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정리하고 있습니다. 22일 일요일에 둘러본 곳은 Las Vegas에서 가까운 Red rock canyon, Hoover dam 입니다.

추가로 23일은 유타주로 이동해서 Bryce canyon을 둘러보았습니다.


1편: http://usacartrip.com/xe/1868544


22일 일요일


전날 저녁 7시 쯤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서 잠깐 나들이 겸 베가스 스트립만 구경하고 바로 호텔로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전편에서 언급했는데 미라지 호텔의 화산쇼를 놓쳐서 그게 좀 아쉽네요. 


20151122_122429.jpg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간단히 식사를 하고 (부모님이 한국에서 누룽지 2봉지를 가져오셨는데, 거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누룽지 탕 처럼 해서 잘 드시더군요. 어르신들과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후버댐으로 갔습니다. 주차는 댐을 지나 바로 있는 유료주차장 말고 거기서 조금 더 가다보니 무료주차장이 있길래 거기 했습니다. (애리조나주 쪽입니다.) 주차 하고 걸어서 후버 댐 위로 미드호수 등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댐 수위는 많이 내려가 있는 것 같더군요. 댐의 크기도 크기지만 거기서 둘러본 경치도 정말 멋졌습니다.


20151122_125247.jpg

댐에서 좀 떨어진 곳에 큰 다리가 놓여있습니다. 이 다리로도 걸어서 건너볼 수 있습니다.


20151122_125703.jpg


20151122_125913.jpg


후버댐에서 다시 네바다쪽 (라스베가스)으로 넘어와서 조금 올라가다보면 앞서 사진에서 보신 다리 위로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걸어서 100미터정도만 계단 등을 올라가면 됩니다.


20151122_133133.jpg

다리 위에서 후버댐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차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있는 다리인데, 큰 화물차 등이 지나갈 때면 흔들림이 느껴집니다. 또 이 날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꽤 추운 편이어서 다리를 다 건너보진 않고 절반정도만 갔다가 차로 되돌아왔습니다.


20151122_133139.jpg


20151122_135807.jpg

점심을 먹기 위해 라스베가스로 돌아가는 도중에 미드호수의 전경을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어서 잠깐 들렀습니다.


점심은 라스베가스에 있는 일본식 뷔페에 가서 먹었습니다. 비용은 1인당 20불 정도였던 것 같고, 음식수준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미국 음식을 잘 못드셔서 여행내내 마음 졸이며 아시안 푸드만 찾아다녔습니다.


20151122_140950.jpg

점심을 천천히 먹고 레드락 캐년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차들이 잔뜩 서서 뭔가를 구경하고 있길래 가서 보니 당나귀 가족으로 보이는 4마리가 풀을 뜯고 있더군요. 어제 데스밸리에서의 코요태에 이어서 야생동물을 또 보게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20151122_142426.jpg

레드락 캐년 국립공원을 지나쳐서 (내비게이션이 잘못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근처이 있는 네바다주 state park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Annual pass를 보여줬더니 여기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차를 돌려 나온다음 멀리서 사진만 한장 찍었습니다. 


20151122_144621_Pano.jpg

레드락 캐년은 입구에서부터 사람, 차들이 많았고, 중간중간 주차장 내지는 하이킹 포인트가 있는 곳이면 사람들이 내려서 하이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날씨도 춥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차로 이동만 하면서 경치구경 및 사진을 찍었습니다. 바위 색깔이 빨간색, 흰색, 노란색, 검정색 등등 다양해서 신기했습니다.


20151122_145131_Pano.jpg


어제 무리해서 먼 거리를 이동한 관계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구경을 하고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뷔페에서 많이 드셔서인지 간단하게 햇반과 김 누룽지 등으로 먹었던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좀 쉬다가 저녁 7시 경에 다시 미라지 호텔 화산쇼를 보러 갔습니다. 일요일에는 저녁 7시, 8시 두번 공연을 한다고 팻말에 나와있었는데, 7시 10분이 지나도 안하더군요. 호텔측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화산쇼는 포기하고 맞은편에 있는 베네치아호텔로 갔습니다.


20151122_192422.jpg

호텔 2층으로 올라가니 분명 실내인데 천장 장식을 마치 맑은 하늘처럼 해 놨더군요. 아마 그 안에는 조명을 넣어서 밝기를 조절하는 것 같았습니다. 신기했고, 베니스에 가본 적은 없지만 정말 잘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51122_192608.jpg

호텔 안에 작은 운하도 있습니다. 뱃사공이 손님을 태우고 한바퀴 (약 50~100미터 쯤 되려나요?)를 도는데, 중간에 이태리 노래도 불러줍니다. 


20151122_193515.jpg

야외가 아니라 실내, 그것도 호텔 2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운하 가운데로 다리 등등을 만들어 멋지게 장식을 했더군요. 미라지 호텔 화산쇼를 못본건 아쉽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던 베네치아 호텔이 너무 좋아서 다음엔 꼭 여기에서 묵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1월 23일 월요일에는 아침일찍 일어나서 브라이스로 이동했습니다. 라스베가스까지는 날씨가 좀 쌀쌀하긴 했지만 눈을 볼 수는 없었는데 유타로 넘어가니 산 봉우리나 그늘진 곳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더군요.

20151123_123324.jpg

유타로 가는 도중에 찍은 눈덮힌 산입니다.


20151123_131024.jpg

아마 점심먹고 오후 2시 ~ 3시쯤 브라이스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캐년으로 가는 도중에 찍은 딕시 국유림 사진입니다. 


20151123_131402.jpg

신기한 바위가 있어서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한국인 가족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20151123_131716_Pano.jpg


20151123_143043_Pano.jpg

브라이스 캐년에 들어가서 여러 포인트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저희는 먼저 가장 안쪽에 있는 포인트를 본 다음 공원 밖으로 나오면서 한 포인트씩 둘러봤습니다.


20151123_143611.jpg


20151123_144709_Pano.jpg


20151123_150827.jpg


20151123_155058_Pano.jpg


20151123_160002.jpg

원래는 일몰까지 보고 숙소인 Bryce로 돌아가려 했는데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냥 일찍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호텔은 아이리스님이 추천해주신 Best western plus Ruby's Inn 이었는데 가격대비 시설도 깔끔하고 바로 근처에 작지만 슈퍼마켓도 있어서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20151124_071634_HDR.jpg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브라이스 캐년의 일출을 봤습니다. 선라이즈 포인트로 가려고 했는데 동트기 전이라 어두워서 표지판을 놓치는 바람에 그냥 브라이스 포인트에서 본 일출입니다.


20151124_071729_HDR.jpg


20151124_072143.jpg


20151124_072410_Pano.jpg

골짜기에 해가 반쯤 걸려서 어제 본 경치와는 사뭇 다르더군요. 새벽부터 나와서 사진찍는 사람들도 많았고, 일본인 단체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1899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42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73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090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7298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28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54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444 2
2101 170305 브루크린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 [6] file 네츠 2017.07.08 2608 0
2100 미국 서부 옐로우스톤과 서부지역 여행기-아이리스님께 감사하며...옐로우스톤 일정 짜시는 분들을 위해. [5] urowang 2017.07.08 2023 0
2099 170304 New York City 를 걷다 file 네츠 2017.07.07 1301 0
2098 드디어 미국으로 간다.. [2] file 네츠 2017.07.06 1895 1
2097 2017 미국여행 프롤로그.... file 네츠 2017.07.05 2057 1
2096 매우 성공적인 그랜드 써클 투어! [12] 함가보자 2017.07.02 2318 1
2095 렌트카 이용시 platepass (cashless road) 조심하세요. [4] 채재아빠 2017.07.01 4627 0
2094 잠깐 글 올림니다. [7] 빈잔 2017.06.14 1801 0
2093 옐로우스톤 캠핑시 곰 관련 음식물 보관방법 문의 [6] 서부의꿈 2017.06.12 2052 0
2092 Black Canyon of Gunnison + Colorado National Monument [2] 배고픈부엉이 2017.06.10 1829 3
2091 Grand Teton National Park의 영화 Shane 촬영지 [3] file 소심의 2017.06.09 3137 1
2090 뉴욕-캐나다(밴프-재스퍼)-그랜드서클 다녀왔습니다!!!! [1] 쥬마뻴꾸숑 2017.06.08 2072 1
2089 (4월)9박10일그랜드서클 2차여행 후기-3편 [4] file 갈림길 2017.06.03 2388 2
2088 [패밀리스쿨버스 60일간의 로드트립 in USA] 프롤로그 I D-4 [5] file 팸스쿨버스 2017.05.26 2098 1
2087 (4월)9박10일그랜드서클 2차여행 후기-2편 [6] file 갈림길 2017.05.22 2214 3
2086 (4월) 9박10일그랜드서클 2차여행 후기-1편 [15] file 갈림길 2017.05.18 3086 1
2085 Pacific Crest Trail 갑니다 + 가족여행 [34] file snoopydec 2017.05.14 3400 1
2084 과속에 걸렸는데 ㅠ [5] 앨리트루키 2017.05.06 2520 0
2083 5박 6일 3대 캐년 위주 여행 다섯 & 여섯째날: Grand Canyon - Sedona [2] file 굴절 2017.05.04 2164 1
2082 5/2~9 일 서부여행 1일차!! [3] 앨리트루키 2017.05.03 1615 0
2081 5박 6일 3대 캐년 위주 여행 네째날: Kanab - Grand Canyon [6] file 굴절 2017.05.03 2604 1
2080 5박 6일 3대 캐년 위주 여행 세째날: Bryce Canyon - Zion Canyon [2] file 굴절 2017.05.01 1988 0
2079 5박 6일 3대 캐년 위주 여행 둘째날: Page - Bryce Canyon [3] file 굴절 2017.04.30 2304 0
2078 5박 6일 3대 캐년 위주 여행 첫째날: Phoenix - Page [2] file 굴절 2017.04.29 1989 1
2077 5박 6일간의 3대캐년위주의 자동차 여행 시작했습니다. (마지막날 업데이트) [2] 굴절 2017.04.21 2440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