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요. 저는 베이비님의 도움으로 일정을 짜서 서부여행 8박 9일에 도전했습니다. 사실 여행은 디즈니, 샌디에이고 일주일 여행을 제외하고는 여러 곳을 옮겨다니는 여행은 처음이라 걱정도 무지 되기는 했지만 여러 여행선배님들의 도움으로 계획을 충실히 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옆에 있는 데이비스입니다. 처음에 짠 저의 일정은 엉성하기 그지 없었지만 다시 저도 여행기를 꼭 올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로 약속하고, 베이비님의 도움을 받아 짠 저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숙소는 일부는 프라이스 닷컴을 이용했구요. 그런데 비딩에 3번 실패하면 시간제한이 약 72시간으로 알고 있는데, 그냥 제한없이 5, 6번도 비딩이 되더라구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의 계획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는 이동거리입니다. 나중에 느낀 것인데,참 이동거리가 중요하고, 그런 이동거리를 중요하게 짜준 베이비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4월 7일 (금) : 데이비스를 출발해 요세미티를 관광하고 베이커스필드까지 이동 (300)
4월 8일 (토) : 베이커스필드를 출발해 세도나를 관광하고 플랙스텝까지 이동 (550)
4월 9일 (일) : 플랙스텝을 출발해 그랜드캐년을 관광하고 페이지에서 숙박 (200)
4월10일 (월) : 페이지를 출발해 캐납을 지나 자이언 공원을 구경하고 스프링데일 마을에서 숙박 (200)
4월11일 (화) : 자이언 공원을 출발해 브라이스캐년을 구경하고 근처에서 숙박 (150)
4월12일 (수) : 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해 오후에 라스베가스에 도착 (250)
4월13일 (목) : 하루종일 라스베가스와 후버댐을 관광 (100)
4월14일 (금) : 라스베가스를 출발해 데스밸리를 통과한 후 베이커스필드에 도착 (450)
4월15일 (토) : 베이커스필드를 출발해 시코이어 공원을 구경하고 데이비스에 도착 (400)

아래에서는 위 순서에 따라 실제 실행했던 상황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제1일 : 데이비스를 9시경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그 동안 계속 내리던 비를 피해 맑은 날씨 아래 요세미티로 갈 수 있었습니다. 가는 길 양쪽은 계속 눈이 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데이비스에 살면서 눈구경을 못하다가 눈을 보니 한국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중간에 가다 보니 120번 도로가 요세미티 입구 바로 전에 일부 무너진 곳이 있어서 우회도로를 이용하여야 했습니다. 방송을 틀면 그 전에 49번 도로로 우회하라는 말도 나오는데, 그 것은 대형트럭에 해당하는 말이고, 일반 승용차는 120번 도로 바로 옆에 있는 구도로 같은 도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세미티에 가서는 폭포를 구경하는 것이 제일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 중의 저와 제 아들은 브리드가 폭포 밑까지 바로 트레일을 해서 마치 비가 오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면 폭포를 감상했습니다. 요세미티의 폭포는 역시 봄에 수량이 가장 많아 즐기기 좋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 중에 여름에 요세미티에 간 친구들은 수량이 적어 폭포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아직 요세미티는 개장을 하지 않은 도로가 많아 개장한 곳을 둘러보는데는 약 3, 4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어쨌든 눈과 폭포, 태양을 함께 즐긴 요세미티를 뒤로 하고, 베이커스 필드로 계속 차를 몰아 저녁 7시경에 베이커스 필드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커스 필드에서는 포포인트 쉐라톤에서 묵었는데, 이 호텔은 냉장고와 렌지가 없어서 렌지는 사무실의 것을 이용해서 햇반을 덥혀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주긴 하는데, 수라리 빵과 우유 정도래서 그저 허기를 채우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방은 깨끗햇고, 큰 불만 없이 잘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2일 : 오늘의 저의 일정은 세도나까지 이동한 후 플랙스탭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찍 출발을 해서 아침 6시 경에 출발을 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황량한 길을 계속 운전해서 가는 곳이었는데, 처음에는 그 자체도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운전이 6시간을 넘어가면 지겹기도 한 마음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즐기려고 중간 중간에 내려 사막지형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약 8시간 30분의 운전끝에 세도나에 도착을 했습니다.

세도나의 빨간돌을 보니 그 동안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세도나의 땅은 역시 약간 축축한 느낌을 주는 기가 충만하다는 말과 걸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곳은 세도나 같은 느낌과는 달리 좀 광활했거든요. 세도나로 가는 출구부터 세도나 도심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도로 자체로는 20마일 좀 넘는 거리지만 워낙 산길이 꼬불 꼬불해서 시간은 1시간이 걸립니다.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도나로 가서는 먼저 좌회전을 해서 코트락 등을 구경했는데, 저는 채플락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담한 채플을 둘러싸고 세도나의 전경이 펼쳐지는데, 오히려 에어메사보나는 훨씬 장엄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어떻게 자연이 이러한 장관을 연출했는지 대단하더군요. 에어메사로 이어지는 길은 시닉드라이브라고 이름 붙여져 있는데. 세도나의 전경을 둘러보기는 적당한 곳이긴 했지만 어딘지 메말라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짧은 분은 그냥 채플락 쪽 좌측 도로만 구경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에어메사는 별도로 주차비는 필요없었습니다.

세도나를 들러 마고카페를 들리려 하였는데, 시간도 빠듯하기도 했지만 워낙 주차공간을 찾을 수 없어 카페는 그냥 지나치고, 플랙스탭으로 향햇습니다. 플랙스탭의 숙소는 페이필드 인 메리엇이었는데, 쾌적하고, 아침도 괜찮았습니다. 직접 와플을 해 먹을 수도 있었구요. 강추숙소입니다. 사실 세도나에서 잘 생각도 햇는데, 세도나 방값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다음 날의 일정을 생각하면 플랙스탭 숙박일정은 잘 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을 정할 때 렌지와 냉장고가 있는 곳을 주문하니 추가 비용없이 가능하더군요.


제3일 : 오늘의 저의 일정은 그랜드캐년을 관광한 후 페이지까지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8시 40분에 숙소를 출발해 약 1시간 30분을 이동하니 약 10시경에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차를 파킹 랏 A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탔는데, 버스는 약 10분에서 15분 간격으로 계속 옵니다. 잘 못 걸리면 좀 오래 차를 기다려야 하지요. 그리고, 야바피포인트와 마더포인트는 직접 자기차를 주차하고 볼 수 있는데, 그 안의 포인트들은 셔틀버스로만 관광이 가능했습니다. 먼저 파킹랏에서 탄 셔틀은 포인트까지 가는 것은 아니고, 빌리지만 운행하는 버스였습니다. 그래서 빌리지 끝에서 한번 내리고, 허미트레스트까지 운행하는 셔틀로 갈아탔습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포인트마다 화장실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안내지도를 보시고, 일정을 잘 짜야합니다. 그리고, 갈 때는 8개 정도 되는 각 포인트를 다 들르지만 차가 돌아 나올 때는 두 포인트만 정차를 하게 되니까 유의하셔샤 합니다. 저희는 사람이 많이 올 것에 대비하여 먼저 셔틀을 타고 둘러보는 코스를 택하고, 앞의 포인트를 보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셔틀이 돌아나오면서 정차하는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관광을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캐년의 장엄함은 말이 필요없엇습니다. 인간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었구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찔하기도 했고,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곳이 무너지면 어떡하나라는 노파심도 들기도 했구요. 돌아나오면서 빌리지에 들려 상가에서 점심을 먹기는 했는데, 맛은 너무 없었습니다. 역시 미국도 관광지의 음식은 별로인 것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사우스쪽 관광을 마치고, 제 차를 몰고 이스트림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이스트림은 그리 기대를 안했지만 사실 이스트림의 리판 포이트가 저에게는 가장 인상이 깊었던 곳이었습니다. 콜로라도 강의 에스자 곡선과 웅장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곳입니다. 강추입니다. 그리고, 타워가 세워진 마지막 포인트도 한번 들릴만 합니다. 첨성대와 같이 생긴 타워에서 내려다보는 캐년의 모습도 색다른 곳이었구요. 타워는 사실 관광기념품 판매를 목적으로 세운 것이더라구요. 어쨌든 그랜드캐년 여행을 마치고, 페이지로 차를 몰았습니다. 끝도 없이 옆에 펼쳐지는 캐년형의 빨간 산이 저를 따라오더군요. 중간중간에 인디어 후예들이 하는 좌판이 있는데, 그 것 조차 망했더군요. 그랜드 캐년 관광기념품의 대부분은 인디언 컬쳐인데, 백인들이 몰락시킨 인디언의 문화를 자신의 것인양 파는 모습과 망한 인디언 좌판의 모습을 보니 좀 기분이 씁슬하더군요.

그리고, 중간에는 정말 차 고장나면 죽음이더라구요. 핸드폰이 티모바일인데 안터져요. 라스베가스 가기 전에 휴대폰은 캐년지역 유타에서는 안터집니다. 주의하세요. 차 고장나면 정말 괴로울 것 같더라구요.  주의할 것은 마을 마을마다 속도가 감소되는데, 초입보다 끝에 나가는 곳에 여지없이 속도단속 경찰차가 있더군요. 주의하세요. 마을에서는 꼭 필히 속도준수... 페이지에서는 컨트리야드 매리엇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페이지에는 월마트도 있어서 중간 물품보급에 도움이 되더군요. 저희도 그 곳에 들려서 과일, 스낵 등을 좀 보충했습니다.  이 곳은 아침을 제공하지는 않았구요. 냉장고와 렌지는 요청하니까 비용추가없이 방으로 별도로 설치를 해주더군요. 아침은 식당에서 그냥 사먹었는데, 무난한 아침이었습니다.



제4일 : 오늘의 일정은 자이언을 관광한후 스프링데일에서 숙박을 하는 것입니다. 페이지에서 자이언 가는 길은 별 부담없는 1시간 30분 남짓한 거리였습니다. 저희는 9시경에 출발하여 시간부담이 덜한 89A길을 골라 자이언의 동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자이언 동쪽 길 9번도로는 장관이었습니다. 터널도 인상적이었구요. 심지어 아스팔트 포장도 빨간색으로 해놓았더라구요. 자이언 캐년 비지터센터에 도착을 하니 주차장은 이미 10시 30분이 지나서 상당히 만원이었습니다. 10시가 넘으면 주차가 어려워 숙소인 스프링데일에 차를 주차해야 하니 참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다행이 운좋게 빈 자리가 하나 있어서 주차를 한 후 셔틀을 탔습니다.

이 곳의 셔틀은 약 6분 간격으로 운행을 해서 그랜드보다 훨씬 편했습니다. 셔틀을 타고, 제일 위의 시나바와 템플까지 이동하여 내려오면서 관광을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큰 맘을 먹고 트레일을 도전하기로 하고 트레일 대상지로 위핑락과 옛날 비지터 센터 앞에 있는 에메랄드 코스를 택했습니다. 위핑락은 약 30분이면 왕복이 가능했구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위에서 바위가 우는 듯이 떨어지는 물이 인상적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밑 시냇물에는 고기가 살아서 아이들이 신발벗고 들어가 고기를 잡을 수도 있었구요. 물론 아이들이 잡지는 못하고, 잡는 노력만 하지만요. 그리고, 에메랄드 코스의 트레일은 상중하 코스가 있는데 서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더라구요, 제 아들은 미국나이로 4살인데, 약 4마일 되는 코스를 아주 즐겁게 트레일을 했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의 매력을 트레일에 있더라구요. 그저 셔틀을 타고 보는 자이언의 외관과 트레일을 하면서 각도마다 달라지는 자이언의 모습은 너무 달랐습니다. 그리고, 안내서에 적혀있는 트레일 코스의 난이도는 사실 과장이 좀 심하답니다. 물론 소송에 대비한 미국의 문화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제가 위에 언급한 코스정도는 아이들도 충분히 소화가능하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에메랄드 코스는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트레일 코스였구요. 트레일을 마친후 기념품 샆에 들려 기념품을 사고, 숙소인 스프링데일의 퀄리티 인으로 이동했습니다. 퀄리티 인은 공원 바로 초입에 있습니다. 경관도 좋았고, 아침도 그냥 먹을만 했습니다. 냉장고와 렌지도 구비되어 있었구요. 아이가 자이언의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숙소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장면은 참 기억에 남았구요.


제5일 : 오늘의 일정은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서 관광후 숙박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자이언 캐년 숙소를 빠져나와 9번길을 거쳐 브라이스캐년으로 향했는데, 2시간 30분 여를 도착한 브라이스 초입의 레드캐년도 레드락 터널 사이로 차가 통과하는 곳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브라이스는 아직 눈이 와 있었구요. 저 오기 일주일 전에 폭설이 있었다고 하다군요. 이 곳도 위에서분터 아래로 자신의 차로 관광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브라이스는 5월부터는 셔틀이 운행한다고 하더군요.

먼저 숙소가 가는 도중에 루비스인에 있어서 중간에 먼저 짐을 풀고 식사를 했습니다. 브라이스의 각 포인트는 그리 수가 많지는 않아서 천천히 구경해도 되고, 그리 사람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날씨가 자이언과는 달리 한기가 느껴져서 그런지 모르겠구요. 저는 자이언이 포인트중 선셋과 선라이즈 포인트가 괜찮더라구요. 둘 다 트레일이 가능하구요. 선셋 포인트 트레일은 자신 하기에 따라 2시간 코스도 되고, 30분 트레일 코스도 됩니다. 브라이스의 촛대모양의 바위사이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것은 정말 기억에 남는 기억이었습니다. 운동화만 준비하시면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물론 제 아들도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길가에 사슴들도 아무런 꺼리낌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아들이 매우 좋아하더군요. 지형상 브라이스캐년이 지층의 제일 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침식이 심한 곳이었구요.

그래도 이 곳까지 왔는데 일출을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음 날 저는 일출을 향햇습니다. 카운터에 문의하니 7시에 해가 뜬다고 하더군요. 6시 40분경에 선라이즈 포인트 도착을 한 후 일출을 보았습니다. 물론 장관이었습니다. 손톱만한 해가 동그라미로 떠오르는 모습은 제가 다시 충전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일출 때 보는 캐년의 모습은 오후에 보는 것과는 달리 음양의 대비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아침 일출기념 트레일을 다시 하고, 아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곳도 아침은 제공이 안되고, 렌지, 냉장고는 신청하면 무료로 줍니다. 아침은 굳이 부페를 시킬 필요없이 그냥 단품으로 먹으면 좋았구요. 팬캐익은 예술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팬케익이 솥뚜껑만하게 크게 나옵니다. 양에 주의해서 시키세요. 그리고, 기념품 샾이 매우 커서 구경하기 좋습니다. 꼭 시간내서 구경하세요. 저희는 종 기념품을 사모오는데 이 곳은 참 종이 다양하게 많았습니다.


제6일부터 제8일 일정 : 드디어 여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도시 라스베가스입니다. 브라이스를 출발해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은 시속제한이 75마일이라 기분도 좋았구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이제부터 휴대폰이 터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문명세계로 가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약 운전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라스베가스로 가서 바로 점심을 토다이 가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타워구경을 했구요. 라스베가스 북쪽 끝에 있는 타워인데, 놀이기구가 타워 제일 끝에 달려있더라구요. 타워위에 자이로드롭을 달았는데, 아휴 보기만 해도 아찔하더라구요. 저희 숙소는 럭소르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골랐는데, 정말 아이들과 부인도 좋아했습니다. 라스베가스 메인도로는 너무 막힙니다. 보통 한번 이동하려면 40분이 2마일도 안되는 도로에 걸리더라구요. 저도 첫날은 그냥 다녔는데, 다음 날은 메인 도로 동쪽에 있는 카불이라는 이름의 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정말 잘 뚤리더라구요. 꼭 지도를 얻으셔서 카불도로를 이용해서 다니세요. 너무 편합니다. 첫날 저녁은 한국식당 명동순부두(트레져 아일랜드에서 좌회전해서 가다보면 옆에 보입니다. )  그리고, 첫날 저는 차를 저녁에는 벨라지오에 발레주차를 하고, 분수쇼도 구경을 했구요. 벨라지오 바로 옆의 시저스팰리스 상가로 들어가는 초입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망고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예술입니다. 저녁에 좋았던 것은 벨라지오 건너편의 에펠탑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분수쇼였습니다. 색다른 경험이니 꼭 한번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날 아침은 럭소르 호텔 부페로 먹었습니다. 유명한 호텔의 아침은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1시간도 넘어 기다리기도 합니다. 라스베가스에서는 먹을 것이냐, 구경할 것이냐를 택해 식사 스타일을 택해야겠더라구요. 아점으로 때우고, 시저스팰리스 호텔에 가서 그 날을 셀프파킹을 하고(짐어 없으니까) 호텔 밑의 포럼쇼핑센터를 구경하고, 트로피카나에서 하는 마술쇼를 구경했습니다. 1시간 정도 하는 쇼인데, 아이가 입을 못다물더구요. 라스베가스 가서 잡지를 잡아서 보니, 바이원겟원 쿠폰이 있더라구요. 물론 표가 없는 위험부담이 있어 저는 미리 인터넷예매를 여행전에 했지만 미국 사람들은 전날 가서 미리 쿠폰을 이용해 예산을 절약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차를 토다이에 발레 파킹을 하고, 엠엔엠 근처를 구경하고, 저녁을 토다이에서 먹었습니다. 저녁이라서 훨씬 메뉴가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차를 이동해 베니치안 호텔에 발레파킹을 하고, 트레져아이랜드로 가서 미스티에르 쇼를 구경했습니다. 이 쇼는 한 사람당 약 100불을 하는 쇼라서 그런지 흑인이나, 동양인들은 적더라구요. 역시 라스베가스는 돈으로 계층을 나누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는 예술이었구요. 아이와 보기에는 그만인 쇼입니다. 쇼를 본후 베니치안 호텔을 구경했구요. 아이가 졸려해서 호텔로 향해 잠을 잤습니다.

일정상 다음 날은 데스밸리를 가기로 했는데, 라스베가스의 쇼핑센터를 더 구경하고 싶다는 아내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은 관계로 아침을 시저스 팰리스 호텔 부페로 먹고(가격이 럭소르보다 약간 비싸서 그런지 질은 더 낫더라구요) 라스베가스를 하루 더 오후까지 구경하고, 15번 도로를 타고 약 30분 내려오다보면 옆에 놀이동산 같은 곳에 있는 발리 아웃릿도 구경만 하고 베이커스필드로 이동했습니다. 아웃릿의 규모는 정말 크더구요. 그리고, 트리플 에이 카드 있으면 할인 쿠폰을 미리 오피스에서 주니까 활용하세요. 후버댐 관광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라스베가스 구경에만 정신이 팔려서.

저도 라스베가스는 대부분 발레파킹을 2불 정도 주고 이용했습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더 경제적이더라구요. 자신의 계획에 맞추어 발레파킹을 한 후 이동하면 괜찮은 것 같구요. 대개 벨라지오와 시저스 팰리스 호텔이 발레파킹시 이동거리가 적어서 편했구요. 건너편은 알라딘 호텔 즉, 토다이 있는 건물이 발레파킹이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고속도로쪽 말고, 고속도로 반대편 쪽 뒷길인 코발거리를 이용하면 굳이 모노레일을 안타도 그 돈이면 발레파킹하고 해서 시간도 절약되고 괜찮더라구요. 굳이 메인도로를 이용하시려면 적어도 1시간의 여유는 가지고 이동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4월인데도 선글라스와 선블락 필수입니다.

마지막날 : 시코이어로 가서 구경을 하려 했는데, 글쎄 이 때 쯤에는 시코이어와 킹스캐년 사이 도로가 막혀서 들어간 길로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코이어도 너무 안개가 자욱해서 올라가다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와서 정작 나무구경은 못했네요. 나무구경은 다시 나중에 레드우드나 가서 해야겠네요.

이상으로 여행이 끝났습니다. 이번에 느낀 것중 가장 큰 것은 캐년 여행시 규모를 고려했을 때 적어도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은 꼭 트레일을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 시간이 허락하면 꼭 트레일을 해보세요. 멀리서 차안에서 구경만 하고서 캐년 지역을 논하는 것은 정말 수박겉핣기 식의 이야기입니다. 정말 트레일을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너무 틀립니다. 라스베가스는 여행의 중심을 쇼핑, 쇼, 음식 어느 것을 정할 것이냐를 먼저 결정해야 할 것 같구요.

허접한 여행기지만 일정에 도움을 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여행기를 쓰겠다는 베이비님과 약속을 지킬려고 열심히 써 보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다시 한번 일정을 검토해주시고 사이트에서 도움을 여러 사람에게 많이 주시는 베이비님께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그럼 여러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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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5 일정을 짜봤어요. 문의드립니다. [4] 훈은 2005.06.08 5199 105
11424 (내용무) 라스베가스,샌프란,샌디에고,la 등이 주 배경이 되는 영화 있으면 추천바랍니다. [2] jbp007 2005.04.27 4698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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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1 모뉴멘트를 보고 라스베가스로 가는 문제 [7] 이상기 2004.12.08 2953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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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9 낼 떠난답니다.... please~ help me~~~^^; [6] 염지선 2004.09.02 3697 105
11418 제5일--- 월 ---- 비내리는 DC 이성민 2004.05.10 3825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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