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Jelly Belly 캔디공장 견학기

2005.02.25 14:47

Juni 조회 수:6837 추천:129

여행정보하나 드립니다. 먼저 저는 다음의 회사와 아무 관계없습니다. 단지 여러분들이  이곳을 지나다가 재미로 한번 견학하면 즐거울 것 같아서 정보를 드립니다.


아이들이 봄방학 기간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하루를 투자하기로 하고 아내도 하루 off 내서, 아이들 데리고 어딜 갈까...몬트레이를 갈까 샌프란시스코 알카트래츠 투어를 해 볼까 고민고민하다가, (보니 알카트래츠는 비수기인 요즘도 3일전에 예약을 해야 하더군요)...  아내 직장동료가 알려준 Jelly Belly 캔디 공장 견학을 가기로 낙찰했습니다.
가는 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80번을 타고 새크라멘토로 향하다가 Fairfield 지역에서 12번 하이웨이로 나가서 바로 공장이 위치해 있습니다.(오른쪽으로 Budweiser공장이 보이면 12번 east 고속도로로 바로 빠져서 나가면 되겠더군요)


Jelly Belly는 이곳에서 어른이나 아이들에게나 아주 인기 있는 캔디입니다. 신선한 과일, 코코넛, 베리 과일주스 등 천연원료만 사용하고 있고 지방이 없다고 하네요. 맛 또한 기막히죠. 100 여가지 맛이 생산되고 있는데 하나하나 맛이 다 다릅니다. 콩같이 생긴 알맹이들이 예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나름대로 조합해서 먹으면, 희한한 맛을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네요. 한국에도 수입이 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무료투어를 매 15분마다 하고 있더군요.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문을 엽니다. (마지막 투어는 4시) 저희는 11시쯤 도착 했는데 생각보다 방문객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스쿨버스도 많고 아마도 field trip을 온 아이들인가 봅니다. Caf?를 지나 들어서면 다양한 캔디 장식물들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역사적 사진과 변천사를 알려주는 전시물도 있고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가지 색깔의 캔디로 유명한 사람들의 모습을 만들어 전시해 놓은 것입니다..투어하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데 정말 한 알 한 알 색깔을 매치하며 제작하는데 정성이더군요. 대기실엔 공항 입국 수속 장처럼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어 한 30-40분은 기다렸습니다. 이 곳 저곳 전시물과 장식을 보느라 별 지겨운 줄 모릅니다.


그런데 한쪽 벽엔 전 미국 대통령 로날드레이건 친필 편지며 전기, 책(biography) 등등이 있고 곳 곳에 사진이 걸려 있어 의아해 했는데 tour중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레이건이 주 정부 지사 시절에 Jelly belly candy를 통해 담배를 끊을 수 있었고 그 이후, 이 캔디를 너무 좋아하게 되어 백악관으로 가서도 늘 애용했다는 겁니다. 회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캔디를 보내고 도네이션도 많이 하고 해서 좋은 관계를 평생 유지했지요.(그의 죽음도 가장 슬퍼한 회사이일거라 믿습니다)  

Tour가 시작되면 guider가 앙증맞은 종이 모자를 하나씩 나눠 줍니다. 아마도 재미와 더불어 머리카락 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1층은 공장이고 관광객은 공개된 공장을 2층에서 내려다 보는 형태로, 4각형으로 한 바퀴 돌며 견학을 합니다.

캔디가 만들어 질 때까지 7-8일이 걸리더군요. 설명이 주어질 때마다 모니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이해를 돕습니다. 색깔을 넣는 장면, 윤기를 내는 장면, 파우더를 뿌리는 장면, …전 공정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게다가 향기가 진동하고 소리 또한 “짜르르”하며 감각적입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어른들도 캔디의 달콤한 유혹을 이겨낼 수는 없을 겁니다.
Tour는 재미있고 40분 정도 걷습니다. 유모차, 장애인 휠체어 완벽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거기다 tour가 끝나고 나갈 때 캔디를 두 가지, 두 봉지를 나누어 줍니다. 물론 공짜죠. 나눠준 캔디를 입안에 넣고 달콤한 맛을 느끼며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시식장 및 판매장.  원하면 sale로 사가게 해 놓았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자기의 공장을 P.R도 하고 판매도 하는 고도의 상술을 보게 됩니다.

한가지 놀란 것은 어떻게 작은 콩 같은 알맹이 하나하나에 Jelly Belly라는 로고를 인쇄할 수 있었을까?입니다. 그 해답은 나중에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비밀로 남겨두죠.


한글로 된 안내문도 있더군요. 벛꽃이 만발한 회사 주위를 드라이브하며 나오며 이 색깔 저 색깔 입에 던져 넣으니…. “이 맛은 안 좋아, 이건 괜찮은데! 야! 이것은 정말 끝내준다. 이건 희한한 맛이네! 아빠! 흰 것과 빨간 것 같이 먹어봐 딸기를 곁들인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야” 전 멕시칸 고추 성분이 들어 있는걸 먹어서 김치 찌게 먹은 듯 후후 불었죠.  즐거운 오후였답니다.

한국에서 와서 급히 다니는데 언제 그곳 까지 가누? 맞습니다 맞고요. 그래도 혹, 샌프란시스코에서 80번을 타고 레이크 타호, 새크라멘토를 향할 때, 또는 샌프란에서 80번을 타고 북쪽 시애틀이나 포틀랜드 지역을 가기위해 5번을 찾아가다가 한번 들러 보시면 어른이나 아이들이 다 좋아 하실 것 같습니다. 1층에 맥다날 같은 카페도 있으니 식사도 하고 쉬어가는 셈 치고 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총 1시간 30분(투어40분 포함) 정도 예상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http://jellybelly.com/Cultures/en-US/default.htm


(애고! 이 것 하나 쓰는데 이리 시간이 들고 힘드니….아래에 장문으로 여행 정보 상담해 주시는 분들은 얼마나 수고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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