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여행기(PCH)

2005.02.24 18:31

제로니모 조회 수:2437 추천:85

오늘은 PCH를 달려서 산호세까지 가야 하는 날입니다.
중간에 볼만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비치, 마돈나(메더나?) 인, 솔뱅, 허스트캐슬, 빅서, 몬트레이 반도....
계획상 하루에 주파해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다 볼 수 는 없는 것이고, 출발 당시에는 솔뱅(전날 봤으니까)과 허스트 캐슬은 생략하고 몬트레이반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돈나인에서 점심 먹고 본격적인 해변가길을 따라 달리던중....동쪽 산위로 성과 같은 집이 보입니다. 아! 저게 허스트캐슬이구나.. 하면서 지나치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들렀다가자고 합니다. 지도상으로 봐도 LA와 SF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시오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며....
이미 지나쳤던 길을 10분쯤 돌아와서 허스트캐슬에 들렀습니다. 바닷가 근처에 있는 Visitor Center에서 표사 가지고 버스를 타고 올라가게됩니다. 거리나 고도로 보았을때 경포대에서 표사들고, 대관령 꼭대기에 있는 집을 구경하러 가는 셈입니다.
한마디로 볼만 합니다. 돈많은 호사가의 사치로 볼 수도 있겠지만 자본주의에서 성공한 사람의 극단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여러가지 투어코스가 있는데 우리가 본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서 야외수영장과 테라스, 방문객 숙소, 식당, 연회장, 극장, 실내 수영장 정도를 들러보는 것이었습니다.
여기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투어코스를 둘러보는게 약 한시간반 정도, 그리고 나면 Visitor Center에서 약 40분짜리 영화를 보게되므로 3시간은 족히 잡아야 합니다. 우리는시간상 영화는 생략하고 북으로 북으로 달렸습니다. 이제는 좀 달릴만 합니다 ^^ 추월도 해가면서......

에구...아이들은 계속해서 뒷자리에서 잠만 잡니다. 초반에는 바닷가에서 사진도 찍고 놀았었는데 어느새 잠만 자고 있습니다. 이 아까운 경치를 놔두고.....

빅서도 시간상 생략, 그러고 나서도 몬트레이에 도착한 시간은 5시가 다 되서였습니다. 미리 봐둔 일몰시간은 5시30분정도. 이미 17mile Drive는 시간이 늦었다고 입장안하는게 좋겠다고 하기에 바로 Fisherman's Warf 로 가서 번개불에 콩구워 먹듯이 둘러봤습니다. 선창에 있다는 물개도 못봤구요...ㅠ.ㅠ

이후 밤길에 길찾아서 산호세 친구집까지 갔습니다.
이번엔 아이들이 자지 않고 뒷자리에서 낄낄데며 장난치고 놉니다. 우끼는 일이죠...경치구경할만한 낮에는 잠만 자더니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밤에는 깨어서 놀고 있으니....

역시 동네 쇼핑센터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친구 집앞에 차를 세우는데 맡아지는 김치찌게 냄새...
우리야 그냄새가 반가웠지만 주변에 사는 양놈들은 아마도 무척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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