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여행 6일째, 모뉴먼트밸리, 구즈넥주립공원, 내추럴브리지 국정공원보는날.

첫번째 사진 : 구즈넥에서 UT-261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오면 지나야하는 비포장도로 까막득한 아래에 꼬북꼬불
두번째 사진 : 내츄럴 브릭지 국정공원의 Owachomo Bridge

어제의 그랜드캐년 여행이 지면에서 꺼져버린 곳을 구경하는 것이라면, 오늘은 지상에 솟아 있는 지형지물을 구경하는 날이다. 즉 모뉴멘트 밸리의 장엄한 광경을  

오늘은 어제 여행기 정리 및 기타 사무를 처리한다고 늦게 잠든 관계로 조금 느긋하게 움직였다. 모텔에서 제공하는 주스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드디어 출발

09:20 모텔에서 모뉴멘트밸리까지는 16마일, 어제 석양에 조금 맛 본 곳을 지나 쭉뻗은 US-163을 10여분 달려 모뉴멘트밸리 visit center 간판을 보고 우회전 다시 4마일 달려 도착.

09:40 모뉴멘트밸리의 입장료는 국립공원 패스와 상관없이 10세 이상 무조건 5불을 받는다. 아직 아침햇살에 visit center에서 보는 모뉴멘트 밸리는 조금 검은 색을 띄우고, 카메라에 화상을 잡아 보지만 역광이라 별 좋은 사진이 나오질 않는다. Visit center의 내부를 구경하고, 다시 밖으로 나왓으나, 여전히 햇살은 역광이다. 아쉬운 맘에 돌아가려다가, 밸리 안으로 들어가는 밴을 보았다. Visit center의 벽면에 conventional 자동차는 다 들어갈 수 있고, 비포장이며, 한바퀴도는데 17마일이며, 내부에서는 15마일로 달려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대략 2시간의 시간이 걸리다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여 지난 세도나에서도 비포장을 달린 경험이 있는데, 이곳이라고, 이곳의 비포장도로는 다소 점잖아 보이기도 했으므로, 나의 애마 시에나(도요다 미니밴)를 타고 과감하게 밸리 안으로 들어갔다.

밸리안의 비포장 도로는 우리나라의 비포장 도로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웅덩이도 없고, 단지 먼지가 많이 날린다는 것 뿐, 그리고 앞 유리창엔 먼지가 없고, 차 뒤엔 조금의 먼지가 앉을 뿐, 부지런히 달리면, 밸리 안의  Elephant Butte, Three Sisters, Totem Pole and Yei Bi Chei, Sand Springs, 그리고 가장 모뉴멘트 벨리 같은 Artist’s Point, North Window, The Thumb등을 바로 눈 앞에서 보았다. 오전의 햇살에 가장 좋은 포인트가 밸리 내부에서 visit center를 바라보았을 때의 햇살에 비친 바위인 것을, 제대로 된 사진 몇장을 얻고, 아니 거의 150여장의 사진을 찍었나, 밸리 밖으로 나왔다. 참 중간에 밸리 안에서 인디언이 직접 만든 목걸이며 팔지등을 사서 집사람에게 선물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12:00 밸리 밖으로 나와 Visit center에 다시 나오니 정오였다. 차의 뒷부분은 빨간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으나, 차 전체적으로 양호하였다.

모뉴밸리안에서의 짚프 튜어 없이도 즐거이 내차로 맘껏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12:05 밸리를 나와 다시 US-163을 타고 북으로, 다음 포인트는 어제 본 horseshoe bending의 아류작이라는 구즈넥 주립공원으로..밸리에서 멕시칸햇까지 24마일, 그리고 한 7마일 더 달리면되니 한 30분 소요된다. 모뉴멘트 밸리의 그 풍경이 아쉬워 계속 뒤를 돌아다 보다. 거의 밸리의 모습이 사라져 갈 때, 다시 사진 한장 더 찍고, 직진..

12:30 멕시칸햇 마을에 도착 기름을 더 채우고,(여기서는 한 포인트 한포인트 이동할때마다, 기름을 채우는 버릇이 있다. 너무 황랑하고, 삭막해서 혹 기름이 떨어지면, 나 어떻게…) 마을을 벗어나니, 멕시칸햇 바위가 보인다. 진짜 사람이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12:40 US-163에서 UT-261로 갈아타고, 3마일쯤 달리니 조그마한 구즈넥 주립공원의 간판이 보인다. 도로표지판은 UT-361인가 왼쪽으로 차를 꺽어 들어갔다. 아무른 다른 간판은 보이질 않고, 3마일 , 2 마일 숫자만 줄어든다. 어디에도 주립공원 같은 것이 보일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리도 숫자되로라면 2마일만 더 가서 보자는 씩으로 갔다. 드디어 종점. 구즈넥 주립공원 간판이 보이고, 직경 20m 정도되는 주차장과 화장실만 보인다. 차가 2대 정도 있다. 우리도 합류하여. 그 horseshoe bend의 아류작을 관찰하였다. 호스슈 보다는 작었지만, 그래도, 여러 개 나열되어 있었으며, 깊이는 얕았지만, 그래도 볼만을 하였다.

13:05 구즈넥 주립공원을 빠져 나와 UT-261의 삼거리에 도착했다. 어디로 해서 natural bridge national monument를 갈 것인가? Baby님이 돌아본 것이 오래전이라 그때는 비포장이라 햇고, 안전하게 US-163, UT-95로 돌아 갈것인가. 그냥 UT-261을 갈 것인가? 한번 가보자고, 비포장이면 어때, 모뉴멘트 밸리도 들어 갔다 왓는디..
포장되어 있는 길을 3마일 달렷다. 앞에는 깍아지른 절벽 같은 바위가 솟아있었고, 길이 어디냐.. 갑짜기 길은 비포장으로 바뀌며, 그 절벽을 지그제그로 오르기 시작한다. 조심조심 기어를  D에서 2단 1단으로 놓고, 오르기 시작. 조금 올라가니 코너에 모통이로 포장이 되어있다. 이제 포장길이겠지 싶었는데, 아니다 다시 비포장이다. 이렇게 2마일을 올라 왔나. 아직도 더 올라가야(사진 첨부) 구즈넥주립공원에서 본 그 꼬불꼬불한 계곡 보다 더 꼬불한 길이다. 드디어 표지판은 9마일을 표시하고, 그 절벽 꼭대기로 다 올라 온 것 같다. 길은 다시 포장으로 바뀌었다. 설마 다시 비포장으로 내려가는 것은 아니겠지 … 이후로 계속 포장도로를 23마일 달려 UT-95와 합류, 조금가니 natural bridge national monument의 간판이 보이고 입성…
(이 비포장 도로를 올라왔으니 망정이지, 내려가랬으며,, 올라올 때도, 오금이 져 렸는데)

14:05 드디어 내츄럴 브릿지에 도착, visit center에서 카드를 보이고, 입장. 공원은 한바퀴 도는데 9마일이랬으며, 3개의 커다란 다리가 있다고, visit center에서 영상 자료를 10분 관람하고, 천천히 브릿지 구경을 출발 (15:10). 참고로 이곳의 브릿지 생성 연역은 조금전에 본 구즈넥 주립공원의 구불구불한 계곡이 더 발달하면 생기는 것임.

처음 본 브릿지가 Sipapu Bridge로 위에서 내려다 보니 다리 형태만 보이고 별로 큰 것 같지는 않았다. 높이가 거의 200ft가 된다고 했는디.. 그래도 아내는 그랜드 캐년의 그 황랑한 곳 보다는 더 보기가 좋단다. 별 감흥을 못느끼고, 조금더 이동하여 피크닉에리어에 빵과 주스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Sipapu bridge로 내려가는 trail이 있다. 종 0.6마일만 내려가면 된다고 되어있다. 조심조심 따라 완만한 0.3마일을 가다가 되돌아 왔다. 나머지 0.3 마일은 가파르게 내려 가야하고, 시간이 시간인지라. 16:30분 이전엔 이곳을 벋어나, UT-95를 어두워 지기전에 나가야하니 좀 밝을 때 US-191을 타야하므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브릿지로

다음은 Kachina bridge로 Sipapu 보다는 더 가까이서 볼 수는 있었으나,. 약 0.75마일의 트레일을 할 수 없어, 다시 길을 가고, 마지막 Owachomo Bridge. 전망대에서 볼 요랑으로 갔으나, 트레일이 쉬울 것 같아 애들이 가잔다. 시간은 16:10분을 지나고.. 그래 한번인데 재대로 된 다리 한번 보자는 심정으로 내려갔다. 한 10분 내려갔나, 다리의 밑이다. 위에서는 별로 커보이지 않았으나, 다리 밑에 서니 정말 크다. 다리 밑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 공원을 나섰다

16:40 예정보다 40분 늦게 브릿지를 나서 UT-95를 달렷다,. 하늘 저편은 석양의 노을을 보이며, 많은 구름이 모여있다. 비가 오려나.. 내츄럴브릿지에서 UT-95를 타고 UT-191을 만나러 가는 길도 만만찮다. 한없이 내려가다 조금 올라가고, 그러다가 천국의 문 같은 골짜기도 지나고, 내려가다 내려가다. 부딧힌 곳이 역시 벽인데, 아 그곳은 그래도 괜찮다. 경사진 길이 절벽을 따라 길게 나있다. 그리고 그 절벽 사이의 길이 나있어 집사람은 이곳을 천국의 문 같다고 했다. 조금더 어두워진 길은 약 30여 마일 달려 UT-191과 만났다. 17:20분

17:20 UT-191을 통하여 Moab으로 86마일이다. 약 한시간 30분 정도. 달리는 길에 졸려 집사람과 운전대를 바꾸고, 달리는 앞차의 뒷 꽁무니만, 조금전 UT-95번에서 도로한 가운데를 지나가는 사슴과 부딪힐 뻔한 일이 있어, 앞차를 세우고 가면 그래도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에..
거의 UT-191을 한시간 정도 달렸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조금씩 내리다가 좀 많이, 그리고 줄어들다..

18:30 우여곡절 끝에 오늘의 목적지인 Moab Best inn에 도착했다. 아 모텔옆에 중국부페가 있다. 점심이 8불인가?  alphonse님이 아치스보고 점심 먹은 곳인가? 그럼 나도..
암튼 오늘 하루 일을 마무리하고, 오늘도 모텔에서 인터넷이 되는 관계로 여행기를 쓴다,

오늘의 달린 거리 240마일,. 오늘의 테마, 꾸불꾸불 한 길과 비포장 도로.
한번쯤은 자기가 운전하여 모뉴멘트 밸리를 달리만 하고, 그리고 UT-261의 그 비포장 언덕도 경험해 보면 좋을 것이라..

낼은 아치스와 캐년랜드 그리고 유타 캐슬이다.. 내리는 비가 거치면 좋으련만, 날씨를 보니 내링 오전에는 비올 확률이 40%이다. 오후는 맑아지고.. 괜찮겠지..

tip)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하면 총 4시간 정도 natural bridge의 3개의 bridge는 모두 다 아래에서 볼 수 잇지 않을까? 짧은 트레일 왕복 1.5마일 이내의 트레일 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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