니다. 좀 더 연구해 보시고 또 얘기 나누도록 하죠. 안녕히 계세요. ☞게시판 관련 페이지

◎ 사진설명 : 제일 위의 사진에 나온 풍경은 자이언 국립공원의 ‘앤젤스랜딩(Angel's Landing Overlook)’이라는 전망대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것입니다. 자이언 국립공원의 셔틀버스를 타고 가다 그라토(Grotto : 좀 심하게 굴려서 발음하면 그롸로) 포인트에서 하차한 후 웨스트림 트레일(West Rim Trail)을 따라 올라가다 갈라져 약 2시간 30분~3시간을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전망대 입니다. 한참을 올라가다 중간에 잠깐 쉬며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할 만큼 매우 가파르고 좁은 트레일 코스를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면 몸이 덜덜 떨린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말이 필요 없습니다. 가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흥분과 감격이 뒤섞인 장면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해발 6천 피트에 가까운 높이(5,990ft : 1,765m)에 서서 발 아래로 내려다보면 내가 타고 왔던 셔틀버스가 꼬불꼬불한 공원의 일주도로를 따라 운행하는 모습이 마치 개미처럼 보인답니다. 아이들과 노약자의 경우는 무리라고 판단되지만 성인의 경우는 관광온 미국인들과 어울려 가벼운 마음으로 느긋하게 올라가시면 누구나 충분히 다녀올만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안내문엔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가지 말라고 해 놓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다녀오시길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왕복 5마일에 평균 약 5시간~6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이며 한여름이라도 전문 등산화와 방풍자켓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밖에 선글라스와 선크림 및 간식과 마실 물도 필수입니다. ☞Zion Day 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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