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가족의 여행 일정은 16일이었지만, 15일째 이후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이 되는 캔사스의 대평원, 그리고 미주리주로 이어지는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을 질주하는 일정이었기에 그리 특별한 것이 없어서 여행기를 여기서 마칩니다.  그 동안 부족하고 쓸데없는 군더더기도 많이 붙어 있는 여행기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시간 되면 나중에..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동부 여행 등의 여행기도 올려드리겠습니다.

2005년 5월 31일(화)-여행 14일째

오늘의 주요 코스: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캔사스주 Goodland에 있는 ‘Super8’에서 숙박)

이제 여행 후반기로 가면서 스케줄에 다소나마 여유를 갖기로 해서 오늘도 일찍 일어났지만, 다혜 깨는 시간까지는 서둘지 않기로 했다.  8시 40분쯤에 다혜가 깼고, 오늘은 아침식사를 모텔에서 제공하는 것을 먹는 것이라서 9시 10분쯤에 아래 내려가서 먹었다.  로비에 내려가니 어떤 미국인 가족이 먼저 식사하고 있었다.  힐끔 쳐다보며 지나가니 그네들은 와플도 먹는다.  아침식사거리가 놓여있는 곳에 가보니, 시리얼이 여러 종류가 있고, 식빵을 토스터에 구울 수 있게 되어 있고, 그냥 둥근 빵도 있고, 와플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반죽이 1인분씩 컵에 담겨 있고 와플 메이커가 있다. 그리고 커피메이커가 있고, 사과주스와 오렌지주스 나오는 머신이 있고, 옆에는 우유를 따라먹는 머신도 있다.  다혜와 다혜 엄마가 시리얼과 식빵 등을 먹는 사이에 내가 와플을 만들겠다고 하고 기계에 설명이 나와있는대로 했는데, 다 됐다는 경보음이 울려서 여는데 양쪽 뚜껑에 붙어서 열리며 가운데가 떼어져 버렸다.  실패작이다.  겨우 포크로 아래 위에 붙어있던 와플을 다 떼어내고, 미리 와플을 만들어 식사하던 미국분에게 도와달라고 했더니, 손수 만들어 준다.  내가 했던 방법과 똑같다.  근데 그 분과 내가 달랐던 것은 경보음이 울린 후에 뚜껑을 여는 단계에서 나는 다 됐다고 확~ 열었는데, 그 분은 살살 조금씩 여는 것이었다.  역시 설명만 보고 덥썩 하는 사람과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해야만 그것이 잘 작동되는지 체험한 사람과의 다른 점이 결과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다혜 엄마는 밥을 안해서 좋단다.

어제 원래 머물려고 했던 예정지는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 바로 밑의 마을이었는데, 많이 못가서 머물렀기에 록키산까지 가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I-70 고속도로에서 록키산 근처의 마을에 가는 길에도 11,000피트(3,300m)가 넘는 패스를 또 넘어야 했다.  
Photobucket

이런 곳에서 사진도 찍고 가느라 시간은 자꾸 흘러간다.  결국 국립공원 매표소에 가니 오후 1시 정도 됐다.  우리의 예정코스는 록키산을 넘어가는 것인데, 입구에 보니 아직 넘어가는 도로가 폐쇄됐단다.  어디까지 갈 수 있냐니까 남쪽 매표소에서 14마일 까지만 갈 수 있단다.  김이 빠지기도 했지만, 일단 들어가봤다.  우리는 골든이글 패스가 있어서 따로 입장료를 내지 않기에 들어간 것이다.  
Rocky Mountain N.P.

입구에서 몇 백미터 가니 왼쪽의 풀밭에 사슴이 십여마리가 자유로이 풀을 뜯고 있다.   대자연의 국립공원이라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다혜 엄마가 어디까지 들어갈꺼냐고 물어본다.  다혜는 공원에 들어오기 전부터 배고프다고 밥먹자고 보챈다. 다혜는 엊그제 먹었던 짜장밥이 맛있었다고 짜장밥을 먹자고 계속 졸라대는데, 우리가 3분짜장은 1개만 사왔기에 엊그제 그것을 다 먹어서 없다고 해도 다혜는 아니라고 우기면서 짜장밥을 먹잔다.  다혜는 엄마아빠의 말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단다.   나도 배가 고파서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점심도 먹어야 하는데, 들어가다보니 폐쇄해 놓았다는 곳까지 가보고 싶어졌다.  일단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록키산을 넘어가며 절경을 볼 수는 없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가서 멀리서라도 사진을 찍고, 5월의 마지막 날인데도 폐쇄되어 있는 그 도로라도 사진으로 찍어보자고 올라간 것이다.  한참을 올라 가는데도 폐쇄된 도로가 안나온다.  다른 차들이 간간히 내려온다.  많이 올라가다가 View 포인트가 있어서 일단 차 세워놓고 밥먹고 가기로 했다.  어제와 같은 컨셉으로 점심을 먹었다. 다혜는 이렇게 차 안에서 엄마랑 아빠랑 먹는게 재밌고 좋단다.    

Rocky Mountain N.P.
[여기서 점심먹고 나서 사진찍고 내려가려고 이렇게 포즈 잡고 있는데 제설차가 내려가고 경찰차가 올라갔다]
밥 먹고 나니 2시가 훨씬 넘었고 예정시간보다 많이 흘러서 그냥 차를 돌려서 내려가려고 하는데 제설차들이 내려가고 곧 이어 경찰차가 지나간다.  그리고 우리 앞에서 산으로 올라갔던 차들이 내려오지 않는다.  거의 막다른 곳까지 갔을 텐데 내려오지 않으니까 다혜 엄마가 올라가 보잔다.  어쩜 뚫렸을지도 모르니까..

내려가는 쪽으로 돌렸던 차를 다시 돌려서 산 위로 올라갔다.  500m 정도 가니까 차들이 100m 정도 길게 서 있다.  보니까 폐쇄되어 있는 곳이다.  더 이상 갈 수 없는데 왜 차를 돌리지 않고 저렇게 서 있는 걸까?  어쩜 지난 가을부터 통제됐던 이 길이 지금 다시 개통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차들이 앞으로 나간다.  개통된 것이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우리가 아침에 조금만 일찍 서둘러서 나와서 전체적인 스케줄이 20-30분만 빨랐어도 우리는 다시 차를 돌려 내려갔을 꺼다. 아니면 여기까지 오면서 여러 번 내려서 사진 찍으며 천천히 오지 않았더라도..

그 폐쇄되었던 도로 위로 올라가니 거기는 완전히 한 겨울이다.  길 옆의 눈이 우리 차보다도 훨씬 더 높게 쌓여있다.  록키산의 기가막힌 절경들이 펼쳐지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너무 추운데도 조금씩 올라갈 때마다 더 놀라워지는 전경에 우리는 연신 디카의 셔터를 눌러댔고, 가끔씩 내려서 사진을 찍는데, 엄마아빠가 환호성을 울리며 내리곤 하니까 덩달아서 자기도 내려달란다. 같이 사진 찍는다고.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때로는 20-30초 정도 우리만 잠시 내려서 사진 찍고 다시 차에 타려고 해도 다혜가 “나두, 나두~”한다.  

3,600m 정도의 높이까지 차로 올라가도록 관통도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Alpine Visitor Center 근처의 전경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Rocky Mountain N.P.

Rocky Mountain N.P.
[알파인 비지터센터에서]

여행 첫 날에 워싱턴주에서 레이니어산에도 가봤었는데 레이니어 산에서는 파라다이스 전망대(2,000m대의 고도)에서 15분 정도만 올라가 봤기에 이토록 장대한 경관이 아니었다.  그런데 록키산의 꼭대기 근처에 올라와보니 레이니어에서 봤던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다가 트레일 코스에서 차를 세워놓고 너무 추워서 다혜 엄마와 다혜는 차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나 혼자 잠시 올라갔는데, 빨리 다녀오려고 처음에 20m 정도 뛰어서 올라갔는데, 숨이 막혀서 죽는 줄 알았다.  고도가 높기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잊고 잠시 뛰었는데, 아무리 호흡을 헐떡거리며 해도 숨 차는게 멈추지 않는거다. 조금 가다가 하도 숨쉬기가 힘들어서 30초 정도 쭈그려 앉다가 가니 조금 나았다.  7~8분 정도 올라가니 사람들이 연신 사진 찍는다.
Rocky Mountain N.P.
[가쁜 숨을 참으며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더 높은 곳에도 사람들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나는 옷도 봄잠바에 청바지 차림이고 장갑도 안끼어서 춥기에 사진 몇 장 찍어달래서 기념으로 남기고 내려왔다.  이때가 3시 20분.  오늘 갈 길이 먼데 서둘러야 한다.  캔사스주로 들어가서 자야 하는데, 록키산 밑의 덴버에서도 콜로라도 주를 벗어나는 것만해도  고속도로를 200마일이나  더 달려야 한다.

로키산의 동쪽입구로 내려오는 코스는 반대편에서 전경을 보면서 올라온 내게는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중간에 쉬지도 않고 34번 도로를 타고 내려와서 동쪽으로 쭉 가서 덴버로 내려가는 고속도로를 만나서 40마일 정도를 더 내려가 덴버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 6시였다.  I-70 고속도로를 만나 동쪽으로 달리기 시작하는데, 여기 콜로라도의 구간은 속도제한이 시속 75마일(120Km)까지 주기에 80마일 정도로 계속 달렸다.  다혜가 오늘도 3시간 20분이나 차에서 자서 그 덕분에 많이 쉬지 않고 쉽게(?) 많은 거리를 올 수 있었다.  중간에 차를 쉬게 하고 우리도 소변을 해결하느라 Rest Area에 잠시 머문 것 말고는 거의 75~80마일로 달려서 8시 40분 정도에 콜로라도 주를 넘어 캔사스 주에 17마일 더 가서 Goodland라는 마을에 들어와 숙소를 잡았다.  신기한 것은 록키산맥이 가로지르는 덴버를 지나자마자 산이 하나도 없는 대평원이 펼쳐졌다는 것이다.  고속도로의 좌우, 앞뒤로 모두 산이 안보이고 지평선만 펼쳐진 대평원… 말로만 듣던 그런 대평원 사이로 쭉~ 금이 그어진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는게 정말 낯설게 느껴졌다.  덴버까지는 고속도로에 차가 많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덴버 동쪽으로 이어지는 똑 같은 I-70 고속도로에 차가 별로 없었다.  여기서 다시 내 차의 ‘Cruise Control’ 기능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그저께도 페이지에서 마뉴멘트 밸리쪽으로 가는 도로에서 차도 별로 없고 70마일 이상으로 달렸기에 이 기능을 이용해서 편하게 갔었는데, 오늘도 80마일 정도로 속도를 세팅해 놓고 그저 핸들만 붙잡고 있으면 가속페달을 안밟아도 차가 그 속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가기에 계속 차의 속도를 신경쓰지도 않아도 되고, 다리도 편하기에 이렇게 쭉 뻗고 차도 별로 없는 도로에서 제격인 기능이다.

캔사스 주에 들어오자마자 첫번째 있는 Rest Area에서 다혜 소변보는 사이에 모텔 할인 쿠폰북을 챙겨서 가까운 마을의 모텔의 쿠폰을 확인해 보니 지금 머물고 있는 이 숙소가 저렴하게 가격을 해 놓고, 아침도 주고, 와이어레스 인터넷도 공짜로 사용하게 해 준다고 해서 지금 여기로 들어왔다.  오늘 낮에 다혜가 하도 짜장밥을 먹자고 졸랐기에 거의 9시가 다 돼서 들어온 숙소에서 밥해서 먹자니 늦기도 하고 그럴 것 같아서 짜파게티를 3개 끓여서 햇반 하나를 전자레인지에 데어와서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다혜도 짜파게티 먹는다고 얼마나 신났는지.. 게다가 밥까지 비벼주니 짜장밥이라며 낮에 그렇게도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며 좋아했다.   나중에 한인마켓에 가면 짜장소스를 사다가 짜장밥을 만들어줘야겠다.

오늘은 록키산을 본 날이다.  이제 내일과 모레는 목적지까지 대평원을 가로지르며 이동만 하는 코스라서 오늘로 실제적인 여행은 마지막 날인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타이밍을 딱 맞춰서 록키산 개통 첫날에 그 산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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