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eton의 새벽과 오전 중에 바라본 Mormon Row와 Oxbow Bend에서의 투영샷(여행기 15)은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충분히 보고 느꼈기에 아쉬움이란 말은 하지 말자 하며 우리는 여행 시작 20일만에 드디어 Yellowstone으로 출발을 합니다.

Yellowstone에서의 체류는 3박4일 입니다.

전체 여행기간 중 사람도 쉬고, 차량도 쉬고자 했던 Las Vegas에서의 3박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일정을 할당한, 어쩌면 이번 여행의 목적이기도 하고, 이유이기도 했던 만큼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DayWeekFrom (State)TransitTo (State)MileTime
  6/13WedGrand Titon (WY) - Mormon Row
 - Oxbow Bend
Yellowstone OF (WY)  151 4:09
  6/14ThuYellowstone OF (WY) - Grand Prismatic Spring
 - Norris Geyser Basin
 - Mammoth Hot Springs
Yellowstone Canyon (WY)  87.9 2:34


원래는 오늘 여행기를 Yellowstone의 3박 체류동안의 이야기로 진행을 하려했는데, 다시 사진을 열어보고 그나마 소중함을 느끼는 사진 한장한장을 추리다보니, 그리고 그 사진 하나하나가 모두가 우리가 보았고, 느꼈던 Yellowstone의 중요한 포인트들인지라 그것을 여행기 한면에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Yellowstone의 전체 8자 도로 지도 중 우리가 첫날 묶었던 Old Faithful (이하 OF)지역에서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 Norris와 Mammoth Hot Springs를 기점으로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이틀간의 숙박을 하기로 한 Canyon Village까지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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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3일 (수)


8자 도로의 좌측면을 돌때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은 음악인데요.

잘 아시겠지만,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Yanni의 명곡 'Tribute' 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겟지만, 이 음악은 1997년 인도Taj Mahal(타지마할)에서 피아노 연주인 Yanni를 제외한 40명의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이뤄내는 엄청난 스케일의 곡입니다.


"산중 호수로서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제일 큰 136평방마일에도 눈이 쌓여 있는 1만피트가 넘는 산봉우리가 45개나 있다. 게다가 800km 가 넘는 도로, 1600km가 넘는 오솔길도 있다"<참조 : https://ko.wikipedia.org/wiki/%EC%98%90%EB%A1%9C%EC%8A%A4%ED%86%A4_%EA%B5%AD%EB%A6%BD%EA%B3%B5%EC%9B%90>


북미 최고, 최대의 국립공원인 Yellowstone에 딱 제격인 음악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이 곡이 끝날때쯤이면 이번 여행기를 다 읽으실듯 하기도 합니다만..ㅎ




우리가 Grand Teton에서 이틀을 묶었던 Jackson Lake Lodge에서 Yellowstone Old Faithful 지역까지는 63마일에 운전시간만 1시간 30분 내외.


가는길이 왜 이리 설레이는지 Teton에서 올라오는 그 길도 참 멋졌지만 사진 한장 남긴것 없이 어느새 후다닥 Yellowstone 입구까지 와 버렸습니다.

너무 설레였을까요?

전날까지 이동하며 단 한번도 숙소에 무엇을 두고 오는 실수가 없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그런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장소에서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찰라에 그것이 떠오르셧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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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dge 옷장이 있었는데요.


그곳에 기온이 낮을 때 입을 계획이던 패딩을 두고 온 것입니다.

출발한지 1시간하고도 40분이 지나서 그 사실을 인지했지만 방법은 2가지.


다시 turn around 하여 가지고 오기. 아니면 일단 가고 전화해서 집으로 우편 배송 부탁하기.


다시 되돌아가서 이미 청소 완료했을텐데 프론트가서 우리방이 몇호인데 혹시 그곳 옷장에서 패딩 나온거 없는가, 그러면 그들은 잠시 기달려라. 청소하신 분들 수소문해서 패딩 수거해온거 찾을것이고, 그러면서 계속 기다리고 매사에 신중(?)하며 느릿느릿한 그들의 습성상 패딩 하나 찾으러 갔다가 Old Faithful에 가면 해가 질것이라는 판단이 스는 순간.


우리는 후자를 선택했고, 그러나...

Yellowstone에서는 전화가 제대로 터지지 않았습니다.

가까스로 연결이 되어 문의를 한 결과 패딩은 보관하고 있었고, 25불의 배송료를 지불하면 우리집으로 보내준다고.


OK.


사실 그 패딩은 바로 Yellowstone부터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가져온 것인데, 한번 입어보지도 못하고 바로 집으로 가네요. ㅎㅎ


갸우뚱~ 하는 순간.


헉.


앞에 보이는 나무도 갸우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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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stone에서 보았던 자연의 기이한 현상은 비단 저 물위의 갸우뚱 나무만 그런것이 아닌 엄청나게 굉장히 많은 현상들이 우리들 앞에 펼쳐집니다.


국립공원 연간패스를 $80불에 미리 구입한 덕분으로 Yeloowstone까지 8번째 국립공원 입장이니 본전을 뽑고도 2번은 더 뽑은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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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Entrance를 통과 후 달릴때에는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산세는 온통 초록이고, 가끔 이렇게 강이 흐르고, 저 멀리 눈산은 아무래도 Grand Teton일테고, 흠. 무엇을 두고 그리 멋지다 하는 것일까 하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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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수간 앞차들이 주르륵 가던 차량들을 정차 시킵니다.


어..혹시

벌써 Bison이?

아니면 Elk가?

설마 Moose?



ㅎㅎ.

바로 이것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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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치워진 눈이었는데요.

여름이 시작되는 6월 하고도 중순에 눈이라니. 아이들은 동물 보는것 이상으로 좋아서 어느새 눈싸움을 하네요.

 


Yellowstone의 전문가이신 아이리스님께서 제가 주신 조언이 생각났습니다.

어떤 특정 포인트를 애써 찾아가려 하는것도 좋지만 그저 길따라 가다보면 차량들이 줄지어 정차된 것을 발견할 것이고, 그러면 그곳이 꼭 봐야할 포인트 !


맞습니다.


 OF로 가는 길에 첫번째로 우리가 따라서 정차한 곳은 Kepler Cascades(위치는 여기) 입니다.


사진으로 그 스케일을 가늠하기 힘든데요.

실제 상당한 높이와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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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틀 후 보게될 Upper Falls에 비하면 왜소한 편이지만. 처음으로 본 Yellowstone의 웰컴임을 감안할 때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만난 폭포여서 그런지 그 스케일은 더 커보였습니다.


 Kepler Cascades에서 OF Visitor Center까지는 약 4마일 정도.


OF 주차장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특별히 예상은 안했던 일이 벌어지는데요.


Old Faithful Geyser가 분출을 하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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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Geyser 주위를 원형으로 둘러쌓여 미리 자리잡고 저 신기한 광경을 보고 있는 그들을 살짝 부러워하며, 우리는 일단은 Visitor Center로 갔습니다.


Visitor Center에는 OF 지역의 가능한 Geyser의 상황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다행이 우리가 도착한 시간 이후에 여러번의 분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일정은 멀리 가는것 보다는 우선은 OF Geyser를 중심으로 반 시계방향으로 돌아 Castle Geyser까지 보드웍으로 각종 신기한 현상을 둘러보는것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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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어느새 아이들은 Junior Ranger를.


다른 국립공원 Visitor Center와 달리 이곳 OF는 Education 이라는 단어를 하나 더 붙혔는데요.


프로그램을 보니 무언가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미션들이 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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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Yellowstone의 경우는 특별히 캐쉬를 받습니다.

아이 한명당 $3을 지불해야하고, 미션을 수행하면 뱃지와 패치는 물론이거니와 몇가지 다양한 Yellowstone을 기념할만한 기념품을 주는데요.


돈주고 사는셈치면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Junior Ranger 문제풀이(?)가 끝나면 Park Ranger의 프로그램을 들어야 하는데, 아이는 그 시간표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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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모여든 관광객들 앞에서 Park Ranger는 열심히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잠깐 들은 이야기 중 "40에서 80분 간격으로 분출한다. 이때, 폭발음도 나오는데, 대부분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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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Ranger의 강의를 듣자마자 어느새 아이들은 쪼르륵 결과 보고하러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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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엄청난 크기의 공원에서 이 수많은 인파속에 우리를 그것도 우리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해주고, 또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고, 마무리에 가서는 이렇게 손바닥까지 마주치며 응원을 해주는 이 분들.


얼마나 고맙고 그랬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선물도 주면서까지 말이죠.


자..이제 아이들의 must be를 마쳤으니 본격적인 오늘 하루 둘러볼 계획을 하고자 OF에 비취된 지도판을 들여다 봅니다.


지도 우측 하단에 위치한 OF Geyser를 중심으로 반 시계방향으로 돌아 Firehole River를 왕복하며 Castle Geyser를 중심으로 한바퀴 도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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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니, 가장 큰 Geyser인 OF Geyser가 분출을 하나 봅니다.


그럼과 동시에 Firehole River 건너편에 있는 Beehive Geyser가 분출을 시작합니다.


제대로 된 Geyser의 분출을 처음으로 보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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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출되어 뿜어대는 물기둥의 크기가 워낙 커서, 근처에서 보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멀리서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습니다.



OF Geyser의 시간을 알리는지 흰머리 독수리 한마리가 비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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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사선으로 지고 있고, 미리 자리를 잡지 못해 결국은 해를 바라보며 분출 모습을 봐야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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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디어 올라갑니다.


솟아오르는 물기둥.


Yellowstone의 이니셜 마크이기도 한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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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 나올까 내심 기대하며 찍어봤는데, 그나마 가장 직선으로 많이 올라간 모습이고, 물기둥 위에 보글보글 김이 있는 모습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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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사선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못잡아 역광으로 그 모습을 보았는데, 카메라렌즈 플레어가 일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이 모습을 담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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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Observation point에 올라가서 이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분출 시간도 맞지 않거니와 다른 Geyser 보는것으로 만족하며 주위 보드웍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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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Yellowstone Caldera에는 크게 Hot springs, Geyser, Mud pot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기대했고, 처음으로 만나게 된것은 Geyser이지만,  그 보다 더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은 어쩌면 Hot springs 였던것 같은데요.


그 첫번째 Hot springs인 Chinese Spring 입니다.


왜 하필이면 이름이 Chinese일까 궁금하여 찾아보니, 중국인 노동자들이 바로 여기서 빨래를 했다고 하네요.

손이 데이지는 않았을까요. 아니면 겨울에 빨래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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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으로 물들은 Chinese Spring 을 지나 다음에 만나게 되는 Blue Star Spring 입니다.

하늘색을 내며 별 모양을 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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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가 내려가서 인지 아니면 Geyser에만 관심이 있는것인지, 보드웍을 하다보니 그리 많던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데요.

그 덕분에 우리는 참으로 자유롭고 여유있게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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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는 가끔 이렇게 그림자 셀카 사진도 찍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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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많이 왔나봅니다.

저 멀리 큰 Castle과도 같은  Old Faiful Lodge이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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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오늘 우리가 Yellowstone의 Geyser를 처음 만나게 해준 Beehive Geyser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우리가 왔을때는 김만 모락모락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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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하고 많은 Spring들과 Geyser들이 있는데요.


색상도 다양하고 , 그 속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것도 신기할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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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dy Geyser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인데요.


어떻게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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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덧 해가 뉘어지고 있나 봅니다.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크고 작은 Geyser들의 모습을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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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Castle Geyser를 만나러 갑니다.


분출 시간을 확인하고 오지는 않아서 그저 그 모양만이라도, 해지는 일몰의 모습만이라도 보고싶어서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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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어느새 미사일처럼 상공을 향해 발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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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셔터 스피드를 낮게 하면 단순 물줄기처럼 뿌옇게 되는감이 있어서 뿜어데는 물기둥의 파편을 생생하게 담고싶어 셔터 스피드를 좀 높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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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의 파편이 아닌, 유리조각 날리는 느낌이랄까.


★ 6월 14일 (목)


다음날 아침.


숙소로 잡은 OF Snow Lodge는 OF Geyser와 메인 건물과 조금 거리가 있을 뿐이지 그 외에는 깨끗하고 만족스럽습니다.


기분좋게 체크아웃하고 전날 좋은 꿈을 꾸었는지.


자동차 출발을 한지 얼마 안되서 우리 앞에 나타난 Bison.


처음봤음에도 전혀 무섭지 않고, 머리만 놓고 보면 귀여운 털복숭이 강아지 한마리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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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의 수북한 털이 검정색이라 자칫 시커멓게 나오기 십상인지라 세심하게 찍어봤는데요.

특히 그의 눈동자를 살리고 싶었습니다.


덩치는 커다랗고 무섭게 생겼지만 눈동자만 놓고 보면 참으로 선량하게 생긴것 같습니다.


참고로 처음 Bison 봤을때 너무 가까이 가면 안됩니다.

저역시 앞으로 접근을 하려는 순간 옆에 있던 할리 데이비슨 타던 아저씨 왈. 너무 가까이 가면 Bison이 오히려 놀랜다. 그러니 충분한 거리를 두고 봐라.


이랬습니다.



자..우리가 운전대를 돌려 8자 도로를 타고 북진하며 처음으로 도착한 이곳.


Yellowstone에 온 2번째 이유.


바로 Grand Prismatic Spring을 보러 가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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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way Geyser Basin 길입니다.


저 멀리 Grand Prismatic Spring 옆에 있는 Excelsior Geyser Crater의 분출하는 김이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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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Bison에 이어 Yellowstone 동물 한마리 더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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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역시 혓바닥이 나와줘야 멋있는데, 입을 다물고 멀뚱이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사진으로 소개는 안하지만 그리 힘들지도, 그렇다고 그리 쉽지도 않은 천천히 주위 조망하며 올라가면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약 20분 정도 되는것 같았는데요.


드디어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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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좀 있어서 피어오르는 김을 이리저리 몰고 다니기를 반복했는데, 그나마 김이 한쪽으로 휙~ 갔을때 잡은 모습이구요.


저 아래 주위를 에워싸고 직접적으로 구경하는 인파들의 모습.

사실 우리는 이 트레일을 올라오기 전에 먼저 저 밑에 있는 Grand Prismatic Spring 에 들렸다가 갈려고 했지만 도저히 주차 공간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포기하고 바로 트레일을 했고, 이렇게 위에서 한눈에 보니 구지 보드웍으로 볼 필요는 없겠다 싶어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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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Prismatic Spring 의 환상을 뒤로 하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Fountain Paint P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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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Grand Prismatic Spring의 엄청난 모습에 사실 이후의 모습들은 큰 기대를 안했지만,

저는 이곳에서 또다시 엄청난 신기함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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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대지 전체가 하나의 Pot을 형성하며 각기 다른 Geyser와 Spring로 구성하고 있는데요.


Celestine pool의 모습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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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색상 자체가 미니 Grand Prismatic Spring 을 연상케 했던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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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canic Tableland에서 본 Geyser의 모습도 아주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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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한군데가 아닌 여기저기서 불규칮적으로 뿜어대는 모습이 영화에서 봄직한 폭탄 투하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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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더 놀라운것은 Fountain Paint Pots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이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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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온도에 결국 쓰러진 나무 파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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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하게 남은 이 나무들의 정체를 알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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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떠나 북쪽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에 만난 오늘의 세번째 동물.


동물 박사인 아들이 코요테(Coyote)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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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8자 도로의 중간 Norris에 도착하기 몇마일 전 Artists' paintpots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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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이쁜 정원과도 같은 모습이고, 보드웍이 잘되어 있어 트레일 하기 참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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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여기저기에서 온천과도 같은 뜨거운 물들이 마구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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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라 할 수 있는 곳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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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Yellowstone Caldera에는 크게 Hot springs, Geyser, Mud pot이 존재하는것으로 알았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Mud pot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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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Fountain Paint Pots에도 Mud pot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까지 높게, 그리고 그 질적인 부분이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Artists' paintpots에 있는 Mud pot은 정말 보기만 해도 저 속에 무슨 생명체가 있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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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장의 다양한 형상을 찍어봤는데요.

그중 가장 맘에 드는 모습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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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제 우리는 8자 도로의 중간을 지나 이제  Mammoth Hot Springs를 향해 갑니다.


그런데 도로 공사 때문인지 한쪽 차선만 이용하는 Stop 싸인이 나오면서 거의 1시간 이상을 딜레이 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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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공사구간이 끝나고 8자 도로의 북쪽 끝 Bunsen Peak overlook(지도는 여기) 에 다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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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에 대형 산불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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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인해 산세에는 불에 탄 흔적으로 The burn mosaic 이라는 것이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무리 찾아봐도 잘 모르겠더군요.


사진의 저 오른쪽 그을린듯한 절벽이 그런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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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oth Hot Sprins가 다가와지는것인지 Mammoth corral road라는 표지판이 보이는 전망 좋은 주차장이 보였습니다.


저 멀리 Mammoth Hot Sprins를 지나 8자 도로 남쪽으로 Canyon Village로 가는 다리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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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렌즈로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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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도착한 Mammoth Hot Sprins 입니다.


중간에 도로 공사구간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한 나머지 Mammoth Hot Sprins는 멀리서 보는 것으로만 만족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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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것이 Mammoth의 형상을 찾지는 못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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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oth Hot Sprins은 참 조용하고 이곳에서 숙박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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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망 좋은 주차장에서 바라보았던 그 다리를 건너 이제 8자 도로의 남쪽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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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놓고도 저 구름이 산인가 구름인가 할 정도로 온 대지를 압도하고 있는 듯.


하지만 구름이 너무 많은것이 왠지 불길한 예감도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다음날부터 비가 왔고, 그 다음날 Beartooth 갈때는 눈이 왔다고 하니, 지금 본 이 구름은 바로 그런 징조의 뜻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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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가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길레. 또 무엇이 있나 하며 우리도 따라 섰는데요.


와우.


오늘의 네번째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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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k 2마리가 사이좋게 앉아있네요.



고개를 좀 나 있는쪽으로 돌려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10분을 넘게 있었는데.


결국에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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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자알 생긴 Elk 한녀석을 내 카메라에 담고 나니 얼마나 마음이 든든하던지요.


8자 도로를 한바퀴 돌다보면 Yellowstone이 왜 미국 최대의, 그리고 최고의 국립공원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이 나무들이 이렇게 쓰러져 있는걸까요?


일부러 자른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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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만난곳은 Yellowstone의 Golden Gate 라고 불리는 '환상의 도로'를 만났습니다.


도로를 지나는 찰라, 엇~~이건 머지? 하며 차를 세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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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보아하니 Canyon 지대같아 보이는데, 찾아보니, 바로 Golden Gate Canyon 이었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예전에 아이리스님께서 작성하신 여행기에 있으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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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한쪽 방향이 위 사진처럼 Golden Gate Canyon 이라면, 다른 반대방향은 이처럼 참으로 희안하게 생긴, 왠지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그런 유형?


위치는 이곳(여기 클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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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덧 2일 후면 우리가 넘어갈 Beartooth로 가는 길목인  Tower Junction을 지나 점점 위로위로 올라가는 모양새입니다.


Mount Washburn 가는 길목 어딘가에 간이 주차장이 있어 정차해봤는데요.


또 그전에 봐왔던 Yellowstone의 산세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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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저 산자락이 Beartooth 산세가 아닌가 하는 어렴풋이나마 생각을 해보며, 멀리 보이는 설산과 그 앞에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가 어느새 늦가을이 왔나 하는 느낌을 지울수 없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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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느새 고도가 높아지는가 하더니, 달리는 차량 바로 옆으로 눈더미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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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시작했던 30일간의 여행이 여름을 지나 어느새 가을로 들어서는 시간이 되었네요.

아마도 이틀 후 Beartooth로 올라가면 겨울이 되겠죠?



오늘 하루 8자 도로의 시계방향 반바퀴를 돌고 Canyon Village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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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아...또 기대되고 설레인다.


라고 혼잣말로 그랬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들 왈.


그 말은 벌써 20일째 하시는 말씀이자나요~


아이들아..

그런게 여행이란다.


하며 우리는 기분좋은 여행을 계속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내일은 이제 Yellowstone의 3일째 Yellowstone의 Grand Canyon과 8자 도로의 동남쪽 West Thumb를, 그리고 그 다음날은 Yellowstone을 떠나 212번을 타고 Beartooth를 향해 달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지시간 새벽 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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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1 안녕하세요 내년 6월 초 그랜드 써클 여행하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2] 나는양 2021.11.22 183 0
11290 12월말 크리스마스연휴 그랜드써클 일정점검 부탁드립니다. [1] 이녹크 2021.11.22 4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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