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벤츄라에서 토론토 까지 여행기(5월 2일 - 5월 30일)

2006.06.25 00:49

찬호아빠 조회 수:3868 추천:105

안녕하세요! 찬호아빠입니다. 토론토에 도착한지 벌써 25일이 되는군요. 그 동안 집구하고 이사짐 정리하는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당초에는 미국을 횡단할 계획이었으나 저번에 말씀드린데로 올림픽공원에서 분실물이 있어서 1주일 늦어지는 바람에 동부지역을 생략하고 토론토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동부지역은 이 곳에서 가까우니 앞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겠지요.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여행하며 느낀점과
간단한 여행일정을 올립니다. 그런데 한국이 16강에 떨어지니 기분이 영....

5월 2일 분실물 받는 것을 미루고, 오후에 내일 데쓰밸리의 관광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데쓰밸리를 향해 벤츄라르 출발하여 론파인에 도착

5월 3일 데쓰밸리의 북쪽 지역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데쓰밸리를 돌아본 후 라스베가스에 숙박. 데쓰밸리에 모든 곳을 돌아볼려면 하루에는 부족하고 1박 2일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몰과 일출을 봐야되고 2일이 넘으면 더위에 힘들것 같습니다.

5월 4일 끝없이 펼쳐진 40번 고속도로를 거쳐 Petrified Forest N.P에 도착. 나무들이 굳어서 화석이 된 신기한 모습을 보고(아이들에게 Dinosaur N.M를 대신함) 저녁에 Canyon De Chelly N.M를 관람. 림 위에서 보기보다는 림 아래로 내려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생략함. Chinle의 BW Canyon De Chelly Inn 숙박

5월 5일 Four Points, Shiprock, Durango, Ouray를 거쳐 Montrose에 숙박. Shiprock은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여 멀리서만 돌아보아 아쉬웠고, Durango에서는 차에 문제가 생겨 2시간 이상을 허비함. Ouray는 많은 기대와는 달리 가족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지 못함.

5월 6일 아침 일찍 Black Canyon N.P로 출발하여 대부분의 뷰포인트를 돌아보고 Royal Gorge Bridge를 찾기 위하여 나섰으나 길을 잘못 들어 1시간 30분 이상을 허비함. 막상 도착해 보니, 다리만 보기 위해 갔는데 다리만을 가 볼 수는 없고 번지점프와 기차 등 다른 시설을 포함한 패키지만 있다고 하여 멀리서 구경하고 돌아옴. Denver의 지인 집에 숙박.

5월 7일 오후에 석양에 맞추어 Great Sand Dunes N.M에 도착하여 석양에 물든 모래의 오묘한 색의 변화를 감상하고 Walsenburg에 숙박

5월 8일 Albuquerque의 Old Town을 거쳐 Las Cruces에 숙박

5월 9일 White Sands N.M와 Carlsbad Caverns N.P를 모두 돌아 볼 예정이었지만,  Carlsbad 동굴 탐험은 오후 2시30분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하여 모텔에서 저녁을 일찍 먹고 박쥐들이 동굴 밖으로 나가는 장관을 45분간 보고 내일 다시 동굴 탐험을 하기로 함.

5월 10일 아침에 일찍 출발하여 Carlsbad Caverns N.P에 도착하여 작은 아이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동굴의 신기한 모습을 감상.(“동굴에서 살아남기” 라는 만화를 셀 수 없이 보았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각종 지질학적 용어를 알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고 만화도 유익하다고 인정) 하지만 한국의 울진에 있는 석류굴(?)보다는 화려함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것 어쩔수가 없었음) San Antonio 인근에 숙박

5월 11일 San Antonio의 시내관광 후 Houston에 도착하여 외삼촌 집에 4일간 숙박. 샌안토니오의 알라모에서 “이곳은 Shrine(성소)이다” 라는 안내를 보고 미국인과 멕시코인의 역사를 보는 시각의 차이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됨. 샌안토니오의 리버워크는 시원한 물이 흐르는 강을 인공적으로 조성하여 관광과 쇼핑, 식사를 할 수 있게한 그 지역의 무더위를 감안한 아주 기발한 관광상품으로 생각됨(토론토에도 추운 겨울날씨를 감안하여 다운타운의 건물들이 모두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겨울철에는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도록 하고 곳곳에 쇼핑몰이 조성되어 있음)

5월 12일 – 5월 14일 휴스톤의 Space Center를 가 보았으나 플로리다의 케네디 센터와 비교하여 규모나 볼 거리 면에서 떨어져서, 만일 두 곳을 모두 방문할 계획이라면 과감히 휴스톤의 스페이스 센터를 생략해도 될 것 같음. 5월 13일 저녁에는 갤버스톤이 보이는 Texas City의 방조제에서 아이들과 처음 낚시를 하였으나 방조제 옆에서 항만에 바닥을 청소하는 공사를 하여 고기가 별로 없었음.

5월 15일 2일에 걸쳐 휴스톤에서 플로리다로 출발하는 날로 Gulfport에 숙박

5월 16일 플로리다에 도착하여 Jachsonville에 숙박

5월 17일 St. Augustine과 Daytona Beach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 가까운 Titusville에 숙박. 세인트 어거스틴의 올드타운은 앨버커키의 올드타운처럼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가 많아서 인상적 이었고, 데이토나 인터내셔녈 스피드웨이에서 트랙에 들어가는 투어에서 어마어마한 스탠드를 보고 많은 미국인, 특히 남부 백인들이 자동차경주에 열광하는지를 실감하게 됨

5월 18일 오전에 Kennedy Space Center에 방문하여 발사기지, 우주정거장 모형 등을 관람하였으나 3D 영화의 관람은 시간이 부족하여 생략함. 일전에 어떤 분이 케네디 우주센터가 하루 코스라고 했던 말이 사실임을 실감함. 점심 식사후Baby님이 추천한 West Palm Beach의 부자동네를 돌아보고 Port Lauderdale에 도착.

5월 19일 하루 종일 Key West를 관람함. 호텔을 Port Lauderdale로 정했기 때문에 저녁에 있는 키웨스트의 볼거리를 포기하고 돌아옴.

5월 20일 오전에 Biscayne N.P에서 카누를 렌트하여 바다에서 즐기고 오후에는 Port Lauderdale 인근의 비치에서 시간을 보냄. Biscayne에서 젊은 미국인 커풀이 카누에 점심을 준비하여 공원내 가까운 섬으로 가서 즐기는 모습을 보고, 제대로 된 여행을 할려면 더 많은 준비가 되어야 겠다고 다시 한번 느낌.

5월 21일 오후에 키시미로 이동하면서 Okeechobee 호수를 거쳐감. Baby님의 말씀대로 호수가 정말 거대하여 뒤쪽은 지평선, 앞으로는 호수의 수평선을 볼 수 있음. 아직 카트리나의 피해가 곳곳에 남아 있었음.

5월 22일 – 25일 아이들과 약속된 Disney World에 도착하여 4일간을 즐기기로 함. 4대 테마파크와 물놀이 공원을 모두 갈 수 있는 4인 가족의 티켓이 무려 천달러…. 그래도 다른 곳에서 절약하고 특히 4일간의 모텔비용에서 절약하여 과감히 투자함. 무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오전과 오후 3시까지는 물놀이 공원에서 놀고 이 후 테마파크로 감. 디즈니 월드에는 2곳의 물놀이 공원이 있고, 모두 갓난아이에서 노인들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디즈니 아이디어의 대단함에 다시 한번 감탄.

5월 26일 Jachsonville을 출발하여 Savannah를 거쳐 Atlanta에서 숙박

5월 27일 Atlanta에서 사촌동생이 있는 Lexington으로 이동.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예상대로 고속도로와 웰컴센터 등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 미국의 모텔에서 가격을 정할 때 대체로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을 가장 비싸게 하는 것 같음. 이 때가 가장 모텔을 잡기도 힘들었던 것 같고 성수기에는 당연히 예약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5월 28일 – 5월 30일 Lexington에서 2박 후 토론토에 이삿짐이 도착하여 남은 일정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를 거쳐 캐나다로 출발함. 캐나다로 들어올때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대함을 보고 언젠가는 세계 3대 폭포의 나머지 2 곳을 꼭 보리라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였습니다.

아쉽지만 당초에 계획된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과 쉐난도우 N.P 블루리지파크웨이, 워싱턴, 뉴욕, 보스톤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8월 경에 뉴욕에 도전하고, 나머지 지역도 차차 준비해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제대로 정리해서 여행기를 올려야 되는데 내용이 없는 여행기여서 여러분께 죄송하군요.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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