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에서 느낀점들...3

2004.11.25 07:13

sunny 조회 수:2761 추천:95

여행준비하면서 아줌마답게 비용에대해서는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통 "미국 물가 여기에 비하면 싸다"라고 해서 반신반의 했었거든요. 결과는? 비싸다였습니다.
여행하면서는 모든 음식들을 사먹어야 하고 싼 곳을 찾아 돌아다닐수도 없는지라 비싸게 구입할 수 밖에 없기도 하지만서도 보통 food court에서 식사를 한다고 해도 어른 1인당 10불은 생각해야하고요 만약 식당에서 오늘의 요리가 아닌 다른 요리를 선택할 경우 30불정도 거기에 8.5% 의 세금과 팁까지 계산하면 근 100불 정도 됩니다. 유명한 crab chowder도 길거리에서 4달러 이상입니다.
대중교통비도 비싸서 san francisco에서 street car는 편도 2.5달러, cable car는 5달러나 됩니다. san francisco의 물가 정말 대단합니다.
미국은 호텔들도 따로 주차비를 받는데, 무려 하루에 28달러!! 허걱, 그외 지역은 14달러 정도임을 생각하면 두배죠. Pier에 있는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상점들에서 파는 기념품들도 비싼듯 해요. 관광지여서 비싼것 보다는 대체로 기념품들 특히 사람손이 스칫듯 하면 비싸지는 것 같더군요.

특히나 san diego 동물원, sea world같은 유명한 놀이동산은 정말 비쌉니다. 물이 2.7달러, 캐릭터문양의 예쁜 컵에 담는 콜라가 5달러나 하니 말 다했죠.

솔뱅에서 먹은 빵은 맜있었는데, 개당 3달러 가까이 가고 직접 만든 초콜릿은 작은 것 하나가 10달러씩이나 합니다. 저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샀는데 너무 달아서 한입먹고 버려버렸으니, 더 아까울 따름입니다. 여행와서 무조건 안 된다고 할 수 없어 가끔씩 사는 이런 소소한 것들도 쌓이면 꽤 된답니다. 하지만 비싼 게 값어치를 사는지 거기서 사온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은 기존에 있던 것들과 나란히 걸려있는데 눈에 확 들어옵니다.

기름도 가득채우면 거의 40달러, 스타벅스 모카커피가 2.75달러씩 하지만 옷값은 저렴합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가 옷값이 엄청나게 비싼거네요. 백화점 아동복코너에 가 봐도 우리처럼 10만원 훌쩍 넘는 것들은 없구요 티셔츠 바지같은 것들은 20불정도, 점퍼는 50불 정도, 연주복같은 파티복들이 60,70불정도밖에(?) 안하더군요. 남자 폴로 매장도 여기의 반값도 안되죠. macy's 백화점에서 아이들옷과 남편옷 세일하는 것들 중에서 골라서 싸게 잘 사왔습니다. 게다가 customer service에 가니 12% 할인권도 줘서 더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백화점 매장은 무슨 쇼핑센타같아요. 우리처럼 럭셔리하지 않고 그다지 고가의 물건들을 취급하는 듯 보이지도 않았어요. 내실을 기하는 미국인들답죠.

팁문화에 대하여...
한국인인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식당가서 밥 사먹는데 그럼 갖다주지도 않냐? 월급받으면 당연한거지' 라 생각되지만 어찌됬건 그것도 그들의 문화인데 따르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죠. 식당에서 10%는 기본이고 저녁엔 20%정도 팁을 준다고 하네요. 식당뿐 아니라 택시기사에게도 팁, 셔틀버스 운전기사에게도 짐같은 것 들어주면 팁, self service인 곳도 뭔가 날 위해 해주면 팁 등등 상당합니다. 식당 종업원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지만 과연 팁이 없어도 그럴까요? 그들도 사람인데..

Las vegas venetian hotel에서 아이들과 곤돌라를 탔습니다. 가격도 만만치않아요 4명 가족이 50달러 정도였거든요.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앞선 사람이 팁을 주길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뱃사공의 얼굴이 탐탐치 않는 거예요. 전에 보니 재밌는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그러던데 한손은 주머니에 넣고 뿌루퉁한 얼굴로 노만 젓고 있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디서 왔냐고 묻더군요. 동양인들이 팁을 적게 준 모양이죠? 이런 적막한 분위기를 탈피하고자 제가 지갑에서 팁을 미리 꺼내는 듯 보이자 갑자기 그 뱃사공이 화사한 얼굴로 노래도 부르고 아이들에게도 아는 척을 하는 것이 정말 우스웠습니다. 그들이 팁을 보수라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 생각되면서도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후로 차츰 팁에 익숙해가며 적절히 주게 되었습니다.

기부문화에 대하여...
미국내 상점들은 많은 곳에 동전모으는 함이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는 거겠죠. 저도 생기는 잔돈들 몇번 넣고 귀국하는 날 마지막으로 동전들 싹 다 넣으려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아용품 파는 곳에갔었는데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결국 조카들 손에 넘어갔죠.
박물관에 다녀보니 전시품들 밑에 누가 후원한다고 적어놓은 것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도우려면 조용히 할 것이지 생각이 들다가도 오히려 이렇게 드러내놓으면 숨기는 것은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울점이예요. 뇌물이 아닌 기부니까요.

이렇게 해서 짧게나마 다녀오고나서 제 느낌들은 끝이 났습니다. 더 쓰고 싶어도 글발이 딸려 쓸수가 없네요.
다음엔 아이들과의 여행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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