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Great Smoky Mountain 3박4일 여행기

2018.10.11 10:49

misagie 조회 수:1612 추천:1

안녕하세요.


이번주 월요일이 Columbus Day로 휴일이었고,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은 이곳 초등학교가 모두 휴일로 지정이 되어 여행을 떠났습니다.


켈리포니아라도 거주를 한다면 인근에 이 정도 연휴기간이면 참으로 갈곳도 많을텐데, 제가 사는 이곳 조지아 주는 참 애매한 거리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Tenessee와 North Carolina의 경계에 위치한 Great Smoky Mountain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5월달에 예약한 근사한 케빈을 예약해 놓은 상태라 여유있게 출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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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이미 지난 여름 31일간의 중서부 일주를 돌며 미국의 대자연이 이리도 거대하고 신기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온 상황에서 초록과 연두로 둘러쌓인 Great Smoky Mountain이 얼마나 큰 감흥을 줄 것인가라는 약간은 반 기대심리를 가지고 우리는 떠났습니다.


1980년대 국내, 특히 당시의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mokie의 음악을 들으며 떠났습니다.

참고로 제 초등시절 우리집 누님들 덕분에 아주 귀에 달고 달도록 들어서 지겹기도 했는데, 지금 다시 들어보니 참 좋네요. ㅎ


제목이 Lay Back in the Arms of Someone 인데요.


결과적으로 Great Smoky Mountain은 노래 제목처럼 어디 풍광좋은 벤치에 앉아 마음 편하게 바라보며 쉬고 올 수 있는 그런 곳?




조지아주 에서 출발하여 Great Smoky Mountain을 가기 위해서는 US-23을 타고 진입을 해야하며, 그러면서 공원 인근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마을이 있는데,

바로 체로키(Cherokee)라는 인디언 보호구역입니다.


에팔레치아 산맥 주위로 거주하며 당시 인디언 부족으로는 상당한 문화와 힘을 가졌던 그들이 오클라호마로의 강제이주를 끝까지 버티며 아직도 그들의 전통을 지키며 남아있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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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31일 여행이 6월 말이었으니 약 100일이 조금 넘었음에도 저 국립공원 마크를 보니 왜이리 반갑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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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Smokie Mountain에는 여러개의 Visitor Center가 있습니다.


Overview map of 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

(위 지도 클릭)


우리가 진입한 US-23 과 441번 도로를 통해 공원 남쪽으로 진입하면 만나게 되는 Oconaluftee Visitor Cent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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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아이들은 그동안 참아왔던 Junior Ranger 참여에 흠뻑 빠져듭니다.

참고로 Great Smoky Mountain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당연히 주차료도 없습니다.

그래서 Junior Ranger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Book은 $2.5를 지불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Ranger 선생님의 공원에 대한 강의 시간.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멋진 야외수업은 그 어떤 유명한 대학 강의보다 더 멋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내용을 듣는 청객들도 참으로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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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Great Smoky Mountain하면 으례이 등장하는 이니셜 사진의 모습일수도 있을텐데요.


바로 이곳 Oconaluftee Visitor Center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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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의 많은 국립공원과 같이 이곳도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Black Bear와 El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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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Oconaluftee Visitor Center 앞에 펼쳐진 넓다란 평원에는 Elk 가족들이 가끔 몰려오는데, 그 시간대가 보통 오후 4시 이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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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우리가 도착한 시간대에 Elk들이 나타났는데, Yellow Stone에서 보았던 Elk보다 몸집도 크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Ranger 선생님은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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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Yellow Stone과는 그 분위기 자체가 틀리기에 서식하는 Elk도 좀 달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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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Stone에서는 도로위를 점거하면 그 자체가 볼거리가 되고, 그래서 많은 여행객들이 한장이라도 더 찍기 위해 몰려들었다면 이곳은 한마리 Elk가 도로위로 올라오니 성급히 평원쪽으로 안내를 하는 Ranger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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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Great Smoky Mountain은 서부의 국립공원에 비해 그리 큰 우~~와! 는 없습니다.


다만 어쩌면 풍요롭기 그지 없는 에팔레치아 산맥의 한 부분을 수놓고 있는 공원일대의 드넓은 초록과 연두의 향연이라고 할까요.

그러면서 아주 오래전 이곳에 살던 초기 정착민들의 가옥과 주거지들이 공원의 볼거리에 찬조 출연하는듯 인상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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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켈리포이나는 단풍이 서서히 들고 있는 시점이라면 동부는 아직도 이른 시기인듯 하구요.

아마도 1~2주 정도 있으면 완전 단풍산이 될것 같은데,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그저 낙엽만이 뒹구는 이른 단풍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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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Smoky Mountain의 산세는 참으로 울창하고 지대 분포도도 넓습니다.

그러다보니 산의 정상을 넘어 굽이굽이 펼쳐진 도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터널의 존재도 필수일텐데, Great Smoky Mountain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작은 터널.

이런 터널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반해 특별한 이름도 없어 보였습니다.

아니면 있는데, 제가 놓치는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듯 훼손하지 않은 선상에서 만들어진 터널들의 모습도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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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상당수의 Overlook들이 나타납니다.


특별한 형상이나 모습을 보기 위한 Overlook이라기 보다는 그저 저 장대한 Great Smoky Mountain의 산세를 보기 위한 Overlook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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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스름한 기운이 흡사 air pollution으로 오인할 수 도 있으나 이것은 Great Smoky Mountain의 Smoky가 가지고 있는 의미인 셈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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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도착하여 US-441을 타고 북쪽으로 능선을 넘어 도착한 우리들의 숙소인 Cabin에서 바라본 산악지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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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에 저렇게 통나무집을 짓고 본인이 살기도 하고, 우리들에게처럼 숙소로 임대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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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가 머물렀던 케빈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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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안 있으면 호박데이(Helloween Day)라서 그런지 동네 여기저기는 온통 호박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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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도 엄청 쌉니다.

그리고 그 크기도 엄청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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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도 엄청 다양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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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쉐보레와 같은 이런 고물 자동차를 버리지 않는 이유는 이런식으로 각종 데코레이션을 꾸미는 용도로 많이 애용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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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그랜드 캐년 보다 더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한다는 Great Smoky Mountain.


본격적인 단풍시즌이 아님에도 이번 연휴에 참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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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look 중 가장 큰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는 Newfound Gap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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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Great Smoky Mountain을 양분하고 있는 Tenessee와 North Carolina의 경계 지점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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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리산이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 선상에 있듯 Great Smoky Mountain은 몇십배 더 큰 지리산의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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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제 Great Smoky Mountain의 최정상 해발 2024m, Clingsman Dome으로 가봅니다.


산 정상을 알리듯 하늘의 구름이 제 눈의 높이와 같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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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gsman Dome을 가기 위해서는 주차장에서도 한참 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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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얼마나 더 가야 하나 하는 생각에 내려오는 여행들에게 얼마나 더 가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면.


Almost there~


이럽니다.


누구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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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gsman Dome은 산 정상에 나선형 구조로 길을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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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Great Smoky Mountain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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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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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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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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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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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동서남북을 다 봐도 그 산이 그 산이고, 그 경치가 그 경치인듯.

Great Smoky Mountain은 그저 산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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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이로 하여금 가장 동양적인, 그러니까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초록과 연두의 산세이기에 자칫 별다른 감흥을 못느낄 수 있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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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머라고 할까 참 장엄한 산세이다.


서쪽 콜라라도 록키 산맥도 가보았지만 그쪽은 그쪽 나름의 멋이 있다면 동쪽의 Great Smoky Mountain도 왠지 영적인 느낌도 들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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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산을 내려오면 접하고 마는 미니 터널.


저는 이 터널을 통과할때 갑자기 뒤에서 클락션을 크게 빵빵~하길래 내가 너무 늦게 가나? 아니면 내가 차선이라도 넘으며 졸음운전했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고,


터널의 내부가 구부러진 곡선이라 상대 차선에서 오는 차량들에 대한 본인 보호 측면에서 클락션을 누르는것었죠.

그래서 터널을 통과할때면 클락션 소리가 산세를 메아리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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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물렀던 케빈에서 해지는 일몰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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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Smoky Mountain을 가기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작은 마을이 몇개 있는데요.


공원 남쪽에 체로키(Cherokee)가 있다면 공원 북쪽에는 게틀린버그(Gatlinburg)와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더 큰 도시인 피존 폴즈(Pigeon Forge)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원에 가장 근접한 게틀린버그(Gatlinburg)에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모여들기 십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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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온통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데코레이션으로 꾸며져있고, 마을 이름이 Gatlinburg인것을 보면 아마도 처음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독일 사람들인것 같고, 그래서인지 동네는 독일 특유의 깔끔하고 정제되며 그러면서 고급진 디자인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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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는 Great Smoky Mountain을 찾는 여행객 대상의 호텔, 음식점, 쇼핑이 그 주를 이루는데 어트랙션들도 더럿 있는데, 그다지 비추천입니다.


우리도 동네 한바퀴 하는 셈치고 아이들의 호기심 유발로 한군데 어트랙션을 갔으나 이건 머 특별히 볼것도 없는것이...ㅠㅠ 1인당 6불 주고.


그냥 한바퀴 둘러보는것으로 만족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Yellow Stone에 Beartooth Hwy가 있다면 이곳 Great Smoky Mountain에는 Blue Ridge Parkway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Beartooth Hwy만큼의 강렬한 풍경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저 이 높은 애팔레치아 산맥을 휘감으며 산을 돌고 돌아 휘감듯 드라이브하는 맛으로 달려보는것도 멋진 모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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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행 마지막날 Linn Cove Viaduct 다리까지 달리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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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여러가지 상황적 문제가 발생하여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Thanksgiving 연휴때 West Virginia를 관통하며 동부 여행을 계획중인데, 아마도 그때 Linn Cove Viaduct 를 거쳐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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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travelchannel.com/interests/road-trips/articles/blue-ridge-parkway)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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