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여행 <제2일>

2004.05.08 12:49

이성민 조회 수:3496 추천:95





23일 (2일차)
여행코스 : 자메이카 ----- 하워드비치(전철역) ---- 42번가 하차 ---- 그레이라인투어 --- 전철 --- 에어트레인 ---- 자메이카호텔

새벽3시 C가 일어났다 그렇다 C는 시차적응에 실패했다 갈때가지 실패했다
향후 이 부분이 우리의 전체 여행일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방에 2개 침대에 4명이 모두 자는 관계로 1명이 일어나서 사워하고 돌아다니면 모두 잠을 깰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우짜던지 6시를 기다리며 뒤척거리다 모두 사워를 하고 티비 보고 하면서
아침을 기다렸다 으~~~~~ 고문이다
6에 무료 아침을 먹고 매시에 있는 호텔 셔틀을 기라리니 아주 날씬한 흑인아가씨가
택시를 불러 줄테니 그걸 타라고 한다 시간도 절약되고 돈도 싸단다
호텔 셔틀을 타고 스테이션C까지는 공짜 에어트레인에서 하워드비치 전철역까지 각 5불 하워드비치에서 전철타는데 2불이면 총 28불인데
택시를 타면 하워드비치까지 10불이면 간다는 거였다
당근 우리는 오케이 하며 선물로 가져간 2002 월드컵 뱃지를 주었다 그녀는 고마워했다
택시(사실은 자가용에 무전기 달고 콜영업을 하는것--- 노란택시 아님)를 타고 하워드 비치에 도착해서 팁 1불 포함 11불 주니 기사가 아니라며 12불 달란다 당황했다 곧 생각해보니 각 호텔들에는 10불이라 선전하며 찌라시를 돌리고 실제 승객들에게는 12불을 받는다고 생각이 들어 12불 주었다 물론 불쾌해 하며 팁은 안주니 그 기사도 불쾌한 표정이었다
물론 한국같더면 호텔에서는 10불이라 하는데 니는 왜 12불이냐 라고 따졌겠고 따지고 싶었지만 말이 안되니......
하워드비치라고 간 곳이 무슨 굴다리에 전철티켓을 파는 부스 하나 놓고 있엇는데 영 찝찝했다
2불을 지불하고 메트로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역시 굴다리 전철역마냥 온 철길에 쓰레기 엉망진창이고 벽에도 쓰프레이 낙서투성이라 약간 긴장했는데 전철이 와서 타보니 이넘에 전철이 왜이리 어두워~~~~ 하며 투덜 거렸다
승객도 백인 하나 없는 전부 흑인에 조명 어둡지 ~~~~~ 서서히 할렘의 분위기가 생각나 으스스 해졌다
C도 나랑 같은 분위기인지 와이리 어둡노 뉴욕전철당국 개판이네를 연발 하는데 한참 있다보니
C와 나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던 것이었다 흐흐흐~~~
새로 안경으로 바꿔끼니 아까보다는 한참 밝았지만 여전히 승객은 블랙일색이었다
그래도 분위기는 훨씬 나아지고 전철노선도 대로
42번가에 내려 그레이라인을 찾았다
인터넷 예약으로 전부 지불한 돈이 항공모함투어와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투어를 포함하여 올 루프투어 비용이
316불로 우리 여행기간중 가장 비싼 투어였다
근데 42번가 그레이라인에서 티켓을 보여주니 이 그레이라인이 아니고 47번가와 48번가 사이에 있는 그레이라인으로 가란다
헐 ~~~~~~~~~
또 다시 뉴욕거리를 헤메고 다니며 겨우 찾은 그레이라인.
올루프 투어는 총6개가 있는데 다운타운투어, 엎타운투어, 브룩클린투어, 나이트투어, 항공모함, 크루즈 이다
버스를 타라고 한 지점으로 가니 벌써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 있었다
하필 금요일이라 무척 사람들이 많았다 날씨는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데
2층버스에서 바람을 맞으니 시웠했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가는데 유명 관광지에서는 내리고 탈 수 있도록 정류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거의 내리지 않았다
한번내리면 다음 버스에서 2층에 앉을 가능성이 희박하니 전부 앉아 있었다
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앞에서 내리자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내렸지만 다음버스를 타기 위해 미리 줄 서자는 바람에 엠파이어는 입구까지 가서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끝.
엄창난 트래픽으로 인해 다운타운 루프를 마치니 오후2시경
갈 수록 날씨가 쌀쌀해지더니 결국 추워기기 시작한 뉴욕
춥고 배고픈 마음에 tgif를 들어가서 음식을 시키고 맥주한잔도 시켜 잘먹었는데
나중에 팁 포함 계산이 135불 으악~~~~~~~~~~~~~
그 이후로는 미국가서 스테이크 한번 구경도 못했다
사실 한국돈으로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닌데 식사비용으로 한번에 100불을 넘겼다고 생각하니
사람들 마음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다
식사후 업타운루프를 탔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시차부적응 탓으로 나 역시 잠이 오는데
새벽3시에 일어난 C는 벌써 졸고 있었다
추위를 못 견딘 C는 아예 일층으로 내려가서 자고 나 역시 얼마 후 일층으로 내려갔다
내가 눈을 뜨니 구겐하임미술관을 막 통과 해서 센트럴파크 주위를 돌고 있었다
좋은 건축물 구경은 거의 끝나고 센트럴파크 주변의 유명 호텔들을 보는데
그 중에 방방마다 만원경이 설치되어 있는 리츠칼튼이 매우 멋있었다
센트럴파크를 마차로 한바퀴도는 마차에는 연인들이 담요를 덮고 구경하고 있었는데
나도 와이프가 생각이 났다
곧 있으니 내리고 C는 그때까지도 자고 있었다
여전히 잠이 덜 깬 C는 강력히 컴백 호텔을 명령했고
부룩클린투어를 하자는 A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나와B는 C의 명령에 복종하며
다시 42번가로 향해 전철을 탔다
하워드비치까지 가는데 8불을 지불하고 하워드비치에 내리니
아침에 온 하워드비치가 아니라 멋진 전철역이었다
결국 아침에 하워드비치라는 굴다리는 하워드비치가 아니었던 것이다.
TO BE CONTINUED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685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65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0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185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695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27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5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581 2
2967 미국 서부여행기 (5) 멀홀랜드 Dr, 산타모니카, 헐리우드, 팔로스버디스 [2] file Chris 2008.09.13 7842 10
2966 미국 서부여행기 (4) 로스앤젤레스 (1) | [4] file Chris 2008.09.11 6509 13
2965 미국 서부여행기 (3) Joshua Tree National Park를 거쳐 캘리포니아로... file Chris 2008.09.10 4902 10
2964 미국 서부여행기 (2)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5] file Chris 2008.09.09 7425 16
2963 미국 서부여행기 (1) 출발 - 미시간에서 뉴멕시코까지! [6] file Chris 2008.09.08 9165 16
2962 priceline 문의 [2] 샤랄라 2008.09.05 2985 12
2961 처음가는 미국여행입니다. 서부여행을 짜긴 했는데 일정 조정 부탁드립니다. [4] Dolphin st 2008.08.28 3713 17
2960 Zion, Bryce canyon, Las vegas 일정인데요... [1] 여행좋아요~ 2008.08.26 3112 12
2959 잃어버린 Junior Ranger 뱃지 다시 구하는 법 [1] 세환아빠 2008.08.25 3416 17
2958 옐로스톤에서 노천온천 즐기기(Boiling river) [2] 세환아빠 2008.08.25 17006 33
2957 grand circle 여행 일정 좀 봐 주세요 [4] 풍류 2008.08.16 3088 23
2956 일정 봐주세요... [1] 여행객 2008.08.14 2999 27
2955 [re] 일정 봐주세요... [4] 여행객 2008.08.15 3160 23
2954 Irvine,CA에서 8월 22일 출발해서 29일 plano,TX으로 차로 가는데 볼거리좀 알려주세요 [2] Hee 2008.08.09 4276 22
2953 여행하면서 여행일기를 쓴다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2] 장문영 2008.08.06 2595 19
2952 서부 7박 8일 여행 준비 중입니다. [1] 아리송 2008.08.05 2738 20
2951 서부 + 동부 (SF,LA,LV,BOS,NYC) 15일 일정 질문 드립니다. [2] Instings 2008.08.04 3960 17
2950 (문의) 8/15(금)~8/24(일) : 샌디에고에서 출발하는 서부여행(9박10일) [4] 김기호 2008.08.04 2734 19
2949 Southwest 항공 결제시 사용가능한 Fund를 팝니다! 미스다이버 2008.08.04 3839 22
2948 옐로스톤 여행기13: 마지막 2일- Garden of the Gods, US Air Force Academy [4] 최머시기 2008.08.01 3696 14
2947 옐로스톤 여행기12: 열이틀째날-Rocky Mountain 국립공원 최머시기 2008.08.01 3531 19
2946 옐로스톤 여행기11: 열하루째날-Arches N.P., Colorado N.M. [2] 최머시기 2008.07.31 3823 11
2945 옐로스톤 여행기10: 열째날-Capotol Reef N.P., Canyonlands N.P. [2] 최머시기 2008.07.31 3195 14
2944 옐로스톤 여행기9: 아홉째날-Salt Lake City 근처 [3] 최머시기 2008.07.31 11273 18
2943 옐로스톤 여행기8: 여덟째날-Grand Teton 국립공원 [3] 최머시기 2008.07.30 4303 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