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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1 21:40

baby 조회 수:9293 추천:108




100주년 맞은 라스베가스

Las Vegas Centennial 1905-2005
1829년 스페인 탐험가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라스베가스가 허허벌판에서 전형적인 근대적 마을로 조성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1905년의 일이다. 그리고 같은 해 5월15일 LA와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를 잇는 철로를 개설하기 위해 ‘토지 경매’가 시작되면서 오늘날 ‘도박의 도시’의 태동을 알렸다. 6년 뒤 네바다주 의회는 라스베가스를 도시로 공식 선포했으며 1940년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 대통령이 콜로라도 강을 막는 후버댐 공사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카지노와 휴양시설을 갖춘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의 라스베가스는 늘 깨어있는 도시, 어둠속 살아 꿈틀거리는 호텔 네온이 환한 대낮을 더 초라하게 만드는 ‘불야성’이다. 테마가 있는 호텔과 그곳에서 분출되는 환상적인 쇼는 화려함의 상징이고, 동전 떨어지는 소리는 대박의 대명사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라스베가스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타운으로 변모한지 오래고 세계최대의 전자 쇼인 컴덱스(COMDEX) 등 각종 전시회가 연중 끊이질 않는 비즈니스 타운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제자리에 안주하기는 거부하는 곳이다. 도시전체가 하루도 쉬지 않고 변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은 라스베가스가 탄생된 이후 꼭 100주년이 되는 기념적인 날이다. 나이 ‘100살’에 어울리는 각종 행사들과 새롭게 등장한 최고급 호텔 윈(Wynn Las Vegas), 그리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다운타운의 프리몬트 거리(Fremont Street)의 야경을 찾아가보자. ☞Las Vegas Centennial 1905-2005

● 100주년 기념행사 : 라스베가스의 100주년 기념행사는 그야말로 지상최대의 생일파티였다. 작년 12월31일 카운트다운에서부터 시작된 릴레이 잔치는 지난 15일 기네스북에 오를 초대형 생일케이크 커팅행사와 함께 그 절정을 맞이했다. 무게만 13만 파운드에 달하는 케이크 절단과 아울러 당시의 부지 경매행사도 진행되었다. 또 라스베가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엘도라도 페레이드도 4가와 프리몬트 거리 사이에서 개최되었다. 이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의 운집으로 대단한 혼잡이 예상되었지만 위대한 도시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한다는 희열을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금요일인 13일부터 15일까지 각 호텔의 유명한 쇼들은 대부분 공연을 중단했다고 한다. 한편 결혼의 도시인 라스베가스를 상징하는 신혼부부 100쌍의 합동결혼식 행사가 6월에, 100주년을 기념하고 대표할만한 물품들을 역사에 남기는 타임캡슐 매장행사가 11월에 열리며 라스베가스 역사 사진 전시회가 네바다주의 여러 박물관에서 1년 내내 관람객들을 맞을 거라고 한다.

● 최고급 호텔 윈 오픈 : 지난달 오픈한 최고급 호텔인 윈 라스베가스(Wynn Las Vegas)의 화려한 내부도 새로운 볼거리다. 라스베가스의 황제라 불리는 부호 스티브 윈(Steve Wynn)이 건설한 이 리조트는 패션쇼몰(Fashion Show Mall)의 맞은 편 ‘데저트 인(Desert Inn)’ 호텔이 있던 자리에 새롭게 세워진 것으로 5년간의 공사 끝에 그 화려한 모습을 공개했다. 청동색 유리로 장식된 외관과 2,700여개의 객실, 그리고 엄청난 규모의 카지노와 아울러 라스베가스 호텔 중 유일하게 호텔 내 실내 골프장도 갖추고 있다. 5년동안 총공사비 2억7천만 달러를 투입해 완공된 윈은 그간 라스베가스 최고급 호텔로 여겨졌던 벨라지오를 한 단계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다. 로비를 가득 메우고 있는 향긋한 생화들과 폭포수가 떨어지는 호수의 자연스러운 멋에다가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 매장의 화려함이 모두 관광객들을 위한 좋은 볼거리이다. 모든 객실에 평면 TV가 2대씩 걸려있을 만큼 내부 인테리어도 고객 위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고 하니 하룻밤쯤 묵어보는 것도 좋을 듯. ☞Wynn Las Vegas

● 다운타운 프리몬트 전구 쇼 : 작년 6월부터 LG전자의 기술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다운타운 프리몬트 거리의 전구 쇼도 다시 태어난 관광명소이다. 라스베가스의 중심인 스트립 거리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매일 밤,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바로 ‘프리몬트 비바 비전’ 전자전구 쇼이다. 1,400피트 거리의 하늘을 완전히 메운 대형 돔의 전광판은 1,200만개의 전구로 채워져 있는 세계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오후 8시부터 매시 정각마다 90피트 높이의 전광판에는 보는 이들을 빨아들일 정도로 강렬한 영상이 펼쳐진다. 550만 와트 출력의 음향도 동시에 곁들여져 더욱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이 전자전구 쇼는 오후 8시에 ‘에어리어 51 (Area 51)’, 9시에는 ‘더 드롭 (The Drop)’, 10시에는 ‘스피드, 스모크 & 스피닝 휠스 (Speed, Smoke & Spinning Wheels)’, 11시에 ‘아메리칸 프리덤 (American Freedom)’ 그리고 자정에 마지막 ‘오디세이 (Odessey, An Illuminating Journey)’에 이르기까지 우주와 해저탐험에서부터 미국을 상징하는 각종 이미지까지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다. ☞Fremont Street Viva Vision


라스베가스 쇼,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다
Cirque Du Soleil
Zumanity전 세계 쇼비즈니스의 집합장인 라스베가스의 스트립 무대를 장악한 최고의 공연 프로덕션이 있다. 그 이름부터 눈부신 ‘서크 듀 솔레이(Cirque Du Soleil : 태양의 서커스)’. 이 프로덕션은 지난 2월 MGM그랜드 호텔에서 4번째 라스베가스 공연작인 ‘카(Ka)’의 막을 올림으로써 모두 4곳의 호텔에서 매일 밤 수천 명의 관객들에게 환희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공연장은 MGM그랜드를 비롯하여, 벨라지오, 트레저 아일랜드, 뉴욕뉴욕 등 모두 스트립 지역의 최고급 호텔이며 이들 호텔에서 올려지고 있는 공연들의 입장료는 $100~$250까지의 고가이다. 그러나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진행렬이 끊이질 않는 것을 보면 그 명성과 공연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이들 작품들은 ‘태양의 서커스’라는 뜻에 걸맞게 전통적인 서커스 액트에 예술적 감각을 더한 아름다움을 무기로 한다. 감미로운 음악과 신비로운 조명, 그리고 신체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 경지의 묘기들을 통해 인간의 상상력과 미적 추구는 현실로 무대화 된다. ☞Cirque Du Soleil

O◎“오” (“O”) : 한마디로 ‘물 쇼(aquatic Show)'라고 할 수 있다. ‘물’과 ‘순환’을 주제로 꿈속의 여행 같은 몽환적 무대를 선사한다. 기괴하면서 오묘한 멋을 풍기는 출연진들의 의상과 분장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중시켜준다. 30미터 높이에서 그네와 그네 사이를 훌쩍 넘나들고 곡예를 돌며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연기자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일순간 숨을 죽이게 된다. 무대 설비의 정교함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무대 위에 수심을 자유로이 조절하는 풀이 설치되어 있어 잠깐사이에 수십 미터 깊이의 수영장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평지로 변환되는 등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티켓가격은 $99~$150이며 벨라지오 호텔에서 공연한다. 공연시간은 약 1시간30분. ☞“O”-Cirque Du Soleil at Bellagio

mystere◎ 미스테르 (Mystere) : ‘서크 듀 솔레이’의 최근작 중 가장 동화적이며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부담 없는 형식의 작품이다. 아름다운 무대미술도 중시하지만 화려한 묘기 위주의 볼거리로 가득차 있어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대단하다. 72명의 연기자들이 중력을 완전히 무시한 것 같은 아크로배틱(Acrobatics)을 선보이고 우스꽝스러운 광대들이 등장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무대 위에서 좌충우돌하는 코믹연기를 펼치기도 한다. 공연 전부터 연기자들이 관객석을 휩쓸고 다니며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고 즐기는 방식도 많이 도입했다. 티켓가격은 $60~$95,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에서 공연하고 있으며 ‘라스베가스 최고의 프러덕션 쇼’라는 평가도 있다. ☞Mystere at Treasure Island Las Vegas

Ka◎ 카 (Ka) : 가장 최근에 공연을 시작한 카(Ka)는 이집트 고대설화에 기초해 남녀 쌍둥이의 엇갈린 인생역정과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서크 듀 솔레이’의 작품 중 스토리라인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 불, 대기 등 지구의 4가지 컨셉으로 표현되는 장면의 구성이 연신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게 한다. 진한 색감이 주는 강렬한 이미지가 공연이 끝난 후에도 뇌리에서 잊혀 지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첨단 디지털 기술이 많이 도입돼 4차원적 무대 미술을 구현해냈고 인생의 장애물을 형상화한 장치들도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티켓가격은 $99~$150이며 MGM그랜드 호텔에서 수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두 차례 공연하고 있다. ☞Ka-Cirque Du Soleil at MGM Grand  

Zumanity◎ 주매니티 (Zumanity) : 18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는 성인용 작품이다. 결코 천박하지 않은 예술성을 자랑하지만 노출신이 많아 온가족이 다함께 보기에는 조금 민망한 면이 없지 않다. ‘서크 듀 솔레이의 또 다른 면 (Discover-Another Side of Cirque Du Soleil)’이라는 부제가 붙었을 정도로 파격적인 에로티시즘과 로맨티시즘을 표현하고 있다. 50명의 단원들이 90분 동안 라틴 계열과 프랑스풍의 음악과 춤을 통해 인간의 뜨거운 열정과 본능을 그대로 표현하고 섹스코미디와 유쾌한 성애를 무겁지 않게 터치해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티켓가격은 $95~$250이며 뉴욕뉴욕 호텔에서 역시 수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두 차례 공연하고 있다. ☞Zumanity at New York New York   


라스베가스의 최고 호텔
Las Vegas Best Hotel & Best Buffet

라스베가스의 분야별 평가업체인 ‘레이트 라스베가스(www.ratelasvegas.com)’에서 지난달 특급 호텔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분야별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순위 발표 이후, 1년간 관광객들의 평가를 집계한 통계치수로 외적인 화려함보다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느껴본 만족도가 주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유용한 정보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순위표를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 라스베가스 방문 시 호텔예약에 참고해보자. 사이트 내에 호텔들의 뷔페의 순위도 발표해 놓았으니 한번 참고해볼만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 것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라스베가스 관광인데, 이곳 라스베가스엔 산해진미를 저렴한 가격에 끝없이 먹을 수 있는 고급 뷔페들이 호텔마다 들어서 있으므로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원하는 대로 맘껏 먹을 수 있다. 음료수 역시 무한 리필. 점심식사로 뷔페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역시 정식 만찬으로 수백여 가지 음식이 제공되는 저녁식사에 와인 한 잔이 더 추천할만하다. 성수기 주말 저녁에는 2~3시간은 줄을 서야 입장이 가능할 만큼 붐비지만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한 뷔페들이 많다. ☞Rate Las Vegas

- 미주 중앙일보 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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