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데, 다음달 하순에 15일의 일정으로 해서 시애틀에서 미국 서부 코스트를 내려가서 그랜드캐년 쪽으로해서 콜로라도, 캔사스, 미주리를 거쳐 일리노이로 가는 여정을 준비중입니다(학교 트랜스퍼 관계상 이주).  이동거리가 먼 관계로 콜로라도에서 일리노이까지는 그냥 통과하는 일정으로 잡고 있구요.

각 날짜 별 일정을 적은 후에 몇 가지 부탁하는 조언도 적겠습니다.  Baby님 이하 몇몇 고수님들께서 루트에 대한 조언과 기타 도움 될만한 Tip을 전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어제와 그저께에 걸쳐서 Baby님의 글들은 거의 다 훑어봤는데 존경스러운 수준이시더군요.  하여튼 그런 것들을 참고로 해서 작성해 봤습니다(전 여기온지 얼마 안돼서 작년말에 캐나다 밴쿠버에 잠시 다녀온 것 빼고는 워싱턴 주를 나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밴이나 SUV가 아닌, 승용차(혼다 어코드LX, 2000년)를 소유하고 있고, 아내와 딸(5월말에 33개월 됨, 한국나이로 4살)과 함께 이동합니다. 그래서 딸이 어린 관계로 극도로 무리하게는 잡지 않으려고 했지만(밤에 다니면서 구경하는 일정은 안잡음), 빠듯한 일정에 먼 이동거리로 인해 쉽지가 않습니다(아내와 딸은 5월 9일에 서울에서 시애틀로 들어오는데 중간에 3일만 캐나다 밴쿠버에 계신 아는 분에게 함께 다녀오는 일정 이외에는 시애틀 시내 중심의 관광과 시차적응으로 여기서는 비교적 여유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구요).^^

※ 전체적인 질문: 숙소를 꼭 예약했으면 하는 곳은 어디인지... 요세미티 N.P., 그랜드 캐년 근처는 꼭 생각하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이틀과 Page(AZ), 글랜캐년 근처도 모두 주말 쪽인데 예약하는게 좋은가요(LA에서는 지인 집에서 4일밤 공짜로 묵을 것임)?

◈ 1일차: 5월 19일(목)-워싱턴주 남부의 두 군데 포인트 보기

이동:시애틀-Mt. Rainier-St. Helens-포틀랜드(OR)-Eugene(1박)

레이니어는 I-5타고 내려가다가 타코마쪽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진입하는 남쪽 게이트로 가서 Paradise Visit Center 정도만 들러서 보고 바로 St. Henens 동쪽으로 가서 잠깐 보고 포틀랜드로 가서 저녁 먹고 Eugene가서 숙소 잡아서 자는 일정

Q) 어떤가요, 무리되지는 않는가요?  그리고 Eugene에서 8시 반-9시경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으려면 미리 예약하는게 나을까요?  숙소찾으러 다니기 귀찮아서 이런곳에서는 안해도 되면..ㅎㅎ

◈ 2일차: 5월 20일(금)-오레곤에서 샌프란시스코 인근까지 550마일 이동

이동:Eugene(OR)-Grants Pass(OR)-Crescent City(CA)-Eureka-Leggett-Santa Rosa(1박)

Eugene(OR)에서 Grants Pass(OR)까지는 I-5를 타고 내려가고 Grants Pass에서 Crescent City(CA)까지는 199번S도로, 거기서 Leggett까지는 101번S타고 내려간 후에, 1번S도로로 해안을 끼고 Santa Rosa까지 내려갈 계획임

Q) 먼 이동거리라서 중간에 오래 둘러볼 시간은 없지만 강추할 만한 포인트들 몇 개가 있다면?  그리고 숙소잡고 머물기에  Santa Rosa가 괜찮은지? 그리고 여기서 금요일밤에 묵으려면 숙소 예약해야 하는지?

◈ 3일차: 5월 21일(토)-샌프란시스코 시내관광

이동:Tiburon-Sausalito-금문교(공원)-Pier 39인지 41인지에서 클램차우더 점심-스탠포드 대학교- 그 외는 미정(숙소도 미정)

Q) 숙소는 어느 위치가 좋은지? San Jose? 아님 좀더 내려가서 여기 여행기에 많이 등장하는 Montrery? 산호세에서 Montrery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 4일차: 5월 22일(일)-오전은 여유있는 시간, 요세미티로 이동

이동:숙소 인근 교회(산호세라면 교회가 많지 않을까요?)에서 예배 드리고 난 후 출발- Merced-요세미티(서쪽 입구로 진입, 숙소는 요세미티 빌리지에 잡을 예정)

Q) 요세미티에 도착해서 저녁먹기 전에 요세미티 빌리지 남쪽에 있는 글래이셔 포인트를 다녀오고 싶고 시간이 된다면 요세미티 폭포도.. 근데 터널뷰는 어디에 있는 건가요?
저녁먹고 아이랑 요세미티 빌리지에 있는 박물관 등을 유유히(?) 둘러보고 싶구요.
요세미티 빌리지 내에 있는 싼 모텔이나 인은 어떤건지?

◈ 5일차: 5월 23일(월)-Toiga Pass 넘어서 LA로

이동:요세미티 빌리지- Toiga Pass 동쪽 게이트- Mojave-Lancaster-LA(숙소:Fullerton-목요일 밤까지 이 곳에서 머물 것임)

Q) 전날 저녁때 요세미티 빌리지와 남쪽의 포인트는 봤다고 전제하고 출발시 바로 Toiga Pass 넘어갈 것임. 근데 Toiga Pass 넘어서 LA까지 오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여기에 대한 정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395번S 도로를 타고 오다가 Death Valley를 잠깐 들러볼 수 있는지..(아이가 힘들어할 경우는 안되겠지만)-만일 거기를 들렀다가 온다면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리는지(일단은 무리하지 않으려 함).

◈ 6일차: 5월 24일(화)-LA 시내관광(화요일과 목요일은 낮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 두세군데만 갈 예정-LA에 후배들 가정이 몇 가정 있어서 만나기로 약속해 놓은 상태)

일정:디즈니랜드-후배들과 저녁식사

Q)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의 낮에 4살짜리 아이가 좋아할만한 추천장소는(화-목은 아이를 위한 코스위주로 선택할 것임, 수요일은 샌디에고)?  (예: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키즈스페이스 뮤지엄 등 가운데서)  그리고 각기 만일 아이와 함께 갔을 때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만일 디즈니랜드에 꼬마가 하루 종일이라도 좋아할만한게 많다면 그냥 낮에 하루종일 거기만 있어도 됨).

◈ 7일차: 5월 25일(수)-샌디에고

일정:LA-Cabrillo N.M.-발보아 파크(샌디에고 동물원 포함)-LA

Q) 발보아 파크와 씨월드 중에서 아이에게 어느 것이 더 나을지 고민중임, 샌디에고에서 이외에도 하루에 다녀올만한 곳들 추천해 주셔도 좋구요(이날은 저녁 8-9시 정도까지 LA로 돌아가도 됨)
(참고로, 5월 중순에 시애틀에서 Zoo와 아쿠아리움은 다 가볼 것임-시내의 주요한 6가지 관광상품을 시티패스라는 패키지로 묶어서 딱 절반 값에 가볼 수 있는 상품으로해서: 스페이스 니들, Argosy 크루즈 하버투어, 시애틀 아쿠아리움, 항공박물관, Woodland Park Zoo, Pacific Science Center을 $39.50(원래는 각기 들어가면 $79.20)에 하니까 혹시 시애틀 관광 오시는 분들은 이걸 이용하세요. 위의 관광지 어느곳에서든지 매표소에서 시티패스로 달라고 하면 됩니다. 9일 동안 사용 가능하고, 이후에는 매표소에서 줄 설 필요도 없어요).

◈ 8일차: 5월 26일(목)- LA 시내관광

일정:화요일날 안가본 곳, 그리고 저녁때는 내가 하는 일과 관계된 어떤 모임에 참석해보려 함.

◈ 9일차: 5월 27일(금)- 그랜드 캐년으로 출발

이동:LA(Fullerton)-Parm Springs-Kingman(AZ)-Flagstaff(숙박지 정하지 못함-어디가 좋을까?)

Q) Baby님이 올려주신 정보를 보니까 LA에서 Flagstaff까지 8시간 운전해 오는 길이네요. 그런데 중간에 시간변경선을 지나기에 1시간을 까먹는군요. 그러니까 9시간이 소요되는 셈이구요. 이 코스로 오는 가운데서 혹시 세도나에 다녀올 수 있을까요(일정상 가능할지)? 그렇다면 어떤 코스로?  그리고 숙소는 Flagstaff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보다 더 그랜드 캐년 쪽으로 접근하는 Valle지역도 가능할까요?(만일 세도나에 간다면 거기서 묵는게 나은가요?)

◈ 10일차: 5월 28일(토)- 그랜드캐년 보고 Page까지

이동:숙박지(세도나/플랙스탭/밸리)-그랜드 캐년(5시간 관광)-Cameron-Page(숙박)

Q) 그랜드캐년 관광 이후에 페이지 가다가 중간에 Monument Valley를 잠시 다녀올 수 있는지? 그리고 89번N타고 Page가다가 Monument Valley를 다녀오면 시간이 얼마나 더 소요되는지(김현기씨는 라플란에서 출발했어도 그랜드 캐년 관광 이후에 눈보라 속에서도 다녀 왔다기에)?  그리고 페이지에서 파웰호수 보는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해가 길면 저녁먹고 잠시 다녀와도 되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페이지에서 이 때 토요일밤에 숙박하려면 예약하는게 좋을까요?

◈ 11일차: 5월 29일(일)-리스페리와 브라이스캐년

이동:Page(7시 출발)-Horseshoe Bend-리스페리-Fredonia-Kanab(Fredonia나 Kanab에서 11시 정도에 교회 찾아서 예배 드리고 출발)-브라이스캐년(4시간 관광)-숙소 못정함

Q) 다음날 일정이 I-70E 타고 콜로라도 덴버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럼 브라이스 캐년 보고나서 일정상 어디 쯤에서 숙소 정해서 머무는 것이 좋은지? 인근의 도시인 Cedar city는 다소 서쪽으로 치우쳐서 다음날과 연계된 코스를 위해서는 브라이스 캐년 관광 후에 89번N로 해서 더 올라가는게 나을텐데 숙박지가 마땅치 않네요.  어디 지역의 어떤 모텔이 싼가요? 그리고 그 지역에도 주일 저녁때 예약해야 하나요?

◈ 12일차: 5월 30일(월)-콜로라도 Mt. 록키 N.P. 인근까지(이날은 Memorial Day라서 공휴일 임)

이동:전날 숙박지(브라이스캐년 인근)-Grand Junction(CO)-Georgetown-Granby 혹은 Grand lake?(숙박-록키 국립공원 근처 중 어디서 숙박할지 결정 못함)

Q) 다음날 록키 국립공원을 잠시 둘러볼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I-70에서 40번 도로로 들어와서 록키 국립공원쪽으로 들어가다가 어디가 숙박지로 좋을지(콜로라도 쪽의 정보는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가운데 I-70 인근에 잠시 스치듯이 볼만한 곳이 있는지.
그리고 Memorial Day라서 이 지역 이동 중에 영향 받는게 있는지?

◈ 13일차: 5월 31일(화)- Mt. 록키 N.P. 잠깐 보고(34번 도로로 관통) 캔사스쪽으로 이동

이동:숙박지(Granby 혹은 Grand lake)-록키 국립공원-덴버-Oakley(KS):I-70의 캔사스 Exit 70에 있음(1박)

Q) 이정도의 일정이라면 록키N.P.에 어느 정도나 머물 시간이 있는지, 그리고 덴버 인근에 잠시 들러 가볼 만한 곳이 있는지?  

◈ 14일차: 6월 1일(수)- 미주리 주의 Columbia(I-70 Exit 125)까지 약 500마일 정도 이동

이동:Oakley(KS)-Salina-Kansas City- Columbia(MO)

Q) 록키 국립공원 이후에는 일리노이까지 이동코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마일의 이날 이동거리 중 한 숨 돌리며 I-70 인근에 가볼만한 곳이 있는지?  그리고 캔사스와 미주리의 이 지역들은 숙소를 전혀 예약하지 않으려 하는데(상황에 따라 조금 더/덜 갈 수도 있고 해서)…

◈ 15일차: 6월 2일(목)-일리노이의 남쪽 Carbondale까지 오후 3시(혹은 3:30)에 도착

이동:Columbia(MO)-ST. Louis-Carbondale(IL)

학교 기숙사 하우스가 4시 30분까지만 오픈 하기에 클로징하기 30분-1시간 전에는 가야 신청됐던 방을 그날 줄 수 있다기에 오후에 거기 도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래는 5월 31일이나 6월 1일날엔 거기에 도착하기로 했던 것인데, 일정을 계획하면서 다른분들 여행기를 읽고 나서 도저히 빠뜨릴 수 없는 코스이기에 처음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Page-브레이스 캐년 코스가 추가 되었기에 이미 하루 이상이 더해지게 된 여정이랍니다(샌디에고 하루 방문도 그래서 추가 된거구요). 그래서 지도교수와의 첫미팅도 자연히 미뤄지게 됐지 뭡니까^^  5월 말쯤 도착할꺼라고 지난번에 연락해 놨었는데..  도착일정이 늦어진 만큼 거기가서 곧 시작하는 여름학기 준비가 바쁘게 됐습니다.^^  

하여튼 여행에 저보다 선배님들이신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이 내용을 첨부파일(planask.doc)에 붙였습니다. 자세하게 조언해 주실분은 다운받아서 작성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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