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캘리포니아의 스키리조트 ② (LA의 근교)

2004.12.17 17:30

baby 조회 수:15474 추천:79


LA 근교의 눈 놀이 지역

눈밭에서의 재미를 만끽..썰매타고 눈싸움 눈 내리는 산길에서 말 타는 낭만도 즐기자
 

캘리포니아의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각 지역 스키장과 스키어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스키장은 인공 눈 생산에 따른 엄청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좋고, 스키어들은 질 좋은 자연설(自然雪) 위에서 스키의 참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LA인근 남가주(Southern California)지역의 눈 구경은 매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이후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매년 겨울이 오면 LA의 지붕인 앤젤레스 국유림(Angeles Forest)과 알파인 리조트 빅베어 지역 그리고 남가주 최대 고지대 중 하나인 마운트 파이노스(Mt. Pinos)의 프레지어 팍(Frazier Park) 지역은 흰눈 돗자리를 넓게 깔고 윈터 원더랜드로 탈바꿈한다. 일부 지역에는 10인치 이상 눈이 내릴 때도 있어 끝없이 이어지는 눈밭 위에서 눈싸움, 눈사람 만들기, 눈썰매 등 남가주에서는 흔히 즐길 수 없는 눈 놀이 장소들이 곳곳에 마련되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즌을 맞아 각 스키장들도 오랜만에 천연설로 슬로프를 재정비하고 파우더 스키를 즐기고 싶어 하는 스키어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LA 근교 지역들로 즐거운 눈 놀이를 나서 보자. ☞California Ski Resorts

 

San Gabriel Mountains

 

● 앤젤레스 국유림 (Angeles National Forest): LA에서 북동쪽으로 바라보이는 눈 덮인 산맥들은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I-15번 하이웨이를 중심으로 서쪽으론 샌개브리엘, 동쪽으론 샌버나디노 마운틴으로 나뉘어 진다. LA에서 눈 구경을 가장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곳은 LA의 북쪽 파사데나(Pasadena)인근의 라카냐다(La Canada)에서 시작되는 CA-2번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Angeles Crest Hwy.)를 타고 도달하는 앤젤레스 국유림(Angeles National Forest) 산악지역이다. 꼬불꼬불 잘 만들어진 길이 눈을 찾아 뻗쳐 있으며 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글렌데일(Glendale) 지역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약 20마일 정도 올라가면 앤젤레스 국유림의 첫 번째 눈 놀이 장소인 마운틴 윌슨 천문대로 올라가는 도로를 만나게 된다. 앤젤레스 국유림지역의 설경은 해발 7,000ft 지역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산을 오르는 처음 30여분은 눈이 나올 것같이 않는 경치만 계속되기 때문에 인내를 갖고 꾸준히 드라이브를 하면 백설 절경의 선물을 선사 받게 된다. 특히 칠라오(Chilao) 캠프장을 지나서부터가 경치는 물론 썰매타기에 좋은 완만한 구릉이 곳곳에 있는 백색 눈의 나라가 펼쳐진다. 방문객센터(Chilao Visitor Center)도 있어 앤젤레스 국유림지역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유림 내로 좀 더 들어가면 여러 개의 스키장을 연이어 만나게 된다.

▲ 엔젤레스 국유림의 이모저모 : 앤젤레스 국유림에 주차를 하기 위해서는 $5의 어드벤처 패스(Adventure Pass)를 방문객센터나 지역 내 스포츠용품점에서 구입해야 한다. 곳곳에 캠핑장이 있으며 피크닉 시설이 훌륭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피크닉을 나와 음식을 준비하는 방문객이 이곳저곳 목격된다. 100여개가 넘는 유명한 하이킹 트레일들이 거미줄처럼 숲속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4WD차량들만이 지날 수 있는 비포장도로들이 마니아(Four Wheeler)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트레일과 비포장도로에 대한 지도와 정보 역시 방문객센터에서 제공한다. 해발 5,000ft부터는 길에 얼음이 얼어있기 때문에 운전 속도를 줄여야 한다. 산마루에서 비가 오면 산 정상 지대에서는 눈이 오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스노체인을 준비해야 한다. ☞Angeles National Forest

 

▲ 윌슨 천문대 (Mount Wilson Observatory) : 윌슨 천문대는 1년 내내 일반에게 공개되는 관광지로 주위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주말이면 수많은 방문객이 이곳에 올라온다. 겨울철이면 천문대와 공원이 눈과 지나가는 구름으로 덮이면서 마치 아무도 모르는 눈의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발 아래로 계곡과 LA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천하를 내려다보는 신선함과 우월감에 잠기게 된다. 간간이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때리지만 경치와 너무 잘 어울려 기분이 나쁘지 않다. 소담스런 희망의 발자국을 또박또박 새기며 눈길을 걷는다.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고 도로 옆 벼랑에서 녹은 눈과 함께 굴러 떨어진 돌들이 차바퀴에 부딪치기도 하니 항상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천문대에서 내려와 다시 CA-2번 하이웨이로 산악지역 더욱 깊숙이 20여분 달리면 알프스도 부럽지 않은 남가주의 눈꽃지역을 만나게 되는데 하늘 높이 솟아오른 소나무 사이로 펼쳐지는 설경의 행진이 저 멀리 골짜기를 넘어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어진다. 흰눈이 쌓인 산등성이 너머로 불어오는 산뜻한 겨울바람은 경치에 빠져버린 마음을 더욱 차분하고 편안하게 만든다. ☞Mt. Wilson Observatory

 

▲ 엔젤레스 국유림 내의 스키장들 : 모두 4곳의 스키장들이 있는데 그 중 시설은 다소 떨어지지만 경치는 남가주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마운틴 워터맨(Mt. Waterman) 스키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어린이들과 눈 놀이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남가주 스키장 중에서 가장 좁은 편이다. 좀더 드라이브하면 선라이스(Sunrise) 스키장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 역시 대부분 경사가 급하고 폭이 좁은 편이다. 이어서 라이트우드(Wrightwood) 지역의 마운틴 하이(Mt. High) 스키장도 만나게 된다. 이곳 마운틴 하이 스키장엔 30여개의 슬로프에 12개의 리프트가 있는데 슬로프는 대부분 경사가 급하고 폭이 좁은 편이지만 적설량은 연평균 180인치로 남가주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스키장으로 꼽힌다. 지난 3년간 천만 불 이상을 투자해 스키장의 모든 시설을 대폭 개선하였

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 정상 인근 어려운 코스들이 개장되어 중급 이상의 스키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 스키도 가능하다. ☞Mt. High Resort

 

▲ 크리스탈 레이크 (Crystal Lake) : 샌개브리엘 마운틴(San Gabriel Mountains)의 산정에 있는 조그마한 호수로 여름철 주말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가끔은 당국에서 교통을 차단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으로 송어가 잘 잡히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려 눈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행렬이 주말이면 끊이지 않는다. 근처에는 요세미티나 킹스캐년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의 숲과 높은 바위 봉우리들, 그 사이에 펼쳐진 눈밭이 겨울 산의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곳곳에 바비큐 시설을 갖춘 피크닉 장소가 있다. 또한 레이크 인근에는 낚시 용구를 판매하는 스낵 샵도 있다. 가는 길은 LA에서 I-10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동쪽으로 가다가 아주사 애비뉴(Azusa Ave.)에서 내려 좌회전, 북쪽으로 가다보면 길이 CA-39번 도로(San Gabriel Canyon Road)로 바뀌며 산 속으로 이어진다. 산길을 따라 약 13마일 정도 올라가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보면 가끔 산양(Bighorn Sheep)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의 모습들도 구경할 수 있다.

▲ 마운틴 볼디 (Mt. Baldy) : 겨울철 LA시내에서 북동쪽의 산악지대를 바라보면 머리에 눈을 이고 있는 높은 산이 보이는데 이곳이 해발 10,000피트 높이의 마운틴 볼디이다. LA의 한인 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이지만 빅베어 스키장에 비해서는 시설이 협소한 편이다. 여름철엔 피서지로 인기 있는 일명 대머리 산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약 400에이커에 달하는 슬로프가 있는데 이중 85%가 중급 이상들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노련한 스키어와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춘 스노보더들이 찾는다. 주변에는 소문난 폭포(San Antonio Falls)와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소나무 숲 속에는 눈도 많이 쌓여 경치 구경과 눈 놀이에 아주 그만이다. 이곳 일대의 스키장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위 경치가 좋다. 날씨가 좋으면 LA 앞바다 태평양에 떠 있는 샌타 카탈리나 섬(Santa Catalina Island)과 내륙의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이 계곡으로 가는 길은 LA에서 I-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포모나市(Pomona)를 지나 마운틴 애비뉴(Mountain Ave.)에서 내려 좌회전, 북쪽으로 산길(Mt. Baldy Road)을 15마일 정도 오르면 도착한다. 산길이 좁고 눈이 갑자기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날씨가 흐리면 꼭 스노 체인을 준비하고 스키장에 올라가는 것이 좋다. ☞Mt. Baldy

San Bernadino Mountains Ski Area

● 샌버나디노 마운틴의 산정호수들 (San Bernadino Mountains Alpine Lakes)

약동하는 햇살과 짙푸른 녹음이 손짓하는 봄철의 산중 호수는 일상에 지친 마음에 시원한 샘물을 부을 수 있는 좋은 주말 피난처다. 상큼한 봄풀과 고목 냄새가 그윽한 호숫가 산길을 거닐면 발걸음과 함께 마음도 날 듯 가볍다. LA 주위에는 1~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산중 호수가 많이 있으며 이곳들의 대부분은 캠핑과 피크닉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낚시, 뱃놀이, 하이킹 등 레저거리도 풍부해 주말 가족여행지로도 적격이다. 남가주(Southern California) 산중 휴양지의 메카 샌버나디노 마운틴(San Bernadino Mountain)에는 남가주 최대의 산정호수(Alpine Lake)인 빅베어(Big Bear) 레이크를 비롯해 애로헤드(Arrowhead), 그레고리(Gregory), 그린 밸리(Green Valley), 딥 크릭(Deep Creek) 등 수많은 산악 호수 휴양지들이 산재해 있다. 바로 이곳들이 겨울이면 은빛 눈의 세계가 된다.

● 레이크 애로헤드 (Lake Arrowhead)
LA 근교에서 진짜 알파인 빌리지 스타일의 겨울 경치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매년 겨울이면 천연 눈 위에서의 파우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지붕에 눈을 잔뜩 이고 처마에는 고드름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점포들은 마치 알프스의 마을처럼 운치가 있고 식당에서 간간이 새어나오는 맛있는 음식 냄새는 때 없는 시장기를 불러일으킨다. 싱그러운 솔 냄새가 풍기는 소나무 숲속으로 눈을 맞으며 걸어 보는 것도 색다른 계절의 맛을 느끼는 한 방법이 된다. 썰매타기와 스키는 물론 낚시도 즐길 수 있으며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있는데 겨울에는 호수의 바람이 여간 차갑지 않다. 애로헤드 레이크에는 피겨스케이팅 스타 미셸 콴(Michelle Kwan)이 트레이닝을 하던 아이스 캐슬(Ice Castle International Training Center)이 있는데 매주 주말에는 이곳에서 트레이닝을 하는 스케이터들의 공연이 열린다. 가는 길은 LA에서 I-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샌버나디노를 지나 CA-30번 도로를 만나면 이 길을 따라 북상, 계속 가다보면 산길로 이어지는 CA-18번 도로를 만나며 표지판을 보고 진행하면 된다. 레이크 애로헤드와 빅베어 레이크 일대에는 스노밸리(Snow Valley), 그린밸리 노르딕(Green Valley Nordic), 스노 서밋(Snow Summit), 베어 마운틴(Bear Mountain) 등 모두 4곳의 유명스키장이 있다. ☞Lake Arrowhead

 

Big Bear Ski Resort ● 빅베어 레이크 (Big Bear Lake)

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30마일 떨어진 샌버나디노 마운틴(San Bernadino Mountains) 정상 문턱에 있는 빅베어 레이크는 호수 자체도 경관도 아름답지만 야생동물 서식지, 환경보호구역 등 주변의 볼만한 명소와 함께 여름철 보트타기, 연중 내내 알파인 슬라이드 등 위락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어 도시인의 주말별장으로 제격이다. 이곳 빅베어 레이크는 사시사철 리조트 지역으로 인기 있는 곳으로서 장소에 따라 기후적인 조건 때문에 연중 오픈하는 곳과 제한적으로 오픈하는 곳이 있는데 11월까지 즐길 수 있는 여름 프로그램과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 시즌을 맞는 겨울철 스키투어가 있다. 시즌 티켓을 구입하면 겨울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Big Bear Lake

 

 ▲ 봄부터 가을까지 :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최고 인기 있는 것은 역시 물놀이라 할 수 있다. 해발 6,700ft 높이에 있는 빅베어 레이크의 보트시즌은 3월부터 11월까지이며 11월 이전이라도 호수가 얼게 되면 오픈을 하지 않는다. 최대 45명까지 태울 수 있는 유람선은 댐, 차이나 아일랜드, 태양관측소 등 호수 주변의 명소를 돌게 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배가 출발하며 보트대여(Boat Rental)도 가능하다. 또 LA근교 최고의 민물 낚시터라 할 수 있는 이곳은 송어나 잉어, 메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빅베어 레이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로는 알파인 슬라이드(Alpine Slide)가 있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오픈하며 계절과 날씨에 따라 플라스틱 오픈 수로에서 물 미끄럼타기, 눈 위에서 고무튜브타기와 썰매타기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하루 종일 무한정으로 탈 수 있는 데이 패스(Day Pass)의 구입도 가능하다.

 

▲ 빅베어 옥토버 페스트 (☞Big Bear Oktoberfest) : 매년 10월이 되면 독일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Oktoberfest)가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열린다. 이 중에 가장 가볼 만한 곳 중 하나가 빅베어의 옥토버 페스트이다. 바바리아인들의 축제인 옥토버 페스티벌이 처음 시작된 것은 1812년, 독일의 뮌헨에서였다. 훗날, 바바리아 왕국의 왕이 된 루드비그 왕자와 테레사 공주의 결혼기념일을 축하면서 시작됐다. 빅베어 행사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옥토버 페스트 중 하나인데 남가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면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빅베어 레이크의 숙박 : 빅베어 레이크 주변에는 모텔, 캐빈 등등 숙박업소가 많이 있지만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이곳의 랏지 숙박은 시골의 오두막집을 연상시켜 마치 숲속의 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줘 가장 권해볼만하다. 이곳에는 부엌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음식재료만 갖고 가면 마음대로 요리를 할 수 있으며 난로, 샤워시설, 난방 등 일반주택에서 갖추고 있는 것은 모두 다 완비하고 있다. 겨울에도 문을 열고 있는 캠프장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캠프장이 주를 이루는데 샤워장과 세탁기 등 편의시설에 따라 요금이 다양하다. ☞Big Bear Lake Lodging Guide

 

▲ 겨울철 스키타기 : 6,600~8,800ft의 고봉에서 펼쳐지는 스키투어는 빅베어 최대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겨울만 되면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각 지역에서 몰려드는 스키어들로 항상 붐빈다. 스키코스는 위치에 따라 베어 마운틴(Bear Mountain) 스키 리조트와 스노 서밋(Snow Summit) 스키 리조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오픈한다. 스노 서밋과 베어 마운틴은 야간 스키로도 유명한데 LA의 직장인들이 근무를 마치고 스키장으로 달려가 밤공기와 함께 슬로프를 가로지르기도 한다. ☞Big Bear Mountain Resorts

 

 스노 서밋과 베어 마운틴 스키장 : 최근 남가주 최대 스키 리조트인 빅베어의 스노 서밋(Snow Summit)이 인근의 베어 마운틴(Bear Mountain) 리조트를 합병, 서부지역 최대의 스키 리조트로 부상했다. 이들 리조트의 합병으로 스키어들은 하나의 티켓을 구입해 두 곳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슬로프(slope)의 선택폭도 크게 넓어졌다. 스노 서밋(Snow Summit)은 남가주 최대의 스키장으로 1.25마일에 달하는 ‘웨스트 리지(West Ridge)’ 슬로프를 비롯하여, 총 19마일에 달하는 30개의 길고 짧은 스키 및 스노보드 슬로프들로 얽혀져 있다. 이곳에는 모굴, 웨이브, 하프파이프 등은 단순히 경사도에만 스릴을 의지하는 슬로프 대신 보다 다이내믹한 활강을 보장하는 이색 슬로프들을 대거 오픈해 스키어를 맞고 있다. 시간당 8,000명 이상의 스키어들을 산상으로 실어 나를 수 있는 ‘마운틴 엑스프레스(Mountain Express)’ 리프트를 포함해 모두 11개의 리프트가 가동되고 있는 스노 서밋은 특히 6번 리프트를 타면 마치 파도를 타는 듯한 슬로프 자체의 매력이 유혹적인 웨이브 코스인 ‘더 월(The Wall)’ 에 도착하게 되고 어린이들과 하루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파크도 문을 열었다.  

스키어들이 각종 묘기를 부리면서 즐길 수 있는 프리 스타일 파크(Free Style Park)도 있으며 오후 3시경부터 시작되는 야간 스키는 현재 주말에만 실시하고 있다. 슬로프 면이 고르고 경사가 완만하며 연평균 적설량이 75인치로 시즌 내내 즐기기에 충분한 스노 서밋은 지난 4년간 750만 불의 예산을 들여 각종 시설을 개선했는데 특히 슬로프의 넓이를 대폭 넓혔다. 베어 마운틴은 흔히 ‘더 파크(The Park)’ 라고 부른다. 스노 서밋에 비해 경사가 급하고 슬로프의 면이 고르지 않아 숙달된 스키어나 스노보더들이 많이 찾는다. 고속 리프트인 ‘베어 익스프레스(Bear Express)’를 비롯하여, 7개의 리프트가 가동 중이며 30여개의 슬로프가 얽혀져 있다. 이 곳에는 남가주에서 가장 넓은 스노보드 전용 슬로프가 있으며 적설량은 이웃한 스노 서밋과 별 차이가 없다.

 

● 프레지어 파크와 마운틴 파이노스 (Frazier Park & Mt. Pinos)
이곳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지역으로 매일 하늘의 별들을 관측하는 천문학도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맑은 공기를 몸 속 깊이 담으면서 하늘의 정기를 듬뿍 받게 되는 곳이다. 남가주의 알프스라고 할 수 있는 이 곳은, 12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겨울시즌 강설량이 6피트에 달하는 눈의 고장이기도 하다. 마운틴 파이노스(Mt. Pinos : 8,831ft)는 이 지역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Los Padres National Forest)의 최고봉답게 길이 가파르고 눈이 많이 오면 하이킹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며 고원지대에 완만한 구릉들이 잘 발달돼 있어 크로스컨트리 스키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관련 기사보기


특히 총 면적 2천 에이커의 이 곳 출라비스타 캠프장(Chula Vista Campground)의 주차장은 레크레이션 지역으로 선정되어 있어 눈이 많이 내리면 이곳 주차장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장으로 변한다. 눈 구경과 고무튜브 타기에 적합한 스노 언덕이 수두룩하며 스노모빌 타기도 유명하다. LA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한적한 곳으로, 특히 눈이 많이 내린 후의 설경은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다.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넓은 눈밭에 한 두 가족이 눈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인근 산록의 마을 프레지어 파크(Frazier Park)에는 스노 플레이를 위한 각종 렌탈이 가능한 ‘마운트 파이노스 원터 스포츠(Mt. Pinos Wintersports)’ 라는 가게가 있다. 겨울철 눈과 날씨 및 도로상황에 대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Frazier Park

- 이상 미주 한국일보에서 발췌 편집 하였습니다 -



● 레이크 타호와 레이크 이사벨라


캘리포니아에서 최고의 스키장지역을 꼽으라면 역시 레이크 타호(Lake Tahoe)일 것입니다. 1960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도 했던 곳이니만큼 그 시설과 인프라는 과연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너무나 유명한 곳이고 관련정보들도 풍부한 곳이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했습니다. 그밖에도 눈 구경을 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을 한 군데만 더 꼽아보자면 저는 레이크 이사벨라(Lake Isabella)를 추천합니다. 시코이어(Sequoia) 국립공원의 남쪽에 해당하는 곳인데, LA서도 가까운 곳이니 서부여행 중에 다녀오실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겨울철 레이크 타호 관련페이지


 

▲ CA-178번 도로와 이사벨라 호수 (Lake Isabella) :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CA-178번 도로를 드라이브 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가장 아랫부분 시코이어 국립공원의 남쪽을 횡단하여 계속해서 동쪽으로 나아가면 인요컨(Inyokern) 마을을 지나 데스밸리로 이어지고 있으며 반대로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 데스벨리를 관통하고 난 후 베이커스필드나 프레즈노 방향으로 향하는 분들이 이용하게 되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셜리 메도우 스키장(Shirley Meadows Ski Resort)이 있는 이곳 주변은 해발 고도가 불과 2,500피트 남짓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이면 온통 눈밭에 둘러싸여 스키와 스노보드, 스노모빌 타기, 노르딕 스키 등등 겨울철 레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로 향하는 길이 워낙 꼬불꼬불하고 오르막이 연속되는 곳이라 겨울철엔 가끔씩 도로가 폐쇄되기도 하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자연의 숨결을 듬뿍 느끼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볼만한 겨울여행지 중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Shirley Meadows Ski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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