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타호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 가는 길
South Lake Tahoe - Yosemite South Entrance : US 50 - CA 89 - CA 4 - CA 49 - CA 41
레이크 타호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포장도로를 이용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는 모두 4곳이 있는데, 그 중 레이크 타호에서 가장 거리가 가까운 일반적인 루트는 120마일 남쪽의 리바이닝(Lee Vining)을 지나 요세미티의 동쪽입구(Tioga Pass Entrance)를 통해 공원 내로 진입하는 것이지만 타이오가 로드가 폐쇄되는 겨울철이나 다음날 일정이 데스밸리 혹은 라스베가스 등 동쪽방향으로 정해져 있을 경우엔 효과적이지 못하답니다. 그렇다면 공원의 나머지 입구들 중 한곳을 골라야 합니다. 레이크 타호의 남쪽에서 약 150마일 거리의 그로브랜드(Groveland)를 지나 서북쪽입구(Big Oak Entrance)로, 175마일 거리의 마리포사(Mariposa)를 지나 서쪽입구로(Arch Rock Entrance), 200마일 거리의 오크허스트(Oakhurst)를 지나 남쪽(South Entrance)입구로 향하는 3가지 중 하나의 코스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아주 간단하게 각 코스들의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 서북쪽과 서쪽입구 : 먼저 서북쪽입구의 경우는 거리가 제일 가깝지만 운전하기 까다로운 코스를 지나가야 합니다. 서쪽입구를 지나는 코스는 경우에 따라서 틀리답니다. 즉, 마리포사 그로브(Mariposa Grove)를 구경하지 않으실 계획이라면 적당한 코스가 될 수 있지만 마리포사 그로브 구경을 포함시킨다면 같은 길을 반복해서 운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가장 남쪽에 있는 마리포사 그로브를 다녀오기 위해선 와워나 로드(Wawona Road : CA-41번 도로)를 왕복해서 운행해야 하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제 말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우시다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지도와 게시판의 관련 페이지를 참고해서 보시면 이 부분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것 같아요. ☞Yosemite Park Map

▲ 남쪽입구 : 끝으로, 남쪽입구로 향하는 방법은 나머지 코스에 비해 가장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공원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들을 차례차례 순서를 맞추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구경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CA-120번 도로를 피해서 마리포사(Mariposa)로 가실 바에는 아예 25마일 정도를 더 가서 오크허스트(Oakhurst)까지 간 다음,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남쪽입구를 통해 공원 내로 진입하는 것이 전체적인 일정에 어쩌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고 싶네요. 마리포사 그로브 구경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말입니다. ☞South Lake Tahoe - Oakhurst : Map & Direction

◎ 어떤 길로 어떻게 갈 것인가? : 레이크 타호에서 마리포사나 오크허스트로 가는 방법도 또 여러 가지 루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결론적으론 약 4~5시간이 소요되는 위에 링크된 코스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코스를 가장 권하고 싶고요.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갈 것인가? 이게 또 궁금해집니다. 줄곧 운전만 하면서 무미건조하게 갈 것인지 아니면 중간에 구경거리가 있다면 뭐 하나라도 구경을 할 순 없을까 말이죠.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운전만 하면서 갈 수밖에 없지만 여유가 있을 땐 ‘관광+이동’ 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코스에서 고려할 수 있는 주변의 관광명소들을 게시판의 지난 글들 중에 몇 개만 간추려 동선의 순서대로 편집해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참고만 해보세요.  

① 그로버 온천 주립공원 (Grover Hot Springs State Park : CA-89번 도로) : 타호 호수의 남쪽 알파인 카운티(Alpine County)와 하이 시에라(High Sierra)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북가주 시에라네바다 산맥 알파인 카운티에 있는 산정 도시 마크리빌(Markleeville)에 있는 그로버 온천 주립공원(Grover Hot Springs State Park)인데 노천온천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이름 그대로 알파인 산정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속의 향기를 만끽하면서 캠핑도 즐기고 도심에 지친 몸을 뜨거운 온천에 담글 수 있는 곳입니다. 레이크 타호에서 남쪽으로 50마일 정도 떨어진 이곳은 주변 10,000ft 이상의 고봉에 둘러싸인 산신령들의 놀이터로 해발 5,900ft 높이의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네랄 작용으로 인해 항상 녹색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의 온천은 캘리포니아의 수많은 노천온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온천 중 하나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여름시즌이 끝나는 9월말 2주를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일반에게 오픈 하고 있습니다. ☞Grover Hot Springs

수 백 개에 이르는 하이킹 트레일이 거미줄처럼 만들어져 있으며 피크닉 시설도 완벽하답니다. 고산지대인 만큼 여름철에도 기후의 변화가 심한 곳인데 화씨 90도의 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기온이 40도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나이가 아주 어린 자녀들과는 함께 떠나기가 쉽지 않은 곳인데요, 떠나기 전에 장비를 단단히 갖추어야 하고 필히 일기예보와 현지의 컨디션을 재차 알아보아야 하며 또한 여름철 가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경우 안전을 기하기 위해 2~3시간 정도 온천이 폐쇄되기도 합니다. 레이크 타호에서 출발해서 가는 길은, 처음 US-50번 도로를 이용해서 타호지역을 벗어나서 곧이어 연결되는 CA-89번 하이웨이로 갈아타고 남쪽으로 향합니다. 이 길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으로 진입하는 길로 도로 양옆으로 산 속의 절경이 이어지지만 이곳 타호 호수의 남쪽도로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넘고 넘는 매우 험한 도로이니 항상 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CA-89번을 타고 20마일쯤 가다가 마크리빌(Markleeville)에 도착하면 핫 스프링스 로드(Hot Springs Road)가 나오면서 캠프장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② 거대한 나무들이 있는 빅트리 주립공원 (CA-4번 도로) : 레이크 타호를 출발해서 남쪽으로 향하다 CA-4번 도로를 이용해서 100마일 정도를 드라이브하면 캐러브라스 빅트리 주립공원(Calaveras Big Trees State Park)에 도착합니다. 요세미티나 시코이어(Sequoia) 국립공원 등과 몇몇 캘리포니아의 특정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나무들을 볼 수 있는 주립공원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마리포사 그로브(Mariposa Grove)에서 보실 수 있는 나무들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특별한 몇 그루의 나무를 제외하고는 나무의 덩치들도 다른 곳의 그것에 비해 좀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나무뿌리에 구멍을 뚫어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는 덩치가 엄청난 나무도 있습니다. 요세미티의 마리포사 그로브를 관광하실 예정이면 시간관계상 그냥 지나치셔도 좋아요. ☞Big Trees State Park Photos  

③ 금광 마을 소노라 주변의 관광명소들 (CA-49번 도로) : 빅트리 주립공원을 지나 중간 중간 몇 군데의 동굴 관광지역을 통과하면 CA-49번 도로를 이용해서 엔젤스 캠프(Angels Camp)를 지나 소노라(Sonora)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오번(Auburn)과 성격이 비슷한 금광 도시이고 멕시코 출신의 광부들이 처음 금을 발견하고 이들이 도시의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소노라(Sonora)란 이름이 붙은 이 지역의 주요 관광 포인트는 1897철도 역사공원(☞Railroad 1897) 과 콜럼비아 주립공원(☞Columbia State Historic Park) 등이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고 취향에 맞으시면 짬을 내어 한군데 정도의 동굴을 관광하셔도 좋은데 그럴 경우엔 이 지역 동굴의 특성상 가볍지만 보온성이 좋은 옷과 등산화 등 더렵혀져도 되는 편한 신발을 반드시 준비하시고 가 보시길 권합니다. 또 컬럼비아(Columbia)나 콜터빌(Coulterville) 등 CA-49번 하이웨이 상의 여러 마을에서 골드러시 시절의 옛 서부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동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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