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출발 전 준비_렌트카, 숙소등

2004.10.08 15:23

라데팡스 조회 수:4184 추천:98

1. 항공사 선정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가장 먼저 예약에 들어간 것이 비행기였다. 출발 하기 1달 전인 8월 하순에 예약을 했으며 출발시점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는 시기라 예약시점에서 출발은 대기, 입국은 OK상태로 예약이 되었다. 다행히 9월1이 되자 출발도 OK가 떨어지고 출발 전 1주일전 까지만 발권을 하면 되었기에 출발의 최종 결정 만 하면 되는 상태가 되었다.
예약은 모 포털사이트의 항공예약 서비스를 통해 하였으며 국적기를 이용 할 것인지 상대적으로 요금이 싼 외국 항공사를 이용 할 것인지는 출발인원이 4명이다 보니 경제논리가 우선이 되었다. 이용 후 느낀 점이지만 국적 항공사들에 비해 싸게 더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항공사간 제휴에 따라 국적 항공사로의 마일리지 적립도 되었으니 국적기를 이용 한 것 하고 전혀 차이가 없었다.

2. 렌터카와 GPS
렌터카 이용과 관련하여 크게 도움을 받은 게 있었다면 렌터가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회원제와 GPS였다.
중소형 회사들의 요금이 싸게 나왔지만, 초행길에 고장, 사고등 여러가지 상황 발생시 상대적으로 서비스 받기가 쉬울 것 이라는 생각에 두 회사를 놓고 고민을 하다 GPS 대여가 가능 한 회사로 출발 3일전에 예약을 했다. 물론 8월말경 렌트 한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 CLUB에 미리 가입을 하였고 이를 통해 예약을 했다. 회원 가입비가(50불) 있었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사를 통하면 무료로 가입을 할 수 있어 아무 부담 없이 일단 회원에 가입. 회원 가입시 가격면에서 유리 한 것은 없으나 고객의 정보를 사전에 등록 하여 렌트시 별도의 서류작성 절차 없이 고객별로 별도 지정 된 장소에 대기하고 있는 차를 바로 몰고 나가면 되는 편리한 제도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었기에 일단 가입. SFO에 내려 Blue Line의 air train을 타고 렌터카 빌딩(모든 렌터카 회사들이 모여 있음)에 도착하니 각 회사별로 사람들의 대기라인이 길게 늘어 서 있었다.

다행히 **** CLUB 회원은 1층에 별도 창구가 있다는 사인을 발견하고 우리는 바로 내려 갔다. 1층은 렌터카 주차장과 회원전용 사무실로 되어있는 공간이었으며 사무실 앞 전광판에 고객이름과 1층 주차장의 주차구역번호가 나오고 있었다. 물론 내 이름과 주차 구역번호도 전광판에 나타나 있었고 해당 번호의 주차장에는 깨끗하게 세차가 된 빨간색의 차량이 키가 꽂힌 채 트렁크가 열린 상태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차되어 있는 자기차를 운전하듯이 대기하고 있는 차를 몰고 나가면 되는 것이다. 다만, 주차출구에서 면허증만 확인 해 주면 되는 것이 회원제 Check Out의 전부였다. .(FORD TAURUS, Check Out시 12,000miles 달린 상태)

차량 반납시에도 반납 터미널로 들어와 달린 거리, 연료상태만 확인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영수증을 발급 받는 것으로 반납절차를 완료했다. 실제 소요시간은 1분여 정도 걸렸다. 트렁크에서 짐을 내려 놓기가 무섭게 영수증을 받았으니까. 물론 영수증에서 사용하고 있는 카드사에서 프로모션하고 있는 할인요금이 반영 안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한국데스크에 확인전화를 하여 누락분을 되돌려 받기로 하는 사소한 착오가 있었지만 렌터카 관련 한 기다림, 불편함 없이 미국에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처음가는 미국을 렌터카로 무사히 다닐 수 있었던 것은 GPS의 덕분이 아닌가 한다. 물론 한국에서 출발 전 각 일정별로 주요 포인트를 기록하고 MSN map Points를 이용하여 포인트간 이용 도로번호와 mile등을 뽑아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 했지만 9일간 1,900여 마일을 운전 하는 동안 우리는 현지에서 지도를 별도로 구하여 보거나, 가지고간 이정표 자료를 들춰 보지도 않고 GPS의 도움만 받아 매일의 예정했던 목표들을 무사히 찾아 다녔다. 주요 Attraction, motel & hotel별로 검색 및 입력기능이 있어 이를 통해 해당지점을 정확히 찾아 갈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2 마일 앞에서 방향전환 여부가 안내되고 0.5 마일 전에 최종 안내가 나오고 목표지점에 도착하면 최종 도착 멘트가 나온다. 길을 잘못 들어서면 바로 가장 가까운 거리를 다시 계산을 해서 안내 멘트가 다시 나온다. 저희 집 같이 차를 타면 바로 잠에 빠지는 와이프와 아이들을 둔 남편들한테는 유용 한 도구가 아닌가 한다. 물론 도심지에서 고속 이동시에는 사용자에 의한 오류(?)가 있어 한번에 바로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서부 자동차 여행길에 있어서 든든한 안내자 역할을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특정회사를 선전 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처음으로 간 미국에서 자동차로 돌아다니는 무모한 도전을 하며 느낀 경험을 솔직히 적었으며 여기에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회사와는 어떠한 거래 관계가 없음을 밝혀 둡니다.)

참고사이트
http://usacartrip.com/ 미 서부여행 관련 사이트
(초행길을 자동차를 빌려 다니도록 무모한 생각을 하게 해 준 원동력)
http://www.nps.gov/deva/Pdf/cal_statemap.pdf 미 서부 지도
http://mappoint.msn.com/(2jaznp450q1ngnjnfxmouyuj)/Home.aspx 거리계산

Episode 1
1층 전용창구에 내려와 처음 안내 된 것 처럼 바로 몰고 나갈지 , 사무실에 들린 후 차를 끌고 나갈 건지 한참을 고민을 하였다. 처음 이용을 해보는 것이라 물어보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을 하여 1층의 회원 사무실에 들려 미국에서의 첫 영어를 사용하였다. 전광판에 이름과 번호가 나와 있는데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라고? 직원 왈 사무실에 들릴 필요 없이 해당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차를 몰고 나가면 된다고 한다 . 이렇게 해서 아까운 시간 20여분을 그냥 보냈다. 해당차를 몰고 나가면 Check-out이 끝나는 것이었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차로 바로가 몰고 나가세요. 누가 뭐라고 안 합니다.>

Episode 2
뛰어난 GPS의 기능 때문에 첫날 계획 한 일정이 수정 되었다. 당초 계획은 SFO에서 Half Moon BAY를 거쳐 1번 도로를 끼고 바다를 보면서 여유롭게(?) 몬트레이까지 내려 가는 것 이었으나 Half Moon BAY로 들어서는 갈림길을 놓치고 나서 GPS가 다시 계산 해 안내 해 주는 방향으로 따라 간지 얼마 안 되어 차는 다리위를 가고있는 것이 아닌가? 베이브리지 였다.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북쪽으로 안내를 해 준 것이다. 짧은 경로가 기준이다 보니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 Half Moon BAY로 가는 것 보다 베이브리지를 건너 오크랜드쪽에서 92번 도로로 직진하는 것이 빠른 걸로 나왔던 모양이다. 익숙하지 않은 도로 시스템, 자동차, GPS에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가게 되어 미국 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긴장을 했던 순간이었다.
물론 이동시간등을 고려하여 101번 내륙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코스도 사전에 염두에 두었지만 막상 베이브리지를 건널 때의 긴장감은 한 번 경험 해 보시길 바란다.

3. 숙소예약
숙소를 정하는 기준은 그 다음 날 일정등을 고려하여 이동하기 가까운 곳 위주로 정했으며 전국적 체인을 가지고 있는가가 선택의 기준이었다. 마지막 이틀을 제외하고는 전부 서울에서 예약을 하고 출발을 했다. 물론 여행일정이 고정이 된다는 불편이 있지만 막상 마지막 이틀간 숙소를 정하기 위해 돌아다닌 시간들, 생각 보다 다소 비싼 가격등을 고려하면 가급적 일정등을 사전에 잘 계획하여 3명 이상이 이동시에는 숙소예약은 미리 하고 가는 것이 좀더 경제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8일 동안의 숙박중 요세미티 벨리 안의 Curry village에서 묵은 하루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 물론 예약이 늦은 관계로 화장실이 없는 숙소였지만 가까운 곳에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 이용에 전혀 불편이 없었으며 산속의 쌀쌀한 기온에도 방안에 전기 스토브가 있어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물론 장비가 있었으면 난방장치가 안 되어 있는 Canvas Tent에서 자보고 싶었지만!.
그리고 라스베가스의 경우 가족과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은 궂이 기분을 내기위해 호텔에 투숙 할 필요가 없고 Strip에 있는 모텔들 중에서 숙소를 정하고 호텔들을 돌아 다니는 것이 보다 알찬 여행이 될 것 같다. 호텔들의 경우 냉장고, 마이크로 웨이브등의 시설이 없어 우리 가족의 경우는 호텔에 투숙 한 것을 크게 후회하기도 했다. 비싼 요금내고 햇반, 컵라면을 끓여 먹지 못하는 안타까움! 그래서 아침은 근처의 한국식당으로 직행.

묵었던 숙소들(요금대비 만족도는 3일차 숙소가 최고)
1일 : Econo Lodge (Monterey)
2일 : Comfort Inn(7th West CA, 유니버셜스튜디오 근처)
3일 : Best Western(Disneyland 근처)
4일 : Circus Circus Hotel
5일 : Excalibur Hotel
6일 : Curry Village(Yosemite Valley)
7일 : Howard Johns(Bay Bridge)
8일 : Howard Johns(SFO)
참고사이트
1.http://www.choicehotels.com/
2.http://www.triprewards.com/ip-tr/
3.http://www.yosemitepark.com/lodges2col.cfm?SectionID=22&PageID=36#
4. 라스베가스는 호텔 사이트를 통해 예약

4. 필수 준비물(가족여행 기준)

보온병 : 대부분 모텔의 경우 아침 식사 제공시 뜨거운 물을 구할 수 있어 보온병을 준비 해 가면 이동 중에 컵라면이나 커피믹스를 끓여 먹는데 안성맞춤입니다. 물론 저희는 준비는 잘 해 갔으나 여행 이틀째 모텔에 두고 나오는 이번 여행중 최대의 실수를 하여 그 기쁨을 누리지는 못 했습니다.

햇반, 김, 컵 라면, 김치등 : 현지 한국식품점에 가시면 큰 가격차이 없이 구할 수 있어 적당량만 여기에서 가져가셔도 됩니다. 김치도 현지에서 담궈서 파는 것 사 먹었는데 양, 가격도 적당했고 무엇보다 맛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짠 현지음식에 고추장, 김치만 가지고 아이들이 밥을 잘 먹더군요.

노트북 컴퓨터 :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 부족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들고 갖습니다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메모리 부족 걱정 없이 원 없이 사진 찍었습니다…

한국 식품점 주소, 아울렛 주소 : 물건 조달 및 쇼핑시 시간절약 됩니다. 저희의 경우 오크랜드 코리아타운에 있는 코리아나플라자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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