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와서

2003.05.04 15:43

민정 조회 수:5142 추천:105

작년에 엘에이 샌디에고 라스베가스를 갔었구
이번에 샌프란이랑 라스베가스를 갔는데 일때문에 간거라 한 지역에 오래 머물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덕분인지 샌프란 지겹게 있었구 라스베가스도 지겹게 있었어요..
작년이랑 올해랑 프러스 해서 캘포냐랑 네바다 가이드를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여행했던 순서대로 그때 느낌 써볼께요.
저는 유나이티드 항공 이용했습니다.

구역제 운임을 이용해서 라스베가스를 무료로 이용했습니다.
이게 영어로 뭐라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예를 들면 샌프란 왕복항공권을 구입하면 동일구역에 있는 LA,베가스,시애틀에도 무료로 갈수 있는거랍니다.
같은지역의 4개이내의 도시를 돌아볼때 유리한 티켓인데 출발전에 노선 비행기편을 결정하고 예약해야 된다네요..

국내선과 국제선이 같은 항공사이어야 하구요.
그러니까 제가 샌프란을 유나이티드로 갔으니까 라스베가스도 유나이티드로 가야 되는거겠죠...

아마..노스웨스트나 아메리칸항공도 이런 서비스가 있을꺼예요..
제가 많은 항공사의 비행기를 탄건 아니지만 대한항공,싱가폴,잘,에어캐나다 요렇게 타봤는데요..

유나이티드는 참..서비스는 별루인 항공사입니다.
샌프란 들어갈때 우리나라 50대 아줌마 승무원이 계셨는데

표정이 예술이예요...일본인이나 중국인들이 영어로 서비스해달라고 부탁할때
발음이 안좋으니까 '뭐라구' 하는 양미간 인상 찌푸리며 뭔소릴 하는거야 라는 표정이 아직 기억에 남네요..

음식 서빙할때 껌찍찍 씹으며 서빙했던 중국여자 승무원
외모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인상무서운 남자만 승무원을 하는듯한 유나이티드 항공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갈때 일본에서 샌프란,샌프란에서 베가스,베가스에서 샌프란,샌프란에서 일본 일본에서 한국
장장 6번을 비행기 탔는데요..모두 서비스는 기냥 그랬답니다.

비행기 티켓팅할때 꼭 일찍가서 복도쪽자리나 두명이 갈땐 두명이 앉을수 있는 자리를 달라고 하는게 좋습니다.
한두시간 비행하는것도 아닌데 가운데자리면 윽~상상하기 싫어요...

렌트카는 인터넷으로 싸게 예약한다고 해서 갔는데  렌트하는 비용은 비싸지 않지만 이넘의 보험에서 헉 합니다.
보험을 드는게 마음이 편하긴 하지만 사고없이 차 리턴할때 보험금이 무지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첫날은 몬테레이랑 카멜 빅서에 갔습니다.
1번도로는 그때 첨 탔는데 풍경 죽이더군요..

근데 그 죽이는 풍경도 한순간이구 차라리 프리웨이가 낫다 싶더군요..30분이상이면 지겨워지구 길도 꼬불하구
옆으로 떨어짐 어떻하나 걱정도 되구...^^

몬테레이는 우리나라 월미도 같더군요..깨끗하고 조용한...
숙소가 베스트웨스턴이었는데 식구들끼리 운영하는 듯 했어요..아침공기 무척상쾌했고 새소리 들리고

베가스에서 묵었던 럭소나 몬테카를로 같은 좋다고 소문난 호텔보다 몬테레이에서 묵었던 여관이 훨씬 좋고 편했답니다..
특별히 갈곳은 없지만 자연이 무지 아름다웠구요..빵에 담아주었던 크램차우더가 무척 맛있었습니다.

빵이 시큼해서..머야..상한거 준거야?생각했는데 이스트를 넣지 않아서 그렇다네요..
크램차우더를 많이 먹으려면 컵에다가 먹는게 훨씬 이득이었어요..빵이 크기만 했지 속은 작아서..^^

17마일드라이브....아름다웠구요..거기에 사는 사람들 넘 부러웠답니다.
넘 아침에 일찍 17마일 드라이브에 갔는데 오후에 해가 떠있고 그래야 바다도 파랗고 예쁘더라구요.

알카트라즈도 마찬가지...샌프란 아침은 춥기도 하고 비도 올때도 있어서 오후로 예약해야지 더 경치도 좋을듯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원웨이의 도시 그지의 도시로 제가 이름 붙였어요..물론 아름다운데도 있긴하지만..
저는 유니언스퀘어주변에 숙소가 있었는데 그쪽이 원웨이가 복잡해서 처음엔 승질도 났지만

이틀정도 익히니 대충알겠더군요..
샌프란 중심부에 마음에 드는 호텔잡기가 그리 녹녹치 않더라구요..

워낙 지역도 작고 주차비가 하루에 20불정도 하는데가 많아서 잘못하면
별루 좋지도 않은 호텔에서 8~90불을 쓰게 되는 눈물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저는 www.kinggeorge.com 에 파킹패키지로 예약해서 하루에 67불로 잤는데 하루 주차요금이 20불이었던걸 생각하면
싸게 잔편이지요..

근데 지금 5월요금으로 조회하니 파킹패키지가 130불이네..와~~머냐..5월이 피크인가?
67불이면 모를까 130불정도 주고 잘 곳은 절대 아닌데...

유니언스퀘어 주변이 번화가이기도 하지만 샌프란 그지들의 집결지인 관계로 걸어다니다 보면 깜짝깜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주차장에 파킹하고 나오는데 문열어주고 돈통(거의스타벅스 커피통인것두 인상적이었어요.)을 쓱~내밀지를 않나..
아침이면 그지들 모여서 회의를 하는것처럼 보이기두 하구요..

쇼핑카트가 그들의 집인지 첨 알았어요..개도 넣고 다니던데요..^^;
남편이"저게 쟤네들 집이야.."라고 말했을땐 무슨소리하나 했는데 온갖 것 다 넣고 다니는거 보니까 좀 우습기도 하구..

샌프란 911출동하는거 혹시 보셨나요? 숙소가 마켓스트리트에서 3블록이나 떨어져 있는데 911출동하는 소리 얼마나 큰지 무지 시끄러운데 우연히 걸어서 지나가다가 911출동하는걸 보게 되었는데 정말 100m 전방에 있는 차도 옆으로 빨리 비켜줄만큼

크고 시끄러운 소리였어요.. 그소리가 자주 나는데 어디 불났다는 뉴스 못 본거 보면
거진 거지들 때문에 출동한게 아닌가 싶네요..

샌프란도시 관광은 하루면 충분한데 일주일 머물렀으니...한국슈퍼까지 통달했습니다..^^
맛살 얼려서 팔구 불량식품같은거 파는듯해서 놀랐지만...

인앤아웃버거 드셔보셨어요?
전엔 엘에이에선 인앤아웃이 많이 보여도 생소한 브랜드라 맥도날드 버거킹만 먹다가 빵에 질렸는데

인앤아웃이 아주~특별한 버거더군요..
감자나 안에 들어가는 고기패티도 바로바로 익혀서 튀겨주고

맥도날드랑 버거킹에서 얼려져 있는거 튀겨주는거랑 맛이 전혀 틀려요.
주문받으면 바로바로 만드는거라 맥도널처럼 주문받고 10초만에 주지는 않구요.

번호표받고 대기해야 됩니다..사람들이 드글드글해요..
저 햄버거 그렇게 많이 좋아하는 편아닌데 하루에 한개씩은 먹은거 같아요..

체인점인데 캘포냐랑 네바다에 밖에 없구요..거진 엘에이 주변에 많이 모여있더라구요..
나중에 기회되심 꼭 드셔보세요..

요세미티 가는 길도 참 즐거웠는데
가다보니 우리나라 시골처럼 길가에서 자신이 재배한 과일을 파는 곳이 눈에 띄더라구요..

아무래도 주부다 보니 그런게 눈에 확~들어와요...과일 먹은지도 오래됐구..가격도 싸겠다..생각했구요..
오렌지가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싸게 들어오죠?

한개 두개 사는건 가격이 아주많이 싸지는 않구 대신 큰~양파망같은데로 사는건 싸더라구요.
물건 파는 할머니가 우리가 Organic으로 기른거라구 시식할걸 내주었는데 참 맛있었어요..

우리나라 오렌지 보면 겉면에 허~옇거 가루 붙어있는거 보셨어요? 씻어도 생기는...
아무래도 그게 농약이나 썩지 말라고 약품처리한거 같은데

산지에서 사니까 그런거 없구요..나중에 미국그로서리에서 산 오렌지에도 그런거 없더라구요..
국내에서 오렌지 사면 아무리 잘산다고 해도 다~달지는 않은데 미국에서 산 오렌지는 왜~다~달까요?ㅜ.ㅜ

승질이 버럭~나더라구요..지들은 맛있는걸로 organic으로 재배한거 좋은거 먹으면서
우리나라엔 왜 맛두 없는거 농약 잔뜩쳐서 비싸게 파는지...

망고도 파는데 망고 첨 먹어봤어요..울나라에서두 팔긴 하는데 넘 비싸서 먹어보진 못했거든요..
맛은 기냥 오묘하던데요?^^

요세미티는 고개를 돌리는 바로 거기가 달력이었구요..
하프돔은 저걸 누가 정확하게 잘랐을까 생각이 들정도로 쪼개진게 예술이었어요..미러호는 기냥 그랬어요..

그래도 큰~호수를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었구..글레이셔 포인트는 클로즈하는 달이라 못갔어요..제일 기대 많이 했었는데..
요세미티 최고의 전망을 볼수 있다는데...담에 와서 봐야겠어요..^^

베가스에선 럭소에서 이틀,몬테카를로에서 이틀있었는데
호텔이 너무 크고 주차장까지 멀기도 하고 해서 넘 힘들었어요...

제가 갔을땐 몬테카를로 트램도 공사중이고 mgm 모노레일도 없어서 죽자사자 걸었거든요..
럭소나 몬테카를로는 쇼핑센타도 없고해서 그냥 별루예요..

알라딘이나 베네치안 시저스팰리스 정도가 쇼핑할데가 있어서 괜찮을듯...
담에 오면 거기서 잘까 생각하는데..역시 주차장이랑 방이랑 넘 멀어..ㅠ.ㅠ

중간에 넘 큰 카지노를 지나는것도 고역이고...이번엔 슬롯머신을 조금 했었는데
솔직히 손지창 장모가 돈땄다는 만달레이베이에 가서도 땡겨줬어요...혹시..나에게도 행운이 오지 않을까 해서..

10불 잃는것도 승질 나는데 100불 200불 넣고 하는 사람들 보면 대~단해요..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이 보이는데 돈 많이 따셨음 좋겠어요..^^

호텔 예약할땐 깐깐하게 주문하는게 좋아요..하이플로어 인지 스트립이 보이는지 엘리베이터랑 가까운지 베드는 몇개인지..
말안해주면 지들 맘대로 주더라구요..

이번을 계기로 미국 서해안은 거의 완벽?^^마스터 했구요..
올랜도랑 마이애미 계획중인데 잘될까 모르겠어요...

15일정도 떠나있으니 그동안 꽃도 피고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깜짝 놀랐어요..
시간은...정말 빨리지나가요..그죠?^^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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