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정 및 Q&A [re] LA 4일여정 수정입니다. (San Diego)

2004.09.16 18:28

baby 조회 수:4274 추천:96




안녕하세요.^^ 위의 글을 읽고 하늘님의 지난 글까지 새삼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서부 패키지여행의 코스에 샌디에고(San Diego)가 포함이 안 되어 있는 것 같군요.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이해해본다면 패키지여행이 끝난 후에 주어지는 3일간의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느냐가 관건이네요. 두 번의 글 내용이 약간은 상반된 면이 있기에 지난 글의 내용은 조금 무시하고 이번에 이렇게 수정된 계획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릴까 하는데요..일단 9월28일과 10월1일의 일정은 어느 정도 마련해 두셨다고 하니,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끝부분에 짧게 의견을 드리기로 하고 먼저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Q&A를 번호 순서대로 하나하나 함께 검토해 보기로 하죠.

(Q1)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LA에서 빌리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샌디에고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간 후 그곳에서 빌리는 게 나을지요?

(A1) 만약 평소에 운전에 큰 불편을 못 느끼신다면 저는 렌트카를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비용적인 면은 염두에 두지 않고 생각하더라도, 이동의 편리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골고루 감안해보면 LA에서 출발 할 때부터 렌트카를 이용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아주 여유 있게 주어진 상황이라면 기차나 버스 등을 이용한 다양한 여행경험을 만끽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자동차가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Q2)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아이들 데리고 샌디에고를 여행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는지요?

(A2) “크게 어려움이 없냐고” 물으셨는데..이 문제는 개개인에 따라 틀릴 것입니다. 일단 저는 그다지 어려움을 못 느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여행의 초보자에겐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위에 자동차가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일단 이렇게 정리를 먼저 해놓고 다음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샌디에고의 시내구간은 버스나 트롤리 등 대중교통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곳이기에, 주차문제에 신경 써가며 차를 몰고 복잡한 시내구간을 다니는 것보다 아예 마음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다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유로운 여행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샌디에고 시내지역의 지리에 대한 대략의 공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대중교통의 이용방법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은 미리 준비해 두신다면 보다 더 원활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런 문제는 있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30분이 소요되기도 하고 또 30분이 소요되는 곳이 한 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겠죠.  

즉, 위의 두 가지 문제는 샌디에고에서의 구체적인 일정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현재 희망하는 관광지로의 접근성 등을 함께 고려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은데..시간도 많은 편이 아니고, 위에 언급된 곳들을 모두 다 가보시려면 무조건(?) 자동차가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자꾸 같은 말이 반복되었으니 이제 결론적으로 딱! 부러지게 말씀드립니다. 아이들 데리고 버스나 트롤리를 잘 갈아타며 여기저기 전부 다니실 자신이 있으시면 대중교통 이용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자동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더 여유가 있다면 버스도타고, 트롤리를 타고 시내구경도 해보고, 또 시월드(Sea World) 같은 곳은 자동차로 가보고..할 수 있겠지만 이번 여행에선 자동차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다시 한번 의견을 드립니다. 한편 이 샌디에고의 대중교통(San Diego MTS : Metropolitan Transit System)에 관한 모든 내용은 아래 사이트 내에서 희망 관광지로 운행하는 버스번호,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 갈아타기, 루트지도, 요금, 스케줄 등등 전부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샌디에고의 대중교통 관련 페이지

(Q3) 샌디에고에서 하루 숙박을 할 경우 일정만 충실히 짠다면 티후아나까지 갔다 올 수 있는지요?

(A3) 물론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대신 샌디에고에서의 일정을 잘 조절해야겠죠. 주말과 오후시간은 미국으로의 재입국을 위한 국경통과에 시간이 지체될 수 있으니 평일 오전시간에 샌디에고를 출발한다면 티화나(Tijuana)까지의 왕복관광에 약 5시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국경통과에 많은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다고 이해하시고요..꼭 멕시코 여행을 하시고자 한다면 일단 게시판의 글을 읽어보신 후,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멕시코 티화나 관련 페이지

(Q4) 샌디에고에서 1박할 경우 미리 숙소 예약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지요?

(A4) 이 문제는 오히려 제가 여쭙게 됩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가시려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아니면 그냥 다니다가 적당한 곳에 주무시려는 단순한 이유인가요? 위와 같이 9월28일~10월1일까지의 계획이 확정되었다면 일단 예약을 해두시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요? 현지에서 계획이 변경된다면 그때 가서 취소할 수도 있으니까요. expedia.com이나 hotels.com 같은 호텔서치&예약대행 사이트를 통한 예약일 경우엔 취소 시 소정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호텔/모텔형 숙소들은, 해당 숙소의 홈페이지를 통한 일반적인 예약일 경우 도착 하루 전(24시간 전)에만 취소를 통지해도 아무런 페널티가 없으니 말입니다. 만약 마음에 드는 숙소가 있어 온라인예약을 할 경우엔 해당 숙소의 사이트 내에서 예약의 변경과 취소에 관한 규정을 한번 정도는 읽어 보시고요.^^ 미리 출발 전에 다양한 경로로 마음에 드는 곳을 우선 골라보시고..또 현지에 가서 패키지여행을 이끌어 주는 가이드 분에게 적당한 숙소예약을 의뢰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아무튼 샌디에고 도착 전에 주무시는 숙소가 예약이 되어 있다면 훨씬 효율적인 관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장을 바꿔 만약 제가 2일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샌디에고를 관광할 계획이 굳어졌다면 저는 무조건(?) 숙소예약을 합니다. 물론 예약 없이 가시더라도 한 가족 지낼만한 방은 얼마든지 구하실 수 있겠지만 보다 효율적인 관광을 위해서는 예약을 해두시는 것이 유익한 점이 많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다시 한번 드리게 됩니다. 아울러 이번 여행의 기간과 성격을 함께 고려한다면 시내중심에서 너무 많이 떨어진 곳보다는 좀 가까운 곳에 묵으신다면 현재 계획하시는 관광지로의 이동도 편할 것 같고 숙소에 잠깐 차를 세워두고 트롤리나 버스를 타고 애들과 손잡고 시내를 구경하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현지에서 30여년 살고계시는 시이모님이 함께 동행을 해주신다면 그 어른께서 여러 가지 잘 알고 계실 것 같고, 또 이 문제는 원칙적으로 제가 함부로..예약은 꼭 하세요, 아니 하지 말고 가도 괜찮아요..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이만 줄입니다.

● 기타 개인적인 의견
개인적인 몇 가지 의견입니다. 현재의 진행상태라면 샌디에고 관광에 불과(?) 이틀밖에 시간이 없는데 너무 갈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어진 이틀만을 이용해 위의 언급하신 샌디에고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들을 골고루 돌아 보시기에도 왠지 시간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 텐데..멕시코까지 다녀오시는 건..글쎄요..저는 솔직히 고개가 갸웃거려 지는데요..잘 생각해보시고 하늘님과 가족들의 취향에 맞춰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알아보셨듯이 LA에서 출발해서 티화나을 잠깐 구경하고 난 후 샌디에고 관광에 많은 중점을 둔 1박2일 여행상품은 찾기가 어려울, 아니 없을 것 같습니다. 인원이 최소 10여 명 이상이 되어 따로 신청하지 않는 이상 그런 일정을 가진 투어를 이용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또 샌디에고에서의 효율적인 동선?..음~~하늘님과 제가 지금 글로써, 또 말로써 아무리 잘 의논을 한다 해도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어떻게 하면 입체적으로 잘 전달이 될까요? 저는 재주가 없네요. 허허^^ 제 생각으론 현재 인터넷으로, 작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는 지도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확실하게 팍! 와 닿지 않으실 것입니다. 지금 당장 샌디에고의 지도가 없으시다면 미국 도착하셔서 편의점에 들러 상세 지도 한 장 구입하세요.^^ 본격적인 출발 전 가족들과 방에서 지도를 쫙 펼쳐놓고 희망하시는 관광지를 찾아 마크해 보고 의논해가며 길을 찾아보시라는 말밖엔 드릴 수가 없음을 양해해 주시길 바라고 아마 그 방법이 훨씬 더 선명하게 이해되실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패키지여행의 가이드 분이 계시다면 그 지도를 들고 여러 가지 물어보세요. 궁금하신 점이 쏴~~악 풀릴 것 같은데요..^^ 다만 이왕에 물으셨으니 지금 저의 의견을 간단하게 드리자면, 이틀 중에 첫날은 시월드(Sea World)를 중점으로 하고 남는 시간에 코로나도(Coronado) 해안을 드라이브 해보시고, 다음날 오전에 티화나를 잠깐 다녀오시거나 발보아 공원(Balboa Park)이나 기타 관광지를 돌아보셔도 적당할 것 같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끝으로, 샌디에고와 같은 경우는 이미 상당히 많은 분들이 다녀오신 곳이라 비단 저 혼자뿐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의 현실적인 다양한 의견도 구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맙게도 저의 이름을 불러주셨는데 그렇게 된다면..즉, 한 개인의 닉네임을 지명(?)하게 된다면 행여 다른 분들의 의견들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까봐 염려됩니다. 제가 하늘님의 질문에 대한 답이 귀찮고 힘들어서가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의 좋은 의견들도 기대해보는 마음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이제 일주일 남짓 남은 시간을 이용해 꼼꼼하게 계획해 보세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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