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서북부 5500마일의 대장정 - 캐나다로 향하는 길

2004.09.12 21:15

이소라 조회 수:3071 추천:94





몬타나주는 미서북부에서 캐나다와 두번째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주입니다.
첫번째는 해안선을 맞대고 있는 워싱턴주이구요.
오늘은 몬타나주 남쪽에서( Ennis) 캐나다 알버타주 벤프까지 드라이브를 해야 한다.
엄청 먼거리이다.
어제밤 늦게 잠들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났다 ..5시기상.
이곳에 오니 밤 10시 30분이 되어도 밖이 환하다.'
우리나라에서 6월 하순 해가 가장 길때의 오후 7시 50분쯤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아침을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

★우리가족 미국 여행 well-being식사 소개~★
아침은 생식으로 해결한다. 우유나 꿀물에 타서 먹습니다. - 한국에서 생식 가져감.
점심 식사는 잡곡 식빵에 쨈을 발라서( 땅콩쨈, 산딸기 쨈, 치즈 한조각, 꿀약간 ) 떠먹는 요구르트 하나에
사과 반쪽씩 포도 1송이, 복숭아 반쪽, 자두나 살구 하나씩 그리고 체리(빨갛게 잘 익는것이 너무나 맛있습니다.) 바나나, 망고 , 오렌지
메론등등 ....먹으며
저녁에는 각종 채소파티(육식을 하지 않는 관계로) 양상치 , 브로콜리, 케일, 당근, 양배추 이름 모를 각종 야채에다 2~3가지 드레싱을
섞어서 소가 여물을 먹는 것처럼 - 각자 큰 우동그릇양 만큼 먹습니다.
그리고 가끔 와인도 한잔씩..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구요.
그러니 저녁 무렵엔 꼭 월 마트나 Safe Way에서 다음날 먹을 양식을 조달합니다. $20~25 이면 ice box는 항상 가득 차고
드렁크에도 먹을 것이 넉넉합니다.★

캐나다를 향해 출발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몬타나주의 아침 드라이브도 햇빛이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상쾌하고 즐거웠습니다.
도로 주변 곳곳에 우리나라의 버스 정류소 이정표 처럼 생긴곳에 낚시터를 알리는 (낚시 하나에 고기 한 마리 그려놓은 )
표지판이 자주 눈에 띄였고 도로를 따라 흐르는 강물이 낚시하기에 정말 좋을 것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적당한 강폭에 유속도 완만하고 깊이도 적당할 것 같으며 굽굽이 돌아흐르는 곳곳에 돌 무덤들이 쌓여 고기들이 살기에 천해의 조건을
갖추고 있던것 같습니다.
강길이 만도 수십Km 에 달합니다. 루어낚시나 플라이 낚시하기에 너무나 좋을 것같았습니다.
아침 6시 30분경 생전에 경험하지 못할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마리수를 가늠할 수 없는 대규모의 소떼와 마주쳤습니다.
우리는 북으로 드라이브하고 검정소떼는 남으로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는데
이른 아침이라 한적한 도로를 따라 다른 목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인것 같았습니다.
생김새가 완전한 검정색으로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건강미 넘치는 소떼가 수킬로에 달하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부지런히 앞만보고 뚜벅뚜벅 걷는 소, 그 와중에도 길가에서 풀을 뜯으며 딴청피우는 소, 성큼성큼 아니면 종종걸음으로
왜 우리가 앞으로만 가야되는냐는 듯 자꾸 옆으로 새어나가는 소, 반대 방향으로 서행하면서 올라가는 차를 구경하는 소,
엄마소는 뒤돌아 보며 송아지를 부르는 듯한 음성으로 음메~음메~
송아지는 앞으로 달려가면서 엄마를 찾는듯 음메~음메~
너무나 한가롭고 풍요로우며 한없이 부럽기도 한 장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좁은 우리에 갇혀 사료만 먹는데 이곳에서는 그 넓은 초지에서 방목을 하고 있고
도로 곳곳엔 아직도 겨울에 먹다남은 건초 더미가 켜켜이 쌓여 있었습니다.
맨 뒤에서는 말을 탄 2명의 카우보이와 2마리의 개가 빨리가자고 독려하고 있었으며, 중간중간 가족들이 샛길로 가지 못하기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약 30분쯤 지나서 이번엔 얼룩무늬의 소떼이동을 또한번 목격했습니다.
소떼가 지나가는 도로변은 지저분하더군요.
배설물에 도로 곳곳에....
이번 여행 중 생전 잊지못할 추억거리였습니다.
몇 시간을 달렸을까...
차안에서 전방을 주시하는데 이상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전후좌우를 다 둘러보아도 보이는 것은 지평선 뿐....
동서남북 어디로 보아도 산은 보이지 않고 아스라한 지평선만..
다시한번 미국이라는 큰 땅떵이에 감탄을 할 수 밖에요.
네모난 탁자위를 달리는 듯한 묘한 감정에 사로잡혀서 몇 킬로 지나면 갑자기 직각 절벽으로 떨어질려나..
또한 이곳에는 (7월1일) 유채꽃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밀원 (벌꿀채취용)으로 쓰려고 하는지 아니면 식용유로 쓰려고 하는 지는 모르지만,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물론 이곳 유채밭에도 스프링 쿨러가 설치되어 있었구요.
우리나라의 제주도 유채꽃밭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넓이였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제주도 전체 넓이보다 더 넓을 껏 같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최 남단 샌디에고에서 시작한 15번 고속도로 끝지점에 미국 캐나다 국경의 입국심사장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계산소처럼 차 안에서 출국심사를 했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입국사증 받는 것도 간단하게 끝났다.
며칠이나 체류할 것인지, 캐나다에 와본일은 없는지, 혹시 다른나라 입국하다 거부당한적은 없는지 등등. ....
사증 받는데 10여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제부터 캐나다 땅이다.
우려했던 네이비게이션도 아무 문제 없어서 더욱 안심되었다. 정말 기뿐일이 아닐수 없다.
바뀐것은 도로표지판 뿐이다. 마일이 킬로미터로 바뀐것 뿐이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캘거리 시내를 접어드니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프랑스어가 눈에 잘 띄고, 낡은 차가 많이 보인다는 점 정도이다.
또한 벤프로 가기위해 시내 외곽으로 빠져나오는데 아직도 왼쪽으로 동계 올림픽 스키 점프대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주택가도 빨간색 지붕이 많은 것이 색다른 점이다.
캘거리 시내를 벗어나면서부터 산악지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고,
산악지대로 접어드는가 했더니 또 금방 비가 올것같다. 일주일이상을 오후엔 꼭 비가 온다.
아니나 다를까 또 비가 온다.
벤프 국립공원 록키산에서의 비는 예삿비가 아닌것 같다.
우리나라의 여름 장마때 시간당 50~60미리 오는것처럼 무섭게 쏟아진다.
안개까지 끼어 라이트를 켜도 밤처럼 컴컴한게 모든차들이 서행을 한다.
장장 14시간 드라이브끝에 캔모아 도착했다.
캔모아..정말 경관이 좋은 도시이다. 네방향모두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있는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숙박도시이다.
미국에서 보던 체인점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요금은 엄청비싸다.
관광시즌이 돌아와서 그런가 보다. 밤 10시 30분까지도 밖이 훤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 와중에도 저렴한 숙소를 찾아서 간신히 짐을 풀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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