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국여행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Thank you!', 'Excuse me', 'Sorry' 라는 말을 잘 못합니다.
그리고 지나치는 사람들의 동선을 가로 막는다던가 넓은 길을 우리 가족들이 모두 차지하고 지나가는 등(이렇게 되면 마주오던 서양사람은 어쩔줄 몰라하며 오던길을 멈추더군요) 그네들의 에티켓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어도 제대로 시정되지를 않더군요. (돌아올때 쯤 되면 자연스레 적응되기는 하지만...^^)
항상 느끼지만 언어의 장벽보다 관습의 장벽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행중에 한가지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희 와이프 영어를 잘 못하는 편입니다. 여행네네 계속해서 제 뒤만 졸졸~
그런데 우리 와이프가 Outlet mall에서 쇼핑할때나 간단히 음료수를 살때, 또는 누군가가 우리를 도와줬을 때 'Thank you!' 대신에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한국말을 알리도 없는 그네들이 눈치껏 알아듣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여유가 있을 때는 'Thank you!를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한다'고 설명해 주면 아주 재미있어 하며 잘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감사합니다!'를 연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바람에 primm에서는 장사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한국어 강좌까지 했답니다^^)
너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조그마한 것이지만 한국을 알려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