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가을 단풍여행

요즘 새벽바람이 제법 쌀쌀한 게 남가주도 어느덧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추색(秋色)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남가주는 기후 탓에 멋진 단풍을 구경하기가 거의 어렵다. 이처럼 사실 캘리포니아에서는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만 사철이 뚜렷한 북가주 지역에서는 미국 최고수준의 가을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동북부의 뉴햄프셔나 버몬트주에 버금가는 가을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단풍 정보로 가장 유명한 곳은 북가주 네바다 시티(Nevada City)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캐롤 리(Carol Leigh)의 웹사이트(☞www.CalPhoto.com)다.

매년 가을이면 단풍 세미나를 개최하는 리는 가을철에는 단풍을, 그리고 봄철에는 야생화가 만발하는 지역을 시기와 함께 정확하게 알려준다. 웹사이트 게시판에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현재 단풍 지역으로 가는 길과 함께 여러 가지 정보들을 함께 올리기 때문에 일부러 멀리 여행을 가서 단풍이 없어 여행을 그르치는 낭패를 모면할 수 있다. 리는 “올해 단풍 시즌은 예년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되는 것 같다”며 “남가주 주민들이 자주 찾는 오웬스 밸리(Owens Valley) 지역은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시작되어 10월말이면 그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북가주의 단풍은 주로 9월말 하이 시에라(High Sierra) 지역에서 시작돼 샤스타(Shasta)와 알파인 카운티(Alpine County) 등 북부 산악지역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 이스턴 시에라(Eastern Sierra)를 넘어서 10월초면 오웬스 밸리(Owens Valley) 지역의 산들까지 물들이기 시작한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비교적 가까운 캘리포니아 단풍 명소로는 LA에서 요세미티로 진입하는 지역 인근의 마리포사 카운티(Mariposa County)나 새크라멘토에서 레이크 타호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네바다 시티(Nevada City) 인근, 그리고 US-395번 하이웨이가 지나는 오웬스 밸리 등이 있다. 특히 남가주에서 5시간 정도면 도달하는 오웬스 밸리의 비숍(Bishop) 지역은 매년 이맘때면 중서부 콜로라도 지역에 버금가는 노란색 애스펜 트리(Aspen Tree)의 행렬이 오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가을의 정서를 만끽하게 해준다. 지금 가을의 미소가 한창인 캘리포니아의 단풍 명소들의 현지 단풍 상황을 알아보자.

☞California County Map 단풍에 물든 인디언 크릭의 붉은 단풍바다

 

● 플러마스 카운티와 인디언 크릭 지역 (Plumas County & Indian Creek)
레이크 타호의 북서쪽에 위치한 플러마스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최고의 단풍 드라이빙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새크라멘토 북쪽에서 시작되는 CA-70번 하이웨이를 타고 이어지는 단풍의 물결은 가보지 않고는 상상하기 힘들다. 100여개가 넘는 알파인 호수와 무려 1,000마일에 달하는 강과 계곡류(溪谷流)가 한껏 가을 색동옷을 차려 입은 나무 숲 사이로 흐르고 있다. 수많은 관광지 중에도 현재 가장 아름다운 곳은 하이웨이 CA-70번과 CA-89번이 만나는 인디언 크릭(Indian Creek)지역이다. 빨간색의 단풍을 만나기 어려운 곳이 캘리포니아지만 이곳을 방문하면 마치 산이 불타는 것 같은 단풍 숲을 목격하게 된다. 이밖에도 CA-36과 CA-89번 하이웨이상의 레이크 알마너(Lake Almanor)지역, 퀸시(Quincy) 인근의 라포테 로드(La Porte Rd.), CA-70번 하이웨이상의 오로빌(Oroville) 인근의 페더 리버 캐년 지역(Feather River Canyon) 등의 단풍 명소들이 있다.

가는 길은 LA에서 I-5번(N) 도로를 타고 가다가 새크라멘토 지나서 나오는 CA-70번(N) 도로로 바꿔 탄다. 이 길은 캘리포니아의 개척 도시였던 유바(Yuba City) 등을 지나 시에라네바다 산악지역에 들어서면서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이곳부터 단풍의 행렬을 목격할 수 있다. 중간에 Belden, Rich Bar, Virgilia, Twain 등 작은 산악 도시들을 지나고 인디언 폴스(Indian Falls)를 만나면 바로 인디언 크릭에 들어서게 된다. CA-70번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레이크 타호로 향하는 CA-89번을 만나게 되고 이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 캘리포니아의 첫 번째 하이웨이인 CA-49번 Gold Country Hwy(☞Historic Hwy CA-49)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또 이 길을 따라 남쪽으로 또 다른 캘리포니아의 단풍 지대인 골드 컨트리가 시작된다. ☞플러마스 카운티(Plumas County)의 관광정보 북가주 모노카운티의 가을 풍경

 

● 네바다 카운티와 골드 컨트리 지역 (Nevada County & Gold Country)
캘리포니아 골드러시(Gold Rush)의 역사가 시작된 네바다 시티(☞Nevada City)는 지금 방문해도 당시의 ‘올드 웨스트(Old Western)’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한창 가을에 무르익고 있는 나무들이 빅토리아풍의 저택들과 어우러져 복고풍이 물신 풍겨나는 타운을 만들어낸다. 네바다 시티 서쪽에 있는 그래스 밸리(Grass Valley) 너머로 황색의 물결이 이어지는데 가을이면 각종 웨스턴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서부개척의 역사를 배우면서 가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가는 길은 I-5번 도로를 타고 새크라멘토에 도착. 이곳에서 I-80번 도로로 갈아타고 오번(Auburn)에서 나오는 CA-49번(N) 도로로 갈아탄다. 이 곳부터 길을 단풍의 아름다움이 이어지는 산악 도로로 바뀐다. 중간 포레스트 스프링스(Forest Springs), 그래스 밸리(Grass Valley) 등 개척 시대의 도시들이 단풍에 휩싸인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네바다 카운티(Nevada County)의 관광정보

 

 이스턴 시에라를 가로지르는 395번 도로상의 가을 풍경● 알파인 카운티와 하이 시에라 지역 (Alpine County & High Sierra)
레이크 타호 북쪽의 플러마스 카운티가 빨간 단풍으로 유명하다면 타호 호수의 남쪽 알파인 카운티(Alpine County)는 노란 애스펜 트리로 그 명성이 높다. 애스펜 트리를 비롯한 커튼우드 나무(Cottonwwod Tree)들이 카운티의 호프 밸리(Hope Valley), 마크리빌(Markleeville), 에베츠 패스(Ebbetts Pass) 등을 잇는 지역을 노란색으로 뒤덮는다. 알파인 카운티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북가주 시에라네바다 산맥 알파인 카운티에 있는 산정 도시 마크리빌(Markleeville)에 있는 그로버 온천 주립공원(Grover Hot Springs State Park)인데 노천온천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이름 그대로 알파인 산정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가을 숲의 향기를 만끽하면서 캠핑도 즐기고 도심에 지친 몸을 뜨거운 온천에 담글 수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이곳 타호 호수의 남쪽도로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넘고 넘는 매우 험한 도로이니 항상 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겨울철엔 일부구간이 폐쇄되기도 한다.  

▲ 그로버 온천 주립공원 (Grover Hot Springs State Park) : 레이크 타호에서 남쪽으로 50마일 정도 떨어진 이곳은 주변 10,000ft 이상의 고봉에 둘러싸인 산신령들의 놀이터로 해발 5,900ft 높이의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다. 미네랄 작용으로 인해 항상 녹색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의 온천은 캘리포니아의 수많은 노천온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온천 중 하나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여름시즌이 끝나는 9월말 2주를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일반에게 오픈 한다. 수 백 개에 이르는 하이킹 트레일이 거미줄처럼 만들어져 있으며 피크닉 시설도 완벽하다. 고산지대인 만큼 여름철에도 기후의 변화가 심한 곳인데 화씨 90도의 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기온이 40도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나이가 아주 어린 자녀들과는 함께 떠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떠나기 전에 장비를 단단히 갖추어야 하고 필히 일기예보와 현지의 컨디션을 재차 알아보아야 하며 또한 여름철 가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경우 안전을 기하기 위해 2~3시간 정도 온천이 폐쇄되기도 한다. LA에서 가는 길은 LA에서 I-5번(N)과 CA-14번(N) 도로를 이용해 북쪽으로 향하면 14번 프리웨이는 모하비 지역을 지나 CA-395번으로 자연스럽게 바뀐다. 계속해서 US-395번(N) 도로를 타고 가다가 비숍과 유명 스키 리조트인 맘모스 레이크(Mammoth Lakes)를 지나고 계속해서 북쪽으로 브릿지포트(Bridgeport)와 워커(Walker)지역을 지나서 CA-89번(N) 하이웨이로 갈아탄다. 이 길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으로 진입하는 길로 도로 양옆으로 산 속의 절경이 이어진다. 89번을 타고 20마일쯤 가면 마크리빌(Markleeville)이 나오고 이 곳에서 CA-88번 도로를 이용해 서쪽으로 4마일 정도 더 가면 핫 스프링스 로드(Hot Springs Road)가 나오면서 캠프장에 진입하게 된다.

☞Grover Hot Springs State Park 

계곡 물에 흘러내리는 낙엽의 모습이 더욱 가을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샤스타 캐스케이드 지역● 샤스타 캐스케이드 지역 (Shasta Cascade)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샤스타 캐스케이드 지역은 천연 호수와 냇물로 이루어진 자연의 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단풍지대로 가장 유명한 아주마위 라바 스프링스 주립공원(Ahjumawi Lava Springs State Park)은 화산 지역으로, 땅에서 흘러나오는 용암과 함께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립공원 측에서 운행하는 보트만을 타고 진입할 수 있는 곳으로서 보트를 타고 즐기는 호숫가의 단풍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방문객들의 가슴에 심어주며 수십 개의 폭포가 떨어지는 맥아더-버니 주립공원(McArthur-Burney Falls Memorial State Park)과 같이 붙어있다. 이들 주립공원들은 북가주 레딩(Redding)市에서 북동쪽으로 약 60마일 지점에 있으며 겨울철에는 도로가 차단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기 전 꼭 도로사정에 대해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가는 길은 새크라멘토를 지나서 레딩에 도착하면 CA-299번 도로를 이용해서 북동쪽으로 향하다가 CA-89번(N) 도로로 다시 갈아타고 10여마일 정도 가면 공원이 나온다.  


● 오웬스 벨리와 이스턴 시에라 지역 (Owens Valley & Eastern Sierra)
LA에서 오웬스 벨리로 가는 길은 먼저 I-5번(N)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향해 가다가 곧이어 뉴홀(Newhall)지역에서 연결되는 CA-14번(N) 프리웨이로 갈아타고 계속해서 북쪽으로 달리면 14번 프리웨이는 모하비(Mojave) 지역을 지나 US-395번으로 자연스럽게 바뀐다. 이스턴 시에라의 단풍 명소는 14번이 395번으로 바뀐 후 100마일 정도 더 북쪽으로 운전을 하면 마주할 수 있는 Big Pine지역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부터 왼쪽으로 미 서부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흰 눈이 쌓여있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고봉(高峰)들의 자태를 바라보며 북상하게 된다. ☞이스턴 시에라의 단풍 사진들

오웬스밸리의 가을단풍

▲ 비숍 크릭 (Bishop Creek) :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동쪽에서 데스밸리의 서쪽 사이 US-395번 도로가 관통하는 널따란 계곡 형 지역인 오웬스밸리의 단풍은 예년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됐기 때문에 10월말 경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오웬스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단풍 지역은 이 곳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비숍市에서 CA-168번 도로를 타고 산으로 20분 정도 올라가서 만나는 비숍 크릭(Bishop Creek)이다. 송어낚시로도 유명한 이 곳은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 북쪽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을 따라 노란 애스펜 나무 잎사귀가 파르르 춤을 추고 있다. 조용한 작은 호수에서 가족끼리 피크닉을 겸한 휴식 장소로 적당하고 사진 촬영에도 좋은 배경그림을 연출해 주는 곳이다. 또 가까운 근처에서, 수령이 4,000년이 넘었다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 브리스톨콘 소나무(☞Ancient Bristlecone Pine)들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비숍 지역의 단풍정보

 

 

▲ 사우스 앤 노스 레이크 (South Lake & North Lake) : CA-168번 도로는 산중턱에서 사우스 레이크(South Lake)로 들어가는 도로와, 그 유명한 사브리나 레이크(Sabrina Lake)와 노스 레이크(North Lake)로 향하는 도로로 나뉜다. 사우스 레이크로 들어가는 도로는 단풍이 현란한 곳으로 유명하다. 호수의 주차장은 인근의 해발 2,000피트에서 1만 피트가 넘는 비숍 패스(Bishop Pass)를 향하는 5마일 등산코스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킹스 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의 후문이기도 한 이곳 비숍 패스는 피크닉장도 잘 갖춰져 있으며 사우스 레이크에서는 배를 빌려 뱃놀이와 낚시를 즐기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사브리나 호수의 위쪽으로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타고 만나는 노스 레이크는 산 속에 숨어 있는 알파인(Alpine) 호수이다. 플라이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낚싯줄을 던지는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의 연출하며 멀리 구름에 쌓인 시에라네바다의 첨봉들이 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의 극치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단풍은 어느 지역이나 아름답지만 특히 비숍에서 17마일 지점에 있는 애스펜델(Aspendell) 마을부터 사브리나 호수까지의 2마일 구간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천하비경의 숲과 계곡을 만날 수 있는데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도로가 계곡을 따라 나있고 길은 단풍 숲속을 꼬불꼬불 가로지르며 계곡에 흐르는 물위로 낙엽이 떨어지면서 캘린더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노스 레이크의 풍경사진들

 

▲ 락 크릭 주변 (Rock Creek Lakes) : 비숍에서 US-395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20마일 지점에 있는 락 크릭(Rock Creek)은 비숍에 비해 사람의 손길이 덜 미친 곳으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기기에 좋다. 인적이 드문 신비감과 가을철 낙엽을 밟으며 산을 오르는 묘미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로바나(Rovana)라는 타운에서 시작되는 파인 크릭 로드(Pine Creek Rd.)를 이용해 6마일 정도 산길을 오르면 오래된 텅스텐 광산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10월말이면 시즌 첫 눈에 둘러싸여 스노 원더랜드로 변하며 어린이들과 눈싸움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락 크릭에서 10마일 정도 북상하면 1871년 탈옥수들과 보안관들이 치열한 총격전을 벌여 ‘죄수 호수’라는 이름이 붙여진 콘빅트 레이크(☞Convict Lake)에 도착하게 된다. 알프스의 엽서처럼 아름다운 콘빅트 호수를 돌아가는 길을 따라 애스펜 나무들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락 크릭의 풍경사진들 맘모스 레이크 인근 준 레이크의 단풍

 

▲ 맘모스 레이크 (Mammoth Lakes) : 콘빅트 레이크에서 북쪽으로 10마일 지점에는 캘리포니아 최대의 레저타운 중 하나인 맘모스 레이크를 만난다. 팔뚝만한 송어가 풍부한 이 지역은 단풍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캘리포니아 최대의 레크리에이션 지역 중 하나이다. 그밖에도 골프, 등산, 승마, 산악자전거, 카약, 등등 실로 무궁무진한 다양한 아웃도어 레포츠 활동을 여름시즌 내내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겨울철 스키리프트로 사용되는 곤돌라(☞Scenic Gondola)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단풍을 즐기는 재미도 일품이다. 또 이곳에서 북쪽으로 20마일 지점에 있는 준 레이크(June Lake) 역시 또 다른 단풍 명소인데 호수를 일주하는 1시간 드라이브 코스(June Lake Loop : CA-158 Hwy)는 캘리포니아 관광국으로부터 ‘캘리포니아의 10대 시닉(Scenic) 하이웨이’의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Mammoth Lakes

 

▲ 준 레이크 (June Lake) : 맘모스 레이크에서 출발 후 대략 30~40분 정도를 달리면 아름다운 준 레이크에 닿게 되는데 가는 동안에 금빛으로 물들어 일부는 땅에 떨어져 뒹굴고 있는 낙엽을 보면서 가을이 깊어짐을 느낄 수 있다. 준 레이크는 스키장으로 유명한 맘모스 레이크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인 간에 또는 가족 간에 여유롭고 아늑한 자연을 느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낙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 준 레이크 근처에는 3개의 호수가 더 있는데 그레이트 레이크(Great Lake), 걸 레이크(Gull Lake), 실버레이크(Silver Lake) 등으로 이중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호수는 그레이트 레이크이다. 두 번째로 큰 준 레이크는 근처에 피크닉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여름에 텐트를 치고 이곳에서 하루를 쉬노라면 너무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호수에 담겨있는 물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흘러 내려오는 청정수인데 맑은 물을 자랑하며 한 여름에는 발이라도 담구고 있노라면 뼈 속까지 저려오는 차가움에 더위를 쉽게 잊어버린다. 차를 호수가 근처에 세우고 발을 담구고 앉아 멀리 바라보이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보고 좋아하는 시(詩)라도 한수 머리 속으로 떠올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준 레이크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준 마운틴 스키장 근처에는 온천 호텔이 많고 레크레이션 시설이 완비된 타운이 있어 가을에는 오히려 텐트를 치기보다는 타운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준 레이크는 오래 전부터 송어낚시로 유명한 곳이니 낚싯대를 준비해 가지고 한가로운 강태공이 돼 보는 것도 괜찮겠다. 낚시를 할 때는 낚시 라이선스는 필수라는 것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만약 LA에서 왕복한다면 오고 가는 길에 들러볼만한 곳들이 많기 때문에 최소 3일 정도의 일정을 계획하면 좋다. ☞준 레이크(June Lake)의 관광정보

 

- 이상 미주 한국일보와 미주 중앙일보의 기사내용 중에서 발췌 편집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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