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년여 동안 띠엄띠엄 여기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그리고 주서들은 역사를 최대한 여행에 접목시켜 그냥 점찍기나 스쳐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아이들과 보다 뜻깊은 시간을 지내려고 계획했습니다. 전 매번 여행을 할때마다 이름을 붙여줍니다. 그래야 더 기억에도 남고 아이들도 잼있어 하더라구요. 이번엔 Geysers, Glaciers, Craters, and More 이라 지었습니다. 가는 곳곳의 지형이나 특성 그리고 그외의 모험이나 상상하지 못한 일들을 기대하면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구성원: 40대 아빠, 30대 엄마, 3학년 마친 딸 (9), 1학년 마친 아들 (7)

여행 기간: 6/20~7/1


Day 1: 6/20 Wed Irvine, CA - Bonneville Salt Flats - Salt Lake City, UT


아침 4시에 일어나 떠납니다. 왜냐면 해뜨기전 운전하면 덥지도 않고 아이들도 잠에서 깼다가 배불리 먹여주면 평소에 안자던 낮잠도 자서 조용히 목적지로 가는 시간이 길어지기에 피곤해도 새벽부터 떠난게 몇년째입니다.

 

오후 3시쯤 드디어 도착

멀미한거 치우느라 20분 지연, 그리고 주유 두번과 맥도널에서 아침 먹은거 외엔 계속 달려서 드디어 도착한 Bonneville Salt Flats


멀리 보이는 하얀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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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희 차의 네비가 이상한 시골길로 가라는 거예요


조금 가다 이상해서 제 폰의 구글맵을 살펴보니 원했던 rest area 가 아닌 스피드 웨이 쪽으로 가고 있어서 다시 차를 돌려 별표를 해놨던 East Salt Flats 로 향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나와서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아차차 이쪽이 아니라 반대편의 소금밭으로 가야 산이랑 구도를 잡고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걸 알았죠.


하지만 구글맵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보이는 반대편 West Salt Flats 는 40분정도 길을 달려 유턴을 해야만 갈수 있었고 결국엔 아이들의 성화로 그냥 이쪽에 있던 "작은" 소금 patch 에서 기념 사진만 찍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은 신나서 소금위를 뛰는데 왜 나혼자만 이렇게 허전하고 아쉬운건지.. 결론은 계획한 사람 맘대로 되지 않아서 그랬나 봅니다.


이스트쪽도 이런 싸인은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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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남는건 사진이라니 열씸히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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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듯 저쪽 산이랑 소금평원도 찍어보지만 후리웨이가 영 사진을 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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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말로는 제가 수평을 사진이랑 제대로 못 맞춰서 그렇다네요 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 두어시간 운전해서 다운타운 쏠렉시티에서 유명한 맛집 레드 이구아나에서 저녁을 투고해와 호텔에서 먹었습니다.

기다리면 두시간은 족히 걸릴것 같은 크라우드 - 이동네엔 잘하는 멕시칸 음식점은 이집빼곤 없나봅니다. 블루 이구아나라는 야매도 있다는데 레드가 원조이고 맛있어요 혹시 가신다면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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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다이노서 모뉴먼트 다녀오면서 들려서 부리도 먹을때는 별로였는데 

이번에 먹었던 Chile Rellenos 랑 Chile Verde 모두 너무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ㅎㅎㅎ




Day 2: 6/21 Thur Salt Lake City, UT - Grand Teton NP - Lodging at Colter Bay Cabin


오늘은 조금 늦게 5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호텔 아침을 먹고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여러 주를 건너면서 찍은 state welcome sign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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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네바다를 지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주라 사인은 생략 ^^ 


유명한 Afton 의 엘크 아치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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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Jackson Hole 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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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고 싶은 가게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런데에 시간을 낭비하느라 티튼을 못 보면 안되기에 사진만 찍고 바로 떠납니다.


그리고 드디어 티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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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많지만 아직은 티튼 봉우리들이 가려지진 않았네요. 다음날은 흐려서 표족한 산들이 다 가렸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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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jr. ranger program 하고 Jenny Lake shuttle boat 을 타고 건너가서 Hidden Falls Trail 과 막혀서 짧게나마 Lower Inspiration Point 까지만 하이크 하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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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ny Lake Visitor Center 를 공사하느라 여기저기 돌아서 boat dock 을 찾아야 했고 막상 트레일도 끝까지 못해서 아쉽지만 아름다운 Lake 을 감상하면서 내려왔어요. 


아들은 여기가 너무 예쁘다고 여기서 살겠다고 엉뚱한 말을해서  7시에 보트 끊긴다는 말을 남겨놓고 제가 먼저 내려와야 하는 일이...


Lodging 은 Teton 가장 끝에 있는 Colter Bay Cabin 으로 가는데 티튼 전체가 전화 시그널이 너무 안좋더군요. 콜터베이에서도 와이파이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갑갑했지만 그래도 멋진 캐빈에서 자게 되서 나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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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팁:

1. 소금평원은 서편을 향해가는 길로 들어가세요.

2. 소금평원은 눈이 부셔요 썬그리를 잊지마세요.

3. 쏠렉시티에서 멕시칸 푸드를 원하신다면 레드 이구아나는 맛있지만 줄이 기니 투고해가세요.

4. Jackson Hole 은 과감히 생략하고 시간은 티튼에서 보내세요.

5. Jenny Lake Visitor Center 파킹 랏은 오전중엔 자리가 잘 나지 않아서 일부러 느즈막히 오후에 가니 자리가 많아서 좋았어요. 오전이 더 아름답다지만 4-5시경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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