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네, 싱가폴항공 이용해 봤어요..

2005.03.13 20:26

파도 조회 수:5094 추천:78

LA근방, 로랜하이츠에 사는 동생에게 편지좀 쓰려고 컴 앞에 앉았다가, 정기경님 질문에 저도 몇가지 답변 올립니다.
다른 질문들은 여기 홈피 전문가들의 훌륭한 답변으로 도움되실거고, 제 글이 어수선하더라도 용서하세요,

>4월5일~ 열흘간 요세미티와 그랜드캐년을 다녀오는 코스를 예정중입니다.
>2. 요세미티에서 라스베가스 가는길은 베이커스 필드에서 하루 묵어 갈까 하는데
* 요세미티 NP 근방 프레즈노에 있는 레디션호텔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한갓진 마을이라 깨끗 + 조용하면서 숙박비도 저렴합니다.

>5.아울렛을 들러야 하는데 어디쯤이 제법 괜찮은 shopping mall 있는지요.
* 이동하시는 거리중에 베이커스필드에서 나와 라스베이거스 가는 지점쯤에 '바스토우' 라고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몰이 있는데, 저는, factory Merchants Bastow '를 1시간 들렀던 적이 있습니다.

저야, 물건구입이 목적이 아니었으니까, 한바퀴 구경만 하자였지만, 겝이니 게스, 오시코시, 애시워스,리바이스 등
우리네에게도 알려진 메이커들이 있어 겁없이 구매하고 있는 한국아줌마들이 눈에 띄긴 했습니다. 정말, 큰손들입니다 ^^*
저도 쓰던 '아메리칸 투어리스트'와 '샘소나이트' 가방이 닳아서 개비해주려고 살폈는데,, 맘에 드는 여행가방 하나에 $ 200~250 하니,
말도 잘 안통하는 곳에서 급히 사는거보단, 한국가서 차분하게 사는게 낫다 싶어 참았답니다. (한국와서 보니, 하나에 3~4십만원 하더라구요,,)
하지만, 가죽제품의 핸드백이나 신발은 정말 가격대비 괜찮은거 참 많습니다.

어쨌든 같은 수입제품을 원한다면, 미리 목록을 정해 그곳서 사오면 돈버는 셈이죠. (옷이나, 신발, 가방, 건강보조 영양제, 책등등,,)
그치만, 여행시간도 많지 않으신데, 궂이 쇼핑에 시간버리지는 마시고 차라리 특색있는 곳을 방문, 기념구매를 하심은 어떠실런지요..
와인농장이나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위치한 내퍼밸리는 캘리포니아 포도주의 명성이죠, 또한 키아누 리부스가 나오는 구름위의 산책' 이라는
서정적인 영화 배경이기도 하고요) 파머스마켓이나(전통적인 재래시장), 반스앤노블서점(서점안에서 파는 스타벅스 커피한잔을 들고
푹신한 의자에 편히 앉아 그림구경 실컷하는 독서삼매경분위기에 눈치하나 주는이 없는 자율분위기)같은 곳 말이죠,,

>7. 인터넷을 해외에서도 이용하려고, 노트북을 가져갈까 하는데..
* 저녁에 호텔방에서 아이들과 씻고 잘준비 하면서 노트북 전화선으로 연결해서 디카사진 저장을 하는데는 유용했죠.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보니 무릎에 올려놓고 시간보내는 사람도 보였고요. 하지만, 느려서 속터지실거예요 ,,ㅋㅋ
baby님은 여행중에도 어마어마한 자료를 찾아주시고,홈피주인 victor님, 전에 여행기를 현장리포트해주신 진문기님은 빠른 방법을 알려주시겠지요 ^^*

8. 이건 좀...미국 출장갈때마다 느끼는건데요. 햄버거를 먹으러가면 웬 주문이 그리 복잡한지..
* take-out 할수있는 알려진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메뉴판에 보이는 음식을 고르고 몇개×몇번 주문하셔요, 내용은 only ~~ 하면서,,
영어짧은 저도 아이들과 한달지내면서 잭인더박스, 인앤아웃, 버거킹, 맥도날드, 칼스쥬니어,, 일부러 한번씩은 다 먹어봤는데요.
그렇게 했는데 별문제 없었어요. ^^* 그리고 기회되면, 다민족이 사는 미국이니까 아메리칸스타일의 여러나라 음식을 맛보시고요,
마땅치 않으시면 푸드코트에서 눈으로 보고 고르셔요. 부담없으니까요. 조개로 끓이는 스프인 크램차우더는 당근 꼭 맛보시고요 ^^*

다니시다 보면, 음식때문에 고생도 하실텐데,, 현지식이 입맛에 안맞아 일부러 한식을 가면, 기대에 못미치고,, 속상하실겁니다. 한번쯤은
일본인이 하는 부페점에 가보셔요. 참 깔끔하면서 특색있으면서 거부감 없고 당깁니다. 마무리로 홍차맛 아이스크림은 정말정말 개운해요. 음~ ^^*

>10. 싱가폴 항공 타 보신분 계신가요? 서비스나 타보신 느낌이 어때요? 현지에서 출발 스케줄 re-confirm도 해야되는지요.
* 한마디로 good 이상 very best No.1 입니다. 지난해 12월에 SQ015편을 이용했는데요,
10시간이 넘는 비행임에도 웃는 시중들어주느라 지칠텐데도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는 당근이고, 기내시설(?)도 훌륭합니다.
좌석마다 앞좌석의 뒷편에 작은 모니터가 있어 60편의 영화와 쟝르별 음악오디오에 게임채널, 실시간 비행경로와 기상, 출발지와 현지,도착지 시간까지
자세히 알수 있어 비행시간내내 지루한거 한개도 없습니다. (오히려 개봉도 안한 영화가 궁금해서 들여다 보느라 잠을 못자서 탈이죠,,ㅋㅋ)
미국과 유럽, 동남아 출장경험이 다소 있는 남편왈,, 좌석자리도 넓은편이고, 싱가폴항공사 서비스는 항공사 중에서도 최고급이라고 합니다.

불편한점 없는지 시종일관 배려해준 서비스를 보여준 여승무원의 복장은
싱가폴 전통의상인인지 편해보이면서 한층 더 아름다와보여 기내구매를 할뻔 했고 ^^* 건조해진 얼굴은
두번의 뜨끈한 물수건 배급으로 위생과 기분이 회복되어졌고, 식사외에 다양한 음료는 물론, 땅콩이나 치즈, 사과, 쵸코바도 쉬지 않고 나눠줍니다.
배부른 탓에 먹지 않고 좌석포켓에 담아놓았던 아이들 몫이, 드라이브 여행중 출출할 때 간식노릇 톡톡히 했죠 ^^*
(승무원이 뭐라고 하면서 시중들어줄 땐, 맛있어요, 고마와요, 잘 먹었습니다,,, 같이 인사해보세요 ♡~)

귀국해서 일주일쯤 지나니, 아시아나 항공사로 마일리지 적립된 편지가 오더군요. 선물받은 기분 ^^*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3일,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은 '휴 그랜트' 나오는 영화 러브 액츄어리'를 보는 기분은 축복받은것 같았고
아이들은 개봉도 하지 않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서 승무원 누나가 나눠주는 인형선물도 받고

인도에서는 싱가폴항공을 국적기처럼 이용한다고 해서 그런지 주로 인도인이 반 수 이상 보였고, 그밖 동양인이 두루 탑승했던거 같아요.
제가 탔던 인천출발행과 돌아오는 샌프란시스코 출발행, 두번으로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말이 많아졌네요.
대부분 여행하는 인도인은 부유층인지,, 허리가 드러나는 전총의상에 귀금속 치장을 많이 했는데, 또 자리에서도 점잖은 매너를 보이더군요.

우리칸을 서비스해준 7명(?)의 승무원 중에 남자 승무원 1명, 싱가폴 승무원 4명, 한국승무원 2명,, 정말 팁주고 싶은 훌륭한 서비스 보여줍니다
아닌게 아니라, 저도 US 나 AA를 타봤는데,, 정말 승무원 아줌마(할머니?) 정말, 무섭습니다,,,ㅠㅠ (물론,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이어서였겠지만서도 ^^)
나서서 홍보할 일도 없지만, 싱가폴 항공 탁월한 선택이실겁니다. 강추!! 하고요~
'귀국 전 72시간 = reconfirm' 공식입니다. 항공권을 살 때 자리까지 확약받았는데 무슨 재확인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의무사항으로 알고 있으니
항공사지점에 전화하세요. (만약, 리컨펌을 하지 않아 예약이 취소되면 아무런 항변도 할수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요
아시겠지만, 미국은 쿠폰 사용이 보편화 되어있으니, 인포에서나 음식점에 꼿혀있는 광고전단지도 무시하지 마시고 봐보셔요.
숙박이나 입장료가 필요한 어느곳이나 물건구입등등 여러종류의 save쿠폰 있습니다.(저, 건성으로 봤다가 후회 많이 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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