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를 출발해서 돌아오는 미국서부여행
Vancouver - Oregon Coast - San Francisco - PCH - Grand Canyon - Theme Parks - Yosemite - Seattle
(Q) 예정 여행기간 14일 또는 15일 동안 가능한지? 어떻게 일정을 잡는 것이 좋은지요? : 안녕하세요. joohyun님 지난 번에 여행 다녀오실 때 비슷한 코스를 가시지 않았나요? 작년 12월에 여행 다녀오신다고 하셨는데..궁금합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에도 궁금하신 사항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드리도록 하죠. 캐나다 밴쿠버를 출발해 오레곤을 거쳐 캘리포니아 서남부를 관광하고 다시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를 거쳐 밴쿠버로 돌아가는 2주간의 여행!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일정이 빡빡하고 한 곳에서 충분히 관광할 시간이 주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 후다닥 구경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에 바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곳을, 어떻게 관광하느냐에 따라 일정은 달라지겠지만 만약 밴쿠버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샌프란시스코나 LA로 이동해서 렌터카를 따로 이용하는 일반적인 자동차여행이라면 2주간의 시간이면 적당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본격적인 관광시즌에 들어가기 전의 오레곤 코스트(Oregon Coast)를 관광하는 것은 일장일단이 있겠네요. 지금도 흐린 날이 많은 을씨년스러운 바닷가를 찾아 해변과 등대를 구경하는 것이 꽤 감상적일 수도 있고, 한편으론 무척이나 지루하고 시간을 많이 지체할 수도 있는 코스니까요. 그런 이유로 오레곤 코스트 전체를 구경하는 것보다는 유명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만 감상하고 계속해서 캘리포니아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도 고려해 보셔야 하고, 밴쿠버를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캘리포니아로 곧장 이동한다면 오레곤 코스트와 시애틀 지역의 관광명소들을 골고루 방문하기는 어렵겠네요.

◎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코스와 일정 중 일부
1 일째 : 샌프란시스코
2 일째 : 샌프란시스코 오전 관광 후 - 몬트레이(Monterey) 로 이동  
3 일째 : 몬트레이를 출발해 - PCH 관광 후 - 샌타바바라(Santa Barbara) 로 이동
4 일째 : 샌타바바라 오전 관광 후 - 라스베가스로 이동
5 일째 : 라스베가스 관광
6 일째 : 라스베가스 출발 -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관광 후 - 플렉스텝(Flagstaff) 또는 세도나(Sedona) 로 이동  
7 일째 : 플렉스텝 또는 세도나 출발 - 샌디에고로 이동
8 일째 : 시월드(Sea World) 관광 후 애너하임(Anaheim) 으로 이동
9 일째 : 디즈니랜드(Disneyland) 관람
10일째 :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s) 관람

만약 위와 같이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곳과 그에 따른 소요일정을 고른다면 총 10일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즉, 나머지 기간(4~5일)을 이용해 밴쿠버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오셔야 하고 또 LA를 출발해 밴쿠버까지 가셔야 하는 셈이지요. 이동하는 것에만 전력을 기울여야 함은 물론이고 관광을 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시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로 항공편을 이용해 곧장 캘리포니아에 도착해 시애틀과 오레곤 코스트를 포기하고 나머지 기간을 전부 보다 많은 관광시간에 할애할 수 있는데..이제 여행 출발일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항공권을 구하려면 이 역시 난감한 문제겠군요. 일찌감치 미리 확보해 두는 것에 비해 항공권 가격도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지불해야 하니까요. 그런 점까지 모두 감안한다면 결국 원래의 계획대로 미니밴을 이용해 전체일정을 커버해야 하는데, 그 상황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포함시키면 하루가 또 필요하니 나머지 기간은 이동에만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아요. 즉, 오레곤 코스트를 구경하는 것을 최소화 하던지, 아니면 아예 제외시키고 가능한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과 시애틀과 그 주변의 관광(예를 들면 보잉사 견학 등)에 하루를 할애하던지 말입니다. 현재 희망하시는 구체적인 관광명소는 모르지만 일단 오레곤 코스트의 북쪽지역을 포함시켜서 대강 아래와 같은 일정을 고려해 볼 수는 있겠네요.

◎ 제가 한번 궁리해 본 전체일정
1 일째 : 밴쿠버 출발 - 아스토리아(Astoria)【 450 마일 】
2 일째 : 아스토리아 - 유진(Eugene)【 250 마일 】
3 일째 : 유진 - 샌프란시스코 도착【 550 마일 】
4 일째 : 샌프란시스코【 50 마일 】
5 일째 : 샌프란시스코 오전 관광 후 - 몬트레이(Monterey)로 이동【 120 마일 】
6 일째 : 몬트레이를 출발해 - PCH 관광 후 - 샌타바바라(Santa Barbara)로 이동【 250 마일 】
7 일째 : 샌타바바라 오전 관광 후 - 라스베가스로 이동【 350 마일 】
8 일째 : 라스베가스 출발 - 그랜드캐년 관광 후 - 플렉스텝(Flagstaff) 또는 세도나(Sedona)로 이동【 350 마일 】
9 일째 : 플렉스텝 또는 세도나 출발 - 샌디에고로 이동【 500 마일 】
10일째 : 시월드(Sea World) 관광 후 애너하임(Anaheim) 으로 이동【 100 마일 】
11일째 : 디즈니랜드(Disneyland) 관람 후 LA로 이동【 50 마일 】
12일째 :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s) 관람 후 프레즈노(Fresno) 로 이동【 250 마일 】
13일째 : 프레즈노 출발 -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광 후 새크라멘토 도착【 300 마일 】
14일째 : 새크라멘토 - 컬럼비아 강변(Columbia River Gorge) 드라이브 - 후드리버(Hood River) 도착【 650 마일 】
15일째 : 후드리버 출발 - 보잉사 견학 - 밴쿠버 도착 【 450 마일 】

▲ 출발 첫 날 : 밴쿠버를 출발해 워싱턴주 남쪽의 세인트 헬렌 화산지역(Mt. St. Helens National Volcanic Monument)을 잠깐 구경 후에 오레콘 코스트의 역사적인 해변 마을인 아스토리아(Astoria)까지 이동하는 것입니다. 세인트 헬렌 화산지역은 전망대(Johnston Ridge Observatory)에서 잠깐만 구경하는 것으로 계획하시면 그리 많은 시간은 소요되지 않을 것 같아 출발 첫날 약 450마일의 거리를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밴쿠버를 출발해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입국심사를 마치자마자 출발부터 강행군(?)이 시작됩니다.

▲ 2일째 ~ 3일째 : 아침에 아스토리아 해변의 자욱한 안개를 감상하고 계속해서 US-101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향해서 시사이드(Seaside)와 캐넌비치(Cannon Beach)를 구경합니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한적한 바닷가가 오히려 더 멋있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날씨가 관건입니다. 진눈깨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라면 춥고 쌀쌀한 바닷가를 찾은 계획이 오히려 원망(?)스러울 수도 있어요. 아무튼 이곳 캐넌비치를 지나 오레곤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치즈공장으로 유명한 틸라묵(Tillamook)에 들리세요. 치즈공장 견학에 관심이 있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최근 개봉한 레오나드 디카프리오(Leonard DiCaprio) 주연의 ‘에비에이터(Aviator)’ 라는 영화를 통해 더욱 유명해진, 하워드 휴즈(Howard Huges)에 의해 제작된 거대한 항공기인 스프루스구스(Spurce Goose)가 있는 에버그린 항공박물관에 들러셔도 좋고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까요. 이렇게 계획된 하루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면 세일럼(Salem)이나 좀 더 남쪽의 유진(Eugene)까지 이동하셔서 주무셔도 좋고요. 3일째는 샌프란시스코까지 약 550마일의 거리를 하루종일 이동만 하셔야 될 것 같은데..날씨와 시간이 허락한다면 캘리포니아 북서부의 레드우드 국립공원을 잠깐 구경할 수는 있겠네요. 오레곤주 남부를 지나 캘리포니아 북부로 이어지는 구간은 날씨에 따라서 소요시간의 편차가 심하답니다. 눈이 오거나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 레드우드 국립공원을 찾아가기가 어려울 것 같고요. ☞Evergreen Aviation Museum

▲ 7일째 :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일반적인 코스와 일정을 기본적으로 고려한 것이지만 7일째, 라스베가스에 도착해 단 하룻밤만 보내고 다음날 곧바로 그랜드캐년으로 향하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라스베가스란 곳이 아무래도 성인들 중심의 여행지이다보니 이곳에서의 하루를 줄여 다른 곳에 할애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 일단 이렇게 짜 맞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가족휴양지로 계속 변모해 가는 라스베가스는 어린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여러 관광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이런 관광 포인트들을 감안한다면 최소 2박을 하셔도 좋은데 결국 다른 일정이 또 바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답니다. 아무튼 joohyun님 가족들의 취향을 고려해서 결정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링크된 사이트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길만한 라스베가스의 관광거리도 한번 찾아보시고요. 만약 꼭 하고 싶은 계획이 있거나 즐길만한 놀이거리가 있으면 그에 따라서 이 부분은 수정을 하시면 됩니다. ☞Las Vegas Kids

▲ 13일째 ~ 15일째 : 프레즈노를 출발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천천히 둘러보고 난 후, 밴쿠버로 돌아가시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계획을 하였습니다. 여행을 출발한 지 2주가 다 되어가니 요령이 꽤 늘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즉, 하루의 이동거리와 숙박지를 자연스럽게 예상할 수 있게 되는 셈인데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관광을 모두 마치고 공원을 벗어나 새크라멘토(Sacramento)로 방향을 잡으세요. 만약 새크라멘토에 도착을 했는데도 그리 심한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가족들의 컨디션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좀 더 북쪽의 레딩(Redding)까지 가셔도 좋습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다음날이 수월해 지니까요. 14일째는 오전 일찍 서둘러 출발해 오후 4시경에 포틀랜드(Portland) 부근까지 도착할 수 있다면 오후시간을 이용해 컬럼비아 강변(Columbis River Gorge)를 드라이브 하면서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까지도 구경을 하시고 후드리버(Hood River) 마을에서 숙소를 찾으세요. 그리고 마지막날 역시 서둘러 출발해 워싱턴주 내륙의 야커마(Yakima)를 지나 먼 발치에서 마운틴 레이니어(Mt. Rainier)를 바라보며 시애틀을 지나고 에버렛(Everett)에 있는 보잉사의 투어센터를 견학하고 밴쿠버로 돌아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투어센터는 오후3시가 마지막 시간이니 가시려고 한다면 시간을 잘 맞추시길 바랍니다. ☞Boeing Everett Tour Center

◎ 코스의 순서를 바꾸어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6 일째 : 몬트레이를 출발해 - PCH 관광 후 - LA로 이동【 330 마일 】
7 일째 :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s) 관람 후 애너하임(Anaheim) 으로 이동【 50 마일 】
8 일째 : 디즈니랜드(Disneyland) 관람 후 샌디에고로 이동【 100 마일 】
9 일째 : 시월드(Sea World) 관람과 샌디에고 관광 후 숙박【 50 마일 】
10일째 : 샌디에고를 출발해서 플렉스텝(Flagstaff) 또는 세도나(Sedona)로 이동【 100 마일 】
11일째 : 플렉스텝 또는 세도나 출발 - 그랜드캐년 관광 후 - 라스베가스로 이동【 350 마일 】
12일째 : 라스베가스 출발 프레즈노(Fresno) 로 이동【 400 마일 】

위의 계획과 비교하면 방문하는 곳은 똑 같습니다. 하지만 순서를 바꾸어 계획한 것이랍니다. 라스베가스의 주말 숙박을 피한다던지, 중간에 친구나 친지 방문 등 다른 이유가 있다면 한번 고려해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그 외 서부여행의 다양한 루트도 한 번 검토해 보시고요. ☞미국서부 자동차여행의 몇 가지 루트

(Q) 여행기간중 캠핑을 할 수 있는 도시와 가능한 경우 캠핑정보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 위에 말씀하신 곳 뿐만 아니라 미국은 전국 어디서나 지정된 장소에서라면 캠핑이 가능합니다. 물론 도심 한복판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고요. 어느 곳이나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충분한 숫자의 캠프장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미국 북서부에서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에 캠핑여행을 한다면 날씨가 좋을 때에 비해 상당히 고역이 될 수 있으니 현지의 날씨와 일기예보에 신경을 쓰시면서 각 지역의 캠프장을 찾아보세요. 각 지역의 캠프장은 인터넷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검색을 하실 수도 있고 여행 중에 해당지역의 관광 안내소(Visitor Information Center)나 웰컴센터(Welcome Center), 스포츠용품점 등에서 따로 캠프장의 디렉토리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게시판의 캠핑 관련 페이지를 검토해 보시면 이에 관한 정보를 참고해 보실 수 있습니다. ☞게시판의 캠핑 관련 페이지

(Q) 숙박은 예약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는 없는지? : 자주 접하는 질문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크게 문제가 되는 일’. 과연 어떤 문제가 큰 문제가 될까요? 방을 구하려고 하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값을 치러야 하거나, 원하는 수준의 방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포함될 것 같아요. 방을 구하는 문제는 여행의 시기와 방문하는 관광지의 사정에 따라 틀릴 수가 있는데, 3월말은 미국 서부지역의 여행성수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로 위의 일정을 기준으로 한다면 오레곤 코스트와 유진(Eugene), 또 몬트레이와 플렉스텝, 그리고 프레즈노 등에서는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얼마든지 마음에 드는 숙소를 고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반대로 너무 지저분해서 단 하룻밤도 자기 싫은 경우도 큰 문제에 속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고 인터넷 화면을 통해서 보기엔 멀쩡해 보이고 가격도 좋아 선뜻 예약을 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체크인을 해보니 맘에 들지 않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럴 경우엔 미리 예약한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100% 만족할 수 없는 상황과 선택의 과정들이 연속되는 것이 모두 자동차여행(Road Trip)의 한 부분이니까 그런 점도 감안해서 생각해 보세요. 미리 숙소를 예약해 두고 안심하고 일정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때론 가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는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이해하고 계실 줄 압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성격과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니까 이래라저래라 한 마디로 잘라 말할 수 없음도 양해해 주시고요. 원칙적으론 여행하시는 분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생각하며 저 또한 같은 의견입니다. 무성의한 답변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만, joohyun님의 알아서 예상하고, 판단해서 결정하세요. 만약 저라면 이렇게 할 것 같네요. 아이들이 여러명 함께 하는 여행이니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 또 LA와 샌디에고 및 그랜드캐년 등 반드시 방문하는 확정된 주요 관광명소와 대도시의 경우는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고 출발할 것 같아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숙소예약 문제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만 할 수 있을 뿐이며 누가 이래라 저래라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스스로 슬기롭게 판단하실 줄 믿습니다.  

(Q) 여행기간 모두 숙박업소에서 숙박할 경우 숙박경비는 어느정도 들어가는지? : 어떤 곳에서 묵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아주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라면 하루 USD $150 이상이 들 수도 있고 저렴한 중급모텔이라면 $60~$70 이 들 수도 있고요. 또 텐트를 치고 주무실 수 있는 캠프장의 경우엔 그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요. 질문하신 분을 난처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만 이 문제는 숙소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역시 스스로 답을 구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Q) 숙박업소에서 방을 달라고 할때 방하나(최소 더블 침대 2개)만 주문해도 괜찮은지? : 그럼요. 원칙적으론 방 하나에 애들 모두와 함께 주무셔도 됩니다. 하지만 각 숙소의 사정에 따라 항상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 하나에 묵을 수 있는 최대인원을 제한할 수도 있고, 추가요금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어른 2명과 아이들 4명이니 적어도 침대가 3개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이럴 경우엔 침대 2개짜리 방에 보조침대를 하나 더 요구할 수도 있고 실제로 방 안에 3개 이상의 침대가 갖춰진 스위트룸(Family Suite)을 선택하실 수도 있답니다. 아울러 원하시는 해당 숙소의 사정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도 같이 이해해 두시면 좋겠네요.

(Q) 총 여행경비가 어느정도 소요되는지요? : 한마디로 답을 드리기가 무척이나 어렵네요. 자동차여행에서의 경비란 통상, 자동차요금(렌트비와 개스비용)을 기본으로 숙박비, 식사와 간식비, 유흥비(놀이공원이나 박물관 등의 입장료) 등으로 계산되는 것이 기본적입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선 쇼핑비용도 포함시킬 수 있겠죠. 그런 점을 근거로 여행경비 예상은 직접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밴쿠버를 출발해 위의 장소를 모두 돌아보고 다시 밴쿠버로 돌아가야하는 정해진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선 개스비를 줄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먹고 자는 부분이 전체예산 중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로 이 숙식 부분을 다각도로 달리 마련해 보면 어느 정도는 경비를 줄일 수 있답니다. 밥을 직접 해 먹는다던지, 모텔보다는 더 저렴한 캠프장이나 RV 파크(RV Park)을 이용한다던지 말입니다.

◎ 놀이공원 입장료 : 놀이공원의 입장권을 코스코(Cotsco)에서 살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전 아는 바가 없네요. 다른 분들이 그에 관한 의견을 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놀이공원에서는 2세(24개월) 이상은 입장료를 별도로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공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한번 확인을 해보시고요. 말씀하신 서던 캘리포니아 시티패스(Southern California Citypass)는 온라인을 통해 미리 구매할 수도 있고 시티패스에 포함된 놀이시설의 현지 매표소에서도 직접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아래 링크된 사이트를 참고해 보세요. ☞Southern California Citypass

◎ 개인적인 의견 :  “좀 바쁜 관계로 현재까지는 대충 이정도의 여행 원칙만 세워놓았습니다.” 라고 하신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옵니다. 바빠서 구체적인 계획을 못 세웠다면 그것도 계획의 한 종류입니다. 누구나가 완벽한 일정과 스케줄로 여행 다니는 건 아니니까요. 바빠서 못했으면 못한 대로 가시면 됩니다. 본인이 바빠서 못 세우는 여행계획을 다른 사람이 대신 세워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누구보다 가족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본인이 직접 계획한 일정이 가장 의미있고 훌륭한 계획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제가 드리는 이런 의견들도 참고로만 활용해 보시고, 비록 바쁘시더라도 출발 전까지 수시로 틈을 내서 여러 가지 알아보시고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땐 언제든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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