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dy님이 질문하신 내용을 전부 편집하여 종합적으로 답변 드립니다.

(Q1) SF에서 YOSEMITE까지 가려고 합니다만 그 120번 도로가 초보자에게는 까다롭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구불구불한 길이 많아서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경험 있으신 분 실제 어떠한지 좀 알려주세요? : 예. 맞습니다. 상당히 좁고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입니다. 운전이 다소 미숙하신 분들에겐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고 까다롭게 여겨질 수도 있는 구간이지만..천천히..안전운행의 원칙만 잘 지키면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도로라 생각됩니다. 만약 초행길인데다 운전이 서툴러서 뒤에 꼬리를 물고 줄줄이 차들이 뒤따라 붙었다면, 잠깐 잠깐씩 노견으로 차를 정차해서 뒤차들을 먼저 다 보내고..또 계속해서 가시면 됩니다.

(Q2) 요세미티까지 버스(그래이하운드, 투어버스)를 이용할까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어린아이가 있어 투어버스를 타면 중간에 아이가 급할때(소변,대변,아프거나)할때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요? (그레이하운드는 버스 내에 소변해결?) :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비롯하여 대형 투어버스 내엔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으니 이용하시면 될 것이고, 만약 화장실이 없는 그보다는 작은 버스를 이용하신다면 그런 상황의 대처 요령은 우리나라와 똑 같지 않을까요? 휴게소(Rest Area)에 들릴 때마다 아이들 용변에 신경 쓰시고, 그래도 정 급한 상황이 오면 차 세워달라고 하면 간단할 것 같은데요. 애들과 어른들도 갑자기 아픈 상황은 미리 예상하기 어려우나 출국 전 국내에서 간단한 응급약(배탈, 설사, 해열제, 종합감기약) 정도는 준비를 해두시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꼼꼼하신 점..좋습니다.^^

(Q3) 랜트를 해서 요세미티에서 몬트레이까지 오려면 어떤 도로가 가장 좋은지 도로 명 좀 알려주세요?, 시간도 얼마 걸리는지 같이요. : 주변 경치와 소요시간을 모두 고려해서 하나의 루트만을 제안 드리면..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의 인근 마리포사(Mariposa)를 출발 - CA140번 도로 - 머세드(Merced)를 지나 계속 서쪽으로 - 이어 CA165번 도로 - CA152번 도로 - 계속 서쪽으로 - CA156번 도로를 이용 - 몬트레이(Monterey)도착하는 동선이라면 약 150마일 거리에 3시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Q4) 몬트레이에서 출발할 때 1번 도로는 제한속도가 45마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속도라면 몬트레이에서 출발하여 디즈니랜드까지 도착하려면 꽤 오래 걸릴 것 같아 보입니다. 저녁해지기전까지 도착하려면 아침 몇 시경에 출발을 예정해야 하는지요? : 획일적으로 모든 구간이 전부 “제한속도 45마일”은 아닙니다. 구간에 따라 20마일 구간도 있고 60마일도 있고, 또 45마일도 있고요. 다양합니다. 하지만 전체구간의 평균속도는 말씀하신대로 45마일이라고 생각해 보셔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몬트레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디즈니랜드(Disneyland)가 있는 애너하임(Anaheim) 지역까지..구체적인 도로선택에 따라 총거리 약 350~400마일까지(7~8시간) 예상되고요. 여기다가 이동 중에 식사하고 사진 찍고 주요 관광 포인트들에 들린다면 (예를 들면 17 마일 드라이브, 허스트 캐슬 관광..등등) 시간은 더욱 늘어나 12시간 이상도 소요될 수 있겠죠. 보통 여름철 서부 해안지역은 저녁8시까지도 날이 어둡지 않으니 참고하셔서 이동 계획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Q5) 어린아이 10세 미만 2명을 데리고 다니기에는 4륜 구동과 미니밴 중 어떤 차가 좋을까요. 그리고 6세가 1명 있는데 카시트는 꼭해야 하는지요? : 10세 미만의 자녀 2명을 포함하여 전체 4분이라면..우선적으로 제일 첫 번째는 풀사이즈(Full-Size)급 이상의 승용차가 제일 좋겠지만(가격적인 면에서)..질문주신대로 위의 두 가지 차량 중 하나를 고르라면..저는 4WD SUV를 고를 것 같습니다. 가격, 운전의 편리성, 주행 중 소음..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해 보았습니다. 카시트 선택여부는 게시판의 관련 글을 읽어보시고 나름대로 결정해 보시길 바랍니다. ☞카시트에 관한 게시판 관련 글

(Q6) 현지에서 급한 연락이나 전화를 하려면 핸드폰이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여기서 로밍 해가면 전화비를 감당할 수도 없을 것 같고 현지에서 저렴하게 핸드폰 사용할 수 있은 방법이 있나요? : 현지에서 바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여행 기간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가격과 조건이 많은 차이가 있으니..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모르는 현재로선 뭐라 더 드릴 말씀이 없고요..누가 그냥 쓰라고 주지 않는 이상..“현지에서 저렴한 핸드폰 사용할 수 있는 방법”..글쎄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가능한 선불폰(Pre Pay Phone : PPP)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어차피 기기를 새로 구입해야 하니까 이 역시 저렴하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Q7) 한국에서 먼저예약하고 가면 현지에 가서 렌트하는 것보다 저렴한가요? 여기 알라모, 허츠 등 한국사무소에서 먼저 예약하면 저렴하다고 들었거든요. : 이 부분은 한마디로 답변 드리기가 어렵네요. 렌트카 요금은 각종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서 수시로 변하고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기에..출국 전 국내에서 먼저 예약하는 것이 반드시 싸다고도 할 수 없고..현지에 가면 얼마든지 더 싸게 이용할 수도 있다..라고도 말하기 어렵네요. 사전에 여러 가지 조건과 희망차량을 기준으로 해당 렌트카회사의 국내 지점과 웹사이트를 통해 부지런히 자주 조회해 보시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말씀드립니다.

(Q8) 그리고 요세미티 야영장에서 텐트치고 침낭준비하여 가면 야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요? 추위가 조금 걱정되지만... : 한여름에도 해가지고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기도 하니 긴팔 옷과 함께 침낭정도면..하루정도의 야영은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 역시 여행 계획을 자세히 모르는 상황이니 이 정도로 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이해해 주세요.

(Q9) 현장을 볼 수 있고 서부여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담은 CD같은 것을 구할 수 있는지요? 아무리 찾아보고 해도 현장을 보고가면 한층 더 부담을 적게 느낄 것 같아서 그럽니다. 누가 여기 계신 분 중 가지고 있다는 글을 본 것도 같은데... : 미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담은(예를 들면 Grand Canyon같은) 영상물들은 많이 있을 것 같지만..서부여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글쎄요..저는 아는바가 없습니다..그 문제는 둘째 치고..동영상을 담은 CD 뿐 아니라 아무리 잘 편집된 여행가이드 비디오 테입을 미리 보고 간다고 해도..글쎄요..그게 사실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미국여행이 초행길이시라니..현재 여러 가지 걱정과 부담은 십분 이해가 가지만..출국 전 많은 시청각(?)교육을 받는다 해도..실제 여행에는 그다지 현실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느 정도..“아~~그게 그렇구나~~”하고 이해되는 점들도 어느 정도는 있겠지만..모든 걱정과 궁금 점을 한방에 풀어줄 대안엔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여행을 다녀오신 후에 미국 관련 영상을 보게 된다면..“아~~저기 우리 가본 곳이네..”하고 feedback되어 기억되는 것이지 사전에 아무리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입력시킨다 한들..실제로는 그 소용이 많이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많은 대화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 여기까지로 매듭을 짓습니다. 말로 얘기하면 쉬운 문제를..참..글로 설명 드리려니 힘드네요.^^ 百聞이 不如一見! 가보시면 됩니다.

질문주신 글을 읽어보니, 전체적으로 여행을 앞둔 분의 여러 가지 궁금하신 점과 신경 쓰이시는 부분에 대해 충분한 공감을 해보기도 하였고..이해되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경험한 저의 입장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답형으로..“너무 걱정 마세요”입니다. 여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의 대처요령에 대해 사전에 미리 알아보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보를 알아두신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만..자칫 그 염려가 심해져서(?) 오히려 다가올 여행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심각한 우려로 발전될까봐 드리는 말씀입니다.^^ 물론 처음가실 미국 자동차 여행이니만큼 모든 것이 궁금하고 때론 걱정되시는 그 마음..저 또한 120%이해는 가지만 걱정과 염려는 오늘까지만 하시고 내일부턴 희망과 자신감으로만 맘속을 가득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즉, 대비는 좋지만 걱정은 마시길 다시 한번 강조 드리며 그밖에 현재 염려하시는 다른 여러 가지 안전문제와 돌발 상황에 관한 부분은 따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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