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blue님 가족여행계획

LA - Utah - Yellowstone - Black Hills - Rocky Mountain

새벽에 블랙힐스 지역 관광에 대한 곤란한 점을 말씀드리고 나서 오후에 여행 당사자인 blue님과 전화통화를 나누었습니다. 몇 차례에 걸친 장시간의 통화를 통해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그에 관한 대처방안도 의논하였습니다. 8월초에 열리는 스터지스 랠리(Sturgis Motorcycle Rally)로 인해 블랙힐스 지역의 숙소는 거의 동이 난 상태였고 요금 또한 천정부지로 올라가 있는 상태였지만 정말 천만다행, 아니 기적적(?)으로 가까운 곳의 모텔을 3일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전 사실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싶었으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처럼 핫스프링스(Hot Springs) 지역의 로드웨이인(Rodeway Inn)에 방이 있더군요. 제가 갖고 있는 ‘2004년 로드웨이인 디렉토리(Directory)’엔 나와 있지 않는 걸 봐선 최근에 생긴 곳이 아닌가? 아니면 원래 다른 모텔이었는데 최근에 로드웨이 체인에 가입해 간판을 바꿔 달았나? 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절망적인 오전의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키고 모텔 방을 구하는 기적이 일어났기에 계속해서 진도를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발 전부터 큰 행운이 찾아오는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여행계획 본문
  
◎ LA에서 유타주 남서부까지 : 전체일정을 위해 여행 초반에 쉼 없이 달려가는 방법,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 “뭐 중간에 들릴 데 없을까요?”인데요, 전 그때마다 의아했습니다. 아니 지금도 시간이 모자라는 판국에 또 어디를 구경한다는 말인지? 그냥 한번 물어보는 것인지? 진짜 찾아가기나 할 것인지?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blue님의 계획을 보면 의외로 모든 것을 시원하게 생략하셨어요. 질문(2)에 ‘이번 여행의 1차 목적지인 와이오밍쪽으로 이동을 목표로’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의 의견은 ‘참 잘했습니다.’입니다. 자! 유타주에 접어들어 첫 숙박지를 고려한다면 세인트 조지(St. George) 보다는 시더시티(Cedar City)가 좀 더 나을 것 같아요. 인구를 기준으로 한 도시의 규모도 더 크고 관내 모텔들의 숫자는 월등히 세인트 조지가 많겠지만 관광기반 시설의 전체적인 규모는 비슷하다고 판단합니다. 또 이왕이면 시더시티 부근의 브라이언 헤드(Brian Head) 리조트 지역과 시더 브레익스(Cedar Breaks) 국정공원을 거치는 드라이브 코스도 경험해 보세요. 해발 10,000ft 높이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정말 상쾌할 것입니다. 겨울엔 도로가 자주 폐쇄되는 지역이니까 이번 여행에서 잠깐 짬을 내어 다녀보시길 바랍니다. ☞게시판 관련 페이지(Cedar Breaks & Brian Head Resort)

◎ 옐로스톤을 향해서 : 그야말로 수십 가지 루트를 연출해낼 수 있는 구간인데요, 참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시간이 많다면 여러 가지 루트를 고려하는 행복한 고민이 될 테지만 하루 만에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의 남쪽 부근까지 이동을 해야 하니 별 뾰족한 수가 없네요. 뭐 맵포인트 같은 온라인 길안내 사이트에서 알려주는 제일 빠른 길을 찾아 가는 수밖에요. 한편, 사람마다 각자 판단과 기준이 틀려 ‘무조건 이게 최고다’라고 꼽기는 어렵습니다만 저는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를 지나지 않고 유타주 프로보(Provo)에서 2002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파크시티(Park City)를 지나 와이오밍 남부의 에반스턴(Evanston)을 거쳐 와이오밍의 서쪽 도로를 따라 그랜드티턴의 남쪽 잭슨(Jackson)까지 이동하는 코스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사 투어를 비롯해 아직까지 많은 분들은 아이다호쪽 루트를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 일단 시간이 짧게 걸리니까요. ☞게시판 관련 페이지 (Salt Lake City - Yellowstone)

▲ 유타주 북부를 향해서 (Central Utah Drive) : 안 그래도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 또 한 가지를 더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위에서 방금 시더시티 주변의 시닉 드라이브 코스들을 돌아본 다음, 솔트레이크시티 방면으로, 즉 북쪽으로 향할 때도, 역시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가장 빠른 도로인 I-15번 하이웨이를 이용해 무조건 달려가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우회도로인 US-89번 하이웨이(US-89 & UT-28 : Panguitch - Nephi 구간 : 155마일 4~5시간)를 이용해 보세요. 유타 남부의 국유림(Dixie & Fish Lake National Forest) 지역을 관통하며 달리는 것인데요, 지금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경치요? 직접 느껴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글쎄요, 과연 시간이 맞을지 의문입니다. 계속해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달려야 하니까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든요. 시더시티에서 출발해 시닉 바이웨이들을 돌아보고 위의 코스대로 솔트레이크시티까지 간다면 총 300마일의 거리에 거의 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국 하루에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의 남쪽까지 이동하기엔 무리가 있는데, 쩝! 하루만 자고 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있답니다.  

◎ 그랜드티턴과 옐로스톤 관광 :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내의 숙소들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너무나 멋진 곳들이 많은데, 여름철 성수기엔 가격도 높을 뿐 아니라 예약하기도 어려워서 일단은 캠핑을 하시는 것으로 계획해보세요. 숙소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내에서 주무시는 것을 다시 고려해 볼 수 있는데요, 상황을 봐선 오전 일찍 출발해 그랜드티턴 공원에서 당일관광을 하고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들어가 웨스트 옐로스톤(West Yellowstone)까지 이동해서 주무시는 방법도 가능하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하루를 절약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현재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의 도로들이 일부는 막혀있고 일부는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불편은 예상됩니다. 하지만 blue님의 계획에 의하면 8월3일부터 6일까지 모두 3박4일의 기간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라 충분히 여유 있게 관광을 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오히려 시간이 남게 되면 8월5일 오후에, 지금 공사 중이라고 하는 실번 패스(Sylvan Pass)를 지나 동쪽입구(East entrance)를 통해 공원을 빠져나와 코디(Cody)에서 주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다음날부터 이어지는 와이오밍 북부 시닉 바이웨이들을 둘러볼 시간을 벌어둘 요량으로 말입니다. 또 옐로스톤 동쪽의 관광타운 코디 지역엔 구경할만한 것들이 참 많이 있답니다. ☞Yellowstone Road Information

◎ 블랙힐스를 향해서 : 옐로스톤의 동쪽입구를 통해서 사우스다코타의 블랙힐스로 향하는 코스와 관광거리 등에 관해선 게시판의 관련 페이지를 참고해 보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저의 의견을 요약해서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그 전날 코디에서 주무신다면 북동쪽으로 US-14ALT 도로를 이용해 빅혼캐년(Bighorn Canyon)을 지나 셜던(Sheridan)과 버팔로(Buffalo)를 거쳐 질레트(Gillette)까지 이동하시는 것을 목표로 하시면 됩니다. 코디를 출발해 빅혼캐년을 둘러보고 아주 여유 있게 구경하시면서 이동하신다면 약 5시간(150마일) 후에 셜던(Sheridan)에 도착하는데요, 이곳 셜던에는 이 지역에서 유일한 한인식당(Kim’s Family Restaurant)이 있으니 들려서 점심식사를 하시면 좋아요. 요즘도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나 확인도 할 겸 인사도 나눌 겸 해서 어제 새벽에 잠깐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무척이나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만약 지나가게 된다면 한번 들려보세요. 

◎ 블랙힐스 관광 : 드디어 블랙힐스까지 왔네요. 야호! 다행히 우리는 숙소를 확보했어요. 그것도 참 우연히 핫스프링스(Hot Springs) 지역에 예약을 할 수 있었어요. 래피드 시티(Rapid City), 키스톤(Keystone), 커스터(Custer), 힐시티(Hill City) 다음으로 블랙힐스 관광에 유리한 곳이랍니다. 이곳 핫스프링스는 블랙힐스의 가장 남쪽에 해당하는 곳이고 유명 관광명소들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며 콜로라도로 이동하는 날엔 거리적, 시간적으로 유리한 곳이기 때문에 사실 아까 오후에 예약 가능한 숙소를 발견했을 땐 오히려 제가 더 환호했답니다. 이제 다른 문제를 살펴보죠. 그런데 blue님이 여행하시는 시기가 오토바이 마니아들이 펼치는 세계최대의 모터사이클 축제인 ‘스터지스 랠리(Sturgis Motorcycle Rally)’가 개최되는 시기이므로 아마 와이오밍 여행 중에도 이 랠리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는 대규모의 오토바이 군단들을 자주 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미국 전국을 돌아다니는 이들이기에 관광코스와 도로상황에 관한 정보는 정말로 풍부하고 정확한 사람들이랍니다. 마주치게 되면 스스럼없이 얘기도 나눠보세요. 그러나 한편으론 또 골치 아프고 짜증나는 일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왜냐고요?

자동차여행 도중 가끔가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 같은 대규모 오토바이 군단들을 만나게 되면 상당히 이색적이고 그 자체가 구경거리가 됩니다. 진짜 미국여행을 하고 있다는 실감도 하게 되고요. 하지만 매일, 가는 곳마다 이들과 마주치게 되면 상당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블랙힐스 지역의 꼬불꼬불하고 좁은 도로를 이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굉음을 울리며 달린다던지, 휴게소나 뷰포인트마다 오토바이를 잔뜩 세워나 주정차를 어렵게 만든다던지, 어딜 가도 이들 오토바이 마니아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한가롭고 여유 있게 구경하리란 당초의 목표와는 달리 계속해서 이들을 신경 쓰고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서 조심이란 이들과의 다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운행 중에 교통사고에 대한 조심입니다. 원래 우리가 운전을 하다보면 마주 오는 자동차보다 나란히 가는 오토바이 한 대가 더 신경이 쓰이는 편이니 오죽하겠습니까. 가족들을 이해시키고 원만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 콜로라도 로키마운틴으로 이동 : 핫스프링스를 출발해 로키마운틴의 동쪽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350마일, 7시간이 걸린다고 예상하시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옛날 서부로 이주하던 개척민들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며 와이오밍 동부의 한적한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운행하다가 시간을 봐서 와이오밍의 주도(州都)인 샤이엔(Cheyenne)에 들러보세요. 그리고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의 동쪽입구에 해당하는 도시인 에스테스 파크(Estes Park)에서 느긋하고 여유롭게 쉬시는 것으로 계획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공원 내에서 캠핑을 할 수도 있는데,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내의 캠프장들은 여름철 성수기에 무척이나 붐빌 수 있고 더구나 편의시설이 그다지 잘 갖춰진 곳도 아니기 때문에 숙박문제는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검토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욕심은 에스테스 파크의 그림 같은 리조트 캐빈에서 지내보시는 것을 자꾸 권하고 싶은데, 글쎄요. 잘 계획하시겠죠. ☞게시판 관련 페이지 (Rocky Mountain)

◎ 나머지 일정 : blue님의 계획에서 돋보이는 장면이 예비로 비워둔 날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하루를 지혜롭게 잘 활용해 보세요. 그랜드티턴으로 향할 때 사용해도 좋고, 로키마운틴 부근에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 문제는 앞으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다져나가는 과정에서 다시 의논하기로 하며 이만 정리를 합니다. 하하하^^ 작년 여름에 이어 올해도 blue님의 여행계획을 함께 마련해 보네요. 비록 제가 가는 여행은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어려운 점을 함께 의논하고 고민하는 것도 저에겐 마냥 즐겁기만 하고 오래전 제가 했던 경험들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여행을 간다는 심정으로 일차적인 검토를 해보았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주 얘기나누기로 하고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형님 부러워요. 안녕히 계세요.^^


※ 2005년 5월 23일 게시된 글을 다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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