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X4 Rent
전날 친구와 늦게까지 소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바람에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오늘도 아침부터 일정이 빡빡합니다. 우선 친구 딸의 등교길에 아이들을 딸려 보네서 겉모습 뿐이기는 합니다만 미국의 학교를 구경시켜주고 그사이 저와 친구는 차를 빌리러 갔습니다.
오늘 이동 인원이 우리가족 4명과 친구, 그리고 아는동생까지 와서 6명이었기 때문에 차 한대로 움직일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두대를 가져가자니 그것도 마땅치 않아서 여럿이 탈수 있는 벤이나 SUV를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Oxnard에 있는 Avis에 들러서 Chevy의 TrailBlazer를 빌렸습니다. 힘좋고 생각보다 안락하고 실내공간도 넓은 차였습니다. 이곳 사람(친구네 식구들 뿐이지만^^)들은 이상하게 SUV나 Pick-Up Truck을 좋아합니다. 이유는 실용적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만 잘 이해 못하게습니다. 지들이 얼마나 짐 실을 일이 많고 Off-Road 달릴 일이 많은지....

Tip 하나!
한국에서 렌트카를 결정할때 Navigator가 붙어 있는 차를 빌릴수 있는 곳이 Hertz뿐인 줄 알았습니다(저만 그랬나요?) 그래서 렌트비용이 좀 비싸더라도 Hertz를 고집하였었습니다.(LA 지역에 Navigator 장착차량이 Sold Out 되었다고 하여 그냥 싼데로 골랐습니다만..) Avis에서 렌트하다 발견한 건데 Avis에도 Navigation System이 있더군요. 공부(?) 삼아서 써볼까 했는데 자기네 동네에는 없고 LAX에서는 빌릴수 있다고 하여 실제로 사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Solvang
Thound Oaks에서 101을 타고 약 두시간 쯤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가는 길에 Santa babara를 거쳐서 가게되는데 오는 길에 들러보자고 일단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교민이 두명이나 있기 때문에 지도를 안가지고 갔는데 가는 도중에 친구와 동생이 옥신각신 거리더군요. 지나쳐왔다! 아니다!아직 멀었다! 이러면서...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Solvang에 가 본지 한명은 5년 쯤, 한명은 10년이 넘은 것 같다고 합니다. 에구~ 하긴 저도 민속촌 가본지 15년이 지난 것 같고 지금 찾아가라면 길이 헷갈릴겁니다.
옥신각신거리며 찾아간 솔뱅은 처음에는 약간 실망....조그맣고 이쁘장한 시골 마을이라는 느낌 정도.
하지만 가게들 구경하고 노천카페에서 점심 먹고 하는 중에 갑자기 드는 느낌이 모든 것이 천천히 움직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나다니는 차도 느리게 다니고 사람들의 발걸음도 느릿느릿 움직이고, 가게들의 외형이나 내부 장식들도 모두 정적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왠지 편안해 지는 느낌.... 나른한 오후 햇살을 쬐는 고양이(헉! 표현이 좀 이상하다^^) 가 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식사하고, 쵸콜릿 만드는 것 구경하고, 물건파는 가게들 구경하느라고 3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 같은데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구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쵸콜릿 가게에 가면 시식용 쵸콜릿을 놔두는데 앞에 있던 양놈이 거의 다 집어가는 것 보고 우리도 그렇게 했습니다^^

Santa Babara
가는길은 101 이었기 때문에 돌아올때는 154를 타고 Santa babara 시내로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 중간에 공사표시가 있고 Road Closed라는 싸인이 있고 공사 인부인 듯한 사람이 서있었습니다. 미국에 20년 가까이 살았으면서 한국인의 긍지를 버리지 않고 있는 두명의 교민이 서로 3초간 고민하더니 돌아가기 귀챦으니까 그냥 가보자는 것입니다. 우리 빌린차가 4X4니까 진짜로 막혀있으면 산넘어 가면 된다나? 그리고 열심히 달렸는데 정작 도로는 뻥 뚫려 있고 서로가 잘했다고 낄낄거리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헉! 그런데 세상에나...저의 한시간 쯤 달려서 Santa Babara가 내려다 보이는 산 꼭데기까지 왔는데 도로를 완젼히 막고 공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당하더군요...거의 4~50 마일 이전에 표지판 하나 세워두고 공사를 하고 있다니.... 산넘어 가겠다는 기백은 어느새 꺽이고 왔던길을 거의 두시간 넘게 뒤돌아 가서 결국은 Santa babara 시내 구경은 못하고 부둣가에서 갈매기와 놀며 노을진 태평양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산타바바라 해변은 LA지역과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가하고 여유로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내를 구경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부둣가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너무나 이뻤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느릿느릿한 여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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