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얘기가 이어집니다.


102, 아침에 웨스트 옐로우스톤을 출발해서 다시 공원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날에는 Overlook 으로만 보았던 Grand Prismatic Spring 을 옆으로 걸어가면서 보기위해서 제일 처음 그곳으로 갔습니다. 위에서 내려볼때와 또 다른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날과 같은 Firehole Lake Drive 를 아침에도 돌아보았습니다. 어두워서 보지 않고 지나쳤던 Firehole Lake 를 가까이에서 오전의 햇빛아래에서 둘러보았습니다.  

그 다음 순서로, 차를 몰고 바로 Lamar Valley까지 갔습니다.그 곳에서 여러 그룹의 바이슨떼를 보았습니다. 공원에 바위들과 바이슨이 혼동될 정도로 바이슨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Lamar Valley 의 풍경도 놓쳤으면 후회했을 경치 였습니다. 서부지역의 산불의 영향으로 멀리까지 쾌청하게 볼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다행히 옐로우스톤 안에서는 그나마 적은 영향을 받아서 나름의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Mammoth Hot Spring지역에서는 Upper Terrace Loop Dr. 에 있는 Overlook 중심으로 둘러보았습니다. 15년전 쯤에 보았을때도 Spring 지역이 많이 줄어들어서 약간 실망하였는데요. 이번에는 그마저도 줄어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가볍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그 다음으로 Norris 지역에 간헐천으로 갔습니다. Steamboat 간헐천은 잔잔하게 5미터에서 10미터 정도의 물줄기를 뿜어내면서 엄청난 밀당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내판에 적힌 최근에 분출한 시간이 6일전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시 머문후, 박물관 건물을 지나서 아래로 내려가서 Norris Geyser Basin 을 둘러 보고왔습니다. 해가 석양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조용히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행히 아주 어두워지기 전에 Lake Lodge 첵인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저녁늦게 잠시나가본 호수가에서 추석 보름달을 막 지난 커다란 달이 호수에 비치는 가슴 설레이는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103, 옐로우 스톤 폭포를 보러 갔습니다. Brink of the Lower Falls 를 내려갔다가 오면서 헥헥거렸지만, 박력넘치는 물줄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수는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Uncle Tom’s Trail 400계단은 공사로 인한 폐쇄 덕분에 같이 간 과체중 패밀리들은 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Artist Point 를 본 후 Canyon Village 에서 줄어든 관광객 덕분에 조용한 점심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행 내내, 예전에 늘 눈에 띄었던 관광버스, 중국인 단체관광객 등등이 없어서 조금은 낯선(?)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즐길거리가 많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미국사람들이 국립공원을 가득채우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후에 모압에서 그 절정을 보게 됩니다….

 

Mud Volcano 를 가볍게 돌아보고, 조금 이른 오후 3시경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호수 주변에 경치를 즐기면서 Lodge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질녘에 호수주변에 숨은 피크닉 지역을 찾아서 호수의 석양을 보았습니다.이번 옐로우스톤 여행에서는 바이슨 이외의 동물을 볼 수가 없었는데, 해질녘 호숫가에서 엘크 여러마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104, 호수의 일출을 보고, Lake Lodge 에서의 2박을 정리하고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West Thumb 지역의 간헐천을 돌아보고 옐로우스톤 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남쪽의 그랜드티턴 공원으로 가면서 희뿌연 하늘을 공원을 빠져나올때 까지 내내 보아야 했습니다. 아름다운 산들이 모두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ㅠㅠ, Oxbow Bend View Point 에서 오늘 뷰 포인트는 모두 스킵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리스 님이 정리해주셨던 그랜드 티턴에 주요한 사진 포인트는 모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는것이 그나마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String Lake Loop Trail 을 돌았습니다. 말씀하셨던 다리까지만 가서 돌아왔으면 편했을텐데요. Loop 을 한바퀴 완주 했습니다. 힘든것 까지는 아니지만 과체중 패밀리에게는 쉽지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을 단풍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 가까이에서 바라본 산비탈의 색감은 관광회사 홈페이지 사진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가보지 않았으면 볼 수 없을 경치였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12,000 걸음이었습니다.

최근에 여행을 다녀온 다른분들의 경험담 처럼 식사를 해결하는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랜드 티턴에서는 화장실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희미한 풍경에 Jenny Lake Overlook 에서만 사진을 몇장 찍고서는 Jenny Lake 주변 관광은 포기하고 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찍은 사진을 보면 마치 왕좌의 게임에서 용이 곧 뛰쳐나올것 같은 안개에 쌓인 협곡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 Winter is coming”

 

공원 바로 바깥에 피자집이 있어서 우리 식구들은 다행히도 서로를 뜯어먹지 않고 저녁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밖으로 제대로 만든 맛있는 피자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허기로 인한 착각일지도….)

 

그랜드 티턴은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다시 볼것을 기약하고 떠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Jackson 의 흥청거리는 분위기를 보면서 지금 코로나를 겁내는것은 우리 가족뿐인가 하는 생각을 잠깐하였습니다. 그래도 관광도시인지라, 시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른 몬테나, 와이오밍, 아이다호 지역중에서 가장 열심히 권장하는 도시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Jackson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Etna 라는 작은 동네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105, 아침에 숙소를 출발해서 Bear Lake 를 거쳐서 Salt Lake City 에서 한국식당과, 마켓을 보고 브라이스 캐년에 가까운 Panguitch 인근에 숙소까지 이동하는 하루를 가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보았던 Bear Lake 는 은은하고 희뿌연 공기만 느끼고 지나왔습니다. 산불이 정말 미웠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 에서 오후 3시에 한인식당을 찾은 덕에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관광회사 손님이 끊긴후 식당영업이 힘들다는 식당 사장님의 말씀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녁에 도착한 숙소에서 방이 모두 나가서 가깝게 두개의 방을 가깝게 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모텔에서 귀찮아서 하는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브라이스 캐년을 가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106, 아침에 여유있게 일어나서, 모두 빠져나간 모텔의 주차장을 우리 식구들이 출발을 했습니다.( 다들 너무 일찍 서두르네?) 제가 여러번 가본 브라이스 캐년이었지만, 이번만큼 붐빈적은 없었습니다. 7, 8월에도 갔었고, 겨울에도 갔었지만, 10월초에 주차장에 자리를 찾기 힘든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2~3년 전에도 와봤기 때문에 최근에 늘어난 관광객, 특히 중국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브라이스 캐년을 보았었지만 이번 같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백인과 소수의 히스패닉이 대부분의 관광객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번 여행내내 아시안이 극히 적은 상황에서 여행을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낮선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여행을 간 누님네 가족중 미국 회사를 다니는 조카얘기를 들으면서 나름 추정해본 것은, 코로나로 인해서 회사의 휴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한 직원이 많은 상황이라서, 남은 휴가를 써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전, 사회적 거리가 가능한 국립공원 여행이 그나마 선택가능한 옵션이라서 평소의 10월초라고 믿을 수 없는 여행인파를 맞이한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1월이 되면 눈도 내리고, 추수감사절 휴일도 있어서 9월말 10월이 남아있는 휴가를 쓸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가족들을 브라이스 캐년 Sunset Point 에서 내려주고 저는 그나마 Lodge 주변에 주차할 곳을 찾기 쉬운 Sunrise Point 부근에 떨어진 위치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내려오는 가족들과 중간에 만나서 다시 차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공원앞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빠져나와서 12번 도로를 따라서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Snoopydec 님이 말씀하신대로 12번 도로상에서 멋있는 단풍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물론 12번 도로 드라이브는 비할바 없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캐피톨리프에서는 공원도로 끝, 비포장 지역까지 모두 지난 안쪽에 주차를 하고 Capitol Gorge Trail 을 절반 정도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아주 멋진 풍경을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관광객으로 편하게 가족끼리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공원을 나와서  Green River 지역에서 저녁을 사먹고, 그길로 달려서 콜로라도에 Montrose 숙소까지 갔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그냥 잠만 잤습니다.

 

107, 아침에 조금 서둘러서 8시에 숙소를 나왔습니다. Million Dollar Highway 를 둘러보면서 아찔한 절벽과 고갯길을 즐겼습니다. 아이리스 님의 예상대로 Silverton 까지는 단풍이 많이 지나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을 빛깔을 즐길 수 있는 정도는 남아있어서,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중간에 해발 10,000 피트(3,300미터)가 넘는 구간에 있는 view point 에서는 약간의 고산병 증세로 머리가 띵하고 몸이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여행 출발전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고산증세 완화 주스를 사서 모두 마시긴 하였지만, 오래 머무르기에는 힘들 수 도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처방전이 필요한 약은 준비를 할 수가 없어서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고산증세 완화 드링크를 구입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여행객은 한국에서 고산증 약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예민하신 분들은 말이지요). 이번 여행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Durango & Silverton 증기기관차 탑승을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단축된 구간만 운행하는 것으로 바뀐것이 오히려 저희 가족에게는 더 좋았습니다. 시작부터 무시무시한 풍경에 압도되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체 기차 탑승객 중에서 거의 유일한 동양사람이 되었지만서도….(예전에는 미쿡사람들이 많은게 재미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불편한 느낌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벗어나서 살기 힘들거 같네요. ㅎㅎ) 짧아진 기차시간 덕분에 오후 3시가 안되서, Durango에서 유명한 햄버거 집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차를 달려서 Moab으로 향했습니다. 모압에는 해가 질때쯤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08, 원래 계획은 Arches National Park 을 하루동안 Delicate Arch Trail 포함해서 주요포인트를 둘러볼 계획을 가지고 아침에 공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공원입구에서 입장하는 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면서 공원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930분 이었습니다. “Park Full” 안내판이 번쩍였습니다. 차를 모두 돌리라고 하였습니다. 오후 1시에 다시 입장을 시도해보라는 공원관리인의 말을 듣고 차를 돌렸습니다. 10월 첫주에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호텔, 모텔은 상당수가 모든 방들이 예약된 상황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늦어도 9시 이전, 안전하게 8 30분 전에 와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계획을 수정해야만 했습니다. Canyonland National Park 지역을 먼저 가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Dead Horse Point State Park 에 있는 Dead Horse View Point 를 보았습니다. 희뿌연 공기 상태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그래도 예상했었던 것의 60% 정도는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처음 본 제 와이프는 아주 멋진 풍경이라면서 좋아라 했습니다.( “이게 최고는 아닌데….”) Canyonland 공원 안에서 Mesa Arch 를 보고, Grand View Overlook 에서 시작하는 짧은 트레일을 다녀왔습니다. 절벽옆으로 계속이어지는 절경을 보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게 최고는 아닌데…”) 저는 개인적으로 모압에서 아치스 보다는 캐년랜드의 경치를 더 좋아합니다.

그 후에 공원안에 피크닉 테이블을 운좋게 하나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한 라면과 햇반으로 아주 맛있는 점심을 했습니다. 그것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아주 배고프고 우울한 하루가 될 뻔 했습니다.

점심후 Shafer Canyon Road 를 따라서 공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여행을 시작할 때 빌린 Suburban 차량이 Premier Trim 4WD 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아주 기뻤습니다. 캐년랜드에서 제대로 써먹을 수 있겠다는 부푼마음을 가지고 가게되었지요. 네비게이션도 장착된 차량이라서 제가 따로 준비한 네비게이션과, 구글맵을 아주 가끔만 사용하고 여행을 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와이프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나마 제일 덜 무서운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거의 눈을 감고 내려갔답니다. 누나네 식구들은 모두 “Cool!” 을 외치면서 신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와이프에게 아래쪽의 Gooseneck Overlook   Thelma & Louise Point  를 보여줄 욕심에 욕먹을 각오를 하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아래에서 가까이보는 콜로라도강의 풍경은 다른 행성에 온듯한 착각을 주는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와이프도 물론 좋아했습니다. 나머지는  Potash Road 를 따라서 모압으로 돌아왔습니다. Potash Road를 벗어나서 모압으로 향하는 191번 도로는 모압시내의 도로공사로 인해서 아주 길게 교통정체가 되었습니다. 40분이상 교통정체를 겪은후 모압시내로 진입 할 수 있었습니다.모압에서 2일째 저녁을 보내고 쉬었습니다.

 

109, 아침 745분에 숙소를 출발해서 공원 입구에 8 10분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공원안에 주요한 포인트의 주차장은 이미 차량이 가득했습니다. Delicate Arch Trail 이 시작하는 Wolfe Ranch Parking Lot 이 아마도 가장 빨리 가득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와 가족들은 신체적인 조건상 Delicate Arch Trail 을 포기하였습니다. 처음에 저의 의욕이 지나쳤던것 같습니다. ㅠㅠ.  그 대신 다른 곳을 더 많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바로  Windows, Double Arch 지역을 가서 그곳에 주요 아치들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아침 시간이라서 그런지 색깔과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2번 왔었던 아치스 공원은 대부분 더운 오후 시간에 돌아봐서 그런지, 날씨도 딱 좋고, 햇빛도 싱싱한 느낌이었습니다.

델리케이트 아치는 View Point 에서 가져간 쌍안경으로 자세히 보고 왔습니다. ㅎㅎ. Upper Delicate Arch Viewpoint 도 전체 여행 참가자 중 2명은 가지 않았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Delicate Arch 를 직접가서 보려고 했던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의욕이었던것 같습니다….

 

Devil’s Garden Trail 지역에서는 짧은 Pine Tree Arch, Tunnel Arch 만 돌아보고 왔습니다. 예전에는 Landscape Arch 쪽으로 들어가느라고 보지 않았던 지역이라서 저도 처음 가보았던 포인트 였습니다. 아침시간의 편안함과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 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Park Full” 표시가 있었고, 자동차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공원에서 다른 차량이 빠져나오면, 차량을 입장시키는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오후 1시에 다시온다고 해서 바로 들어가는 것은 아닌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전날에 계획대로 아치스를 보지않고, 계획을 수정한것이 전화위복이 된것 같습니다. 오후 2시에 모압지역을 벗어나서 라스베가스 까지 이동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호텔을 나와서 짐을 가득실은채로 캐년랜드의 덜컹이는 비포장도로를 운전하고 라스베가스로 갔었더라면 아주 힘든 상황이 되었을것입니다.

 

Green River에서 Ray’s Tavern 에서 햄버거를 시켜서 자동차 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라스베가스로 향했습니다. 저녁 830분 쯤에 라스베가스에서 도착해서 맛있는 한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10월10일, 라스베가스에서 처음으로 방에서 잠만 자고 출발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아랑곳하지 않고 라스베가스를 즐기는 덕분에…. 오전 11시에 바로 집으로 출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집이 있는 오렌지 카운티에 오후 3시에 도착해서 아주 여유있게 여행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산불로 인해서 멀리있는 경치가 잘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아주 알차고, 기억에 남을 좋은 풍경을 많이 마음과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같이 갔던 가족들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만족스러운 시간이 되었다고 좋아라 했습니다. 조카가 커서, 운전의 한몫을 담당해 주었던 것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내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번 여행이 2020년 미국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2021년에는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들겠지만희망을 버리지 않고서리

 

아이리스님은 물론이고, 사이트에서 많은 댓글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모아서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셔서 한 번 더 고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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